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제20대 국회 하반기 상임위원회가 구성됐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위원장에는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이 당선됐다.황 위원장은 당선인사에서 “300만 농어민의 든든한 친구이며 뒷배경이 되겠다”며 “여야 위원들끼리 서로 싸우는 대신 ‘농어민에게 힘이 되는 국회’를 만들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앞서 국회의장으로 선출된 문희상 의장도 “협치와 민생으로 꽃피우는 국회의 계절을 만들겠다”고 했다. 하반기 농해수위는 진정으로 농어민의 민생을 꽃피우고 농정에서 민관 협치를 꽃피우며 농어민의 든든한 친구이자 뒷배경이 되길 바란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친환경 농업 확대 및 장려 정책 ‘Ambition Bio 2022’를 전격 발표한 지 꼬박 두 달 만이었던 지난 4월 초, 프랑스 정부는 향후 5년간 이 사업에 쏟을 예산 규모를 발표했습니다.11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조4,000억원이 2022년까지 친환경 농업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 5년간 같은 부문에 7억 유로를 지출했으니 상승률이 무려 62%에 이릅니다.프랑스 농림부에 따르면 마크롱 정부는 새로 설정한 예산의 약 57%를 프랑스가 참여하고 있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인도에서는 매년 1만2,000명 이상의 농민이 부채와 농지수탈 때문에 자살을 한다. 프랑스 역시 부채와 글로벌 경쟁에 내몰린 500~600명의 농민이 자살을 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기아와 영양실조로 고통 받는 사람들의 4분의 3은 농민과 농어촌지역 주민들이다. 매년 4,100만ha의 농민의 땅이 사라지고 있다. 초국적 기업에 의한 강제적인 GM작물은 농민의 노예화를 만들어 내고 있으며, 농어촌 지역은 점점 그 권리를 잃어버리고 있다.”국제가톨릭농민운동연맹 사무총장이자 UN인권이사회 워킹그룹 멤버인 조지
지난달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의 GMO(유전자조작식품) 완전표시제 청원이 20만명을 훨씬 넘어 문재인정부가 곧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공약으로 GMO 완전표시제와 학교 급식에서의 GMO 배제 원칙을 약속한 바 있어 우리 국민소비자들은 마침내 매일 먹는 음식에 GMO가 포함돼 있는지 여부를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GMO 표시제를 실시하면 물가(가격)가 오를 것이라 반대하던 GMO 장학생들이 이제는 태도를 바꿔 의무조항이 없는 수입식품에 비해 국산제품이 역차별을 당해 식품시장에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남북이 갈라진 현장에 직접 와 보니 통일 문제가 한국인들에게 왜 중요한지 알게 된 뜻 깊은 시간이었다.”세계 농민단체인 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ICC)들이 남북 분단의 현장인 강원도 철원을 방문했다. 민간인통제구역 안 평화전망대에 올라 북한 땅을 확인하는가 하면 모내기시기에만 운영되는 '못자리 공동취사장'에서 점심을 먹으면서 궁금증을 계속 풀어냈다. 철원 곳곳의 분단의 현장을 둘러본 국제조정위원들은 한국이 왜 통일을 열망하는지 공감하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비아캄페시나 ICC 회의가 한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연재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소개하면서, 그가 지난 2월 22일 발표한 농정개혁안에 친환경농업의 비중을 높이겠다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면적으로 보자면 현재 프랑스 농경지 전체의 6.5%를 차지하고 있는 친환경농경지의 비중을 22%까지 올리겠다는 계획입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2017 국내외 친환경농산물 시장 현황과 과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친환경농산물 인증 경지면적 비중은 4.84%입니다. 그마저도 최근엔 하락세를 보이는 추세지만, 그래도 이 정도 수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사찰음식 전문가인 선재 스님이 지난 2일 한식진흥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지난해 5월 윤숙자 전 이사장 사퇴 이후 1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자리가 마침내 메워졌다.선재 스님은 프랑스 ‘르 꼬르동 블루’ 등 해외 명문 조리학교 특강을 비롯, 국내외 강연 및 저술활동을 통해 사찰음식과 한식을 알려 온 인물이다. 현재 선재사찰음식연구원 원장직과 함께 서울시와 국제슬로푸드협회 한국협회에서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한식진흥원은 전임 이사장의 불공정한 선임 과정에 대한 논란과 지난 정부 국정농단 세력과의 결부 의혹 등 각종 불명예에 둘러싸여 있다. 또한 사업의 효용성이나 농업 예산을 지원받는 당위성에 대해서도 적잖은 의문이 제기돼 왔다. 신임 이사장이 향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 유럽의 양계부문 동물복지와 GP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건지(대표 곽춘욱)는 지난 7일 대전시에서 동물복지와 GP 세미나를 열고 벤코메틱 그룹의 동물복지 시스템과 식용란 선별기 등을 소개했다. 바스 벤코메틱그룹 매니저는 이날 세미나에서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비케이지를 선언했으며 마트에서 비케이지 달걀 판매를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면서 “유럽은 전체적으로 동물복지에 투자하고 있으며 영국, 독일, 프랑스는 마트 및 산업에서 동물복지 달걀만 취급한다”고 전했다.곽춘욱 대표는 “이번 세미나가 양계산업의 방향을 제시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라며 “국내엔 6층으로 된 다단식 아파트형 계사가 들어왔다. 올해엔 천장 개폐형 계사로 자
지난 1월 24일 인류문명이 저지른 ‘이상 한파와 미세먼지, 그리고 유기농업의 쇠락’에 관한 ‘농사직썰’ 결론부분에서 이제는 이윤과 효율 위주의 성장 일변도 정책에서 지속가능한 자연환경 생태계와 안전한 삶을 우선시하는 재생사회 정책으로 전환할 때이고 그 해법의 90%는 정치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현 상황의 정치구조에 극도의 불신감을 감추지 않고 있는 많은 지인들이 내게 어떻게 그 해법의 90%가 ‘정치’에 달려 있다고 결론짓느냐고 힐난하듯 반문(反問)한다. 색깔론과 편 가르기는 여전아닌 게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계는 바야흐로 색깔론과 편 가르기가 판치고 1%의 많이 가진 자들의 천국으로 변하고 있다. 민주, 민권, 민생 회복을 위한 적폐청산도 편 가르기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매년 2월 말에 열리는 파리 국제농업박람회는 유럽 최대의 농업국가 프랑스의 초대형 농업 전시회입니다. ‘박람회’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하는 나라답게 그 규모와 볼거리는 정말 엄청난 수준인데요, 올해도 프랑스 전국의 우수 농산물과 먹거리, 그리고 수천마리의 가축까지 수도 파리로 수송·전시돼 농업강국의 면모를 과시하고 어제(지난 4일) 막을 내렸습니다.대통령도 매해 방문합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후보 시절 유세 차 이곳을 방문했다가 EU 농업보조금 축소 주장에 대한 항의로 얼굴에 계란을 맞는 봉변을 당했는데요, 올해에도 야유를 보내는 농민과 설전을 벌여 화제가 됐습니다. 요는 지난해 9월 마크롱 정부가 발표한 ‘글리포세이트(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최근 각지에서 미승인 GMO 종자가 발견돼 정부의 GMO 관리체계에 구멍이 났단 이야기가 나온다. 이 시점에서 해외 각국의 GMO 관련 규제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여러 나라에서 GMO를 통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축에 속하는 유럽연합(EU) 나라들, 어려운 경제사정 속에서 식량에 대한 고민이 많은 아프리카 나라들을 가릴 것 없이 각자의 방식으로 GMO 관련 규제조치를 마련 중이다.우선 EU는 유럽의회와 각료이사회, 집행위원회와 회원국들이 공동으로 GMO를 관리한다. 이와 함께 유럽식품안전청(EFSA)이 각국에서 들어온 GMO 사업신청에 대한 위해성 평가를 실시한다. EU는 GMO물질이 포함되거나 DNA의 존재 유무에 상관없이 GM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종돈장 신축 증가와 양돈장의 종돈수입이 늘면서 올해 종돈수입물량은 4,400여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성이 좋은 다산성종돈에 대한 관심 역시 종돈수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나 정작 평균 생산성적은 제자리걸음만 하고 있다. 종돈능력만큼 사양관리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국종축개량협회(종개협, 회장 이재용)에 따르면 지난달 현재 종돈수입두수는 4,055두에 이른다. 연말 계약물량까지 합산하면 올해 종돈수입두수는 4,400두를 돌파할 전망이다. 종돈수입은 2014년(1,525두)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지난해엔 3,076두까지 증가했다. 종돈장 신축이 늘면서 새로 종돈을 입식하는 수요가 생겼고 양돈장 역시 종돈수입을 늘린 게 원인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2007~2008년 국제 식량위기를 계기로 세계 먹거리정책엔 일대 변화가 시작됐다. 사람들은 먹거리의 ‘소비’에서 벗어나 ‘생산’ 분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이내 먹거리가 사회·경제·건강·환경·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게 됐다.지금까지의 먹거리정책은 어쩌면 터무니없이 단편적인 접근이었는지도 모른다. 생산은 생산대로, 소비는 소비대로 나름의 정책이 꾸려져 왔지만 양쪽이 전혀 어우러지지 못했고, 그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물질적·정서적 가치들이 방치돼버렸다.정책은 바뀌기 시작했다. 영국·프랑스와 유럽연합, 북미와 브라질 등 유수의 선진국들은 2010년을 전후해 국가 또는 도시 단위의 진보적인 먹거리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유전자조작/변형식품(LMO/GMO)보다 친환경 유기농 제품들이 환경생태계와 인체 건강에 훨씬 더 좋다는 사실을 알지만, 막상 가게나 시장에 나가 장을 볼 때 그 가격차이 때문에 망설이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슈퍼마켓의 채소 판매대 앞에 서서 유기농 식품에 부착된 가격표를 보면서 과연 그만큼 가치가 있을까 고민하는 소비자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이들에게 최근 미국에서 발행되는 「인체 영양과 기능성 의약」에 관한 국제 전문지의 조사연구 결과가 마음을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듯싶다(2017년 11월 16일자 이사벨 Z의 Natural News 기사, ‘GMO 음식을 끊었을 때 과학자들이 조사 분석한 28가지의 이상(異常) 건강조건 역전현상’). GMO
농어촌지역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다. 우리는 이번 20대 국회에서는 반드시 농어촌학교 특별법을 제정할 것을 촉구한다.지난 19대 국회에서도 비슷한 법률안 5건이 발의됐으나 임기 만료와 함께 자동 폐기된 바 있으며, 20대 국회 개원과 더불어 농어촌학교 지원을 위한 2건의 법률안이 발의됐으나 여전히 그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한다. 19대 국회 때 발의됐다가 자동 폐기된 법안에는 현 이낙연 국무총리가 의원으로 재직할 당시 대표 발의한 법안도 있다고 한다.농어촌지역 학교는 학생 수가 적다는 이유로 통폐합되거나 혹은 폐교의 대상이 돼 그동안 수많은 작은학교가 사라졌다. 학교가 사라지면서 농촌의 고령화는 더욱 심각하게 되고,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는 농촌지
‘사랑의 온도’라는 드라마가 근래 인기였다. 이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셰프다. 그가 자신이 운영하는 식당이 어려워지자 그렇게 따내려 하던 것이 바로 ‘미슐랭의 별’이었다. ‘미쉐린 가이드’ 라고도 하는데 우리에게도 익숙한 미쉐린 타이어 회사가 만드는 일종의 여행과 식당 안내서이다. 음식점을 별점으로 매겨 여행객들에게 가볼만한 식당을 안내해 준다는 의도다. 암행어사처럼 몰래 와서 손님처럼 먹고 가서 별점을 매긴다 하는데 그 비밀이 잘 지켜지는지는 알 수 없지만. 가장 높은 단계의 별점은 세 개고 이는 곧 훈장과도 같다. 한국에도 별 세 개를 받은 한식당이 두 곳이다. 하지만 미슐랭 별 한 개 받기도 어려워 별 한 개만 받아도 굉장한 홍보 효과가 있다. 요즘 카스 맥주 광고를 찍은 고든 램지라는 유명한 영국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다산성종돈이 돼지 생산성 향상에 큰 도움이 되리란 기대가 부풀어 오르고 있다. PSY(모돈 마리당 연간 이유마릿수) 35두 목표도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까지 나온다.다비육종은 지난 3일 대전시 유성리베라호텔에서 29회 다비퀸세미나를 열었다. 이 날 세미나에선 다비육종의 성진종돈농장 사례가 주목을 끌었다. 성진종돈은 2011년 6월 설립됐으며 모돈 550두 규모로 지난달 평균 PSY 32두를 달성했다. 2013년 4월엔 프랑스 뉴클레오스 다산성유전자를 도입했다. 장현익 성진종돈 대표는 “분만사를 청결하게 유지하고자 피트를 다 비우고 수세 소독한 뒤 건조 7일을 꼭 유지한다. 2015년부터는 야간분만 관리를 중점적으로 진행해 전 두수 간호분만과
도매시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경매제라는 제한된 거래방법과 철저한 내부규제를 통해 농산물 유통의 중심축으로 기능해 왔다. 그러나 생산지·소비지와 이를 둘러싼 유통환경의 변화는 도매시장에 보완적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지난 7일 여야 6명의 국회의원이 주최하고 이 주관한 ‘해외사례를 통해서 본 청과물도매시장 개혁방안’ 토론회가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그간 이어 왔던 도매시장 내 유통주체들 간의 소모적 논쟁에서 한 발 벗어나 생산자·소비자와 시장 외부 전문가들의 시각으로 도매시장의 발전적 미래를 모색하기 위해 기획했다.토론자들은 공영도매시장 내에 설정돼 있는 다양한 제도적 칸막이를 해외 도매시장 수준으로 허물었을 때 의미있는 변화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를 대표
미국 케네디 대통령이 제창하여 세계 각국과 국제소비자연맹이 채택한 「소비자의 7대 권리(The Seven Consumer’s Rights)」는 첫째 ‘안전할 권리’이며, 둘째 ‘알 권리’, 셋째는 ‘선택할 권리’이다. 이 외에 4) 의견을 반영할 권리, 5) 피해를 보상받을 권리, 6) 교육을 받을 권리, 7) 공공 서비스를 받을 권리 등이 포함된다. 문재인정부 속에 살아있는 박근혜 정책2016년 현재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226개 기초자치단체에 5,000만이 넘는 우리 국민들이 연간 2,000여만M/T, 1인당 116㎏의 양곡을 소비한다. 그중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23.8%에 불과하다. 나머지 76.2%의 양곡은 미국, 캐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주로 GMO(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는 전국한우협회의 후원으로 지난달 26일 ‘농협 개혁을 말한다’를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이번 좌담회의 좌장은 윤석원 중앙대 명예교수가 맡았고, 이헌목 우리농업품목조직화지원그룹 상임대표, 김순재 전 동읍농협(경남 창원) 조합장, 김홍길 전국한우협회장, 조병옥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총장, 이호중 (사)자치와 협동 사무국장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이날 좌담회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농협 개혁이 화두가 됐지만 원칙이 변질된 채 개혁이라는 이름만 남고 개악으로 귀결됐다는 공감대를 형성한 가운데 실질적 개혁을 위한 방법론을 찾는데 초점이 맞춰졌다.김순재 전 동읍농협 조합장은 “현재로서는 농협중앙회 개혁은 불가능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