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심증식 기자]지난달 24일 경기도 남양주시 마석 모란공원묘지 민주열사묘역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 전용철 열사 14주기 추모제가 열렸다(사진).이날 김영석 전용철 열사 추모사업회 위원장은 “전용철 열사는 2005년 쌀 재협상 저지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다. 열사께서 돌아가신 지 14년이 지났지만 지소미아 사태에서 보듯이 민족의 자주권이 심각하게 침해되고 있다”며 “열사의 뜻을 이어 우리 농업을 지키고 민족의 자주와 통일을 이루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박기수 전농 부의장은 추모사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이수금의장기념사업회(회장 임수진)와 정읍시농민회(회장 박용희)는 23일 정읍시청에서 이수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의 4주기 추모제를 열었다.고 이수금 전 의장은 전국수세폐지 대책위원회, 전국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전국민족민주운동협의회, 개혁국민정당, 전국민주화협의회 등의 대표를 역임하며 한국 농민·민중운동사에 많은 족적을 남겼다. 지난해엔 3주기 추모행사에 맞춰 그의 신념을 따르는 농민들이 ‘이수금의장기념사업회’를 발족시키기도 했다.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평생을 열정과 투쟁, 정의와 평화, 개혁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철원군농민회는 지난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이해 철원여중·고 정문과 후문 앞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철원지회에서 협력했으며, 교장을 비롯해 많은 교사들이 관심을 보이며 동참했다. 제자들의 옷깃과 가방에 세월호 추모배지와 리본을 달아주고, 팔찌를 끼워주기도 했다. 딸을 등교시키던 학부모가 배지를 가져가 딸에게 달아주기도 했다.교정 안에서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철원여중 학생자치회에서 준비한 추모기념판은 멀리서도 눈에 띄었다. ‘REMEMBER 0416’ 선명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꽃 만발했던 계절,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가 싸늘한 주검이 돼 돌아온 4년 전 그날 이후, 정부합동분향소에 고이 모셔놓았던 아이의 영정과 위패가 분향소가 차려진 지 1,448일 만에 제단 아래로 내려왔다.가눌 길 없는 슬픔에 엄마는 무릎을 꿇고 영정에 얼굴을 묻었다. 두 손으로 위패를 어루만지고 영정에 얼굴을 부비며 “엄마가 미안해. 엄마가 미안해” 오열했다.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영정과 위패를 영결·추도식장으로 이운하던 장례지도사들도 북받치는 슬픔에 입술을 깨물었다.16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화랑유원지
[한국농정신문 김은경 기자]백남기투쟁본부 대표단이 영장집행기한 36시간을 앞두고 “온 몸으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맨 앞에서 지킬 것”이라고 결의한 후 대표자 전원 삭발 후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대표단은 “경찰의 손에 돌아가신 아버님의 시신에 경찰의 손이 닿게 하고 싶지 않다”는 유가족의 호소를 받들어 백남기 농민을 반드시 지켜내겠다는 투쟁본부의 의지를 박근혜 정권과 경찰당국에 확고히 표명한 것이다.백남기투쟁본부는 24일 오전 11시 3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부검 저지를 위한 36시간 집중행동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백남기투쟁본부와 연대단체는 36시간 고인의 시신을 지킬 것을 결의한 후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조덕희 전국노점상연합회 의장, 최종진 민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9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100여명의 농민, 노동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민중의 벗’ 故 정광훈 의장 4주기 추모제에서 김영호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맨 오른쪽)을 비롯한 추모객들이 고인의 묘소에 헌화하고 있다. 정광훈의장추모사업회는 2016년 5주기를 앞두고 고인의 생애를 기록한 평전 발간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 4주기를 맞아 시민사회단체들이 모인 탈핵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에 참석한 이들은 수명이 끝나는 월성1호기, 고리1호기를 폐쇄해 아이들에게 핵으로부터 안전한 사회를 물려줄 수 있길 기원했다.전국시민사회단체들과 iCOOP(아이쿱)·한살림·행복중심 등 생협이 참여한 핵없는 사회를 위한 공동행동은 지난 14일 서울 신촌 연세로 차없는 거리에서 탈핵문화제 ‘기억하자 후쿠시마, 멈춰라 월성1호기’를 열었다. 문화제 참가자들은 “월성1호기, 고리1호기를 시작으로 수명이 끝나는 핵발전소는 안전성 여부를 떠나 폐쇄해 나가는 게 우리의 선택이 돼야 한다”며 이외에도 ▲영덕·삼척 신규 핵발전소 후보지 선정 백지화 ▲건설계획 확정된 핵발전소 백지화 ▲재생가능에너지
인농 박재일 선생 4주기를 맞아 한살림 회원들이 모여 생협이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인농기념사업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예장동 문학의 집에서 인농 박재일 선생 4주기 특별강연 및 추모의 밤을 진행했다. 추모의 밤을 함께한 100여명의 참석자들은 “생산과 소비는 하나다”란 박재일 선생의 뜻을 삶에서 실천하기로 다짐했다. 김상기 천지보은공동체 대표는 이날 생산자 지정발언에 나서 “박재일 선생과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한살림이 ‘생산과 소비는 하나다’란 뜻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면서 선생의 숨결이 살아있음을 느낀다”며 “소비자들을 만날 때마다 그 뜻을 직시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올해 DMZ 평화농장의 기틀을 마련해 박재일 선생이 말했던 통일농장의 꿈을 꾸고 있다
여든 한 살. 이금자 할머니가 두툼한 옷깃을 여몄다. 150cm도 채 안 되는 자그마한 체구가 더 움츠러들었다.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14일 열린 용산참사 4주기 추모미사와 밀양 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촛불문화제에 연이어 참석한 이 할머니는 이날 아침 버스를 타고 밀양서 서울로 먼 길을 나섰다. 쌍용차, 현대차 비정규직, 제주 강정 해군기지, 유성기업 등 기업의 횡포에, 자본의 논리에, 그리고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에서 핍박받고 있는 노동자들과 서로 연대하고 격려하기 위해 ‘희망순례’를 나선 길이었다. 거대 공기업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에 맞서 8년간을 싸워 온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의 노인들이 혹한의 겨울, 살기 위해 송전탑에 오른 노동자들과 함께 ‘희망’을 이야
여든 한 살. 이금자 할머니가 두툼한 옷깃을 여몄다. 150cm도 채 안 되는 자그마한 체구가 더 움츠러들었다. 휘황찬란한 네온사인이 번쩍이는 서울 도심 한구석. 덕수궁 대한문 앞 '함께살자 농성촌'에서 14일 열린 용산참사 4주기 추모미사와 밀양 고압 송전탑 건설 반대 촛불문화제에 연이어 참석한 이 할머니는 이날 아침 버스를 타고 밀양서 서울로 먼 길을 나섰다. 쌍용차, 현대차 비정규직, 제주 강정 해군기지, 유성기업 등 기업의 횡포에, 자본의 논리에, 그리고 정치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곳에서 핍박받고 있는 노동자들과 서로 연대하고 격려하기 위해 '희망순례'를 나선 길이었다. 거대 공기업 한국전력의 송전탑 건설에 맞서 8년간을 싸워 온 밀양시 부북면 평밭마을의 노인들이 혹한의 겨울, 살기 위
2005년 11월 15일 여의도에서 전국농민대회 도중 경찰의 폭력진압으로 결국 숨을 거둔 故 전용철 농민의 4주기 추모제가 25일 마석 모란공원에서 열렸다. 전용철 농민이 공권력에 맞아 쓰러진지 4년. 그러나 농민들은 여전히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하는 농업의 현실에 개탄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한도숙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열사 앞에 서는 것이 부끄럽다”며 입을 뗐다. “열사가 그토록 막으려 했던 수입쌀을 우리는 결국 막지 못했고 그 결과로 우리는 아픈 가슴을 쥐어짜고 있다”며 열사가 남긴 쌀을 지켜내자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반드시 생산비 보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모제에는 고인의 친형인 전용식씨가 참석해 “매번 찾아와 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전하면서도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 17대 정기국회 개원과 동시에 농민들의 한미FTA 저지 투쟁이 다시 시작됐다. 지난 2002년 멕시코 칸쿤에서 WTO를 반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故 이경해 열사’ 4주기를 맞은 11일을 전후하여 전국 곳곳에서 한미FTA 저지 집회가 열렸다. 농민들은 농업에 궤멸적 타격을 가져올 한미FTA 국회비준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면서, 오는 11월 100만 총궐기대회에서 꼭 승리하자고 기염을 토했다.
지난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신자유주의와 WTO 반대를 외치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고(故) 이경해 열사의 4주기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한미FTA 저지 집회가 열렸다.한미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지난 11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이경해 열사 추모 및 한미FTA 저지 서울대회’를 개최했다. 한상렬 범국본 공동대표는 대회사에서 “이경해 열사는 농업과 농촌을 사랑하신 분이었다.”며 “농업과 농촌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한 대표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한미FTA 저지를 위한 활동이 시작된 것이며 11월 대회 또한 성사시켜 반드시 한미FTA를 막아내자.”며 국민들도 함께 해줄 것을 당부했다. 심상정,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예비후
전북 장수 출신의 농민운동가 '이경해 열사 추모식 및 한미FTA저지 결의대회'가 11일 장수, 무주, 진안, 임실 한미 FTA저지 공동대책위(이하 공대위) 주최로 장수군청 광장에서 진행됐다. 이날 대회에는 장재영 장수군수, 농민연합 정재돈 상임대표, 한농연 박의규 회장 등 농민단체 대표자 등 2백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오후 2시 제 4주기 이경해 열사 추모식을 시작으로 헌화와 분양이 이루어졌고, 2부 행사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는 농민연합 정재돈 대표의 대회사, 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 윤요근 회장과 공대위 공동대표 김의광 회장의 결의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결의발언에서 김의광 회장(장수군농민회)은 "현재 82명의 의원이 한미FTA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상황에서 농업을 주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