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사이에 전년대비 판매 사업은 76% 이상 상승, 공제사업은 152% 상승, 당기순이익은 무려 67% 오른 지역 농협이 있다. 주인공은 바로 경남 창원 동읍농협. 2010년 3월에 새로 취임한 김순재 조합장은 성공 비결을 딱 한마디로 정리한다. “원래 농업협동조합의 목적에 맞게 운영하는 것. 그 뿐이다.” 소통을 기본으로 한 민주적 이사회 운영 동읍농협은 이사회 운영부터 남다르다. 이사회가 열리고 한번 안건을 의결하려면 평균 2시간 40분 이상이 소요된다. 그 이유는 이사회 구성원의 의견이 ‘만장일치’가 될 때까지 토론을 하기 때문. 또 의장인 조합장은 이·감사들의 발언을 결코 제지하지 않는다. 이렇게 긴 시간을 토론하고 함께 현실 문제들을 공유해가면서 이해관계 조정을 거
2008년 정부는 심각한 국제 곡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으로 식량 자급률 조치를 발표했다. 그 내용은 2017년까지 한해 평균 약 200만 톤의 수입밀 중 20만톤 가량은 ‘우리밀’로 자급하도록 하겠다는 것. 한국제분협회 소속 4개 대형 기업들이 너도 나도 ‘우리밀’ 사업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소비자의 외면과 늘어나는 재고에 기업들이 ‘우리밀’ 사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좁은 시장·가격차이 3배·소비자 인식도 낮아, 품질 표준화 안돼 CJ제일제당, 밀다원(SPC그룹) 등 대형 제분회사들은 2008년 이후 ‘우리밀’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농가와 계약재배를 하고 밀을 제분해 자회사인 뚜레주르, 파리바게뜨 등에 제공, ‘우리밀’ 상품을 개발하고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예부터 소량의 밀을 재배해오던 경남 진주는 4년 전, 농협과 우리들밀작목반이 재배면적을 확대하면서 본격적으로 밀 재배를 시작했다. 이후 순탄하게 이어져온 밀 재배가 올해 수매량이 줄어들면서 어려움에 부딪혔다. 지난해 농협 계약재배 물량은 800톤. 그러나 올해는 200톤뿐이다. 진주 진양농협 관계자는 “건조시설을 도입해 농협에 보관 후 판매할 계획이었지만 공급과잉으로 더 이상 밀 수매가 어려워지면서 밀을 위한 계획들이 무산됐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대체작물로 논콩, 옥수수 등을 생각하고 있지만 워낙 국내에서도 재배가 많이 되고 있어서 가격 경쟁력은 전혀 없어 우리지역에 맞는 논 작물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재배면적을 조금도 줄이지 않은 곳이
해남에서 나는 밀의 대부분을 수매하는 SPC사업자 밀다원이 올해 해남과의 계약재배 면적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재고량이 많아지면서 밀다원 측에서 지난해 종자보급자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남에서도 밀을 가장 많이 재배하고 있는 황산면의 밀 재배면적도 지난해 대비 30%에 불과하다. 보리 주산지였던 해남이 밀을 재배하기 시작한 역사는 정부가 보리수매를 줄이기 시작한 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보리를 재배하던 농가들은 대체작목으로 밀을 선택했다. 처음 밀 재배를 시작한 농민들은 이제야 다양한 재배기술 등을 익히기 시작했지만 불과 4년 만에 재고량이 많다는 이유로 밀 농사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붉은곰팡이병으로
경남 합천군 대평마을에 위치한 ‘합천우리밀영농조합법인’은 722농가가 출자해 운영하고 있다. 밀 한가마에 3천원씩 공제한 출자금으로 생산에서 유통단계까지 책임지며 농가 소득증대와 우리밀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합천 ‘우리밀살리기운동’의 시작과 성장 그리고 지금에 이르기까지, 중심에는 김석호 상임이사가 있다. 김석호 이사와 농민운동의 인연은 1972년 4H클럽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다. 4H클럽 활동을 통해 고려대학교 노동문제연구소에서 진행하는 농촌지도자 교육에 참여하게 됐다. 그는 그 곳에서 ‘농민이 못 사는 이유가 농민 탓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그 후 ‘진짜 농민운동’을 해 보겠다는 결심으로 1979년 한국가톨릭농민회 경남연합회의 총무를 7년간 맡아 꾸려갔다. 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1986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국산 밀 생산기반 안정화와 농업인의 소득을 제고하기 위해 2012년 국산밀 가공원료 수매자금 사업대상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원규모는 모두 80억원이며, 가공공장을 소유하거나 임차 운영하는 업체로 국산밀이나 밀가루를 구매해서 직접 가공하거나 가공공장이 없더라도 국산 밀을 수매해 위탁 가공하는 업체라면 신청이 가능하다. 대출금리는 연 4%(농업법인 연 3%)로 대출기간은 1년이며, 대출기간 동안 대출액의 125%이상 국내산 밀이나 밀가루를 수매하는 조건으로 지원된다. 지원 희망업체는 이달 14일까지 공사 각 지사로 신청해야 하며, 신청서는 공사 각 지사에서 수령하거나 공사 홈페이지(www.at.or.kr)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다.
[구례] 우리밀이 되살아나고 있다. 지금은 우리밀을 먹으려고 일부러 찾아 나서야 하지만, 미국의 무상원조가 있기 전 농촌의 들녘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작물이 밀이었다. 현재는 경상남도와 전라도를 중심으로 밀이 재배되고 있다. 구례에서 만난 최성호 대표는 우리밀살리기운동을 이끈 1세대 농민운동가다. 그는 우리밀 살리기운동 시작 배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가톨릭농민회에서 생명운동(무농약), 도시와 농촌의 더불어 살기운동(생협), 우리밀 살리기 운동을 3대 의제로 설정했습니다. 정부가 1984년 밀 수매를 중단하고 나니 더 이상 농촌에서 밀을 찾아보기가 어려웠습니다. 우리 회원들은 전라도와 경상도 등지로 이동해 사라져가는 우리 밀 농사를 짓기 시작했습니다.” 최 대표는 우리밀 종자 1
▶일본 밀 산업의 현재=우동과 국수 등 면류를 즐겨 먹는 일본인들에게 밀은 쌀에 이어 제2의 주식이라 할 만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김태곤 연구위원이 2009년 발표한 ‘일본의 밀 농업과 정책’ 자료에 따르면 일본에서 밀은 1인당 1년간 40kg가 소비되고 있으며, 이중 식용으로는 32kg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일본 밀 자급률은 2011년 기준 14%를 이루고 있다. 일본 정부는 밀 생산·유통을 모두 관리한다. 일본은 정부가 국영무역으로 밀을 모두 수입해 정부가 결정한 가격으로 민간업자에게 판매하고 있다. 과거 국내산 밀도 일본정부가 모두 사들였으나 1998년 ‘새로운 맥정책 대강’이후 정부 매입을 줄여 현재는 민간유통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일본은 매년 밀 수급전망
정부가 ‘2015년 밀 자급률 10% 달성’ 목표를 발표하자 20여년 우리밀살리기운동도 탄력을 받았다. 생산량과 소비량도 늘어 우리밀 산업 전체가 성장세를 보이자 기업도 관심을 보였다. 국산밀산업협회가 설립되고, 올해부터 우리밀자조금도 신설됐다. 하지만 생산과 저장·유통 중심의 기반 중심의 지원정책과 홍보 강화에 초점을 맞춘 소비대책이 균형을 잃고 주춤거리고 있다. 우리밀 업계에서는 현 수준의 정책으로는 앞으로 남은 3년 동안 자급률 10% 달성은 불가능하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정부의 계획과 현실은 어떤지, 또 당장 시급한 대책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본다. 정부 “2015년 우리밀 자급률 10% 달성하겠다” 정부의 의욕, 생산자의 밀재배 동기 유발 2011년 5월
우리나라 국민은 하루 한 끼를 밀가루 음식으로 먹는다. 그런데 그 중 99%는 수입산이다. 밀의 연간 소비량은 전체 곡물소비량의 3분의 1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크지만, 밀 자급률은 1%에 불과하다. 밀을 처음부터 수입에 의존했던 것은 아니다. 조선 시대부터 국수, 밀가루 등 서민음식으로 이용됐던 밀은 한국전쟁 이후 현대사 질곡에 따라 자취를 감추게 됐다. 미국의 밀가루 무상원조로 가격경쟁에서 밀리고, 기업의 자본 축적 수단으로 이용되고, 국가는 이들을 돕는 대가를 받아 배를 불렸다. 그러는 동안 밀은 사라지고 농민은 저곡가 정책에 시름하면서 농촌을 떠났다. 한국전쟁 이후부터 밀의 역사를 사건별로 짚어봤다. 밀 산업 붕괴의 신호탄 ‘PL480’한국전쟁 이후 한국이 기근에 시달릴 동안 미국은 연
2011년 말 기준 우리밀을 취급하는 업체들이 보유한 재고량은 3만9천톤 수준이다. 우리밀과 수입밀과의 가격차이로 소비가 이뤄지지 않아 재고물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업체들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밀 생산량의 95%를 농가들로부터 계약 수매하고 있다. 국산밀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재고량 3만9천 톤과 농가와 기업들간의 계약재배 물량을 포함하면 수확기인 올해 6월 예상 재고량은 6만3천4백톤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들은 2012년산 밀 2만7천톤 수준을 수매하기로 지난해 말 농가들과 계약한 것이다. 재고량이 6만3천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자 기업들은 향후 계약재배 물량을 줄일 것을 고심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민들도 밀농사 포기를 고민하고 있다. 결국 계약물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최근 수 년 활발한 논의를 이어가던 우리밀 산업정책이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최근 수년의 노력 속에 늘어난 생산을 소비가 좀처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이다. 관련 업계는 지난 해 6월 수매량은 3만7천 톤에 이르렀는데, 이후 오늘까지 소비가 1만2천 톤 전후에 그쳤다는 내용으로 오늘의 위기를 설명한다. 현장은 오는 2015년 밀 자급 10% 실현 정책 목표가 공허한 메아리로 남지 않기 위해서는 현 시기에 특단의 조처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무엇보다 연간 소비규모를 넘어서는 물량의 시장 격리를 통해 우리밀 사업이 안정적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기반을 유지토록 해야 한다. 우리밀 사업체들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로이 진입한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다수가 중소기업 또는 영세사업자이다. 이들 사업체가 재고
2008년 정부는 현재 1%에 불과한 밀의 자급률을 2017년까지 10%로 끌어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2011년에는 목표연도를 2년 앞당겨 2015년에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정부의 야심찬 계획은 어렵게 우리밀을 지켜온 농민들에게는 반가운 소리다. 1994년 쌀시장개방으로 쌀값은 계속 하락하고, 이모작 작물인 보리는 2012년 수매 폐지를 앞두고 2006년부터 수매량축소와 수매가 인하가 시작되고 있는 상황이었다.농민들에게 밀은 새로운 소득작물의 등장이요, 국가 차원에서는 낮은 식량 자급률과 국제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가라앉히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우리밀의 역사는 한국전쟁 후 우리 농업의 역사를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한국전쟁 후 식량난에 허덕인 우리나
밀이 쌀 다음으로 중요한 식량임을 감안하면 식량주권 확보 차원에서 밀 직접지불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직접지불제도는 WTO의 허용대상 보조로 분류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윤석원 중앙대 교수는 ‘제2의 주식 우리밀 자급률 향상의 의의와 정책 제언’이란 자료를 통해 “우리밀 직접지불제도의 도입은 밀 생산 농가의 소득 안정을 통한 지속적인 생산을 유도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그는 우리밀산업에 공공비축 및 수매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실제 UN FAO는 밀 전체 소비량의 2개월 분(17~18%)의 비축을 권장하고 있다. 이는 자연재해나 비상시를 대비해서 국가가 비축해야 하는 물량으로 WTO체제 아래서는 허용보조로 분류되어 적극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이
한미FTA 발효와 한중FTA 추진으로 생존의 갈림길에 선 농민들에게 19대 총선은 절실했다. 이번 총선이 정권심판 성격이었던 만큼 여소야대 국회를 구성해 이명박 정부의 FTA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었다. 그래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 대의원대회에서 진통 끝에 통합진보당 배타적 지지를 결정했다. 농민 문제를 해결할 정당은 통합진보당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총선 결과는 무거웠다. 새누리당 과반 의석 확보와 더불어 통합진보당 원내교섭단체 구성은 실패했고, 전농 출신 농민후보의 낙선이 그렇다. 어느 때보다 전농의 근심이 클 터. 앞으로 어떻게 농업현안을 헤쳐나 갈 것인지 위두환 사무총장을 만나봤다. 위 사무총장은 “우선 마음이 아프다”고 입을 뗐다. 그리고 “무엇이 잘못됐는지 둘러봐야 한다”고 말했다.
4.11 총선이 끝났지만 농민단체의 표정은 밝지 못했다. 새누리당이 의석 과반을 차지한데다 농민출신 국회의원이 여야를 통틀어 윤금순 당선자가 유일해 한미FTA 폐기는 물론 한중FTA 추진 중단 등 농업계 현안 해결이 정치권에서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지난 14기 1차 중앙위원회에서 2012년 사업계획으로 ‘총선승리로 진보교섭단체 구성’ 등을 확정한 만큼 통합진보당 원내교섭단체 구성 불발에 대한 아쉬움이 역력했다. 위두환 사무총장은 “전농이 배타적 지지하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원내교섭단체가 되지 못해 안타깝다. 야권연대를 했음에도 새누리당에 과반 의석을 내준 것도, 농민후보로 3명이 출마했지만 국회에 입성하지 못한 부분도 커다란 아픔이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전농은 한미FTA 폐기, 한중
이정찬 국산밀산업협회 이사장 전국농민회총연맹 대변인으로도 활약하며 우리밀 사업에도 두드러진 활동을 벌인 이정찬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 사라질 뻔한 우리밀 산업을 현재의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함께해 온 이 이사장은 과천시의회 의장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현재는 우리밀살리기운동본부 이사장을 겸직하고 있다. 우리밀을 살리기 위해 현대자동차, 삼성전자등 대기업의 구내식당,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우리밀국수를 납품하고 판매했던 (주)보리식품에 참여도 했었지만 IMF를 겪으면서 회사가 부도를 맞이하며 고생을 한 그가 우리밀 산업에 다시 뛰어 들었다. 우리밀 세상을 만들어 국민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지향하는 이정찬 이사장을 지난 18일 구로구 소재 국산밀산업협회 사무실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대
전 지구적 현상인 먹거리(식량) 생태환경·에너지 자원의 위기 시대에 국내의 취약한 먹거리 생산기반과 매년 거듭되는 수급불안·가격파동 그리고 계층간 먹거리 양극화와 건강·안전의 불평등 심화는, 이제 먹거리·농업의 문제를 더이상 농민만의 과제가 아니라 소비자 국민과 나라살림의 총체적 과제로 만들고 있다. 이에 19대 국회는 해체와 붕괴의 지속가능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 농업·농촌·농민의 상황을 타개하여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를 바란다.먹거리·농업 위기의 시대에 국민의 먹거리 기본권(건강권, 식량주권, 먹거리복지권 등) 보장은 19대 국회의 기본 책무이다. 먹거리 기본권 보장을 위한 농정 대개혁의 목표는, 소비자 국민에게 안전한 국산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기본권을 보장하고, 생
진주시농민회장을 역임하다 지난 1월 전농 부산경남연맹 신임 의장으로 선출된 이재석 의장(56)은 4.11 총선 이후 일시적으로 침체된 지역 회원들의 마음을 다잡는 일에 골몰하고 있었다. 농사일도 소홀하지 않은 이 의장은 전국 제일의 풋고추로 명성이 자자한 ‘진양풋고추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일할 때는 ‘미친 듯 한다’는 그의 열정은 농민운동에도 투영된다. 이 의장은 “안하려면 구실을 찾고 하고자 하면 길을 찾는다”는 말과 어느 지역이든 농민들을 만날 계획을 밝히며 농민운동 전성기를 자신했다. #어떤 농사를 짓고 있는지?집에서는 농사 말고 다른 기대가 있었는데, 나는 농사에 대한 취미가 많았다. 대학 보내겠다는 부모님의 계획에 서울서 고등학교를 다녔지만, 아무도 몰래 경기도 고양시 서삼릉
저장물량 포화로 조생양파값이 폭락할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출하되고 있는 제주·고흥산 조생양파는 물론이고 이달 말 출하를 앞둔 해남의 조생양파 역시 갈 곳이 불투명한 상황. 결국 정부는 조생양파가 출하될 때까지 아무런 대책도 세우지 못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재배면적 줄었지만… 배추부터 시작된 가격하락 ‘도미노’ 3월 말까지 공식 집계된 저장양파 물량은 모두 17만 톤으로, 이는 우리나라에서 5월 중순까지 소비할 수 있는 물량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보통 3월부터 시작되는 포전매매가 아직까지도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몇 달 전부터 계속된 배추값 폭락도 올해산 양파값 내리막길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모작을 하는 대부분의 양파재배 농가가 배추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