[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감귤농가의 처지가 갈수록 막막하다. 전방위적인 대책으로 가격이 약간 올랐다곤 하지만 충분치 않고, 오히려 가공이 정체돼 한층 더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올 겨울 노지감귤은 생산량 증가와 당도 하락으로 5kg당 5,000원대의 폭락을 맞았다. 이에 대과 2만톤 가공수매와 소과 3만톤 농가 자가격리 등 시장격리가 잇따랐으며 농협·대형마트 판촉행사, 비상품감귤 유통 집중단속, 국회 상생협약식 등의 가격회생 대책이 줄을 이었다.이렇다 할 반등요인이 없었음에도 각고의 노력 끝에 가격은 소폭 회복됐다. 지난해 12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바닥세로 시작한 노지감귤 가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가격이 반등할 만한 요인을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절망적인 폭락이다.제주도감귤출하연합회(회장 김성언 정무부지사)에 따르면 감귤 가격(전국 도매시장·직거래 합산)은 지난달에 5kg당 6,000원대 중반을 유지하다가 이달 중순부터 5,000원대로 내려앉았다. 연이은 태풍과 비에 외관과 당도가 크게 떨어진데다, 전년대비 생산량이 늘어나고 경기는 침체된 탓이다.제주는 물류비가 특히 많이 드는 지역이다. 도매가격이 5,000원이라면 이 중 농가 순수익은 1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2019년산 만생종 사과·배 저품위과의 가공용 수매를 지원한다.사과·배 만생종인 후지와 신고는 각각 전체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품종이다. 올해 조·중생종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전년대비 사과 5.8%, 배 3.4%의 생산량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만생종 출하에 앞서 선제적으로 수급안정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가공용 수매는 이달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진행한다. 주산지 지자체로부터 신청받은 물량 4만여톤(사과 3만5,000톤, 배 5,000톤)을 전량 수매하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제주도가 ‘새로운 성장 50년’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5월 발표한 감귤구조혁신 방침에 크게 반발했던 감귤농가들이 최근 발표한 추진계획에는 다소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한 감귤산업 발전을 위한 핵심과제는 구체성이 떨어지는 등 여전히 기대에 못 미친다는 여론이다.지난 5월 14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감귤구조혁신 방침’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감귤산업이 위기라고 진단한 후 농가의식을 먼저 바꾸고 지원 시스템을 갖추자며 생산 감축, 가공용 수매가 보조 중단 등을 밝혔다. 하지만 후폭풍이 거셌다. 농민들은 급격히 위축된 감귤산업, 감귤의 가격폭락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석하지 않고 농가책임으로 떠넘기는 행태에 분노가 치밀 수밖에 없었다.이후 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