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이 아플 때 무릎 주위 근육들을 풀어주고 강화해주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문제는 무릎이 이미 아픈 상황에서는 운동하기 어렵다는 점인데요, 오늘은 무릎이 아픈 사람들도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겠습니다.첫 번째는 서서 하는 운동입니다. 양발을 나란히 하고 편안하게 섭니다. 이때 의자 손잡이나 벽을 잡아서 넘어지지 않도록 균형을 잡아줘야 합니다. 그 상태에서 오른발을 뒤로 들어서 발바닥이 하늘을 향하도록 들어 올려줍니다. 5초 간 자세를 유지한 후 내려 줍니다. 10회씩 5번 정도 해줍니다. 여유가 된다면 하루에 3회 정도 해주면
모 유명 개그맨이 불안장애로 활동을 중단한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그 연예인이 마지막으로 출연했었던 영상도 직접 찾아봤습니다. 표정은 단단하게 굳어있었고, 몸도 팔짱을 낀 채 움직임이 거의 없었습니다. 저는 그분의 뇌 기능, 호르몬 상태, 심장 상태 등을 보진 못했지만 ‘미주신경’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천천히 설명드려 보겠습니다.사람을 통제하는 신경은 의식적으로 통제하는 체성신경부분, 무의식적으로 통제되는 자율신경부분으로 대별할 수 있습니다. 내가 내 의지대로 몸을 움직이고 하는 것은 체성신경이 담당하고, 우리가 쉴 때도 움
오늘은 허리 통증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부분 허리 통증은 2~3주 정도 치료하면 좋아집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허리 통증도 많습니다. 12주 이상 지속되는 통증을 만성 요통이라고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허리 통증의 원인을 무엇이라고 했을까요?동의보감은 10가지 원인의 허리 통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다음의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과 같이 척추에 뚜렷한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아래의 문제를 반드시 잘 살펴서 치료해야 합니다. 그러면 완고하여 잘 움직이지 않던 통증이 호전될 때가 많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 농촌지역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한방진료를 나갔을 때의 일입니다. 그 동네의 청년회장이란 분이 나와서 인사말씀을 하셨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그 분의 나이가 일흔이 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란 적이 있습니다. 제가 어릴 적인 70년대엔 당시 일흔이 넘으시면 노인 중에서도 상노인 축에 드실 연세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라니… 물론 그 연세에 청년회장이란 직을 맡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젊은이가 모두 떠나버린 농촌의 현실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나이는 역시 숫자에 불과하다는
무릎이 아프면 참 괴롭습니다. 손이 아프면 손을 안 쓰면 되는데 무릎은 아파도 안 쓰기가 어렵습니다. 걷고 서고 움직일 때마다 무릎을 써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릎이 아픈 경우에는 무릎 관절염으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는데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퇴행성 관절염, 파괴성 관절염, 그리고 2차성 관절염의 3가지입니다. 퇴행성 관절염은 가장 흔한 관절염입니다. 파괴성 관절염은 염증성 관절염, 흔히 류마티스 관절염을 생각하면 쉽습니다. 2차성 관절염은 상해나 감염으로 인해 생긴 관절염을 말합니다.퇴행성
요즘 진료를 하다 보면 젊은 분들 중에 눈떨림을 호소하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증상의 형태는 다양합니다. 눈꺼풀이 떨리기도 하고, 눈 밑이 떨리기도 하고, 틱처럼 눈이 깜빡여지기도 합니다. 시간대도 가지각색입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직후에 심해지기도 하고, 자기 전에 더 심해지기도 합니다. 공통적인 현상은 한 가지입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근육이 움직인다는 것이죠.인생이 내 뜻대로 다 풀리는 것은 아닌 것처럼, 내 몸도 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왜 움직이지? 나는 눈에 힘을 준 적이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대부분 연세 드신 어르신들입니다. 20~30대 젊은 환자들도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운동 중에 다쳤다고 합니다. 살이 많이 쪄서 무릎에 무리가 갔다고 합니다. 특별히 다친 적도 없고 체중이 적게 나가는데도 무릎이 아프기도 합니다.대개 무릎 연골이 닳았다는 진단을 받습니다. 무릎 연골 연화증입니다. 무릎 연골은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잘 안됩니다. 무릎은 이제 평생 아픈 것 아닌가 하며 절망감을 가지고 내원하는 환자들도 있습니다.동의보감에서는 무릎이나 다리가 아픈 병을 각기(脚氣)라는 이름으로
2016년 3월 13일 인간과 인공지능(AI)이 바둑으로 세기의 대결을 벌였습니다. 사람들은 경우의 수가 무궁무진한 바둑에서만큼은 AI가 인간을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전혀 달랐습니다. 바둑이 시작되자마자 인공지능 알파고는 이세돌을 상대로 내리 세 판을 이기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그나마 4국에서 이세돌의 ‘신의 한 수’가 나오며 알파고를 물리친 것이 지금까지 인간의 마지막 위안거리로 남아 있습니다. 그 이후 인간은 바둑에서 더 이상 인공지능을 넘어설 수 없게 됐습니다.최근 의사들의 파업과 더
허리와 엉덩이의 근육을 튼튼하게 만들면 허리통증이 많이 사라집니다. 문제는 이미 허리가 아주 아픈 사람은 운동하기가 어렵다는 점입니다. 그 때문에 허리가 아프지 않을 때 미리미리 운동을 통해서 허리와 엉덩이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허리 통증 예방에 중요합니다. 앞서 요추협착증,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 좌골신경통, 요추염좌 등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허리와 엉덩이 근육을 튼튼하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소개하면서 허리 편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허리와 엉덩이 근육이라고 말한 데서 눈치 채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허리 통증에는 허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많은 통증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흔하게는 감기몸살이 있으면 전신의 근육과 뼈 마디마디가 쑤십니다. 소화가 잘 안 돼서 체하면 머리나 명치 끝이 아픕니다. 무거운 것을 무리해서 들거나 과로 때문에 허리나 어깨가 아프고, 모니터를 오래봐서 목이나 어깨가 아픕니다. 넘어져서 손목이나 발목을 삐어서 아픕니다. 생리통 때문에 아랫배나 허리가 아픕니다. 아이를 출산했거나 나이가 들어서 허리나 무릎, 어깨, 온 관절들이 아픕니다. 비만 오면 아프거나, 추운 데 오래 있어서 아프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아픈데 잘 낫지 않는 통증
의외로 꼬리뼈에 통증이 있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꼬리뼈는 골반 끝 척추의 마지막 뼈로 직접적으로 체중 부하가 가해지는 부위는 아닙니다. 하지만 뇌와 척수를 싸고 있는 경막이 종말띠라는 형태로 꼬리뼈에 붙게 됩니다. 따라서 전체 신경계의 긴장이 모이는 곳이라 봐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신경계의 긴장이 있는 경우 꼬리뼈가 딱딱해지고 탄력이 줄어들며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흔합니다. 달리 말하면 꼬리뼈의 긴장이 풀어지게 되면 전신의 긴장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가장 흔한 꼬리뼈 통증의 원인은 외상으로 인한 통증입니다. 엉덩방아를
이탈리아 속담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토마토가 붉게 익어갈수록 의사들 얼굴은 파랗게 변해간다.”토마토의 붉은 색을 내는 라이코펜이란 성분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예전부터 토마토를 즐겨먹는 이탈리아 사람들은 잘 익은 토마토를 충분히 먹게 되면 확실히 질병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왜? 의사들의 얼굴은 반대로 파래진다고 얘기했을까요?의료의 목적은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니만큼 질병이 적어지면 누구보다도 기뻐해야 할 의료인들이 도
허리가 아플 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병 중 하나가 ‘허리디스크’입니다. 병명으로는 요추추간판탈출증이라고 부릅니다. ‘요추’는 허리뼈를 뜻합니다. 추간판은 허리의 뼈와 뼈 사이에 있는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조직입니다. 척추뼈끼리 부딪치는 것을 막아주고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 추간판을 영어로는 디스크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흔히 허리디스크라고 부르게 된 것입니다.‘요추추간판탈출증’은 이름처럼 요추(허리)에 있는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해서 생기는 병입니다. 추간판이 여러 원인으로 인해 원래 위치를 벗어나서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
면역력!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가장 중요한 단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 몸은 외부의 다양한 자극과 공격으로부터 몸을 지켜내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를 면역체계라고 하지요. 코로나도 결국은 외부의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면역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래서 전 세계에서 백신개발에 몰두하고 있죠. 그런데 면역은 항상 100% 나에게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가끔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내 몸 자체를 공격하는 현상이 발생하곤 합니다. 이를 자가면역질환이라고 합니다.자가면역질환은 내 몸의 어느 부위를 공격하는가에 따라 병의 분류를 달리하게 됩니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등 생활 속 방역 습관이 더욱 중요해진 요즘입니다.그런데 코로나보다도 더 걱정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면역 포비아’입니다. 포비아(phobia)는 우리말로 하면 공포증입니다. 어떤 상황이나 대상이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지만,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것을 ‘포비아’라고 합니다.최근 코로나 때문에 ‘면역 포비아’가 심해지고 있습니다. 열이 나면 안 되고, 콧물도 흘려서는 안 되며, 기침도 하면 안 된다고 느낍니다. 자연
홍수에 떠내려가다가 지붕 위로 피신한 소들의 모습은, 이번 장마로 인한 농부님들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애써 지은 1년 농사가 홍수에 다 휩쓸려 가버렸으니 농부님들의 심정은 그야말로 지붕 위에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하고 있는 소처럼 막막하기만 합니다.여기에 장마가 끝나나 싶더니 다시 또 코로나가 창궐할 조짐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5개월 만에 확진자가 200명을 넘었다는 불길한 뉴스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란 표현은 딱 이럴 때를 두고 나온 말 같기만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마음을 돈
“무거운 것을 들다가 허리를 삐끗했어요.” 한의원에 내원하시는 분들 중에 허리통증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 중 하나입니다. 그만큼 흔한 질환인데요, 특히 운동선수나 몸을 쓰는 일을 하는 분들 중에 많습니다. 요즘에는 헬스를 하다가도 많이 다칩니다. 흔히 ‘삐끗했다’라고 표현하는데요, 병명으로는 ‘요추염좌’라고 합니다. 주로 인대나 근육 건 조직이 지나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는 경우에 생깁니다.증상은 보통 척추 양쪽으로 근육 부위에 통증이 있거나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 외에 붓거나 엉덩이, 서혜부, 다리 쪽까지
어떤 사람은 평소에 화가 나지 않아도 눈썹 사이 미간에 힘이 잔뜩 들어가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무엇을 씹고 있지 않아도 턱관절에 긴장이 많이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자신을 잘 안다고 생각하지만 몸과 마음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마음을 놓치고 살아가면 내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스스로 알지 못합니다. 몸을 놓치고 살아가면 내 몸의 어느 부분에 힘이 들어가 있는지 모릅니다. 신체의 일부분이 만성적인 과긴장 상태에 놓여지게 된다는 것이지요. 추나요법은 환자가 잘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신체의 긴장을 숙련된
기침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장 큰 원인은 가래입니다. 가래를 없애는 데 가장 유명한 약재가 도라지입니다. 감기가 오래가면 보통 배와 도라지를 같이 끓여서 배도라지청을 만들어 먹이는 걸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도라지를 먹으면 가래가 줄어들까요? 아닙니다. 오히려 도라지를 먹으면 가래가 늘어납니다. 왜 가래가 늘어날까요? 도라지가 기관지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입니다. 도라지 때문에 기관지는 평소보다 더 많은 점액을 분비합니다. 그러면 끈적끈적한 가래가 묽어집니다. 끈끈했던 가래는 더 잘 뱉어집니다. 그렇게 충분히 가래가 나오고
올해도 더위가 심상치 않습니다. 2000년 이후엔 해를 거듭할수록 마치 새로운 더위 기록 경쟁이라도 하듯 기온이 상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엔 ‘코로나19’까지 겹쳐 더위를 상대로 싸우기에도 버거운 농부님들께 이중 삼중의 고통을 가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때 과연 더위를 잘 이겨낼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은 뭐가 있을까요?과거에는 서민의 여름철 보양식으로 각광받던 음식은 개고기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처럼 먹거리의 절대적 부족으로 시달리던 때가 아닌 만큼 굳이 인간과 가장 교감이 깊은 개를 식용으로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재고가 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