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더불어민주연합의 유일한 농민 출신 후보였던 정영이 구례군농민회장이 국민 비례대표 후보 자리에서 사흘만에 자진 사퇴했다. 최종 후보 4인 중 한 사람으로 선출된 직후 국민의힘 발 ‘종북몰이’가 시작되고 더불어민주당도 이에 부응하자 ‘정권 심판’이라는 이번 총선 야권의 목표를 우선한다며 용단을 내린 것이다. 이에 ‘농민 국회의원’을 간절히 바라던 농민들은 기성 정치권에 큰 분노를 표출했다.정영이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진보당·새진보연합이 비례대표 선출을 위해 꾸린 더불어민주연합의 ‘국민후보 공개오디션’에서 전지예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 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였다(중략).’22년 전 오늘(15일)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염원하는 온 겨레의 뜻에 따라 첫 정상회담을 갖고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그리고 6.15 남북공동선언은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으로 계승·발전됐다.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상태 완화와 전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남북공동선언이행! 종전선언! 평화협정 체결!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하늘 향해 높이 든 슬로건을 한여름 뙤약볕이 눈 아프게 쏘아댔다.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라 4인 1조로 대열을 정비한 행진단은 다시 걸음을 뗐다. 행진 11일차였던 지난 6일, DMZ국제평화대행진단(단장 김영주, 행진단)은 접경지역 철원의 들판길을 묵언수행 하듯이 걸었다.행진단이 강원도 고성과 양구를 거쳐 철원군 김화읍 쉬리마을에 도착한 때는 지난 5일 늦은 오후였다. 코로나19 확산세로 편히 몸을 누일 수 있는 숙소란 꿈도 꾸지 않았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지난 19일 전남 강진지역의 농민회원, 기관·단체 대표들과 군민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15 남북공동선언 21주년 기념 ‘강진군민 통일기원제’가 개최됐다. 6.15 남북공동선언의 정신을 실천함으로써 자주적인 통일을 이루는 데 강진군민의 의지를 모으고자 강진군농민회(회장 양오길)가 준비한 행사다.강진군농민회 통일쌀 경작지(성전면 영풍리 소재)에서 열린 이번 기원제는 강진풍물패연합의 길놀이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원제, 모내기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양오길 강진군농민회장은 개회사에서 “3년 전 통일트랙터 모
벌써 3년째 그냥 속절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 2018년 이맘때 그 얼마나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가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아쉬움은 더할 수 없이 크다.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실무 지원하기 위한 남녘의 선발대는 16일 판문점을 통과하는 육로를 통해 버스로 방북길에 오른 지 4시간 만에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당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이날 아침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올랐다. 180여㎞의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 곳곳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의지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20년 전 지역 일꾼으로서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 성사에 헌신했던 박흥식 전농 의장은, 올해는 전농 대표자로서 통일경작지 조성사업 성사를 이끌었다. 20년간 꾸준히 통일농업의 현장에서 앞장서 온 박 의장을 지난 10일 연천 통일경작지 인근에서 만났다.통일경작지 조성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걸로 안다.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이 무력화되고, 2019년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남북관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대북제재. 남북농업교류를 틀어막는 주요 장벽 중 하나다.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시민사회는 국제연합(유엔)과 미국의 대북제재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당장 대북제재 해제가 어렵다면, 제재의 틈바구니를 뚫고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만들어가는 경기도의 사례도 주목할 만하다. 제재의 철옹성에 좌절만 할 것이 아닌, 어떤 식으로든 제재 장벽을 뚫고 통일농업의 미래를 만들자는 것이다.경제제재가 야기한 북의 농업위기헤이젤 스미스 영국 런던대학 동양아프리카대 교수는 지난해 7월 28일 미국 워싱턴 한미경제연구
남북 정상 간 합의는 그 하위수준인 장관급 회담을 통해 구체화 된다. 잘 알다시피 남북 정상 간 주요 합의로는 2000년 남북공동선언,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그리고 같은 해 9.19 공동선언 등이 있었다. 이 중 장관급 회담을 통해 농업 분야에 대한 실무합의가 체결됐던 것은 2000년 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다. 마침 6.15 남북공동선언 체결 21년이 됐기에 정상 간 합의 중 농업 분야에 대한 합의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13년 8월 28일 새벽, 강원도 정선군농민회 회원 이 아무개씨의 집 앞에 봉고차가 나타났다. 강원지방경찰청에서 나온 10명 남짓한 경찰들이 집으로 들이닥쳤다. 그날 집엔 이씨와 동료 농민 2명이 함께 있었다.경찰은 이씨 집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휴대전화, 책들을 압수해 갔다. 이씨는 조국통일범민족연합 남측본부(범민련)의 후원회원이었고, 압수수색 며칠 전 범민련 행사를 다녀왔었다. 경찰은 그게 국가보안법(국보법) 제7조 찬양·고무죄 위반이라고 했다.국보법 제7조 찬양·고무죄는 ‘국가의 존립·안전이나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 지난달 27일 철원군농민회는 ‘4.27 판문점선언’ 3주년 기념식을 치렀다. 국경선평화학교, 철원독립운동기념사업회, 철원향교 청년유도회 등 지역단체도 동참해 남북평화에의 의지를 확인했다.2019년 4월 27일 선언 1주년을 기념하며 철원에서 강화까지 ‘4.27 DMZ평화 인간띠잇기’ 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했던 국경선평화학교의 전영숙 교육부장은 “남북평화는 정치만으론 풀기 어렵다. 민초들이 협력해 꾸준히 강력하게 정치권을 움직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평범한 개인들의 연대를 구축하기 위해 국경선평화학교는 철원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공동대표 김덕일·김상기·이길연·이복자·이옥배·이정의·최현주·황병덕, 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주요 사업으로 △6.15 공동선언, 4.27 판문점선언 등 남북공동선언 이행을 위한 대중적 실천 전개 △식량주권 강화와 통일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농민조직들이 전국 최초로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결성했다.지난 12일 화성시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교육과학관에선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농민본부(6.15경기농민본부) 출범식이 열렸다. 6.15경기농민본부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기본부에 가입된 농민단체들이 별도로 꾸리는 특별위원회다.6.15경기농민본부는 참여단체 대표들로 구성된 대표자회의, 집행책임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를 통해 운영된다. 공동대표로 김덕일 경기참여농정포럼 대표,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 이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해 12월 14일 국회를 통과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대해 미국 정치권이 딴지를 걸고 있다. 개정안에 담긴 ‘대북전단 살포 금지’ 내용(대북전단금지법)이 문제 있다는 게 미국의 입장이다. 국내외 시민사회는 대북전단금지법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 행위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그레고리 믹스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지난 4일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의 대북전단금지법이 끼치는 부정적 영향에 관한 논의를 하기 위해 위원회를 소집할 방침”이라며 “대북전단 문제와 관련해 한국 정부와 심도있는 논의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한국농정신문 안기원·김희봉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충북도연맹(의장 김도경)은 지난달 31일 음성군 삼성면에서 ‘통일농업과 남북합의 이행을 촉구하는 통일쌀 손벼베기’ 행사를 개최했다. 40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사에는 ‘통일트랙터’가 등장해 많은 이들이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김도경 전농 충북도연맹 의장은 여는 말에서 “새로운 세대들이 통일의 주역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농민들이 더욱 앞장서서 통일교육과 통일사업을 벌여야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이상정 충북도의원도 인사말에서 “충북도에서도 남북교류협력팀을 만들고 위원회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 국토부)가 문재인정부 임기 내에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착공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도로 예정지로 거론되는 경기도 파주시 장단반도 일대 농어민, 환경운동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을 반대하고 있다. 이 고속도로의 건설이 장단반도의 생태계를 파괴할뿐더러 지역민에게도, 남북관계에도 도움이 안 되기 때문이다.현재 국토부는 파주시 문산읍과 장단면 도라산역을 잇는 문산-도라산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 중이다. 2018년 4.27 판문점선언 당시 남북 간 도로 연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전농 광주전남연맹은 지난달 27일 나주시청 앞에서 ‘한미워킹그룹 해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 남북합의 이행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사진). 기자회견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전남본부, 6.15공동선언실천 나주지부에서도 함께했다.전농 광주전남연맹은 기자회견에서 “4.27판문점선언, 9.19평양공동선언 등 남북정상 간의 약속과 합의가 지켜지지 않고 남북관계가 후퇴하고 있다”며 “미국이 남과 북의 합의가 있고 난 후 2018년 11월 한미워킹그룹이란 것을 만들어 남북교류와 협력, 한반도 평화 문제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해 4.27 판문점선언 1주년 기념 ‘통일품앗이 전국농민대회’가 열릴 당시 넘어가지 못한 통일트랙터들이 새 보금자리를 찾았다. 통일대교 너머 민간인통제구역 내 도라산역 물류센터에서 머물며 북측으로 올라갈 날을 기다리게 된다.지난 2018년 말에서 2019년 초에 걸친 전국민 모금으로 통일트랙터 27대가 마련된 뒤 판문점선언 1주년을 맞아 임진각에서 열린 전국농민대회를 통해 첫 선을 보였지만, 북으로는 올라가지 못한 채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주차장에 그대로 남았다. 이후 공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민원이 지속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통일트랙터 품앗이 및 우리농업 지키기 광주전남운동본부(통일트랙터 광전운동본부)와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전농 광전연맹)은 지난 15일 6.15공동선언 20주년 특별 성명서를 발표해 “통일트랙터·통일쌀, 남북농업교류 전면 허용으로 평화통일의 물꼬를 트자”고 호소했다.통일트랙터 광전운동본부와 전농 광전연맹은 성명서에서 “6.15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했음에도 미국의 대북제재와 문재인정부의 미국 눈치 보기 그리고 탈북단체의 적대행위로 남북관계는 얼음장처럼 차갑게 경색돼가고 있다”고 밝혔다.두 단체는 “6.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지난 15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노동당사 앞에서 열린 강원지역 기념식에서 한 농민이 지난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사진 위에 평화통일의 바람을 적은 리본을 매달고 있다. 이날 기념식에서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남·북·해외가 함께하는 20주년이 되지 못해 참 안타깝다”며 “4.27 판문점선언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끝까지 지켜나가자는 양측 정상의 결의였다.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가 앞장서서 남북 간의 문제를 협의하고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