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지역구인 당진 농민에게 심한 욕설을 퍼부어 파문이 일고 있다. 단지 개인적인 대화가 아니라 지역언론까지 입회한 농민들과의 공식 간담회 자리에서다. 농민들은 이를 공론화하며 엄중하게 대응할 뜻을 밝히고 있다.지난 18일 어 의원은 자신의 당진 지역사무실에서 당진시농민회(회장 김희봉) 소속 농민 6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당진시농민회가 지난해 어 의원 당선 이후 반기 1회가량의 정기적 대면을 요구해왔고 이날 첫 간담회가 열린 것이다. 어 의원은 다음날 국정감사를 앞둔 상태였고 농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비상시를 대비해 비축하고 있는 국내산 쌀 재고량이 역대 최저치인 가운데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쌀’ 자급률이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쌀생산기반을 유지하기 위한 적극적인 정책대안이 강구돼야 한다는 지적이다.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20일 농식품부와 소관기관을 대상으로한 종합국정감사에서 “식량자급률의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던 쌀 자급률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고, 정부비축 국산 쌀 재고가 역대 최저수준”이라고 우려를 표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와 농협경제지주·농협금융지주 및 금융자회사들에 대한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가 15일 열렸다. 업무현황 보고에서부터 ‘창립 60주년’을 강조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향해 의원들은 축하를 건넸지만, 본격적인 발언에선 60주년이 되도록 여전히 ‘농업 협동조합’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소홀한 농협의 현주소를 저마다 소리높여 질타했다.초미의 화두, 군급식·옵티머스최근 농협과 관련된 가장 뜨거운 현안은 국방부의 군급식 개편이다. 납품업체 선정방식을 무작정 수의계약에서 경쟁입찰로 바꿔 국산 농산물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영암군 내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농지가 줄어드는 것은 우려스러운 일이나,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신재생에너지 발전력 계통 접속 및 영암군 내 변전소 부하분담을 위해 송전선로 및 변전소 추가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무성의한 한국전력공사(사장 정승일, 한전)의 회신에 영암군민들이 강경 투쟁 지속 의사를 내비쳤다.최근 한전은 지난 2018년 7월 수립된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장기 송변전설비계획에 따라 영암군 시종면 일원에 154kV 규모 제2변전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지난 1월 입지선정위원회 착수 회의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사내근로복지기금 30억원을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투자해 물의를 빚었던 지난해와 비교하자면 올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국정감사는 업무 지적·질타로 비교적 평이하게 흘러갔다.지난 14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 국정감사는 공사, 한국마사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굵직한 기관 외에 농업정책보험금융원과 축산물품질평가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등 총 6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다.김태흠 농해수위원장은 김인식 사장의 업무보고가 ‘타성’에 젖었다고 지적하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한국마사회(회장 직무대행 송철희 부회장, 마사회)가 코로나19 이후 경영난에도 임직원의 평균연봉은 증가했고, 기강해이로 불법‧부패행위가 만연한 것으로 드러났다.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마사회의 재건을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통철한 반성과 성찰이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이전과 이후 징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10년간(12~21년) 성비위, 음주운전, 직장 내 괴롭힘, 횡령 등의 이유로 총 157명이 징계 처분을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지난 14일 진행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에 관한 질의로는 유통구조, 수급조절, 수매·비축사업 관련 문제가 주를 이뤘다.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입비축 품목의 경우 모두 가격이 올라가는 추세다. aT가 수급조절의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한다. 비축량과 방출시기 등 무엇이 문제인지 점검하고 대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이어서 이 의원은 농산물 유통구조에서 유통업자들이 이익을 보고 있는 구조를 지적하며 “aT에서 유통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장승진, 축평원)이 국정감사를 받는 지난 14일 축평원노동조합(위원장 지성환)은 국회 앞에서 ‘직장 내 갑질문화’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충처리 신고자에 대한 사측의 보복감사 문제와 막말·갑질 간부의 직장 내 괴롭힘 문제 등을 두고 지난 7월 노사간 합의한 사항이 전혀 이행되지 않아서다.세종시 본원에서 천막농성 50여일째를 진행하고 있는 지성환 축평원 노조위원장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게 된 경위를 설명했다. 지성환 위원장은 “원장 측근 간부라는, 지연·학연이 얽히지 않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가 지난 14일 연 국정감사에서 ‘직장 내 갑질문화’를 근절하라는 질책이 나왔다. 농업정책과 유관기관의 경영평가를 주 의제로 다루는 농해수위 국감에 농업기관 노동자를 대변해 목소리를 낸 주인공은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고 피감기관은 축산물품질평가원이었다. 맹성규 의원은 축산물품질평가원 국감에 막말과 갑질 간부에 항의피켓을 든 직원들의 모습을 담은 이미지를 국감장 내 화면에 띄웠다. 화면에는 ‘우리는 찌끄레기가 아니다’는 항의문구가 적힌 피켓이 가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사태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은 매년 커지고 있다. 산사태 문제는 매년 진행되는 산림청(청장 최병암) 국정감사의 ‘단골 지적사항’이다. 그러나 문제 해결은 여전히 요원해 보인다.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2021년도 산림청 및 유관기관(산림조합중앙회·한국임업진흥원·한국산림복지진흥원) 국정감사에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은 산사태 예방 및 피해방지 대책을 재차 주문했다.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산사태 발생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8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 농진청)·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박철웅, 재단)·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신명식, 농정원) 3개 기관을 대상으로 치러진 지난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는 시작부터 끝까지 다소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예상대로 이날 질의 대부분은 농진청에 집중됐고, 허태웅 청장은 쌀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사료 포함)이 얼마인지 제대로 대답하지 못해 뭇매를 맞은 반면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반박 없이 동감하며 소극적인 태도로 ‘노력하겠다’, ‘시정하겠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문재인정부 4년 6개월의 농정을 총평가하는 국정감사가 시작됐다. 지난 5일 개최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입을 모아 문재인정부의 농정 난맥상을 비판했다.이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문재인정부 농정성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공익직불제’를 반복해 답변했다. 그러나 이마저도 여당 의원의 비판에 직면했다.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익직불제가 시행되고 현장 민원이 쇄도하고 있다면서 개선을 촉구했다. 문재인정부 농정의 최대 치적이라고 자랑하는 공익직불제는 그 대상을 2017년에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5일 환경부 국정감사가 진행되던 정부세종청사 정문 앞은 그냥 보기에도 어수선할 만큼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지난해 8월 8일 폭우와 댐 대량 방류로 살 곳을 잃은 구례군 주민들도 그곳에 있었다. 아흔을 바라보는 노인도 새벽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구례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고 그날 이후 1년 2개월 넘도록 하나도 바뀌지 않은 실정을 호소하며 조속한 배상을 촉구했다. 아무 잘못 없이 하루아침에 평생 살아온 삶터를 잃은 허무함도 견디기 어려울 진데, 관련 기관 모두 서로 네 탓 내 탓 따지는 형국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 섬진강 하류지역 수해민들은 지난해 8월 8일 이후 하루를 10년같이 살고 있다. 환경부는 책임지고 수해민들의 피해액 100%를 조속히 배상할 것을 지금 당장 국정감사장에서 약속하라! 국회의원들도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지난해 댐 하류지역 수해 100% 배상을 확실히 관철하라!”섬진강 하류지역 수해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앞에서 울려 퍼졌다. 아흔을 바라보는 촌로도 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환경부를 향해 피해액 100% 배상을 촉구했다.섬진강 하류지역 수해민 약 30여명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최근 가축전염병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천문학적인 수의 가축 살처분이 진행되고 있으나 정작 가축 방역 사무를 처리하기 위한 가축방역관 인력은 매년 부족한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여하고 있는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020년까지 3년간 가축방역관의 부족 현상이 증가 추세에 있다며 방역업무 공백이 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안병길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가축방역관 부족 인원은 △2018년 202명 △2019년 230명 △202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북 농민들이 벼 병충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피해 경작지를 직접 갈아엎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본래 수확용 콤바인이 돌아다녀야 할 가을 들녘에 로터베이터를 단 트랙터들이 돌아다니는 안타까운 풍경이 펼쳐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부안군농민회는 8일 전북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 들녘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하고, 병충해 피해 대책 마련과 재해 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필지는 부안군농민회 소속 농민의 것으로, 한 눈에 봐도 멀쩡한 벼 이삭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위원장이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서 지난 8월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으로 교체된 이후 첫 국정감사이자 문재인정부 마지막 국정감사를 치렀다. 지난 5일 열린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여·야 농해수위원들은 농업·농촌의 벼랑 끝 위기를 지적하면서도 날카로운 농정비판은 하지 못했다. 농식품부는 문재인정부 농정성과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공익직불제’만 반복해 답했다. 그러나 유일한 ‘성과’인 공익직불제조차 수많은 민원에 휩싸여 있는 상태다.이개호 의원 “공익직불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위원장 박대출, 환노위) 역시 대다수 상임위와 비슷하게 ‘대장동’ 논란을 피할 길 없었다. 여야 할 것 없이 피켓을 내건 채 의미 없는 시간을 흘려보냈고, 보다 못한 강은미 정의당 의원이 “적당히들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국감에 집중하시고, 대장동 문제는 다른 곳에서 다른 방법으로 논의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진행을 재촉함으로써 수감기관인 환경부에 대한 감사가 시작됐다.오전 질의시간 대부분을 대장동 논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우리 섬진강 하류지역 수재민들은 지난해 8월 8일 이후 하루를 10년같이 살고 있다. 환경부는 책임지고 수해민들의 피해액 100%를 조속히 배상할 것을 지금 당장 국정감사장에서 약속하라! 국회의원들도 국정감사가 끝나기 전까지 지난해 댐 하류지역 수해 100% 배상을 확실히 관철하라!”섬진강 하류지역 수해민들의 피맺힌 절규가 5일 환경부 세종정부청사 앞에 울려 퍼졌다. 아흔을 바라보는 촌로도 이날 오전 국정감사가 이뤄지고 있는 환경부를 향해 피해액 100% 배상을 촉구했다.섬진강 하류지역 수해민 약 30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농업정책 총평가의 장이 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김태흠, 농해수위) '2021 국정감사'가 시작부터 파행 고비를 맞았다.국회 농해수위 첫 국정감사가 예정된 5일, 오전 10시에 열릴 예정이던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가 지각 개회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40여 분 만회 정회됐다.김태흠 농해수위원장이 개회선언을 했지만 여당측 농해수위원 자리는 텅 비어있었고, 야당측 농해수위원들은 책상마다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는 피켓을 걸었다.여당측이 국정감사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