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토종씨앗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는 여성농민들이 추수철을 맞아 상경해 축제를 꾸리고, 서울시민들에게 토종농산물의 맛과 그 소중함을 알렸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 전여농)과 여성농민 생산자 협동조합 언니네텃밭(이사장 강다복)은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청 앞 광장에서 ‘2018 토종이 있는 추수한마당 – 서울에서 토종을 만나다!’를 열고 시민들에게 토종농산물을 소개했다. 예년과 달리 올해 토종축제는 외부 개방공간에서 진행돼 더 많은 소비자들이 방문,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주최 측은 장터를 판매 부스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 곳곳에서 수확철을 맞아 여성농민들이 준비한 추수한마당이 열리게 된다. 여성농민들은 추수한마당을 통해 토종씨앗의 소중함을 알려나갈 계획이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장 강순희)과 여성농민 생산자협동조합 언니네텃밭 제주도본부는 지난달 31일 제주도 아라올레(구 목석원)에서 ‘2018 토종과 함께하는 여성농민 추수한마당’을 열었다(사진).토종과 함께하는 여덟 번째 추수한마당인 이날 행사엔 토종농산물 전시와 함께 토종농산물 모빌 만들기, 토종 농작물 그림엽서 만들기, 빙떡 만들기, 콩나물 기르
[한국농정신문 홍수정·안기원 기자] 지난 23일 전북 고창지역 통일쌀 경작지인 고수면 일대에서 ‘통일쌀 벼베기 및 고창군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준) 발족식’이 진행됐다. 이날 통일쌀 벼베기엔 유기상 고창군수, 조규철 고창군의회 의장, 박흥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 의장과 농민 50여명이 참석했다.이대종 고창군농민회장은 “4.27판문점선언과 9월 평양공동선언에 평화, 번영, 자주와 통일로 가는 민족의 염원이 녹아있음에도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대북제재의 칼날 앞에 가로막혀 있다”며 “전농의 발기로 20여개 농민, 노동, 시민, 사
[한국농정신문 안기원 기자]남과 북의 정상이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가지며 평화와 통일의 분위기가 무르익어가는 가운데 충북 진천군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진천지역의 민주노총대표자협의회, 진천군농민회, 진천군여성농민회, 진천참여연대, 충북1004통일포럼 등의 단체로 구성된 ‘진천진보사회단체연합’은 10월 한 달간 북의 문화와 사회를 바로 알자는 취지로 제1회 진천통일문화한마당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5일엔 이 행사의 일환으로 진천종합사회복지관에서 김련희씨의 ‘북의 문화와 사회 바로 알기’ 강연회가 열렸다.자신을 ‘평양에서 온 평범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지난 9일 경기도 여주시 능서면 통일쌀 경작지에서 추수한마당 행사가 진행됐다.여주시농민회는 올해로 11년째 통일쌀 경작지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봄·가을로 모내기 행사와 추수행사를 진행해 왔다.4.27 남북정상회담 이후 다시 무르익어가는 통일 분위기 때문인지 이날 행사는 남북관계가 경색돼있던 지난 시기 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안산감골주민회 청소년모임, 한겨레평화통일포럼, 전교조 여주시지회, 6.15공동선언실천경기본부,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들과 행사를 주최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우리의 목소리가 이북까지 전달되면 좋겠어요!” 벼 베기 행사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이 한 손에 벼를 들고 함박웃음을 짓는다.지난달 30일, 전국농민회총연맹 철원군농민회와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가 민통선에서 진행한 ‘통일경작지 가을 벼 베기’ 행사엔 100여명의 농민을 비롯한 시민, 초등학생, 인천대 농활대가 함께했다.김용빈 철원군농민회장은 “어린아이부터 청년들까지 모여 민통선 안에서 통일경작을 할 수 있어 뜻 깊다. 민족통일이 이곳에서 출발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신성재 전농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은 “전농은 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지난 19일 전남 무안군 몽탄면 당호리 일원에서 논 타작물 재배 사업에 반대하는 농민들의 논 갈아엎기 투쟁이 전개됐다. 이날 농민들이 갈아엎기에 나선 논엔 콩이나 옥수수 등 사료작물이 심겨져 있었다는 흔적만 간신히 찾아볼 수 있을 뿐 수확이 가능한 곳은 없었다.농민들은 논 타작물 재배로 쌀 생산을 조절하겠다는 정부 정책이 완전히 실패한 것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이어 정부가 직접 나서 피해대책을 마련해야 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타작물 재배 성과에 비례한 공공비축미 배분을 강행함으로써 농민들 사이에 차별을 추진
전남 해남군 현산면 오분임씨를 찾았다. 올해 여든을 넘긴 세대의 사람들치고 인생역전이 파란만장하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을까. 이들은 일제강점기, 한국전쟁 그리고 가난 군사독재로 이어지는 지난한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어왔다. 오분임씨의 인생이 곧 우리 현대사이다.“6살 때 우리 아버지가 일본놈들에게 끌려갔어. 일본순사가 하얀 옷 입고 칼 차고 돌아다녔는데 사람들 모두 일본놈들 무서워했어. 그런데 어린 맘에 우리 아버지 끌고 간 사람이 누군가 하고 따라다니고, 일본순사가 지나가면 담벼락 넘어서 쳐다보기도 했지. 엄마가 따라다니지 말라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벼가 익어 고개 숙인 황금들녘 사이로 낡을 대로 낡은 콤바인 한 대가 탈탈거리며 나락을 벤다. 운전수는 농사경력 50여년의 서태주(72, 경남 함양군 서상면 도천리)씨. 요즘은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포대형 콤바인(모델명 R1-241A)을 이끌고 부지런히 들녘을 오가건만 3조식이라 일의 속도가 더디다.허나, 벼가 탈곡돼 나오는 포대 옆 발판에 서있는 아내 이갑이(63)씨는 나락이 가득 담긴 포대를 떼 내고 빈 포대를 다시 매다느라 눈코 뜰 새가 없다. 세마지기 남짓한 논을 직사각형 모양으로 한 바퀴 돌자 4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18년 9월 11일, 5,000여명의 농민들이 또다시 국회 앞 아스팔트로 모였다. 바쁜 추수철에도 불구하고 여의도 복판서 열린 농민대회에 결집한 이유는 단 하나, 촛불 이전과 다름없는 정부에 규탄과 경고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서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재, 농민의길) 그리고 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주최로 열린 이번 전국농민대회는 5년 간의 농민 값이라는 쌀 목표가격 결정에 앞서 현 정부 농업 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했다.김영재 농민의길 상임대표는 “봄 냉해와 여름 폭염·가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호롱기와 홀태. 책이나 TV에서 한 번도 보지 못한 농기구를 보며 어린이들은 신기해했다. 홀태는 날 사이에 벼를 끼워 수동으로 낟알을 훑고, 호롱기는 발판을 발로 누르면 돌아가는 둥글통에 벼를 갖다 대어 ‘반자동’으로 낟알을 훑는 농기구다. 이름도 처음 듣는 농기구를 직접 사용하는 어린이들의 표정은 즐거워보였다.전라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전호봉, 전북친농연)의 ‘도심 속의 학교논 만들기’ 사업이 성황리에 진행 중이다. 전북친농연 소속 14개 시·군 친농연 조직들은 올해 서울과 전북, 제주도의 100개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순애)은 지난 7일 대전시 대전근로자복지회관에서 17기 2차년도 2차 중앙위원회를 열었다.중앙위 참석자들은 박흥식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의 농업정세 강의를 통해 농업투쟁의 방향에 대해 배웠으며, 회의에서는 상반기 사업에 대한 보고와 평가, 하반기 주요 사업에 대한 논의와 결의문 채택을 진행했다.전여농은 10여년 넘게 주장한 농식품부 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 요구가 올해 ‘여성농민 전담부서 설치를 위한 TF팀 구성’ 진행까지 이끌어 낸 것을 성과로 평가했다. 또, 농업 적폐 청산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1일 여의도 국회 앞 아스팔트에 농민들이 다시 모였다. 이날 농민들은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현 정부의 농업 홀대를 강력하게 비판하며 △쌀 1kg당 3,000원 △스마트팜 밸리 사업 폐기 △대북제재 철회 및 남북 농업 교류 △농업예산 삭감 철회 등을 요구했다.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상임대표 김영재, 농민의길)과 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쌀협회) 주최로 열린 이날 전국 농민대회는 5년간의 농민 값을 결정할 쌀 목표가격 결정에 앞서 현 정부 농업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투쟁을 예고하는 힘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기도 여주지역에서 조생종벼 수확이 막바지인 가운데 최근 ‘추청벼’ 40kg의 수매가가 7만원으로 확정됐다. ‘히토메보레’ 벼 수매가는 40kg에 7만4,000원이다.경기 여주지역 농민들은 예년과 달리 여주통합RPC에서 수매가 결정을 하는 운영협의회를 열지 않아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쌀값 결정을 미루는 행태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본지 8월 27일자 보도). 지난해 보다 쌀값이 회복되다 보니 올해 수매가에 대한 기대감도 높았던 터였다.이에 여주시농민회(회장 길병문)는 ‘추수를 앞두고 여주쌀값 떨어뜨리는 여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대동공업(공동대표 김준식‧하창욱)이 추수철을 맞아 콤바인 광고 영상과 함께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수확의 기쁨을 주는 콤바인’을 주제로 영상에서는 6조 콤바인 ‘DXM110’의 뛰어난 예취‧탈곡 능력과 6조 콤바인의 강점인 자동화 기능으로 수확을 빠르고 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됐다.홍보 영상과 함께 선보인 퀴즈 이벤트는 이달 30일까지 대동공업 공식 블로그(https://blog.naver.com/daedongblog)에서 진행된다. 30초 분량의 광고 영상을 보고 2개 퀴즈 각각의 정답을 이벤트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2018년 철원 오대벼 수매가가 정해졌다. 철원농협에서 가장 먼저 1,550원(1kg)으로 합의를 봤고, 동송·동철원농협도 같은 가격으로 결정했다. 김화농협도 곧 뒤를 따를 예정이다.지난해보다 200원이 올랐으나 농민의 아쉬움은 크다.이용금 한국쌀전업농철원군연합회장은 “아랫녘 지방 수매가랑 비슷한 수준이다. 고품질 오대쌀에 걸맞지 않은 가격이라고 본다. 2015년 수매가가 올해랑 같았는데, 농협의 오대쌀 판매가는 올해보다 낮았다. 그런 면에서 수매가를 좀 더 올려도 되지 않았나”라며 문제를 제기했다.전흥준
촛불집회를 단숨에 촛불항쟁으로 승화시킨 것은 전봉준투쟁단의 트랙터였다. 남녀노소 모두가 축제처럼 참여하는 콘서트 현장에 나타난 트랙터는 지난 70년 쌓이고 쌓인 적폐 청산이야 말로 항쟁의 목적이 돼야 한다고 호소했으며 국민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지지를 받았다. 최순실과 문고리 3인방, 김기춘의 국정농단 심판이 체제와 질서에 대한 근본적 질문으로 발전했다. 이게 나라냐? 촛불 민중은 물었고 분단과 신자유주의, 대기업과 기득권만 행복한 나라는 민중의 나라가 아니라고 스스로 답했다. 체제와 질서에 도전한 전봉준 장군의 정신과 기개는 트랙터
[한국농정신문 윤정원 기자]제24회 ‘경북 여성농민 한마당’이 지역별로 색색의 옷을 맞춰 입은 경북지역 여성농민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8일 경북 안동체육관에서 열렸다(사진).행사는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경북도연합(회장 전순구)이 주최하고, 안동시 여성농민회(회장 손외순)가 주관했다.김순애 전여농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통일의 시대 남과 북의 농민이 얼싸안고 추수 대동 한마당의 북소리를 울리기를 기원한다”며 “그러나 기쁘게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농민의 현실이다. 여성농민들은 낙담하고 있지 않을 것이며, 이 자리
[한국농정신문 홍수정 기자]폭염주의보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히고 인상이 절로 구겨지는 찜통더위에도 전북 무주 등나무 운동장에 농민들이 모였다.전북의 농민들이 1년에 한 번, 농민가족 모두가 모여 걸판지게 놀아보는 ‘민족농업 전진대회’가 올해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북도연맹의 주최로 열렸다(사진).무주 농민들은 이날 직접 생산한 오미자로 만든 냉차와 떡 등을 준비해 농민가족들을 반겼다.박흥식 전농 전북도연맹 의장은 대회에서 “쌀값이 올랐다고 한들 농민들 삶이 나아진 것이 있느냐. 그나마 회복 중이다.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강원도 원주 출신의 이창복(80)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1958년 고려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에 다니면서 이창복 의장은 당시에 씨알소리의 함석헌 선생과 서울대학교 유달영 박사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이분들의 강연 내용은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당시 어려운 농촌을 살리는 것은 사회의 가장 큰 과제였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진 지식인들의 중요한 관심사였다.이상적인 농촌 건설의 꿈, 학업으로 이어“함석헌 선생과 유달영 박사의 강연을 들으며 농촌에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