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12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 회룡리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콩을 심기 전 물을 주기 위한 관수자재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 1,344개 조합의 대표를 뽑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3일 오전 7시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충남 당진시 고대농협 경제사업장에 마련된 고대면투표소에서 농민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파 농사만 40년이여. 작년에 한 단에 100원(최저가격)이었어. 올해도 500원밖에 안 돼. 완전 똥값이여. 생산비가 아니라 출하비도 안 나와. 이래서 농민들이 어떻게 살것어. 말이 되냐고. 그동안 농사지면서 대파 갈아엎은 것만 여섯 번이여. 올해도 6,000평 농사짓는데 다 갈아엎을 판이여. 이러니 (서울에) 안 올라올 수 있는가. 죽거나 사나 싸우는 수밖에 없어. 우리일인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4일 충남 금산군 부리면 양곡리의 한 들녘에서 송수고(80)씨가 약초 중 하나인 우슬(쇠무릎)을 심기 위해 두둑을 만들고 있다. 송씨는 “우슬은 뿌리가 깊게 들어가야 돼서 두둑을 높게 만든다”며 “비닐도 일일이 잘라서 파종할 공간을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 5일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의 한 들녘에서 농민들이 두둑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한 농민은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할 일을 미룰 수는 없는 거 아니냐”며 “평소보다 목이 좀 더 칼칼할 뿐”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전국에서 시작된 가운데 지난 5일 경기도 평택시 통복동 평택농협 본점 앞에서 한 후보가 농민들의 손을 잡고 소중한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이번 선거엔 총 1,344개 조합에 3,474명이 후보로 등록해 평균 2.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농협은 총 1,114개 조합에 2,928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북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 나쁨’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봄을 맞아 밭일에 나선 농부의 마음은 바쁘기만 하다. 4일 오후 전북 진안군 진안읍 군상리의 한 들녘에서 박대중(80)씨가 감자를 심기 위해 관리기로 두둑을 만들고 있다. 박씨는 “농사일은 다 때가 있어서 미루거나 늦출 수 없다”며 관리기를 잡은 두 손을 쉬이 놓지 않았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어휴, 밭 가는 것보다 돌 골라내는 게 일이여. 사람 머리만한 돌이 겁나. 트랙터로 하면 날 다 망가질까봐 이걸로 하는 겨. 그러니 진도가 빨리 안 나가. 힘도 더 들고. 이렇게 한 고랑 갈면 집사람이 쫓아오면서 돌 골라내고 그러제. 그래도 날 풀릴 때마다 조금씩 해 놔서 괜찮아. 여기다 깨도 심고 감자도 심고 하려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6일 충북 옥천군 청산면 인정리의 한 포도밭에서 이을수(72)씨가 포도나무가지의 껍질을 벗기고 있다. 이씨는 “껍질을 그대로 두면 꽃매미 등의 해충이 알을 까놓는 바람에 나중에 문제가 된다”며 “나무가 바짝 마른 상태라 껍질 벗기기가 더 어렵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7일 경기도 여주시 흥천면 복대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들이 적채를 수확에 상자에 담고 있다. 이날 서울 가락시장으로 적채를 출하한 농민은 “가격이 너무 없다”며 “인건비도 안 나올 정도라 다른 작물을 심을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