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꿀벌 피해 저감 대책의 체계적 추진 및 이상 징후 신속 대응을 위해 지난 6일 축산진흥원에서 월동꿀벌 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 월동꿀벌 피해 저감 대책반은 작년 12월부터 운영됐다. 대응 상황을 총괄하는 기획총괄팀(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 농가 기술교육을 담당하는 기술·현장지원팀(제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꿀벌피해 관련 질병 진단 및 방제약품을 지원하는 질병교육·지도팀(제주도 동물방역과 및 양 행정시, 양봉협회) 등으로 구성된다.이날 회의에서는 월동꿀벌
근래에 비산으로 인한 농약 검출로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는 농가들이 바람 심한 제주지역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농민들의 고령화로 드론방제가 일반화되면서 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그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친환경농산물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시행규칙 한 구절이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300여 종에서 400여 종으로 늘어난 검사대상 농약 종류, 그리고 날로 발전하는 분석기술이 눈에 불을 켜고 농약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미 전 지구적으로 온갖 화학물질의 오염에서 자유롭기 어려워진 게 작금의 현실이다. 애초에 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사 과정에서의 화학비료·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한 ‘미생물 농법’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위성곤·김승남·어기구·신정훈 국회의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주최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업미생물 활성화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 발생을 줄이는 농법의 일환으로 미생물 농법을 확대·발전시키자는 취지 아래 열렸다.이날 발제자 중 한 명인 김길용 전남대 농생명화학과 교수는 젤라틴·키틴 분해(GCM) 미생물 활용을 통한 제주도 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을 매섭게 꾸짖었다. 농협의 정체성에 걸맞게 자신의 잇속보다 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데 마음을 쓰라는 일갈이다.농민의길이 지난해 3분기 통계청 조사를 분석한 결과, 농산물 가격을 나타내는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 상승한 데 반해 농업투입재가격지수는 28.3% 상승했다. 계산상 농가 경영조건이 21.2%나 악화된 것으로 나온다.하지만 농가경제와 농민의 삶에 기여해야 할 농협은 수수료 인하 등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밭에 비료주러 나왔어. 다른 덴 좀 웃자랐다고 하는데 여긴 괜찮아. 웃자라지도 않고 잘 크고 있어. (지난해) 태풍 때도 별 지장 없었고…. 여태껏 농사만 했지. 젊을 땐 보리, 콩 많이 하다가 마늘로 바꿨어. 한 20년 됐나. 3,000평까지 하다가 이제 일할 사람도 없고 인건비도 많이 올라서 줄였어. 예전엔 중국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없어. 수확은 5월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농림축산식품부 계획에 따라 시설원예 농가에 한시적으로 유가연동보조금을 지원한다.유가연동보조금 지원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조치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에 유가연동보조금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지원 대상은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시설원예 농민과 농업법인이며,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제주 감귤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감귤원 1/2 간벌사업’에 나선다. 간벌은 감귤나무를 솎아내 나무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감귤의 원활한 수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간벌작업에 4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간벌을 원하는 감귤농가는 오는 2월 28일까지 농협·제주감귤농협이나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간벌 신청서와 감귤원 소유권 증명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농가를 위해 각 농협은 간벌 작업을 대행하는 간벌작업단도 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일째 (콜라비) 작업 중이여. 값이 좋았으면 벌써 작업 다 끝났지. 인건비도 안 나오는데 사람을 쓸 수가 있나. 15kg 한 상자에 1만원밖에 안 돼. 2만원대는 나와줘야 종자값, 비료값, 인부값 빼고 좀 남는데…. 아직 1,200평 정도 남아 있는데 계속 값 없으면 다 때려버리려고(갈아엎으려고). 연락할 테니 꼭 와. 여긴 열흘 후에 감자를 심기로 해서 밭을 정리해야 되니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은 ‘2023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1월 한 달 동안 84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제주농기원의 올해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새로운 농정시책 및 도정방향 △탄소중립, 농약 안전사용, 농작업 안전교육 △주요 작목별 핵심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예정돼 있다. 교육 작목은 지난해 교육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11개 작목으로 구성했으며, 영농현장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전파해 농민들의 효과적인 영농계획 수립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겨울, 육지에 파릇파릇한 채소가 귀해지는 계절이다. 달리 말하자면 제주도의 월동채소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중 무는 제주의 대표적 월동채소 중 하나다. 지난해 8~9월에 파종한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 또한 육지에선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는 이즈음이다. 겨울에도 따스한 제주의 기후환경에 월동무의 아삭하고 시원하고 달큼한 맛은 더욱 배가된다. 그만큼 지금 이 시기, 육지의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무 대부분은 제주산일 확률이 크다.새해가 오고 사흘째 되던 날,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정승일, 한전)가 지난해 12월 30일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올해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발표했다.한전은 당장 지난 1일부터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kWh(킬로와트시)당 11.4원과 1.7원 인상했다. 전력량요금의 경우 지난해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한 결과며, 기후환경요금 조정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과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지난해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전기요금 구성요소 중 유일하게 연료비조정단가는 동결됐다. 한전은 소비자 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3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의 당근밭에서 농민들이 겨우내 자란 당근을 수확해 상자에 담고 있다. 이날 당근 수확에 나선 한 여성농민은 “지난해 태풍이 연달아 와서 재파종에 세 번 심은 곳도 있는데 작황이 별로 좋지 않다”면서도 “애써 기른 만큼 많이들 사드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도가 향토음식 명인·장인·전수자·향토음식점 지정 확대, 우수 향토음식점 발굴 등 향토음식 육성사업에 나섰다. 제주도는 이 사업에 올해부터 5년간 50억원을 투자해 지역발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2월 제주도 향토음식육성위원회는 ‘제3차 향토음식 육성 5개년(2023~2027년)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제주도는 △향토음식 발굴·보전·계승 △향토음식 육성·경쟁력 기반 강화 △향토음식 연계 상품화라는 추진전략 아래 올해부터 구체적인 사업을 실행한다.제주도는 이를 위해 지난해 한수열 모메존 대표(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상임대표 조완석, 환농연)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친환경식당’을 추가 선정했다.친환경식당은 △주 메뉴의 주 원료를 친환경 식자재로 사용 △전체 원료의 50% 이상을 친환경 식자재(친환경농산물 및 우리밀, 동물복지 인증 또는 Non-GMO 자급 축산물 등 포함)로 사용 등의 요건을 충족시킨 식당이다.새로 선정된 친환경식당은 경기 군포시 ‘달구움’, 경기 안양시 ‘카페찹스’, 제주 제주시 ‘요요어린이집’ 및 ‘늘사랑어린이집’, 경북 경주시 ‘방정환한울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환경농업단체연합회(상임대표 조완석, 환농연)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가 ‘친환경식당’을 추가 선정했다.친환경식당은 △주 메뉴의 주 원료를 친환경 식자재로 사용 △전체 원료의 50% 이상을 친환경 식자재(친환경농산물 및 우리밀,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Non-GMO 자급 축산물 등 포함)로 사용 △글루탐산나트륨(MSG) 등 화학조미료 미사용 △트랜스지방산 취급 금지 등의 요건을 충족시킨 식당으로, 매년 친환경자조금 및 환농연 소속 먹거리단체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감귤 품종 개발을 이어가고 있는 제주도가 향후 개발 품종의 종자 보급 청사진을 밝힌다.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업기술원)은 28일 오후 제주농업기술원 회의실에서 신품종 감귤 품종보호권(묘목 생산 판매권) 처분을 위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지난 2011년 감귤 품종육성을 시작해 올해까지 4품종을 등록·출원했다. 올해 ’가을향’의 품종보호권을 처분했으며, 2023년에는 ‘달코미‘와 ‘우리향‘에 대한 품종보호권을 처분할 계획이다. 통상적으로 국가기관이 개발한 품
일 년 사시사철 밥상이 푸릇하다. 밑반찬 두어 가지만 있으면 하루 세 끼는 평화롭게 지나고, 틈틈이 과일도 챙기면 부족한 게 없는 밥상을 매일 마주한다. 그런데 밥상 하나가 온전히 내 차지가 될 때까지 씨앗을 고르고 모종을 심은 뒤 기후위기 속 노심초사하며 비로소 수확을 거둔 농민들의 노고는 쉬 잊혀진다.올해를 두고 농민들은 ‘쌀 투쟁의 해’라고 했다. 지난해 수확기부터 쌀값은 생산비조차 기대할 수 없게 폭락했고, 변동직불제를 대신해 ‘쌀 자동시장격리’를 기대했으나 정부는 임의사항으로 치부했다. 법을 바꿀 때와
일 년 사시사철 밥상이 푸릇하다. 밑반찬 두어 가지만 있으면 하루 세 끼는 평화롭게 지나고, 틈틈이 과일도 챙기면 부족한 게 없는 밥상을 매일 마주한다. 그런데 밥상 하나가 온전히 내 차지가 될 때까지 씨앗을 고르고 모종을 심은 뒤 기후위기 속 노심초사하며 비로소 수확을 거둔 농민들의 노고는 쉬 잊혀진다.올해를 두고 농민들은 ‘쌀 투쟁의 해’라고 했다. 지난해 수확기부터 쌀값은 생산비조차 기대할 수 없게 폭락했고, 변동직불제를 대신해 ‘쌀 자동시장격리’를 기대했으나 정부는 임의사항으로 치부했다. 법을 바꿀 때와 바꾼 뒤가 다른 정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우리 농업을 지키기 위해 지역 농산물 교류 판매에 앞장서는 농민회가 있다. 전북 장수군농민회와 제주 남원읍농민회는 매년 12월 쌀·감귤 교류 판매를 15년째 이어오고 있다.지난 20일 아침 8시, 남원읍농민회가 보내온 감귤 3,000상자(10kg/1상자)가 장수군농민회에 도착했다. 보통 남원읍농민회도 장수에 오지만, 27일부터 장수군농민회가 진행하는 제주도 연수에서 두 농민회가 만나기로 해 올해는 감귤만 보낸 것이다.이날 감귤 약 600상자는 장수군청 앞에서 오후 4~5시 무렵 완판됐다. 나머지는 선주문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윤석열정부가 국가보안법(국보법)을 앞세워 민중단체 활동가들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공안탄압을 지속하자 진보진영이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 19일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의 숙소와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같은 날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압수수색도 진행됐다. 압수수색은 투병중인 활동가도 가리지 않았다. 지난 11월에는 말기 암으로 투병 중인 강은주 4.3민족통일학교 대표(전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가 압수수색을 당했다.국보법폐지 국민행동은 지난 20일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