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흙살림연구소가 귀농에 뜻이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장기교육과정' 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이번 흙살림 청년귀농 장기교육과정은 청년들이 6개월간 직접 농사를 짓고 판매까지 체험토록 함으로써 농업에 대한 전반적 이해를 높이는 게 목적이다. 또한 친환경농업에 대한 지식과 경험 또한 교육할 예정이다.교육과정 참가 청년들은 트랙터, 관리기 등 농기계를 직접 다뤄보고, 쌈채소·과채류 및 표고버섯 등에 대한 재배교육을 받는다.또한 토종종자의 직접 재배·수확·채집 기회도 갖는다. 교육생이 직접 비닐하우스 1
심화되는 농업·농촌 위기농산물 수입이 늘어나면서 농업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은 352억7,000만달러로 2017년의 322억5,000만달러보다 9.4% 늘었다.농산물 수입증가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이 연쇄적으로 폭락하고 있다. 배추·무·양배추에 이어 대파·시금치·애호박까지 겨울철 대표 농산물들이 전부 폭락했다. 고소득작물이었던 시설원예 재배 파프리카와 토마토도 최근 몇 년간 가격이 하락하여 수익성이 나빠졌다.농산물 가격의 실질적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농축산물 전체 수입액은 전년대비 9.4% 증가한 352억7,000만달러이고 FTA 체결국의 수입액은 증가세가 더 커 11.1% 증가한 303억7,000만달러로 조사됐다. 지난해 농축산물 수입액의 86%가 FTA 체결국과의 거래금액이며, FTA 체결에 따른 관세철폐가 진행될수록 수입액은 더 치솟을 전망이다. 지난해 미국산 수입액이 급증한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은 지난달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4분기 FTA체결국 농축산물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펴냈다.요약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아로니아 농가들이 다시 한 번 머리에 띠를 둘렀다. 현장의 간절한 요구에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가 아로니아의 FTA 피해를 인정하려 하지 않자 농식품부 장관을 규탄하는 집회를 연 것이다.아로니아는 회복 불가능한 가격폭락으로 사실상 산업 붕괴 상황에 직면해 있다. 최근 몇 년간 행정의 부추김으로 국내 재배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한-EU FTA 이후 분말 수입이 급증한 것 또한 큰 원인이다. 하지만 농식품부는 생과가 아닌 가공품 수입이란 이유로 FTA 직불금에서 아로니아를 배제하고 있다.지난해 FT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아로니아 농가들은 지난달 22일 함평 집회(관련기사 하단 링크 참조)를 마친 뒤 나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으로 이동해 2차 집회를 열었다. 농민 대표 5명은 농경연 FTA이행지원센터 책임자 2명과 직접 면담을 갖고 무책임한 태도를 질타했다.농경연은 아로니아가 FTA 직불금에서 배제된 데 근본적 원인을 제공한 기관이다. 분말 수입량 증가와 국내 생과 가격하락 사이에 상관관계가 없음을 공인해준 게 바로 농경연이기 때문이다. 농민들은 농식품부의 행정편의적 태도와 더불어 여기에 면죄부를 부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아로니아 몰락의 원인은 통계수치(아래)를 보면 일목요연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17톤이었던 국내 아로니아 생산량은 매년 2,000톤가량씩 늘어나 2017년 8,779톤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아로니아 분말 수입량도 0톤에서 520톤으로 늘었는데, 분말을 생과로 환산해 보면 국내 생산과 똑같이 매년 2,000톤가량씩 늘어난 셈이다. 요컨대 아로니아 몰락 원인엔 국내 생산증가와 수입증가가 지분을 양분하고 있다.물론 통계엔 농업경영체로 등록되지 않은 소규모 생산이 빠져 있어 실제 국내 생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현행 10개의 직불제가 3개의 법률을 근거로 시행되고 있는데, 이를 하나의 기본법으로 묶어 농가소득보전과 농업의 공익적 가치 보상이라는 직불제 정책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른바 ‘농업·농촌의 공익기능 활성화 직접 보상기본법(직접보상기본법)’을 제정하자는 것이다.김종회 민주평화당 의원과 경제정의실천연합회(경실련) 농업개혁위원회(위원장 김호 단국대 교수)는 지난달 29일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농업의 공익기능 직접보상 기본법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강마야 충남연구원
북의 식량사정은 여전히 고단한 듯하다. 북은 신년사를 통해 “인민생활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국가의 제일가는 중대사”라고 밝히고 “주 타격 전방인 농업전선에서 증산투쟁을 힘 있게 벌려 알곡생산을 결정적으로 늘려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국제기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북은 곡창지대에서 고온피해를 크게 당해 주곡의 생산량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17~2018년 식량부족분은 30만톤을 웃도는 것으로 우려된다. 북의 식량부족 사태는 만성적이고 구조적인 것으로 보아야 할 듯하다.우리의 경우 2018년 쌀 생산량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돼지고기 도매가격 하락세가 심상치 않다. 단기 하락이 아닌 상반기 동안 가격이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어서 한돈농가들이 긴장하고 있다.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eKAPEpia)에 따르면 새해 첫 날인 지난 1일 평균 돼지 도매가격(돈육 대표가격)은 ㎏당 3,349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는 제주지역을 포함한 가격으로 일부 지역에선 ㎏당 3,000원 이하로 집계됐다. 돈육가격은 초가을 무렵만 해도 평균 ㎏당 5,000원을 웃돌고 있었으니 3~4개월 만에 가격이 반토막난 셈이다.이처럼 급격한 가격하락은 지금까지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친환경먹거리의 공공조달 정책이 전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한 먹거리의 공공조달을 통한 농업 발전과 먹거리 기본권 강화에 대한 논의가 국내에서도 본격화하는 중인데, 특히 경기도 시민사회의 공공급식 강화를 중심으로 한 먹거리 정책 논의가 뜨겁다.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준식, 경기친농연)·친환경학교급식경기도운동본부 등의 단체는 지난해 12월 21일 수원시 경기종합노동복지회관에서 ‘경기도 공공급식 발전을 위한 경기도 먹거리 단체 대토론회’를 가졌다.이날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송원규 농업농민정책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과정’보다 ‘결과’를, ‘생태환경 살리기’보다 ‘잔류농약 검출 여부’를 더 따지는 친환경농정은 2018년에도 여전했다. 오염된 흙을, 더 나아가 생태환경을 살려보겠다는 농민들이 오히려 정부의 친환경농정 때문에 그 뜻의 실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농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 친환경농정의 문제점을 짚어본다.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시의원으로 활동하는 이한세씨. 그는 인증제와는 별도로 생태친화적 농업을 하겠다는 신념으로 25년간 친환경 쌀 재배 방식을 고수했다. 그랬던 이씨가 친환경인증을 받은 건 유기농 쌀로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수입 육류의 공세가 심상찮다. 지금까지 수입 육류는 대체로 낮은 가격을 무기삼아 점유율을 늘려왔다면 최근엔 고급육시장에서도 국산과 경쟁하고 있다. FTA 체결로 관세는 점차 철폐되고 소비자들의 수입 육류 안전성에 관한 경각심은 희미해지는 반면, 국내 축산농가들은 돌파구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자급률은 떨어지는데…식품의약품안전처 수입축산물 검사에 따르면 10일 현재 올해 쇠고기 수입규모는 39만2,388톤으로 지난해 34만 4,278톤을 훌쩍 넘겼다. 5년 전인 2013년(25만6,435톤) 수입규
[한국농정신문 배정은·강선일 기자]지난 5일 ‘농업직불금 개편,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 참가자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기획재정부에 대해 농업 예산 확보를 위한 선제 논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북 봉화군에서 온 권오현 씨는 기재부의 반대로 직불금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한 김원일 농식품부 농가소득안정추진단장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권씨는 “지난 70년 간 거의 모든 공무원들은 농정 관련 모든 고민을 기재부에 맡기고, 계속 기재부 때문에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핑계를 대왔다”고 비판했다. 권씨는 이어 “농식품부에서도 선제적으로 기재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유럽연합(EU)이 우리나라에 네덜란드와 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을 허가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네덜란드·덴마크를 시작으로 EU 국가들의 수출국이 확대될 우려와 국내 한·육우 농가를 보호할 제도는 전혀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자급률의 지속 하락 및 국내 소 사육농가들의 피해가 우려된다.지난 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네덜란드·덴마크산 쇠고기 수입위생조건안’ 공청회를 열었다.정부는 지난 2000년 12월 30일부터 유럽국가의 살아있는 소, 쇠고기, 소 정액, 소 수정란 등의 수입을 금지한 바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무농약 가공식품 인증제도가 내년 초 국회 담장을 넘어 시행될 예정이다. 친환경농업계는 친환경농산물 가공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및 판로 확대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 중이다.지난해 12월 29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농식품부)가 제안한 「친환경농어업 육성 및 유기식품 등의 관리·지원에 관한 법률」일부개정안은 무농약 가공식품 인증제 실시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농식품부 측은 추가 논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국회 계류 상태를 벗어날 것이라 전했다.친환경가공식품 산업의 발전을 위해선 무농약 가공식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물 수입이 축종을 막론하고 크게 늘었다. 우리나라로 축산물을 수출하는 국가의 축산물 생산량 증가로 내년에도 수입량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제는 미국·유럽연합(EU) 등 해외의 축산물 생산 규모까지 고려해야하는 상황이 됐다.올해 돼지고기 수입량은 주요 수입국인 미국과 EU에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급격히 증가했다. 올해 10월까지 수입된 돼지고기는 38만483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3% 늘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농경연)이 지난달 26일 발표한 축산관측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브렉시트(Brexit),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가시화된 가운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영 FTA(자유무역협정)에 대해 축산업계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영 FTA(자유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이해관계자·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사진). 영국의 EU 공식 탈퇴일은 2019년 3월 29일로 정해졌으나 제3국과 무역협정 협상, 서명, 비준을 진행할 수 있는 전환기간의 부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황이다. 전환기간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농업경제학회(회장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장)가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쌀 직불제 개선 방향’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주제발표를 한 이태호 서울대 교수는 현행 국내 쌀 직불제의 문제점과 유럽연합(EU)의 직불제 사례를 중심으로 발표하면서 직불제 개편 방향을 설명했다.이 교수는 “쌀 직불제 개선의 원칙은 특정작물 생산과 비연계 원칙, 하후상박 도입으로 직불금 형평성 원칙, 농업인의 선택지를 넓히는 자율성 원칙, 공익적 기능을 조준해 직접 지원하는 조준성 원칙, 정책이 이후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연재에서 유럽 각국도 청년농민의 부족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후계농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규 유입이 둔화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상황보다는 훨씬 낫다는 말씀도 드렸죠(40세 이하 청년농 비중 : EU 평균 11%, 우리나라 1%).EU 각국의 농업보조금을 총괄하는 EU 공동농업정책(CAP)은 7년에 한 번씩 정책을 개선하고 그를 위한 재정계획을 짭니다. 2014년부터 7년간 시행되는 정책은 ‘직불금의 형평성 있는 분배’를 강조한 것이 특징인데요. 그 일환으로 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조사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가 지난 7월 발간한 농업구조 조사 보고서의 제목은 ‘농업, 상대적으로 청년이 적은 직종’이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나라보단 상황이 매우 좋은 편이지만, 유럽 선진국에서도 농사짓는 일은 젊은이들이 기피하는 일이 돼 가고 있는 모양입니다.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EU 28개국의 농장주는 모두 1,030만명이었는데 이 중 1/3이 65세 이상이었습니다. 그리고 40세 이하의 청년 농장주는 11%에 그쳤습니다.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선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