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조정제도의 윤곽이 발표됐다. 농식품부는 ‘논 타작물 재배 지원 사업’이라는 명목으로 올해 약 5만ha 논을 대상으로 쌀 대신 조사료, 일반/풋거름 작물, 두류 등 대체작물을 재배하도록 하고, 작물 특성에 따라 쌀 소득과의 차이를 지원단가로 정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지금과 같은 쌀 공급과잉 상황에서 쌀 재배면적을 줄이기 위한 필요성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쌀 생산조정제도를 한시적으로 시행할 것인지 아니면 상설화해 중장기 제도로 운영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한시적으로 시행하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우리는 중장기 제도로 상설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하
팔순이 넘으신 부모님은 여전히 필자를 걱정하신다. 쉰이 넘도록 집 하나 없는데 집을 가지려는 노력조차 안하는 게 못내 마땅치 않으신 게다. 20대 때나 지금이나 굳이 집을 소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은 별로 없는 듯하다. 젊은 시절에는 다들 청약저축을 들고 제 집을 가질 순위를 기다리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했지만 가만히 보면 그렇게 마련한 집 빚을 갚는데 최소한 30년이 걸린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빚 다 갚으면 60대가 되고 60대에 남는 것이 집 한 채라는 것이 그리 매력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그리고 50대 중반이 된 지금까지 여전히 무주택자다. 주변에서 걱정하면 항상 ‘나이 들면 농촌에 내려가 빈집에서 살 건데 굳이 도시에 집이 있을 필요가 있냐’고 답하곤 한다. 내게 집이란 그런
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왔다.삼류소설에나 나올법한 국정농단세력의 막장드라마가 사실로 드러나고 유례없는 대통령 탄핵의 결과인지 그 어느 때보다 선거열기가 뜨겁다. 연말모임에 다녀오면 예비후보들이 나눠주는 명함으로 주머니가 두툼해질 정도다. 그도 그럴 것이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영천시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힌 사람만 11명이고, 5개 면에서 2명을 뽑는 기초의원에는 9명이 나섰다. 경상도답게 여전히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이 많지만 민주당 후보로 나서겠다는 사람이 전례 없이 9명이나 되고 경선까지 치른다니 이 또한 역사의 발전이라 생각한다.후보들이 경로당을 다녀가면 어르신들끼리 이런저런 검증을 하면서 꼭 하는 말이 “돈은 좀 있다 카더나?” 하고 물어본다. 아무리 똑똑해도 경상도에서는 돈
세상은 공평하다. 흥하면 흉하기도 하고 흉하면 흥하기도 한다. 죽으라는 법은 없고 쥐구멍에도 볕들 날이 있단다.개발독재와 세계화시대를 경과하면서 농업은 온통 망신창이가 됐다. 회복할 수 없을 정도로 농업은 붕괴됐고 농민은 쇠약해졌다. 그러나 저 밑의 힘까지 딱딱 긁어모으고 전봉준 정신으로 무장한 농민들은 끝내 박근혜정권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역사를 열었다.2017년, 농민들의 위대함을 확인했고 대동세상의 꿈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환희는 잠시, 이제 건설과 완성으로 가야할 시점이다. 누구에게 맡길 수도 없고 맡겨서도 안 될, 오직 내 땅을 내 억센 팔뚝으로 갈아엎는 농민의 뚝심으로 그렇게 2018년을 준비해야 한다.다행히 우리가 열어젖힌 역사라 2018년은 길운이다. 망가진
새해 첫 날은 언제나 설렘이 가득하다. 어제의 다음 날이 아니라 새로운 한 해의 첫 날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독자 여러분을 포함해 우리 농민 모두에게도 새로운 첫 날이 되기를 기원한다.각 농민 저마다 바라는 기대와 희망은 다양하겠지만 아마도 우리 농민 모두의 공통된 바람은 농민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농정이 실현되기를 바라는 것일테다. 어제로써 과거의 묵은 적폐농정이 끝나고 오늘부터는 농민이 바라는 새로운 농정이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로 통할 것이다.사람답게 살 수 있는 권리는 모든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이다. 농민도 그렇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저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최소한의 제도적 장치를 새 정부가 농정을 통해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 누구에게나
“농정과 12시면 도착하고 남원농협도 바로 온다고 했어요.”“시장님도 오신데?” “같이 오신다는데요.”지난 15일에 남원시농민회 농민헌법 쟁취를 위한 기금마련 일일주막을 진행했었다.“다들 농협서 서명했다고 혀서 아직 많이 못 받았어.”“일단은 오늘 최선을 다하시게요.”남원시농민회가 근 10년 만에 일일주막을 하는 날이다 보니 오랜만에 만난 회원들이 인사를 나눈다.추어탕으로 유명한 보절 추어마을에서 추어탕을 끓여서 오고 돼지를 2마리 잡고 통영에 가서 석화를 실어 나르고 준비에 여념이 없다.30년 만에 찾아온 이 기회를 놓치면 또 언제 대한민국 헌법에 농업의 가치와 농민의 생존권이 달린 최저가격보장을 넣는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에,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최선
2017년이 저물어간다. 촛불혁명의 승리와 새 정부의 출범으로 농정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에 대한 기대가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았지만 이제 어느덧 그 부풀었던 희망도 지는 해와 함께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새 정부 출범 이후 고 백남기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정부가 사과하고 우선지급금 환수 문제 및 GM작물개발 중단 합의 등과 같이 몇 가지 현안문제가 처리될 때까지만 하더라도 농민들은 정권교체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그리고 농식품부 장관이 농정개혁위원회를 구성하여 농민과 농정개혁 과제를 협의하기 시작하면서 농정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갖고 있었다. 대통령이 공약한 농정의 근본적인 방향전환을 이루지는 못하더라도 어느 정도의 개혁과 변화는 실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나왔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재인 대통령 당선’ 정치적 격변기라 할 2017년이 저물어가고 있다. 무능하고 부패한 정권의 몰락과 새로운 권력의 창출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사건으로 2017년은 시작됐다. 새 정부는 국민의 적폐청산이라는 요구를 부여받고 출범했다.그래서 새 정부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 국민의 열망에 부응해야 마땅하다. 그러기 위한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허나 새 정권 출범 8개월 동안 농민들은 변화를 피부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농산물 가격은 안정되지 못하고 농민들 소득을 보장할 이렇다 할 정책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새 정부 들어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의욕적으로 추진한 농정개혁위원회는 구색맞추기식 구성으로 인해 실질적 농정개혁안을 도출해
친환경농업 관련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낡은 옷을 벗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는 틀로 전환해야 한다. 친환경인증 제도를 비롯해 법률의 체계와 내용도 전면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규제와 관리 위주에서 육성이나 활성화 방향으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 인증기준의 관점도 화학적 자재 투입 위주에서 지역단위의 친환경농업 과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고쳐야 한다. 친환경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다원적 기능을 활성화하는 방향이어야 한다. 친환경 유기농업을 실시하고 있는 농촌지역은 생물종의 다양성이 확보되고 건전한 환경과 경관이 살아나고 있다.1997년에 친환경농업육성법이 제정됐다. 이 시기의 친환경농업은 국민은 고사하고 농업연구자들의 동의도 얻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친환경농업과 유기농업의 분류 및 개념, 특징 등을 정
국내 언론보도에서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필자는 약 한 달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성트랙터 공장을 현지지도 한 뉴스에 주목했다. 을 인용하여 보도한 기사에 의하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금성뜨락또르공장’을 현지지도 했으며, 여기에 박봉주 내각총리와 오수용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조용원 당 부부장이 동행했다고 한다.위 기사에서 필자가 주목한 부분은 “새로 생산한 신형 80마력의 트랙터 천리마-804호는 총 부속품 3,377종, 1만228개 가운데 3,333종의 부속품 1만126개를 자체 조달함으로써 국산화 비중을 98.7%까지 끌어 올렸다”는 내용이었다. 국내 농기계 분야 종사자들에게 문의한 결과 이 정도 수준이면 북측의 트랙터 생산이 이미 정상화 단계에 올라선 것으로 봐야
문재인정부가 밥쌀용 쌀 1만5,000톤에 대해 입찰을 공고했다. 지난 2015년 쌀 수입 완전 관세화 조치가 단행된 이후 실시된 밥쌀용 쌀 수입 대부분은 미국산이다. 쌀 의무수입 물량 중 30%는 밥쌀용 쌀로 수입해야 한다는 강제 조항이 삭제된 이후에도 정부는 일관되게 밥쌀용 쌀을 2016년 6만톤, 2017년 5만톤 수입했다. 박근혜정권 탄핵이후 대통령 선거를 하루 앞둔 지난 5월 8일 입찰 공고를 한 것을 두고 박근혜정부의 마지막 몽니라 여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문재인정부에서는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는 기대와 미국의 압력에 굴복하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뒤섞여 있던 순간이었다.문재인정부는 여러 면에서 박근혜정부와 달라야 하고 또 다를 것으로 기대했다. 무엇보다 지난 이명박·박근혜정권을 통해 공고화된
얼마 전 쿠바에 다녀왔다.농업연수가 목적이었는데 쿠바와 우리는 많은 것들이 너무나 다르다. 기후와 풍토는 물론이고 경제체제도 다르다. 무엇보다 세계적으로 이름난 반미국가와 친미국가라는 매우 심각한 차이가 있다. 그런 쿠바에서 우리는 무엇을 볼 것인가?1959년 혁명 이래 미국은 쿠바를 봉쇄해왔다. 미국은 쿠바와 스페인 사이의 독립전쟁에 개입해 스페인으로부터 항복을 받아내고 쿠바에 군정을 실시했다. 미국은 다 된 밥상에 숟가락 얹는 방식으로 쿠바를 한입에 삼켰다. 그날 이후 미국은 친미정권을 조작하여 쿠바에 대한 실질적 지배를 유지했다. 그런데 쿠바혁명으로 친미독재정권이 몰락하자 미국도 쿠바에서 쫓겨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인권이고 민주주의고 다 허튼소리다. 미국의 경제봉쇄는 쿠바정부를 전복하고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22일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고충 상담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하태식 신임 회장이 공약한 민원상담센터 운영이 당선된 지 1달도 안 돼 이행된 것이다.최근 하태식 회장은 등급제 정산을 목표로 잡았다. 등급제는 협의가 필요하다며 발을 빼려는 육가공업체를 상대로 일관되게 등급제 정산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하태식 회장은 인터뷰 역시 빠르게 사안의 핵심을 짚으며 협회를 어떻게 이끌지 명료하게 밝혔다. 박피작업 중단과 지급율 정산, 어떻게 보는가?도체등급제가 정착되면 탕박 전환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탕박도체등급제 하나만 시행하면 혼란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등급제가 정착되면 지급률 계산이 필요없다.육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얼마 전 대봉감이 큰 이슈가 됐었다. 산지 폐기 현장은 으레 기삿거리가 되곤 했지만, 익숙해 무뎌지기까지 한 녹색의 그것 대신 선명한 다홍색 열매가 짓이겨지는 그 강렬함은 소비자들에게 여간 새로운 인상이 아니었나보다.뜨거운 관심은 저 맛있고 값진 감이 버려지는데 나는 왜 먹지 못할까, 하는 아쉬움에 기인했다. 애써 키운 수확물을 내다 버릴 수밖에 없는 농민에 대한 동정과 위로, 응원 같은 것들은 찾기 어려운 대신 ‘어차피 버릴 거면 기부라도 하라’는 푸념이 주류를 이뤘다. 갈아엎는 당사자는 가슴이 찢어질 말이다.농민이 감당해야할 생산비와 농산물 수급조절에 대한 몰이해로 나오는 말들이지만 사실 무작정 그들을 비난하기도 어렵다. 기사에 사정이 써 있다고 한들 얼마
정부가 발표하는 농산물 생산비 통계는 정확도 및 신뢰도 측면에서 언제나 논란의 대상이었다. 특히 정부가 농산물의 가격정책과 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품목별 생산비 통계가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생산비 통계의 신뢰도 문제는 정책 자체의 실효성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따라서 농산물 가격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가 발표하는 생산비 통계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생산비 통계의 정확성 및 신뢰도 확보를 위한 정부의 예산투자가 확대돼야 함은 너무도 당연하다.현재 축산물을 제외하고 쌀, 콩, 마늘, 양파, 노지고추 등 5개 품목은 통계청이 생산비 통계를 담당하고, 나머지 대부분의 품목은 농촌진흥청이 담당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56개 품목의 승인 통계와
농산물 가격을 보장하기 위한 정책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2014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농민들이 농산물의 최저가격 보장을 전면에 내세웠을 당시만 하더라도 강원도와 전북도가 일부 품목을 대상으로 하는 시범사업으로서 가격안정 제도를 도입하는 정도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 제주도와 전남도가 잇따라 농산물 가격보장에 관한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빠르게 확산될 수도 있다는 기대를 높이고 있다.게다가 새 정부 출범 이후 전국 단위로 농산물 가격정책을 확대하고자 하는 움직임도 농식품부, 농협 등에서 감지되고 있다. 아직까지는 내부 검토 단계에 있지만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농산물 가격정책 전반에 대해 개편방안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 농산물 가격정책이 농민에게 ‘농산물 제값받
가을 들판을 지난 햇살은 돼지 꼬랑지만큼 짧아졌습니다. 탱글탱글하고 광택이 나는 알곡들을 다 들이고 나니 산과 들은 점점 무채색으로 변해갑니다. 김장까지 마치면 이제 채워 넣어야 할 것들은 거의 다 들여 놓은 셈입니다. 화려한 잎과 깃과 미사여구를 다 버리고 세상은 한 점을 향해 안으로, 안으로 알맹이만을 모아가고 있습니다. 사람도 자연도, 온전히 내 것으로만 세상과 맞서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 순간을 준비하라고 매년 시간이 우리에게 묻는 것입니다.“자, 보자, 너 올 한 해 어떻게 살았니?”‘난 올 한 해 얼마나 뜨거웠던가, 얼마나 냉철했던가, 얼마나 정진했던가’ 답해야 합니다. 피할 수 없습니다. 보여줄 수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요? 무엇부터 보여줘야 할까요?가슴 벅찬 기억도 많습
지난 대선에서 주요 대통령 후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국민들에게 공약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해 말부터 개헌특위를 만들어 헌법 개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개헌은 정치인의 전유물이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만들어진 개헌안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번 헌법 개정은 국민이 주도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개헌안이 탄생하며 촛불혁명으로 조성된 개헌정국이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개헌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 국민의 참여 속에서 개헌논의가 봇물을 이뤄야 한다. 정치인 중심의 개헌은 보나마나 당리당략과 권력투쟁의 산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제1야당 대표는 정치적 계산으
학교급식에서 먼저 시작된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공급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역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조금씩 확대되었던 공공급식이 올해 서울시가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앞으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반감으로 중앙정부가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고, 이 때문에 농정이 공공급식에 적극 관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오히려 농업정책이 공공급식에 적극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먹거리 기본권과 먹거리 정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먹거리 등으로 대표되는 학교급식 및 공공
뒤얽힌 기대감과 불안감 속에 미허가축사 행정처분 유예기간은 오늘로 하루 더 줄었다.그간 축산은 인식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미허가축사 양성화가 왜 필요한지, 축산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책임감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고취시켰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분뇨 무단폐기와 그로 인한 악취, 토양오염 등 축산에 대한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모든 축산농가가 지역의 땅과 물을 더럽히는 환경오염의 범인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은 함께 사는 이웃의 삶의 질을 일방적으로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또 대부분 제대로 된 사과나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축산 전체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져왔다.귀농을 해 친환경축산법으로 돼지를 키우는 한 농가는 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