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정부가 예외 적용을 올해까지로 한정한 까닭에 사실상 내년부터는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능한 농지의 기본형 공익직불금 지급이 불가한 상황이다. 이에 최근 농촌 현장에선 농지대장 및 농업경영체 등록·변경 과정에서 혼란과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농민들의 골머리를 썩게 하는 건 ‘농지대장 등재 자체가 불가한 농지’로 확인됐다.농민들에 따르면 현장에선 농지대장 등재를 할 수 없는 필지가 산재하는 상황이다. 농지대장 등재가 불가한 농지의 대표적 사례는 △임차받아 영농을 지속하던 중 상속 등으로 소유권자가 변경됐으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스스로 어떤 사람이라 생각하나약간 따분한 얘기 같은데 명예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젊었을 때 군에서 제대 직전 허리를 다쳐 국군병원에 입원했었다. 간부들이 의병 제대를 권유했는데 그 당시 의병 제대는 불명예스러운 것이라 생각해 제대 날짜에 맞춰 전역했다. 지금도 농민운동가로서 이름이 더럽혀지지 않도록 항상 노력한다. 농사는 어떻게 짓게 됐는지제대 후 치료를 받으며 정읍 부모님 집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농사짓던 아버님이 교통사고로 크게 다치셔서 내가 집안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지난 2일 농업과 생태계 다양성 보전에 앞장서자는 취지로 ‘제79회 식목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공사가 꿀벌 서식지 조성을 위해 3년째 추진하고 있는 ‘꿀벌귀환프로젝트’와 연계해 본사 청사(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내에 매실나무‧때죽나무 등 밀원수 100그루를 심는 것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병호 사장을 비롯해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했다.아울러 공사는 5월 20일 세계 꿀벌의 날을 맞아 지난해 나주시 일원에 심은 밀원수 묘목 300주를 지역 농가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올해 저수지 준설사업을 대폭 확대해 가뭄‧집중호우 등 재해 대응능력 강화에 나선다. 저수지에 유입된 퇴적물을 파내 물그릇을 키워 이상기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400억원 늘어난 430억원이 투입된다. 공사에 따르면, 저수지 준설사업은 보통 매년 30억원대 규모로 진행돼 왔으나, 최근 이상 강우에 따른 폭우 피해가 커지는 상황이라 올해 관련 예산이 대폭 확대됐다.공사는 수요조사를 통해 준설이 시급한 지역부터 준설에 나선다. 먼저 저수지 준설 신규 지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상남도의 민·관이 영농폐기물 발생량 저감 및 재활용률 증대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지난 1일 창원시 경남도청 중회의실에선 경상남도(지사 박완수, 경남도)·한국환경공단 부산울산경남환경본부·한국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농협중앙회 경남본부·경남녹색환경지원센터 등 경남도 내 5개 공공기관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경상남도연합회·한국여성농업인경상남도연합회·경상남도새마을회·한국농촌지도자경상남도연합회·한국쌀전업농경상남도연합회 등 5개 농민·민간단체의 참여하에 ‘영농폐기물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이 체결됐다.업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봄철 농작물 냉해 피해 예방을 위한 설비 가운데 하나로 ㈜경농의 미세살수 장치가 주목받고 있다.㈜경농은 자사의 미세살수 시스템이 기존에 사용하던 펌프를 활용해 설치할 수 있어 다른 동력원을 따로 이용할 필요가 없고, 열풍 방상팬과 달리 일소 피해에도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경농의 미세살수 시스템은 스프링클러로도 활용할 수 있는데, 경농 스프링클러의 경우 이스라엘의 글로벌 관수 1위 기업 네타핌의 제품이며, 현재 네타핌 한국 총판은 경농과 네타핌코리아 두 곳뿐이다.또한 해당 제품은 현재
[한국농정신문 김수나]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나주배원예농협(조합장 이동희)과 함께 과수 개화기를 맞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벌통임대지원사업’을 진행한다.벌통임대지원사업은 공사가 시행하는 ‘꿀벌귀환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인공수정 비용과 인건비가 부담스러운 취약 농가 우선으로 벌통을 무료로 빌려주는 사업이다. 전남 나주시 관내 마을에 모두 200개 벌통이 지원된다(59개 작목회에 3~4개씩 분배).공사에 따르면, 벌통 임대는 과수 꽃의 만개 시기에 맞춰 1년에 한 번 진행되며, 일주일 정도 농가에 벌통이 배치된다. 꿀벌
[한국농정신문 장수경 기자] 농업과 농민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은 정책을 실현하겠다며 농민후보를 비례대표 5번에 전략 공천한 녹색정의당이 강원도 농업현장을 찾아 농민들의 목소리를 들었다.녹색정의당은 지난 18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보정당 유일 농민후보 녹색정의당 비례5번 김옥임 후보와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춘천·홍천·횡성·철원 등지에서 강원도 농민들을 만나 당 농업정책을 소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취지였다. 김옥임·이효성 비례 후보, 윤민섭 녹색정의당 강원특별자치도장위원장, 김찬휘 녹색정의당 공동대표, 이연주 강원녹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 충청북도(지사 김영환, 충북도)는 지난 18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4년 수리시설개보수 사업 예산으로 총 59지구 444억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올해 수리시설개보수 사업 예산은 지난해 대비 21%(77억원) 증가한 수치다. 수리시설개보수 사업은 노후, 파손 등으로 기능이 저하되고 재해에 취약한 저수지, 양수장, 취입보(하천 수위가 낮을 때 수위를 높여 물을 쉽게 퍼 올릴 수 있도록 가로질러 설치한 보), 용·배수로 등의 수리시설을 개보수해 재해를 예방하고 영농의 편의를 증진하는 사업이다. 충북도는 이번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촌 취약계층 복지 지원과 농촌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활동할 23개 봉사단체를 선정했다.이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주최하고 공사가 주관하는 ‘농촌재능나눔(농촌맞춤형봉사활동지원) 사업’이다. 농촌 마을에서 전문지식‧경험‧기술 등 재능을 나누는 직능‧사회봉사단체, 기관, 기업체 및 비영리 단체, 대학교‧대학교 봉사동아리 등을 선발해 활동비를 지원한다.2011~2023년까지 1068개 단체에서 봉사자 16만여명이 농촌지역 1만여개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펼쳐 왔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 요새는 땅값이 올라서 남자는 하늘하늘 눈치를 보며 살고/ 여자는 땅땅거리며 산다(박원철).’이런 시를 만나면 이름난 시인이 쓴 고색한 시들이 다 시시해 보입니다. 일단 너무 재미있습니다. 담백하고 재치가 넘칩니다. 시 첫 행에는 간이 몸 밖으로 나온 남자가 아니라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불경한 언어가 박혀있습니다. 여자가 땅이라면 요새 땅값이 너무 올라 신분 상승한 여자 앞에서 남자는 하늘하늘 연체동물처럼 몸을 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여기서 ‘땅땅’은 시적으로는 총을 쏘는 모습으로도 해석이 가능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계약 임대료가 10만원이라면 농지 주인은 10만원을 다 받고 싶은데 왜 (수수료를) 까고 주느냐고 한다. 그럼 임차농은 고지서대로 이미 돈을 내고서도 주인에게 더 줘야 한다. 계약엔 없었어도 본인들끼리 추가로 주고받는 거다.”한국농어촌공사(공사)를 통해 논 1700㎡(약 500평)를 임차한 양동일(전남 장흥군)씨 사례다. 개별 농민 간 거래에서 별도 수수료 없이 합의된 임대차료를 주고받았던 방식을 농지 소유주가 고수하는 경우다. 농민들에 따르면 이 같은 사례는 흔한 것으로 파악된다. 따로 추가 금액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농지임대수탁 수수료(농지임대수수료)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가 농지 소유주를 대신해 농지임대 업무를 해준 대가로 농지 소유주에게 부과하는 돈이다. 농지 소유주는 이를 공사에 직접 내지 않고, 매년 받는 임대료에서 차감하는 방식(연간 임대료의 5%)으로 납부한다. 이 돈은 공사의 인건비, 출장비(계약체결 전후, 채권·사후관리 등 현장 조사), 시스템 개발·운영비, 계약 안내와 임대차료 고지 등 통신비, 사업 홍보비 등에 쓰인다. 간단히 말해 임대차 관련 업무에 대한 ‘행정서비스 비용’으로 수익
최근 전남지역 농민들이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의 ‘농지임대위탁 수수료’가 부당하다며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농지임대위탁’이란 농지소유자가 직접 농사짓기 어려운 경우 농지를 다른 농민에게 임대하는 일을 맡기는(위탁) 것이며, 농지은행은 이 농지임대차를 맡아 운영한다. 농지임대차를 중개하면서 농지은행이 받는 비용이 ‘농지임대위탁 수수료’로 1년 임대료의 5%다. 임차농민이 임차료를 선입금하면, 농지은행은 이 임차료 중 5% 수수료를 떼고 농지소유자에게 후불제로 임대료를 전달하는 방식이다.2023년 기준 농지은행의 임대위탁 계약유지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자연과 지역, 사람에 이로운 발효식품을 만드는 장인들이 주인공인 국내 유일의 시상식, ‘참발효어워즈’가 올해도 성황리에 개최됐다.지난 24일 내일의식탁(이사장 김원일) 주최, 참발효어워즈 운영위원회 주관, 농협경제지주·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한국농어촌공사·한국마사회 후원 ‘참발효어워즈 2024’가 서울 세종문화회관 스퀘어홀에서 열렸다. 올해 참발효어워즈에선 간장·된장·고추장·청국장·탁주·목장치즈 등의 품목에서 총 23개 제품(대상 20점, 시민이 뽑은 특별상 3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시상식의 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올해 배수개선사업을 확대한다.이는 지대가 낮거나 강가에 위치해 침수 피해가 잦은 농경지에 배수장‧배수문을 설치하고 배수로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최근 이상기후에 따른 단시간 폭우로 농경지 수해와 농작물 피해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관련 예산은 지난해 3,703억원보다 832억원(약 22.5%) 증액된 4,535억원이 책정됐다.올해 배수개선사업에 신규로 선정된 지구는 모두 154지구(기존 사업은 194지구)로, 기본조사 96지구(8,694ha), 신규 착수 58지구
[한국농정신문 김한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의장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소속 농민 60여명은 15일 전남 나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농어촌공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지 임대수수료 폐지를 촉구했다. 이날 전농 광전연맹은 △농지 임대수수료 5% 폐지 △전국의 농지 임대수수료 현황과 사용 내역 공개 △과다하게 받은 임대수수료 농민에게 반환 △임대료 상한제(생산가액의 10%) 실시 △임차 농민의 임차 계약 갱신권, 임차 농지 선매권 보장 등을 중앙정부와 농어촌공사에 요구했다.참가자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헌법 1
농지은행 사업은 2005년 도입된 정부의 핵심 농지관리 제도라 할 수 있다. 농지은행 제도는 농지법에 근거해 농지의 효율적 이용관리, 규모 확대, 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행되고 있다. 국가는 생산기반인 농지를 보전, 유지시켜 안정적인 식량생산을 이끌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농민이 농지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하지만 각종 개발사업을 위한 농지전용이 만연화되고, 농사짓는 농민이 아닌 사람의 농지소유 비율은 날이 갈수록 커져 농지가 그 목적에 맞게 제대로 이용되지 못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박형대 전남도의원(진보당) 등의 농업직불금 신청 절차 간소화 추진으로 농업직불금을 신청하고자 4단계에 걸쳐 번거로이 발걸음을 옮겨야 했던 농민들의 불편이 일정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5월, 박형대 도의원은 이무진 해남군농민회장과 함께 ‘농업직불금 원스톱 도입제도’ 촉구 청원서를 전남도의회에 제출했다. 박 도의원은 농민이 직불금 신청을 위해 4단계에 걸친 번거로운 걸음을 해야 하는 상황은 ‘구시대적 행정’으로 인한 것이라 지적하며, 장흥군 장평면 진산리의 농민이 직불금을 신청하기 위해 얼마나 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해 여름철 전국을 휩쓴 폭우·홍수로 피해를 본 농가 중 적지 않은 수가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관리원의 ‘자체적인 피해율 산정 방식’으로 원금 상환기한 연기 등 마땅히 받아야 할 재해 지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농어촌공사가 농가 단위 피해율(피해 당시 농작물 재배면적 중 수확할 수 없는 환산면적)을 계산하는 과정에서 이미 수확이 끝난 동계작물까지 경작면적으로 포함해 피해율이 낮아져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방자치단체 조사 결과 피해율이 30% 이상 나왔음에도 겉보리·사료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