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장관급 인사를 교체하는 개각 발표 뒤 후폭풍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로는 김현수 전 차관이 지명됐다. 농업계는 장관 후보 지명 이후 반대 성명과 찬성 성명이 각각 나오는 등 극명한 대립 여론이 형성됐다. 반대측 주장은 잘못된 농정을 이끌던 관료에게 농정개혁을 맡기는 것은 모순이라는 것이다.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로 김현수 전 차관을 지명하면서 ‘정통 행정 관료 출신으로 농업 전반의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김 장관 내정자는 차관보와 차관을
지난 9일 문재인 대통령은 문재인정부 세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김현수 전 농식품부 차관을 지명했다. 한편 지난달 10일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들을 중심으로 적폐관료 장관임명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했다. 여기서 적폐관료는 김현수 전 차관을 염두에 둔 것이다.농업계에서 장관 인선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열고 특정인을 반대한 사례는 처음이다. 그런데 이번에 김현수 전 차관에 대한 반대의사를 밝힌 이유는 농정개혁의 한 축이 ‘농정관료 개혁’이라는 점에서 개혁대상인 관료를 장관에 임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문재인정부 초대 농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가 지난 2일 출범 100일을 맞아 비로소 진영을 갖춘 모양새다. 농특위에 대한 농업계 기대가 큰 만큼 ‘무용론’도 적지 않은 가운데 박진도 농특위원장이 출범 100일 기자회견을 통해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지난 7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기자실에서 열린 농특위의 브리핑은 박 위원장이 직접 나섰다.박 위원장은 이날 “지난 4월 25일 출범 이후 100일간, 민간 전문가를 중심으로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는 물론 사무국 구성을 끝내고 의제 설정까지 마무리 했다”면서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지난 2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출범 100일 동안 농특위는 본위원회와 분과위원회를 조직하고 사무국을 꾸려 비로소 일할 채비를 갖췄다. 아울러 농특위가 다뤄야 할 의제설정도 마쳤다. 문재인정부 출범 2년 3개월 만에 농특위는 겨우 출발선에 서게 됐다.우선 법제정이 늦어 출범 자체가 지체됐다. 한편으로는 대통령의 농업에 대한 무관심이 일조했다고 할 것이다. 출범 100일을 맞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단 한 차례도 농특위 회의를 주재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위원장과 위원들에게 직접 임명장조차 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한국농촌경제연구원 15대 원장에 김홍상(사진) 농경연 선임연구위원이 선임됐다.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지난 8일 이사회를 열고 농경연 원장 후보자 3명의 PPT 발표를 진행한 뒤 이같이 확정했다.김홍상 신임 농경연 원장은 1961년 생으로, 1994년 대통령자문 농어촌발전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활동했고 같은 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서 연구를 시작했다.농경연에서는 농림산업정책연구본부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맡은 바 있다. 또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수자원분과위원, 농어촌발전위원회 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청년농부는 그 형태에 따라 도시에서 귀농한 청년농부·농촌에 살지만 부모님과 상관없이 농장을 창업하는 청년농부·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농사일을 하는 청년농부 3가지로 나뉩니다. 따라서 청년농부 육성정책은 이 형태에 따라서 내용이 달라져야 합니다.”(청년농민 박주원 씨 수기 중에서)청년농민들의 자생·자발적 조직이 농정개혁을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청년농업인연합회(회장 강선아, 청연)는 지난달 31일 서울 상생상회에서 ‘농정수기 공모전 시상식 및 수상작 발표회’를 열고 현장의 청년농민이 바라는
지난해 말에 결정됐어야 할 쌀 목표가격이 아직도 국회에서 잠자고 있다. 지난해 쌀 목표가격 재결정 시기를 맞아 쟁점은 새로운 목표가격을 얼마로 정할 것이냐였다. 농민의길은 밥 한 공기 3,000원인 24만원을 주장했고, 국회에서 야당 역시 비슷한 수준을 요구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19만6,000원을 내놓았다.여기에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해 11월 돌연 직불제 개편안이 담긴 농업소득의 보전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제출하면서 사실상 미궁에 빠져 들었다. 현행 직불제를 공익형 직불제로 개편하겠다는 직불제 개편안은 변동직불금 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의 거듭된 농정인사 실패에 실망하던 농민단체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하마평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차기 장관 후보로 관료출신이 유력하다는 소식이 파다하자 12개 농민단체 연명으로 ‘적폐관료 농식품부 장관 임명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지난 10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사진)에는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가톨릭농민회, 전국배추생산자협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한국친환경농산물가공생산자협회,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식품부 장관 후보에 박근혜 때 차관보 하던 관료가 청와대에 단독 추천됐다던데, 그 말이 사실이여?”전남에서 열심히 농사짓고 활동하는 한 농민의 전화는 휴일 저녁도 가리지 않았다. 문재인정부가 어떻게 이렇게까지 농민들을 실망시키냐며 부아를 참지 못했다.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하마평에 농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문재인정부 들어 김영록 장관이 도지사 선거로 중도 사퇴했고 현 이개호 장관 역시 취임 때부터 내년 4월 총선의 뜻을 밝혀 사퇴시기만 남겨둔 상태다. 최근 총선을 앞두고 개각이 가시화 되면서 현직 장관들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5일 분과위원 구성을 완료했다. 농어업·농어촌·농수산식품 3개 분과위별 20명씩 모두 60명의 명단도 발표됐다.농특위 분과위원은 농어업인 대표, 소비자·시민사회단체, 학계, 공공기관 등 분야별로 구성했고, 본위원회에 상정할 안건검토와 조정은 물론 위원회 업무수행을 위한 설문조사, 여론 수렴과 국내외 조사·연구 등을 수행한다.분과위 간사는 농특위 당연직 부처(농식품부, 해수부 등)에서 역할을 맡고, 그 외 관련부처(행정안전부, 통일부, 교육부
박행덕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한국농정신문은 창간 이후 지금까지 농촌현장을 뛰면서 농민들의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 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매체가 넘치는 오늘날 한국농정신문은 다양한 방식을 통해 농민들을 대변하고 있습니다. 촛불항쟁을 통해 정권이 바뀌고 농정개혁의 요구와 기대가 그 어느 때 보다 큰 지금 유독 농정개혁은 한 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되레 스마트팜 혁신밸리라는 과거 정권의 농정은 거침없이 추진되고 있습니다.오늘도 남쪽의 농민들은 양파·마늘 값 폭락으로 시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여전히 거리로 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심증식 편집국장 : 문재인정부 출범 3년차에 접어들었다. ‘사람중심 농정’이 슬로건이었던 문재인표 농정은 어떤 평가를 해야 하나.김정섭 연구위원 : 문재인정부의 키워드가 ‘사람’이었으니, 거기에 ‘농정’을 붙인 정치적 수사일 뿐 특별한의미는 없었다. 다만 이 정부 출범에 굵직한 현안과제와 더불어 농가소득 문제에 대한 대책을 기대했었다. 쌀값을 회복시킨 부분이나 공익형직불제 개편 문제를 꺼내든 것 정도가 성과로 꼽을 수 있는 것들이지만, 체면치레에 불과하다. 보다 근본적인 농정기조 재검토나 시스템을 전면
[한국농정신문 박용식·홍수정·안기원 기자] 전남 해남군이 지난달 26일 전국 최초로 농민수당 지급을 시작하며 전국서 돌풍이 불고 있는 농민수당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해남군은 이날 지급대상자 1만2,487명에 해남사랑상품권으로 30만원을 지급했다. 농민수당은 이후 반기별로 지급될 예정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하루 앞선 25일엔 이정확 해남군의원과 민중당 해남군위원회가 ‘농민수당 실현의 의미와 전국화 과제 모색 토론회’를 해남군의회에서 개최했다(사진).윤상학 해남군농민회장은 토론회에서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하마평이 돌고 있다. 문재인정부 출범 2년을 겨우 넘겼는데 벌써 세 번째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이개호 장관은 현직 국회의원으로 임명 당시부터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 출마가 예정됐다. 그렇다 해도 법이 허용하는 내년 1월까지는 임기를 이어갈 줄 알았는데 7~8월 예상되는 개각 때 물러날 것으로 속속 보도되고 있다.문재인정부 들어 2명의 농식품부 장관이 선거 출마를 위해 중도에 자진사퇴한다는 것은, 농정의 가벼움과 동시에 농식품부 장관 자리가 마치 선거를 위한 경력관리 자리로 전락했다는 것을 뜻한다. 이러다 보니
기획재정부가 최근 2020년도 예산 요구 현황을 발표했다. 각 부처에서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은 올해 대비 6.2% 증가한 498조7,000억원이다. 500조원에 육박하는 이른바 슈퍼예산임에도 농림·수산·식품 예산은 감소했다.12개 분야 중 농림·수산·식품 예산은 19조2,000억원으로 올해 예산 20조원 보다 4.0% 감소해 SOC 다음으로 두 번째로 감소율이 높았다. 혹시나 하며 기대했던 농업예산의 증액은 이번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농업에 대한 현 정부의 인식이 고스란히 담겼고 농업을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결단코 찾아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지난 18일 서울시 종로구 소재 에스타워 농특위 사무국에서 현판식에 이어 제1차 위원회를 개최하며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지난 4월 25일 출범한 뒤 50여일 만이다.현판식에는 박진도 위원장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등 당연직 위원과 민간위촉위원, 박완주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해구 정책기획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청와대에서는 김수현 정책실장이 참석했다. 김 정책실장은 “늦었지만 출범을 축하한
최근 국회의 개원을 촉구하는 28개 농민단체들의 긴급 기자회견이 있었다. 직불제 개편, 미허가축사 적법화 대책 마련, 돼지열병 방역 대책 등 각종 농업현안을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주장이다. 그 중에서도 현재 지체되고 있는 올해 변동직불금 지급 문제와 공익형 직불제로의 개편 문제가 농민들의 가장 큰 관심사인 것 같다. 매년 2~3월에 지급되던 변동직불금이 국회가 공전되면서 지급이 계속 지연되고 있으니 당장 영농자금이 필요한 농민들로서는 매우 다급한 상황이다. 그리고 변동직불금의 폐지를 예고하고 있는 공익형 직불제 개편 방향이 명확
오는 18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 문재인 대통령 농정공약의 핵심이라 할 농특위가 논란 끝에 대통령 취임 770일 만에 본격 가동되는 것이다. 문재인정부의 출범은 촛불항쟁으로 나타난 국민들의 개혁 열망이 낳은 결과다.그래서 문재인정부는 적폐청산의 기치를 치켜들고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유독 농정부분에서는 과거 농정만 답습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퇴행하는 일도 벌어지고 있다. 임기 초 개혁의 적기에 장기간의 농정부재로 형식적인 농정개혁 시간마저 놓치고 말았다.이후 임명된 청와대 농어업비서관 역시 1년을 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4월 25일 출범했던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박진도, 농특위)가 오는 18일 현판식과 첫 번째 전체회의를 연다. 식전행사 겪인 현판식에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청와대 정책실장, 농특위 당연직 위원, 정책기획위원장,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농협중앙회장·수협중앙회장·산림조합중앙회장 등 14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대통령직속으로 농업정책을 자문하는 농특위가 뒤늦게 출범하면서 농업계는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문재인정부에서도 이명박·박근혜정부의 농정홀대 기조가 그대로 유지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문재인정부가 약속한 농정 패러다임 전환이 아직 미진하다는 여당 의원이 평가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오영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0일 ‘농정 패러다임 전환과 문재인정부의 농업정책’을 주제로 오전에는 제주대학교에서, 오후에는 농촌진흥청에서 연이어 특강을 진행했다. 오전 특강은 제주대학교 생명자원과학대학 대강당에서 산업응용경제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했고, 오후 특강은 농촌진흥청과 지방농촌진흥기관, 유관단체 관계자들 50여명을 대상으로 농어업인회관에서 열었다이날 오영훈 의원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