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우리나라 겨울철 채소 수급에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제주지역 농민들은 그 수혜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여러 이유 가운데 높은 물류비 부담도 그 중 하나다.제주도에서 생산한 농산물 대부분은 도내에서 유통되지 않고 육지로 운송된다. 농산물을 육지로 공급하려면 항공운송이나 해상운송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직거래 방식을 제외하면 물류비 부담도 출하주의 몫이다. 이 중 항공운송은 농산물 운송에 활용할 수 있는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형편이다. 제주지역 농업 관계자들에 따르면 제주-김포 노선을 운항하는 대형 항공기는 15편에 달할 때도 있었으나 4편까지 줄어들었다가 현재 6편이 운영되고 있다. 제주지역 농업계가 지속적으로 대형 항공기 수송 확대를 요청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곽금순)이 GM작물 재배 반대 여론 모으기에 나서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GMO벼 개발 등 상용화 움직임에 대응해 우리나라의 농지를 GMO 오염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게 목표다.한살림연합은 박원순 서울시장,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 17명의 광역단체장에게 보낼 반GMO 실천 청원엽서를 받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연 온라인 캠페인을 시작으로 반GMO 활동을 연중 이어나갈 계획이다. 청원엽서 보내기 캠페인은 광역단체장들에게 GM작물 재배를 하지 않겠다는 ‘GMO 프리존선언’과 ‘GM작물 재배 규제 조례’ 제정, 그리고 NON-GMO 학교급식 제공을 촉구하고 있다.서춘원 한살림연합 과장은 “지난해 농진청의 GM벼 상용화 추진을 계기로 GM작물 재배 문제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농협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나 진정한 농협개혁이 되려면 조합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농협의 임원 선출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지는 기획연재를 통해 농협 임원 선출구조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본다.지난달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농협중앙회 각 임원 선출방식을 민주적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표출된 공간이기도 했다.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비롯해 사업전담대표이사 선출은 물론 지역본부장 선출방식에 이르기까지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농업협동조합법 제129조에 따르면 감사위원회는 위원장을 포함한 5명의 감사위원으로 구성한다. 감사위원은 인사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자를 대상으로 총회에서 선출하되 위원장은 감사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일본의 농협중앙회인 전농(JA)이 방한해 농협 농자재 사업 부문에 대한 실무협의를 가졌다.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안자이 토오루 전농 종합기획부 과장을 비롯한 농자재 담당자 6명은 농협중앙회와 남해화학 등을 방문해 한국 농자재시장의 유통구조와 농협의 사업 전략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안자이 토오루 전농 과장은 “TPP 등 외부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농가 생산비용 절감이 가장 큰 과제”라며 “한국 농협을 벤치마킹해 농가 비용절감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전농 실무자들은 농민과 지역농협의 적극적인 예약구매 참여와 농협중앙회의 원가조사 및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금년도 비료가격을 평균 17% 이상 인하한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비자생활협동조합들이 저농약 인증 폐지와 맞물려 독자적인 인증제도를 뿌리내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친환경농업 기반을 유지하고 국가인증보다 높은 수준의 신뢰를 확보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인증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아이쿱생협사업연합회는 지난 2013년부터 별도 인증제도를 실시 중이다. 아이쿱인증시스템은 안전성, 순환성, 생물다양성(동물복지), 신뢰성, 지속가능성의 5가지 기준에 따라 물품을 평가하고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한다.한살림생협연합회는 2011년부터 저농약 과실류를 중심으로 자주인증제를 운영하고 있다. 자주인증은 생산자가 제출한 1년 생산계획을 확인해 방제계획을 수립한 뒤 조합원들이 2차례에 걸쳐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방제계획을 점검한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조합장 모임인 정명회가 2기 신임대표를 선출했다. 정명회는 지난달 25일 국영석 고산농협(전북 완주) 조합장을 선출했다고 밝혔다.정명회는 같은달 15일 정기총회에서 임원선출을 논의해 회원 전체 의견조사로 신임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회원 의견조사에선 국영석 조합장이 대표에, 지영배 신현농협(경남 거제) 조합장은 감사로 선출됐다. 총무는 대표가 회원 조합장 중에서 지명할 예정이다.15일 정기총회에선 농협중앙회장 선거 평가도 논의됐다. 정명회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이 24대 공약권고안을 수용한 점에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했다고 자평하며 개혁적인 신임 중앙회장이 선출된만큼 농협중앙회의 변화에 함께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이어 △조합경영진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농활은 줄임말이다. 농활을 농촌봉사활동이나 농촌일손돕기로 생각하기 십상인데 농민연대활동이 보다 정확한 뜻이다. 일손돕기는 연대활동의 한 갈래인 셈이다. 봉사란 시혜가 필요한 대상을 위하는 행동을 뜻한다. 우리 먹거리를 책임지고 있는 농촌과 농민에게 우리가 뭔가 일방적인 베품을 준다는 발상 자체가 오만일 수 있다.그래서 기자가 뛰어든 농활을 준비할 때마다 고민이다. 짧은 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게 농활의 정답일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특히 궂은 날씨로 농사일을 할 수 없는 날에 농사일을 체험하겠다고 조르는 건 민폐가 된다.트럭 바퀴가 눈길에 헛도는 모습을 보면 이런 생각이 안 떠오를 수 없다. 지난 20일 찾은 충청북도 청주시 미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팟캐스트로 소통영역을 넓히고 있다. 도시 소비자들에게 우리 농업을 알리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불러 모으고 있다.아이쿱생협은 지난 19일 (www.facebook.com/icoopcast) 첫 방송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송을 준비한 는 앞으로 협동조합과 사회적경제 소식을 뉴스형식으로 전할 예정이다.김정희 아이쿱캐스트 파트장은 “조합원과 접촉면을 넓히는 소통방식으로 팟캐스트를 골랐다”라며 “준비과정부터 조합원의 의견을 구했으며 활동가, 공급자 중심에서 벗어나 소비자, 조합원 관점의 언어로 쉽게 다가가려 한다”고 말했다. 김 파트장은 “뉴스캐스트로 시작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방송한다”라며 “아니운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12일 열린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선거법 위반 논란에 빠졌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농협중앙회장 선거일 당시 선거법 위반이 일어난 정황이 있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같은 과정에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다.서울시선관위의 검찰 수사 의뢰 사실은 18일 언론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내용에 따르면 선거일에 결선투표를 앞두고 김병원 당선인을 지지하는 문자가 농협중앙회 대의원들에게 전송되고 한 후보는 직접 김 당선인의 손을 잡고 지지를 유도한 걸로 전해지고 있다.서울시선관위 지도과 관계자는 “직접 조사에 권한상 한계가 있었고 신속한 수사가 필요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거일 당일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북지역 금융기관들이 부정대출 사건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부정대출에 연루된 지역농협 대의원들이 자체적인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주목된다.지난 15일 열린 전북 군산시 동군산농협 대의원총회에서 부정대출진상조사위원회 설치 건이 통과(찬성 71명, 반대 48명)됐다. 이 날 함께 통과된 운영규약에 따르면 진상조사위는 위원장을 포함한 7명으로 구성되며 고창 뜰안에건설 대출사항을 포함해 대출에 관련된 추가 의혹에 대한 사항을 심의 및 조정할 수 있다. 진상조사위 활동기간은 설치된 날부터 1개월이나 위원장이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이에 동군산농협 이사회에서 기간 연장 조항 삭제를 요청했으나 대의원총회 투표에서 재차 해당 안건이 통과됐다. 진상조사위 위원장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난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후보들은 저마다 농협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나 진정한 농협개혁이 되려면 조합원들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농협의 임원 선출구조부터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본지는 기획연재를 통해 농협 임원 선출구조의 문제점과 대안을 짚어본다.지난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대의원 간선제 등 선거제도의 한계를 드러낸 채 막을 내렸다. 특히 6명의 후보들이 농민 조합원의 의견과 거리가 먼 조합장을 향한 선심성 공약만 앞세워 정작 협동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이 빠진 농협중앙회장 선거였다는 지적이 높다.농협중앙회장 선거는 유권자는 292명밖에 안되지만 전국을 아우르는 선거다. 그럼에도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탁선거법)은 예비후보제가 없어 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생년월일 : 1953년 10월 5일 (62세)- 전남 나주시 출생- 전남대학교 경영학 석사·농학 석사- 전남대학교 농업경제학 박사경력- 나주시 남평농협 전무, 조합장(3선)- 농협중앙회 이사(8년)- NH무역 대표이사- 농협양곡 대표이사- 전남대학교 겸임교수- 한국벤처농업대학 교수- 농림부 양곡정책 심의위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중앙상임위원-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 자문위원- 전국 무·배추협의회 회장10대 주요 공약1. 농협법 개정 추진농협경제지주 폐지, 조합원 자격기준 완화, 조합장 직선제 전환2. 회원농협을 주인으로조합컨설팅지원부·협동조합 이념교육원 설립, 조합상호지원자금 20조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김성훈 전 농림부장관최원병 현 회장과 차별화를 하지 못하면 안 된다. 농민들은 말라가고 있는데 농협중앙회만 살을 찌우고 있다. 중앙회 사업과 회원농협 사업이 경합하고 있다. 회장은 여러 직책 겸직하며 엄청난 연봉을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장이 되면 조합장들과 임직원의 장막에 눈이 가려진다. 김병원 당선인이 이를 잘 헤아리지 못하면 농협개혁은 실패한다.박진도 좋은농협 운동본부 상임대표이번 선거에서 농협중앙회 개혁에 대한 일선조합의 요구가 크다는 점을 확인했다. 중앙회를 시급히 비사업기능의 연합조직으로 전환하고 지주회사를 연합회로 전환해야 한다는 점을 잘 나타내주고 있다. 당선인은 개혁 약속을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 운동본부는 24대 공약권고안 이행을 약속한 김병원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창립 55주년을 맞은 농협이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를 맞아 전환점을 맞게 됐다. 농협중앙회 대의원들은 회원조합의 존립까지 흔들리는 현재 위기를 넘길 적임자로 김병원 후보를 선택했다.지난 12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선 2016년도 1회 농협중앙회 임시대의원회가 열렸다. 대의원회에선 차기 농협중앙회장을 선출하는 대의원선거가 치러졌으며 총 6인의 후보 중 김병원 후보가 결선투표 끝에 당선됐다.임시대의원회엔 결원 1명을 제외한 291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해 중앙회장 선거에 대한 대의원들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대의원회가 열린 본관 1층 대강당 앞은 오전부터 전국에서 온 대의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대의원회를 중계한 2층 회의실도 취재기자들뿐 아니라 조합원 및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 농업경제부문이 2016년 목표로 경제사업의 성공적인 2단계 이관과 농산물 판매 확대 등 16개 중점 추진 과제를 설정했다. 농협은 농식품 수출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16년도 농업경제부문 주요업무계획 보고회를 열고 판매농협 구현을 위한 경제사업 추진방향과 핵심과제를 제시했다. 농협은 △경제사업 성공적 2단계 이관 및 협동조합 정체성 확립 △차별화 마케팅 통한 농산물 판매 확대 △산지 조직화 및 네트워크화를 통한 산지유통 활성화 △신교육시스템 구축 통한 전문인력 양성 등 16개 중점 추진 과제를 목표로 내걸었다. 특히, 기업과 지방자치단체의 사업 참여를 확대해 상생마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에 김병원 후보가 당선되며 농협개혁과 사업구조개편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 당선인이 개혁을 앞세웠지만 구체적 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김 당선인은 지난 12일 열린 농협중앙회 선거 소견발표에서 “1년은 농협중앙회의 관행을 고치고 1년은 회원조합의 균형있는 발전을 위해 보내고 1년은 10만 임직원 가슴 속에 농민을 심기 위해 교육에 보내고 1년은 국민의 농협을 만드는 데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에서 진행한 본지와 인터뷰에서도 이같은 구상을 설명하며 “농협의 이념과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국민들에게 큰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회장이 되면 농협의 공익적 가치를 국민에게서 상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당선자가 중앙회 대의원들과 지지자들의 환호 속에 포부를 밝혔다.김 당선자는 당선이 확정 된 뒤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한국협동조합을 여러분들이 제게 맡겼다. 세계 속에 빛나는 협동조합을 만들겠다”고 첫 일성을 남겼다. 김 당선자는 감격이 복받쳤는지 울먹이는 목소리로 “농민 조합원들이 웃게 하는 농협을 만들겠다”라며 “대의원 조합장 여러분의 성원을 잊을 수 없다. 영광으로 알고 복지농촌 건설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당선자는 1953년 전남 나주시에서 태어났으며 전남대학교를 졸업, 전남대 농업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나주시 남평농협 조합장(3선), 농협중앙회 이사를 역임한 뒤 NH무역 대표이사, 농협양곡 대표이사를 거쳤다.김 당선자는 오는 3월 열릴 예정인 농협중앙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이 중국진출에 의욕을 보이고 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5일 중국 중화전국공소합작총사와 농산물 수출 등 경제 부문과 금융 부문 등의 상호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농협중앙회는 이번 MOU를 통해 공소합작총사가 운영하는 중국 내 10만여개의 유통망과 인터넷 쇼핑몰에서 쌀, 김치, 포도, 홍삼 등 농식품과 채소종자를 수출해 대중국 수출규모를 연간 1,000만불 수준에서 2020년까지 2,000만불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소합작총사는 중국 내 공소합작사를 대표하는 연합회 성격의 중앙기관이며 중국 내 최대 농산물 유통그룹이다.또한, NH농협금융은 공소합작총사가 추진하는 금융회사 설립 전 과정에 전략적 파트너로 참여하게 됐다.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은 이날 중국 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유력후보 찾기에만 급급해 정책 검증은 실종된 모습이다. 유력후보의 근거로 제시되는 일부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도 얼마나 믿을 수 있는지 따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몇몇 언론들은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군이 거론되던 지난해 중순부터 특정인물들을 유력주자로 분류하며 선거구도 예측에만 몰두했다.특히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한 유력주자를 언급한 언론보도가 얼마나 신뢰를 받을 수 있는지 의문이 따른다. 지난해 12월 30일 한 인터넷언론은 직접 여론조사기관에 의뢰한 ‘차기 농협중앙회장 적합도’ 조사를 보도하며 초접전 속에 특정후보가 앞선다고 발표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적합도 1위 후보는 조사에 응한 응답자들 중 25.4%에게 지지를 얻었다. 이 후보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