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르몬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감소되는 대표적인 호르몬 중 하나입니다. 성호르몬의 감소로 나타나는 증상들을 요즘은 여성·남성 구별 없이 ‘갱년기 증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폐경과 함께 찾아오는 여성의 갱년기 증상은 잘 알려져 있기에 이번에는 남성호르몬의 감소 증상과 대처법에 대해서 주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남성호르몬이 부족하다면 어떠한 증세가 나타날까요? 성욕이 감소하는 등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의 저하 현상이 나타나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겠지만 성 관련 증상들의 변화를 느끼기 전에 먼저 나타나는 증상들이 있습니다. 가장
최근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 때문입니다. 3월 8일 현재 7일 평균 확진자 수가 22만8,000여명이고, 오늘(3월 9일) 하루 확진자가 34만명을 넘어서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대다수는 경증 환자입니다. 감기나 독감처럼 앓고 지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코로나에 확진되면 놀라기 마련입니다. 평소 겪어보지 않은 38~40℃의 발열, 칼로 베는 것 같은 인후통, 끊이지 않는 기침과 가래, 자는 동안 흘리는 식은 땀 등의 증상을 겪으면 더 심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 사람 마음입니다.
최근 목감기가 유행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 감염자들도 목감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목이 아플 때 집에서 챙겨 먹으면 좋은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도라지와 배입니다. 도라지는 ‘길경’이라 하여 한약재로도 많이 사용됩니다. 목이 붓고 아플 때 쓰는 처방 중에 ‘필용방감길탕(必用方甘桔湯)’이라는 처방이 있습니다. 이 처방은 감기로 목구멍이 붓고 아픈 것을 주로 치료하는 처방인데 도라지가 군약으로 8g이나 들어갔습니다.이외에도 동의보감에 목이 아플 때 쓰는 처방에 도라지를 사용한 예가 참 많습니다. 방약합편에 도라지의
간혹 제목과 같이 “침 맞을 때 아파야 효과가 난다고 하던데 사실이냐?”라고 물어보는 환자분들이 계십니다. 저의 대답은 “그렇지 않습니다”입니다. 침 치료 도중 생기는 통증의 강도와 치료 효과의 연관성은 없습니다. 의사가 수술할 때 환부를 아프게 절개하거나 꿰매면 잘 낫는다는 것이 이치에 맞지 않듯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혹여 침 치료 시 많이 아파야 치료 효과가 크다면 아이러니하게도 치료는 아주 쉽습니다. 그냥 아프게 놓으면 되니 말입니다. 침을 아프게 놓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침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거친 침이나 굵은 침으로 손
안녕하세요. 길벗의 나영철 한의사입니다. 4년 전, 이맘때쯤 새벽에 주무시던 아버지께서 가슴에 통증을 호소하셨고 서둘러 응급실로 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버지께서는 가슴을 부여잡으며 아파하셨고 왼쪽 팔의 통증도 느껴지신다며 식은땀을 흘리셨습니다. 급히 응급실로 향하여 약물을 투여하고 시술을 한 덕분에 현재는 건강한 모습으로 살아계십니다. 학교에서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서 배우지 않았다면 이렇게 잘 대처할 수 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독자분들도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급성 심근경색에 대해서 이번 기회에 잘 알아가셔서 소중한 사람
성장호르몬은 아시다시피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주로 작용하는 호르몬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성장호르몬은 성인들에게 더욱 중요한 호르몬입니다.성인이 되면서 외부적 성장이 끝났을지는 모르지만 우리 몸의 세포는 죽는 순간까지 끊임없이 세포분열을 통해 새로운 세포 생산을 멈추지 않습니다. 바로 이 성장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어야만 근육과 뼈가 잘 유지되며 신체 각 기관의 대사작용이 원활해질 수 있습니다.보통 피부세포들은 약 4주가 지나면 새로운 세포로 대체되며, 거의 변하지 않을 것처럼 생각되는 뼈들도 5년 정도가 지나면 거의 대부분의 뼈세
여드름은 털 피지선의 만성 염증입니다. 여드름은 왜 생길까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은 털 피지선에서 피지가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고, 이 피지를 먹이로 하는 세균들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여드름이 생긴다는 겁니다.여드름은 보통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사춘기에 생깁니다. 피지선은 성호르몬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입니다. 사춘기 청소년 100명 중 85명은 꼭 한 번 여드름이 납니다. 하지만 다 같은 여드름이라고 해도 다 똑같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얼굴 가득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부터 이마에 한두
앞서 변비에 좋은 생활습관과 복부 마사지, 경혈 지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변비 3번째 시간인 오늘은 한의원에서는 변비를 어떻게 분류하고 치료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변비는 보통 열증(熱症)에 실증(實症)이 많습니다. 속에 열이 많으면서 진액을 말려 건조해지고 대변도 딱딱해지면서 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열을 내려주면서 뭉친 것을 풀어주고 딱딱하게 굳은 것을 부드럽게 해주는 약들을 쓰게 됩니다. 다만 이런 약들은 약성이 강해서 오래 쓰지는 않습니다. 복용 시 복통이 유발되거나 할 수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한약 처방을 하고 나면 자주 받게 되는 질문이 “지금 양약을 먹고 있는데 한약과 같이 먹어도 되나요”입니다. 양약을 복용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거의 물어보시곤 합니다. “이 약 저 약을 같이 먹으면 특히 간에 부담된다고 하는데”라는 이야기가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우리가 입으로 먹는 모든 음식을 포함한 물질은 식도를 거쳐 위로 들어가 대·소장에서 성분으로 흡수되어 간에 도달하게 됩니다. 음식이나 약물에 포함된 독소도 간에 도달하고 간에서 해독작용을 거치게 됩니다. 몸이 1,000냥이면 간이 900냥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요하고 일
구리구리한 냄새가 마치 발냄새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구수한 맛으로 매니아 층이 확실한 식재료인 청국장. 이 청국장은 한약재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뽕잎과 개똥쑥을 대두(大豆)와 함께 발효시켜 만든 담두시라는 한약재가 일종의 청국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담두시에서 담(淡)은 싱겁다, 담박하다는 뜻으로 담두시의 맛과 성질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두시(豆豉)는 콩으로 만든 장이라는 뜻이니, 담두시란 담박한 맛이 나는 장, 즉 청국장을 뜻하게 됩니다.담두시의 효능청국장은 1g당 10억마리 이상의 유익균이 만들어집니다. 청국장을 섭취하면 인체
긴긴 겨울밤이 찾아 왔습니다. 자식들도 다 키워 이제 급할 것 없는 노년이라 “잠이 보약이다”란 말대로 잠을 푹 자고 싶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언제부터인가 잠을 이루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겨우 잠들었다 싶었는데 깨어보면 한밤중이며, 더 이상 잠들기가 어렵기만 합니다. 내 몸에 무슨 변화가 찾아왔을까요?바로 멜라토닌이란 호르몬의 변화 때문입니다. 멜라토닌은 주로 밤에 분비되면서 잠을 이루게 만들어 주는 호르몬인데, 이 호르몬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아서입니다. 호르몬의 종류는 우리 몸에 1,000개 이상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
머리 피부에 염증성 피부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머리가 뜨겁다, 각질이나 비듬이 잘 생긴다, 머리 피부가 붉어진다, 머리 속에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생긴다, 하루만 머리를 안 감아도 기름이 잘 낀다, 머리카락이 빠진다 등의 증상을 호소합니다.몸이 건강하려면 두한족열(頭寒足熱), 즉 머리는 차가워야 하고 발은 따뜻해야 합니다. 그러나 반대로 머리는 뜨겁고 발이 차가운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왜 그럴까요?가장 큰 이유는 현대인의 생활방식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책상과 컴퓨터 앞에서 많은 시간을 보냅니다.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