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 서부농업기술센터)가 2020~2022년 추진한 마늘재배 기계화 시범사업 결과 10a당 생산비용이 242만9,000원에서 134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45% 절감되는 등 생산비 및 농작업 시간의 대대적 절감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시범사업 과정에서 농작업 시간의 경우 마늘 종구 준비부터 수확까지 10a당 88.5시간에서 14.8시간으로 83% 절감되고, 인건비도 기계 파종 시 82%, 기계 수확 시 70% 절감됐다는 게 서부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서부
제주도가 한파와 냉해로 꽁꽁 얼어붙었다. 지난달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동안 월동무 재배면적의 93.5% 거의 대부분의 밭에 심각한 냉해가 발생했다. ‘망한’ 월동무 밭은 지난 9일 기준 무려 3,413ha에 달한다.시장격리 규모는 600ha다. 제주도청에 따르면 시장격리에 참여하는 농가에겐 3.3㎡당 1,980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장격리에 소요되는 재원은 제주도 40%, 자조금 40%, 농협 20%씩 분담해 마련키로 했다.농작물재해보험을 들었다고 안심할 일이 아니다. 손해평가사들의 얘기를 종합하면 동해를 입어 언 피해가 생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 실측조사 결과 2023년산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평년과 비교해선 두 품목 모두 재배면적이 감소했다.마늘은 지난해보다 4% 증가한 2만4,629ha로 조사됐으며, 이는 재배의향면적 조사 결과보다 1.5% 증가한 값이다. 품종별로는 한지형이 지난해 대비 1% 감소한 4,581ha로 나타났으며 난지형은 5.2% 증가한 2만48ha로 확인됐다. 품종별로 난지형 대서종 재배면적은 지난해 대비 10.5% 증가했고, 남도종은 2.9% 감소했다.지역별로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최근 정부가 향후 5년 동안 추진할 농업재해보험 발전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장의 반응은 냉담하기 그지없다. 농민들은 그간의 현장 요구가 거의 반영되지 않은, ‘운영 편의’와 ‘제도 지속’에 중점을 둔 겉 번지르르한 계획에 불과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기상이변으로 인해 매년 다양하게 반복·심화되는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농작물 피해가 증가하고 농가경영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정부의 농업재해 대책은「농어업재해대책법」에 의한 복구비 지원과 농업재해보험 운영, 단 두 가지로 추려진다. 이 중 피해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월동무에 특히 집중된 제주 월동채소 동해가 ‘폐작’ 수준에 이르렀다. 수확을 한 달여 남짓 앞두고 닥친, 유례없는 한파와 역대급 폭설로 최근 제주에선 산지폐기까지 이뤄지는 실정이다.농민들에 따르면 이번 월동무 동해는 고도가 낮아 한파 피해가 거의 나타나지 않는 저지대에서도 발생했으며, 피해 정도가 심각해 지난 14일 우도에서 예정된 월동무 수확 작업이 취소됐다는 후문까지 들릴 정도였다.서귀포시 성산읍 고성리 일원에서 월동무를 재배 중인 농민 김승규(55)씨는 “작물을 키워내기 위해 필요한 농작업은 이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가정보원(원장 김규현, 국정원)과 경찰이 18일 제주도에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상임대표 윤희숙) 제주도당 위원장에게 국가보안법(국보법) 위반 혐의를 내걸며 연행했다. 전농과 진보당은 윤석열정권의 공안탄압 행위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며, 고 사무총장과 박 위원장의 즉각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18일 오전 8시 30분경, 전날 열린 전농 제주도연맹 대의원대회 참석 후 서울로 복귀하려던 고창건 사무총장은 제주공항에서 경찰에 의해 연행돼 제주경찰청에 구금당했다. 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 무밭에서 한 농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병충해를 예방하는 약을 치고 있다. 이날 작업에 나선 농민은 "앞으로 보름이나 20일 후에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부농업기술센터(소장 김미실, 서부농업기술센터)가 2020~2022년 추진한 마늘재배 기계화 시범사업 결과 10a당 생산비용이 242만9,000원에서 134만8,000원으로 기존 대비 45% 절감되는 등 생산비와 농작업 시간의 대대적 절감이 이뤄졌다고 발표했다.시범사업 과정에서 농작업 시간의 경우 마늘 종구 준비부터 수확까지 10a당 88.5시간에서 14.8시간으로 83% 절감되고, 인건비도 기계 파종 시 82%, 기계 수확 시 70% 절감됐다는 게 서부농업기술센터의 설명이다.서부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억울한 농민 잡는 현행 친환경인증제의 혁신을 위해 농민들이 직접 나섰다. 누군가는 자신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녀 ‘친환경인증 취소처분’을 뒤집어냈고, 누군가는 인증제 혁신을 도모하는 사람들의 조직화에 나섰다. ‘운명’이라 규정된 것에 굴복하지 않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농민들. 그들이 꿈꾸는 것은 ‘친환경농민이 더는 억울한 누명을 쓰지 않고 행복하게 농사짓는 것’이다.행심위에서 처음으로 받아낸 ‘인증취소의 취소’ 판결제주도 서귀포시에 귀농해 유기농 감귤 농사를 지어온 김영란·이성호씨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월동꿀벌 피해 저감 대책의 체계적 추진 및 이상 징후 신속 대응을 위해 지난 6일 축산진흥원에서 월동꿀벌 피해 저감을 위한 대책반 회의를 개최했다. 제주 월동꿀벌 피해 저감 대책반은 작년 12월부터 운영됐다. 대응 상황을 총괄하는 기획총괄팀(제주도 친환경축산정책과), 농가 기술교육을 담당하는 기술·현장지원팀(제주농업기술원 기술지원조정과), 꿀벌피해 관련 질병 진단 및 방제약품을 지원하는 질병교육·지도팀(제주도 동물방역과 및 양 행정시, 양봉협회) 등으로 구성된다.이날 회의에서는 월동꿀벌
근래에 비산으로 인한 농약 검출로 친환경 인증이 취소되는 농가들이 바람 심한 제주지역을 필두로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으며 농민들의 고령화로 드론방제가 일반화되면서 그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그 배경에는 근본적으로 ‘친환경농산물에서는 농약이 검출되어서는 안된다’는 시행규칙 한 구절이 자리잡고 있으며, 기존 300여 종에서 400여 종으로 늘어난 검사대상 농약 종류, 그리고 날로 발전하는 분석기술이 눈에 불을 켜고 농약을 찾아 헤매고 있다. 이미 전 지구적으로 온갖 화학물질의 오염에서 자유롭기 어려워진 게 작금의 현실이다. 애초에 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사 과정에서의 화학비료·농약 사용을 줄이기 위한 ‘미생물 농법’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난 1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위성곤·김승남·어기구·신정훈 국회의원,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주최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농업미생물 활성화 국회토론회’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기후위기 시대 탄소 발생을 줄이는 농법의 일환으로 미생물 농법을 확대·발전시키자는 취지 아래 열렸다.이날 발제자 중 한 명인 김길용 전남대 농생명화학과 교수는 젤라틴·키틴 분해(GCM) 미생물 활용을 통한 제주도 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양옥희)이 지난 16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농협을 매섭게 꾸짖었다. 농협의 정체성에 걸맞게 자신의 잇속보다 농민들의 고통을 분담하는 데 마음을 쓰라는 일갈이다.농민의길이 지난해 3분기 통계청 조사를 분석한 결과, 농산물 가격을 나타내는 농가판매가격지수는 전년대비 1% 상승한 데 반해 농업투입재가격지수는 28.3% 상승했다. 계산상 농가 경영조건이 21.2%나 악화된 것으로 나온다.하지만 농가경제와 농민의 삶에 기여해야 할 농협은 수수료 인하 등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밭에 비료주러 나왔어. 다른 덴 좀 웃자랐다고 하는데 여긴 괜찮아. 웃자라지도 않고 잘 크고 있어. (지난해) 태풍 때도 별 지장 없었고…. 여태껏 농사만 했지. 젊을 땐 보리, 콩 많이 하다가 마늘로 바꿨어. 한 20년 됐나. 3,000평까지 하다가 이제 일할 사람도 없고 인건비도 많이 올라서 줄였어. 예전엔 중국 사람이 많이 있었는데 지금은 별로 없어. 수확은 5월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농림축산식품부 계획에 따라 시설원예 농가에 한시적으로 유가연동보조금을 지원한다.유가연동보조금 지원은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 농가를 위한 조치로, 지난 16일부터 오는 2월 10일까지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이에 유가연동보조금 신청을 희망하는 농가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지역농협에 신청하면 된다.유가연동보조금 한시 지원 대상은 면세유류 구입카드를 발급받은 시설원예 농민과 농업법인이며,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3개월 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가 제주 감귤의 품질 향상을 위해 ‘감귤원 1/2 간벌사업’에 나선다. 간벌은 감귤나무를 솎아내 나무 간격을 조절함으로써 농작업 효율을 높이고, 감귤의 원활한 수급 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제주도는 올해 간벌작업에 4억7,000만원을 지원한다.간벌을 원하는 감귤농가는 오는 2월 28일까지 농협·제주감귤농협이나 감귤원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간벌 신청서와 감귤원 소유권 증명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직접 작업하기 어려운 농가를 위해 각 농협은 간벌 작업을 대행하는 간벌작업단도 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일째 (콜라비) 작업 중이여. 값이 좋았으면 벌써 작업 다 끝났지. 인건비도 안 나오는데 사람을 쓸 수가 있나. 15kg 한 상자에 1만원밖에 안 돼. 2만원대는 나와줘야 종자값, 비료값, 인부값 빼고 좀 남는데…. 아직 1,200평 정도 남아 있는데 계속 값 없으면 다 때려버리려고(갈아엎으려고). 연락할 테니 꼭 와. 여긴 열흘 후에 감자를 심기로 해서 밭을 정리해야 되니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 제주농기원)은 ‘2023년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을 1월 한 달 동안 84회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제주농기원의 올해 새해 농업인 실용교육은 △새로운 농정시책 및 도정방향 △탄소중립, 농약 안전사용, 농작업 안전교육 △주요 작목별 핵심기술 교육을 중심으로 예정돼 있다. 교육 작목은 지난해 교육 수요조사 결과를 반영한 11개 작목으로 구성했으며, 영농현장에서 발생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새로운 기술을 전파해 농민들의 효과적인 영농계획 수립을 돕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한겨울, 육지에 파릇파릇한 채소가 귀해지는 계절이다. 달리 말하자면 제주도의 월동채소가 빛을 발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그중 무는 제주의 대표적 월동채소 중 하나다. 지난해 8~9월에 파종한 무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시기 또한 육지에선 영하의 추위가 지속되는 이즈음이다. 겨울에도 따스한 제주의 기후환경에 월동무의 아삭하고 시원하고 달큼한 맛은 더욱 배가된다. 그만큼 지금 이 시기, 육지의 전통시장^대형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무 대부분은 제주산일 확률이 크다.새해가 오고 사흘째 되던 날,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전력공사(대표이사 정승일, 한전)가 지난해 12월 30일 전기요금 인상계획과 올해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확정·발표했다.한전은 당장 지난 1일부터 전력량요금과 기후환경요금을 각각 kWh(킬로와트시)당 11.4원과 1.7원 인상했다. 전력량요금의 경우 지난해 급등한 연료비 일부를 반영한 결과며, 기후환경요금 조정은 신재생의무이행비용과 온실가스배출권비용 등 지난해 기후환경비용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전기요금 구성요소 중 유일하게 연료비조정단가는 동결됐다. 한전은 소비자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