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장의 연임을 1회에 한해 가능케 하는「농업협동조합법(농협법)」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지난해 3월 농협법이 개정되면서 농협중앙회장 선출방식이 간선제(대의원조합장 투표)에서 직선제(전체조합장 투표)로 전환됐다. 다만 조합원 수가 많은 조합에 투표권을 2개씩 부여하는 ‘부가의결권’이 인정돼 공정성 및 협동조합 정신을 훼손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상태다.연임제는 오랫동안 직선제와 나란히 논의됐던 화두다. 4년 단임의 중앙회장에게 연임을 허용하자는 것인데, 농식품부의 적극적인 반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내 최대 규모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에서 도매법인 독과점에 따른 폐해와 경매제의 높은 가격 변동성에 따른 문제점이 속속 드러나는 동안 농민들의 불만도 켜켜이 쌓여왔다. 지난해 도매법인에 대한 비판여론이 하늘을 찔렀고,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개정안이 발의되면서 올 한 해가 시작됐다. 하지만 기대가 무색하게도 도매법인을 견제할 수 있는 유일한 제도인 시장도매인은 올해도 제자리걸음을 했고, 시장은 유독 어수선했다.추석을 기점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이 ‘민주화’ 열망에 휩싸였던 지난 1980년대, 제주 학생운동사에 기록적인 사건이 하나 있었다. 가 지난 2007년, 6월 항쟁 20주년 특별기획으로 제주의 민주화 운동을 조명했다. 민주화 운동 태동기의 내용을 기록한 기사에서 제주대학교가 ‘1985년 5월 광주학살 규명시위와 횃불시위’를 하면서 학생운동의 일대 전환기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횃불시위의 도화선이 된 건 이보다 3개월 앞에 있었던 ‘제주대 여학생들’의 반정부투쟁이었다.제주 학생운동의 주역, 농촌으로1985년 2월 9일 ‘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수석전문위원 재직 당시 시장도매인제 도입을 촉구하는 개정안의 검토보고서를 작성한 인물이 퇴직 후 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협회장 박상호, 도매법인협회) 고문으로 취직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시장 내 파문이 일고 있다.지난 12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입법 활동을 지원하는 고위 공무원인 전문위원에 대해 보도하면서 도매시장을 주목했다.전문위원은 국회의원이 법안을 처리할 때 참고하는 검토보고서를 작성한다. 문제의 인물인 임모씨는 지난 2
북에선 올해 가을걷이와 함께 두벌농사가 크게 늘었다. 보리와 밀 중심의 이모작을 확대한 것이다. 평야지에서는 전년보다 절반 이상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동안 북이 두벌농사에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다.북은 올해 과학농사를 크게 강조하면서 생산성을 높이는 농사기술을 적극 도입, 적용했다. 종자개량, 적지적작, 토양개량과 지력증진, 비배관리 개선, 기상재해 경감 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으로는 ‘새땅찾기’에 나서 3만ha 이상의 경작지를 새롭게 확충하기도 했다. 지금 북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주명, 농관원)이 내년 1월부터 국내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수출되는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보다 강화할 예정이다.농관원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동으로 개발한 잔류농약 511종 분석방법을 토대로 기존 320종이던 잔류농약 검사성분을 464종으로 확대한단 방침이다. 그간 기존 잔류농약 검사대상 성분에 포함되지 않았으나 △국내 농약 생산량 및 출하량이 많은 성분 △토양·용수 등 농산물 재배환경 잔류조사에서 검출된 이력이 있는 성분 △수출농산물 관리에 필요한 성분 등이
Q. 친환경농업계에서 ‘결과 중심 친환경인증제’를 ‘과정 중심 친환경인증제’로 바꿔야 한다고 이야기하더군요. 각각 어떤 ‘결과’와 ‘과정’ 중심이라는 건가요?A. 친환경농업계에서 이야기하는 ‘결과 중심 친환경인증제’란 농민이 재배한 친환경농산물에서, 또는 친환경농지의 토양에서 농약이 검출되는지에 대한 여부를 따지는 인증제를 뜻합니다.잔류농약 검사방식은 ‘토양에서 농약이 검출되면 안 된다’는 전제하에 진행됩니다. 의외의 사실이지만, 잔류농약 분석을 정밀하게, 자주 진행하는 나라는 전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하네요.잔류농약 검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확히 5년 전,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들이 국회를 목적지 삼아 남도 땅끝에서 출발했다. 국정농단의 추악한 현실이 드러난 직후 농민들은 스스로 민중의 죽창이 되길 주저하지 않았다. 정부를 통째로 갈아엎는 새 농사를 통해 오랜 세월 바라마지 않았던 농정개혁이 드디어 이뤄지리라, 모두가 믿어 의심치 않았던 겨울이 그렇게 시작됐다.2016년 12월 9일, 농민들이 경찰의 숱한 방해를 넘어 기어이 국회의사당 앞에 올렸던 단 한 대의 트랙터는 무자비한 진압에 유리창이 깨지고 곧 도로 밖으로 끌려나갔다. 그러나 그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회장 이성희) 경제지주가 이달 11일부터 24일까지 수도권 농협 유통센터 8개소(양재·창동·고양·성남·수원·삼송·동탄·양주)에서 ‘김장채소 소비촉진을 위한 상생마케팅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대상주식회사(대표이사 임정배)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협력재단)에 출연한 농어촌상생협력기금 7,000만원이 재원이다.해당 매장에선 행사기간 동안 김장 주요채소인 무(단)와 배추(3입망)를 상품당 700원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농협경제지주와 대상㈜, 협력재단은 농협유통 양재점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산 농산물만을 사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충북 청주시 미원면 ‘미원산골마을빵’의 ‘사과쌀모닝빵’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하는 올해 최고의 ‘쌀 가공식품’으로 선정됐다.미원산골마을빵은 전국쌀생산자협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관 ‘2021 우리쌀 한마당’의 ‘우리쌀 가공식품 경연대회’에 매장 대표 상품인 사과쌀모닝빵을 출품해 지난 6일 대상인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우리쌀 가공식품 경연대회는 우리쌀 한마당의 간판격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발굴과 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 경기도 농기원)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화훼공판장 화훼산업센터 2층 무궁화 홀에서 ‘제10회 장미·국화 생생전시회’를 연다.이번 전시회는 화훼 유통 중도매인과 재배 농가에게 경기도가 자체 육성한 국산 품종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알려 인지도를 높이고, 보급·재배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기도 농기원이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후원한다.행사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수요자와 함께 하는 플라워 오디션’을 주제로 경기도 농기원이
식품, 화장품, 의약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관할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를 받는 데는 오랜 기간이 소요되고, 검사기관 소속의 전문연구자라 할지라도 당해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사실상 교육을 한 후 이해를 시켜야만 비로소 긍정적인 보고서를 얻을 수 있다. 기성의 유명 제품에 대한 모방 제품이거나 기성품의 변형품일 경우에는 이를 통한 방안이 적절하다 할 것이다. 그러나 K-wave 한류 시대, 한국의 선도적 기술 제품의 경우에는 이러한 제도가 큰 걸림돌로 작용하게 된다. 이것은 마치 함량 미달의 검사기관이 고도의 기술을
소금장수가, 묵고 있던 주막에서 떠날 채비를 한다.-주모, 그 동안 잘 지냈습니다.-소금 다 팔았능교? 아이고, 그 곡식 자루들을 우에 가져 갈 낍니꺼?-허허허, 지게 목발이 부러지도록 곡식이 더 많았으면 좋겠소이다.그 때 동네 아낙이 급히 주막으로 들어선다.-소금 사러 온 기 아이고예, 혹시 녹두 받은 거 있으면 좀 사러 왔는데….-아, 마침 녹두 한 됫박 받아 놓은 거 있어요. 팥도 두어 되 되는데 필요하면 사가시지요.이렇듯 소금장수는 소금과 바꾼 곡식들을 묵고 있던 주막에서 동네 사람들에게 곧바로 팔기도 했으나, 대체로는 인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분단 이후 ‘접경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민간인출입통제선 북쪽지역(민북지역)에서 농사짓는다는 이유로 온갖 불편을 감수해 온 농민들이 마음편히 농사지을 날은 언제일까?지난달 28일 파주 통일대교 앞에서 진행된 ‘민북지역 출입영농인 군갑질 중단 촉구 1인 기자회견’ 및 농기계 저속운행시위 진행을 전후해, 파주 농민들과 시민사회는 1사단의 민북지역 출입 농민 및 농업노동자에 대한 과도한 통제행위를 시정해야 한다는 취지 아래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북지역 출입 농민들이 결성한 ‘민북출입영농인 군갑질 피
수확을 앞둔 농민들의 마음에 먹구름이 한가득 드리워 있습니다. 여름까지만 해도 풍년을 기대했던 농작물들이 가을장마에 병해충 피해가 번져 한순간에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백약이 무효라는 말처럼 서둘러 몇 차례 방제를 했어도 피해는 더 커질 뿐이었습니다. 그야말로 하늘이 노랗고 억장이 무너지는 일입니다.그렇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으니 행정당국에 신고하여 조사도 요구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합니다. 시청은 물론 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까지 찾아와 확인하고, 정치인은 정치인대로 현장을 방문하여 농민들을 만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합니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추석기간(8월 26일~9월 19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농협안심계란을 특별할인한다. 추석 이후에도 불안정한 계란가격과 소비자 물가 부담을 해소하겠다는 취지다.행사 기간은 9월 24일부터 10월 27일까지다. 참여 매장은 수도권 하나로마트 40여개 판매장으로, 농협경제지주 홈페이지(www.nhabgroup.com) 공지사항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참여 매장에선 농협안심계란 특란 1판(30개)을 5,100~5,900원에 판매하며 축산물 소비쿠폰 10%를 활용하면 4,590~5,310원에 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청북도 괴산군은 ‘2022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내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에 걸쳐 개최한다.엑스포 준비과정에서 최낙현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 최 사무총장은 2019년 농림축산식품부 친환경농업과장으로 재직하며 미래세대 공공급식 확대방안을 세우는 등 전 국민에게 친환경먹거리가 공급되는 체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 성과물 중 하나가 2019년 기획재정부 ‘국민참여예산제도’에 제안된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의 실현을 이끌어낸 것이다. 최
농촌 지역에서 농사짓고 사는 농민들이 하루 종일 일년 내내 논밭에서 일만 하며 사는 것은 아니다. 농번기에는 밤낮으로 정신없이 일하기도 하지만, 또 어떤 때는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기도 한다.농사일 말고도 농민들은 ‘농업기술센터’에 가서 지원사업도 알아보고 교육도 받아야 하며, ‘면사무소’에 가서 보조금 신청도 해야 하고, ‘농산물품질관리원’에 가서 농업경영체 등록이나 변경사항을 수정해야 하기도 하며, ‘농협’에서 농자재를 사기도 하고, 대출을 받거나 현금을 인출하는 등의 은행 일도 봐야 한다. 때로는 ‘군청’이나 ‘농어촌공사’에 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성추행 추문에 휩싸인 경북 새의성농협 조합장 A씨에 대한 지역사회의 눈총이 따갑다. 의성군농민회(회장 김병현)와 의성군여성농민회(회장 구학선)는 지난 9일 새의성농협 앞에서 조합장 사퇴와 합당한 사건처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농민들에 따르면 A씨는 지난 4월 19일 낮술을 마신 뒤 여직원 B씨에게 운전을 시켜 외딴 민가에서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건 현장은 동료직원들이 답사해보려다 무서워 돌아왔을 정도로 비포장길에 첩첩산중인 장소였다. A씨는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농지법 개정에 반영되지 못한 농지전수실태조사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부쩍 많다. 연구경험을 바탕으로 이 글을 통해 농지전수실태조사 실효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방법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농지전수실태조사 실효성에 동감하지 못하는 대다수는 주로 시간과 비용 문제, 조사주체 문제, 조사결과 활용 문제 등에 동감하지 못하고 실행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결론을 먼저 말하자면, 충분히 실행 가능하다.첫째, 무엇을 조사할 것인가 등 조사내용과 조사항목에 대한 의문이 있겠지만 △상속 및 부재지주 등 농지소유 관련 항목 △자경 및 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