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임순만 기자] 지난 1일 전남 담양군 창평면 농민건강증진센터 잔디마당에서 담양군여성농민회 출범식이 열렸다. 출범식은 농민의례를 간략하게 진행하고 여성농민가는 낭송으로 대체하는 등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며 진행됐다.김선자 담양군여성농민회 부회장은 경과보고에서 “2020년 수해 피해 때 활동하면서 여성농민들에게 필요한 게 많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여성농민회를 만들자 한 것이 계기가 됐다”면서 “2021년 9월 농민수당 조례 개정 서명 운동, 2022년 1월 농민기본법 청원 운동, 2022년 7월 1일 전국농민대회에 참여하고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25일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 소재 친환경 논에서 벼베기 일손돕기에 참여한 뒤 친환경농민들과의 정책간담회를 가졌다.이번에 김 지사가 다녀온 논은 김 지사가 후보 시절 모내기 일손돕기를 했던 곳이다. 김 지사는 당시 “당선돼 도지사 신분으로 수확하러 다시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으며,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찾았다.일손돕기에는 김 지사와 경기도 농정해양국 관계자 외에도 김덕현 연천군수와 연천군의원들이 참여했으며,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경기친농연) 회장과 고덕균 연천친농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다른 건 몰라도 의무화 내용만큼은 뺐으면 한다.”지난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및 소관기관 종합감사에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이 수차례 반복한 말이다. 쌀값 폭락문제 해결 및 쌀 생산량 조절 등의 내용을 담은 더불어민주당의「양곡관리법」개정안 중 ‘쌀 시장격리 의무화’ 규정 내용을 반대한다는 뜻이었다.2020~2021년엔 김현수 전 농식품부 장관과 사실상 ‘반(反)시장도매인제 동맹’을 결성하다시피 했던 국민의힘 농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병호, 공사)를 비롯해 마사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등 굵직한 피감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날 대부분의 질의가 공사와 마사회, aT 등에 집중됐으나,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민연태, 농금원) 등에 이따금 쏟아진 지적과 질의는 기관장을 긴장시킬 만큼 날카로웠다.농지은행 사업 운영 비롯, 농업용수·저수지 관리 질타농어촌공사 국
요즘 각 지자체별로 내년도 학교급식 식품비 인상안을 의회에 제출하기 위해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지원액 심의 절차가 한창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상승하고 있는 식품비 비율보다 학교급식 식품비 인상이 턱없이 부족해 학부모들은 값싼 식재료 사용으로 학교급식의 질이 낮아질까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교급식은 2021년 기준 2만362개소에서 598만6,000명이 1일 1식 이상을 이용할 정도로 국민식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예산 규모도 연간 2조7,386억원이나 되며 이 중 식품비는 1조6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수입 밀가루를 대체할 건식 쌀가루 산업화를 핵심 과제로 추진해 식량안보와 쌀 수급 안정 문제를 개선할 것이다.”쌀값 폭락이 현실화된 가운데 윤석열정부의 첫 농정 수장을 맡게 된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5월 취임식에서 한 말이다. 실제로 농식품부는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은 지난 6월 8일 ‘분질미(가루쌀)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내놨다.이번 대책의 핵심은 가루쌀 재배를 통해 기존 밥쌀용 벼 재배 면적을 줄여 쌀 수급 균형을 달성하고, 가루쌀로 수입 밀을 대체해 밀 자급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한국양파연합회(회장 노은준)와 양파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남종우)가 임원을 선출하고 2기 운영을 시작한다. 힘든 여건 속에서 의무자조금의 기틀을 닦아 놓은 1기를 이어 농가 결속과 사업 확대를 도모해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한국양파연합회의 전신은 양파 주산지 농협 조합장 모임인 한국양파산업연합회다. 생산자와 농협이 함께하는 의무자조금을 만들기 위해 2019년 생산자 회원을 대거 수용했고, 생산자·농협 연대조직인 한국양파연합회로 재탄생한 것이다. 현재 양파산업을 이끌어가는 구심점은 한국양파연합회와 그 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반적인 쌀값 폭락 국면에서 친환경 벼도 가격보장 및 판로 확보가 위태로워지는 상황을 맞고 있다.이미 지역별로 일반 쌀 뿐 아니라 친환경 쌀 재고량도 넘치고 있다. 현재 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강용, 친농협)와 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전국 각지의 친환경 벼·쌀 재고량을 파악 중인데, 지난달 31일 현재 경기·경남·경북·충북의 벼 재고량은 약 6,247톤에 달했다.친환경 쌀 최대 생산지인 전남의 경우 아직 자료 수집이 진행 중이나, 현재까지 파악된 벼 재고량만 해도 약 2만8,000톤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고랭지배추 산지인 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배추 10kg 도매가격이 1만원대 중반의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이곳 농민들의 표정은 밝지 못하다. 시세는 뛰었어도 대다수 농민들의 소득은 되레 떨어지게 생겼기 때문이다.농산물 가격 상승의 이면에 작황 붕괴가 있다는 건 정한 이치다. 봄철 지독한 가뭄에 이은 여름철 지리한 장마. 생육기 내내 흙이 마를 날이 없었던 고랭지배추는 광범위한 무름병 피해를 입었다. 어느 밭이든 멀리서 봐도 30%는 허옇게 죽었고 가까이서 살펴보면 절반 가까이가 망가져 있다. 이미 지난달
발제 오순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정책위원장여성농민의 법적지위 보장, 어떻게 접근할까?여성농민은 농업인구의 52.2%를 차지한다. 하지만 여성농민들은 본인 이름으로 농민수당과 직불금조차 받지 못하는 현실이다. 현재 농촌은 인력이 없어지면서 그 노동력을 대다수 여성농민이 책임지는 실태다. 그런데 중요해진 역할에 비해 지위는 그렇지 못하다. 농민수당이 지급되면서 모든 농업정책이 농가단위로 이뤄지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성농민은 보이지 않는 존재가 됐다는 걸 깨닫게 됐다.「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시행령 제3조에는 농업인의 정의를 5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정부가 ‘살처분 보상금 현실화’를 목표로 농가 지급기준을 대폭 수정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전문 연구용역이 진행 중으로 빠르면 올해 안에 새 지급기준이 마련될 예정이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7일 농가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살처분 보상금의 지급기준을 현실화하는 한편, 방역 우수농가와 미흡 농가에 대한 지급 차별화 등 농가의 방역 책임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살처분 보상금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살처분 보상금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정부의 세 차례에 걸친 시장격리 조치에도 쌀값 폭락이 이어지는 가운데 쌀값 안정화를 위한 투쟁을 펼치고 지속가능한 쌀 정책을 요구하기 위한 ‘(사)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 해남군지부’가 출범했다.쌀협회 해남군지부는 지난달 28일 김명기 쌀협회 회장과 해남군의원 등 내외빈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해남군 삼산면 옥천농협 삼산지소에서 창립식을 열었다.이날 창립총회에서는 이영형씨가 회장, 부회장으로는 배남선씨가 선출됐다. 감사는 김영동씨, 사무국장은 이무진씨가 맡았다.총회를 마친 이들은 이날 해남군청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