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국 곳곳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된 가운데 19일 전남 무안군 현경면 송정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참깨 모종을 본밭으로 옮겨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23 와흘리 봄 메밀문화제’ 기간이었던 지난 14일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와흘메밀농촌체험휴양마을에서 시민들이 하얀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메밀밭을 거닐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경북 의성군 봉양면 분토리의 물이 덜 빠진 마늘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진흙에 범벅이 된 마늘을 캐고 있다. 10일과 11일 이틀간 내린 국지성 소나기로 마늘 수확에 차질을 빚은 한 농민은 “휴일에 내린 비로 (수확) 기계와 (마늘 운반) 트럭이 밭에 들어갈 수 없을 정도”라며 “그대로 두면 뿌리부터 썩어 일일이 뽑아야 한다. 잘 말려야 하는데 오늘도 비 예보가 있어 막막하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1일 경남 창녕군 대합면 들녘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들이 마늘을 캐고 있다. 이날 마늘 수확에 나선 농민은 “지난 주말 많은 비가 오는 바람에 땅이 덜 마른 상태에서 (마늘을) 캐고 있어 힘이 더 든다"며 "인건비도 많이 올라서 마늘값이 좋아야 하는데..."라며 걱정을 내비쳤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30일 경기 여주시 북내면 당우리 마늘밭에서 여성농민들이 마늘종을 수확하느라 여념이 없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2일 경기 양평군 개군면 석장리에서 박수운(70)씨 부부가 종자로 쓸 달래를 밭에서 캐 채에 거르고 있다. 박씨는 “흙더미 속에서 은구슬처럼 보이는 게 달래 종자”라며 “채에 거른 종자를 물로 깨끗이 씻어 한 달 정도 보관하다가 7월부터 9월 사이에 파종한다. 겨울에 수확해 시장에 내는데 이게 은달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최근 고구마 종순 심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22일 강원 원주시 신림면 용암리의 한 시설하우스에서 여성농민들이 본밭에 옮겨 심을 호박고구마 종순을 자르고 있다. 이곳에서 고구마 종순을 키워 재배와 판매를 병행하고 있는 조정치씨는 “고구마 종순은 3월 초부터 40~50도의 온도 속에서 두 달 가량 키워 내보낸다”며 “올봄엔 전반적으로 기온이 낮아 일주일에서 열흘 간격으로 자르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0일 경남 남해군 삼동면 영지리의 마늘밭에서 유옥연(65, 왼쪽)씨 부부가 남도마늘을 캐고 있다. 오늘로 나흘째 마늘을 수확 중인 유씨는 “밭에서 캐낸 채로 햇볕에 4~5일 정도 말린 다음 건조장으로 옮겨 다시 말려야 한다”며 “올해 많이 가물어서 걱정했는데 평년작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6일 강원 원주시 문막읍 반계리의 물 댄 논에서 모내기를 앞둔 한 농민이 트랙터로 써레질을 하며 논바닥을 평평하게 다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흙더미로 변한 마을 뒷산엔 덤프트럭이 오갈 정도로 평탄한 길이 생겼다. 예년 같으면 모내기를 위해 물이 차 있어야 할 논엔 잡초가 우거지기 시작했다.진천테크노폴리스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공사가 강행되고 있는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리 일대는 하루가 다르게 농촌마을의 풍경을 잃어가고 있었다. 16일 만난 유주영 진천 사당마을 이장은 “들녘에 설치된 하우스도, 하우스에 심은 수박 모종도 곧 철거할 예정”이라며 “6월엔 모든 주민들이 마을을 떠나게 될 것 같다”며 착잡해 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강원 홍천군 서석면 생곡리 논에서 한 농민이 이앙기로 오대벼 품종의 모를 심고 있는 가운데 논둑으로 모판을 나르던 여성농민이 흐르는 땀을 닦고 있다. 40년 넘게 농사를 짓고 있다고 밝힌 여성농민은 “이 논만 심으면 모내기는 끝이라 속이 시원하다”면서도 “아직 고추를 심지 못해 계속 (마음에) 걸린다. 하루빨리 심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민중의 벗 고 정광훈 의장 12주기 추모제’가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거행된 가운데 고인을 기리기 위해 모인 농민, 노동자 등 약 300여명의 추모객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이날 모인 농민, 노동자, 청년학생, 여성 등 각계각층 인사들은 “취임 1년 만에 농민말살, 노동자탄압, 민생외면, 검찰독재로 일관하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 윤석열정권 퇴진에 앞장서겠다”고 결의하며 “내년 총선에서 윤석열정부를 심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