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각 부처가 2024년 예산안을 편성 중인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내년 국가 예산 대비 농업예산을 적어도 5%까지는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 소속 8개 농민단체가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5% 증액’과 ‘농민 직접 지원 강화’ 등 요구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이날 농민의길은 “농업예산은 2021년부터 3년째 3%에도 못 미쳤다. 이마저도 전략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고향사랑기부제로 모금된 기금의 사용 목적과 대상이 명확해야 한다는 지적이 관련 논의에서 꾸준히 나온 바 있다. 자신의 기부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에 관심이 많은 한국의 기부문화에서 기부자들의 공감을 끌어내고 기부에 대한 ‘선한 영향력’이 확산하는 데도 중요하며 이는 결국 제도의 성공적 안착까지 이어진다는 것이 연구자, 학계, 현장의 목소리다.현재 ‘고향사랑e음(고향사랑기부금 홈페이지)’을 보면, 전국 243개 지자체 가운데 기금 사용처(기금사업 내용)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지역은 20여곳뿐이다. 대부분은 △사업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2024년 부처별 정부 예산안이 편성 중인 가운데, 농민단체들이 내년 국가 예산 대비 농업예산을 적어도 5%까지는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 농민의길) 소속 8개 농민 단체가 22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앞에서 ‘국가 전체 예산 대비 농업예산 5% 증액’과 ‘농민 직접 지원 강화’ 등 요구안을 농식품부에 전달했다.이날 농민의길은 “농업예산은 2021년부터 3년째 3%에도 못 미쳤다. 이마저도 전략작물 직불지원 및 논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이 반복되는 농업재해를 국가가 책임지도록 농업재해보상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지난 20일 촉구했다. 아울러 연이은 냉해와 우박 피해 대책을 요구했다.올해 들어서만 지난 4월 냉해에 이어 최근 전국 각지에 쏟아진 우박으로 작물 피해가 곳곳에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우박 피해는 사과, 복숭아, 자두, 배 등 과수부터 수박, 콩, 녹두, 고구마, 담배, 들깨 등 각종 밭작물과 비닐하우스까지 덮쳤다.농림축산식품부 발표를 보면, 지난 8일~14일까지 경북, 충북, 강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 연합회)가 지난 15일 후계농 육성을 위한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지원 확대와 심사기준 완화를 농정·금융 당국에 건의했다고 밝혔다.연합회는 금융위원회에 △우대보증 한도 5억원 이상 상향 △농신보 일반보증의 심사기준 완화를 요구했다. 이어 농식품부에는 제도가 개선될 때까지 2023년 후계농 선발과 지원사업 대출 신청 기한을 연장하고, 금융위원회·농신보와 적극 협의해 달라고 요청했다.이번 건의의 배경은 농신보 우대보증 한도(3억원)가 낮아 후계농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 출범 1년도 안 된 때부터 유례없이 터져 나온 퇴진 요구. 윤석열정부를 향한 그 요구가 조직적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농민, 노동자, 빈민단체에서 먼저 나온 퇴진 목소리에 시민사회, 종교계, 학계 등도 결집하고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빈민해방실천연대(공동대표 이경민)가 지난 14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윤석열정권 퇴진 투쟁을 위한 집담회(사진)를 열고, ‘윤석열정권 퇴진 공동기구’ 구성을 제안했다.이들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담양군(군수 이병노)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여성농민바우처)을 전라남도 기준보다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전남도는 2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농민에게 연 20만원을 지원하는데, 담양군은 군 예산을 보태 지원금 30만원, 지원 대상 나이를 80세까지 확대했다. 올초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충남도 여성농민 9만2,993명(193억2,700만원)이 혜택받던 여성농민바우처를 전격 폐지하면서 다른 지자체까지 폐지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원성이 컸던 상황을 되짚어보면, 이번 담양군의 행보는 지역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사회 복귀를 준비하는 수감자, 학교 폭력 가해 및 피해 학생, 발달장애인 등 특별한 지원이 필요한 이들부터 ‘모든 걸 팽개친 채 사라지고 싶은 순간’을 자주 경험하는 직장인, 성적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 등 쉼이 필요한 이들까지, 누구에게나 치유를 제공하는 농업 분야가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의 중점 사업 가운데 하나인 ‘치유농업’이다.치유농업은 다양한 농업·농촌 자원을 활용해 국민의 건강을 회복, 유지하고 이로써 농가 수익과 전체 사회의 가치까지 창출하는 농업이다.농진청이 지금까지 치유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지난달 29일, 최대 200mm가 넘는 폭우가 전북 익산시 북부지역을 덮쳤다. 익산시 용동면 일대를 중심으로 농경지 74ha·비닐하우스 100여동이 침수 피해를 겪었다. 상습적으로 수해를 겪고 있는 용동면 농민들은 최근 관련 기반공사를 해 놓고도 수문을 열지 않은 한국농어촌공사 익산지사에 의해 발생한 인재라며 보상 책임을 지라고 요구했으나, 한국농어촌공사가 현지조사 이후 사실상 책임을 전면 부정하면서 갈등의 파열음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한국농어촌공사 전북지역본부는 이번 피해에 대한 자체 조사결과를 발표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담양군(군수 이병노)이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지원사업(여성농민바우처)을 전라남도 기준보다 대폭 확대해 시행한다. 전남도는 20세 이상 75세 미만 여성농민에게 연 20만원을 지원하는데, 담양군은 군 예산을 보태 지원금 30만원, 지원 대상 나이를 80세까지 확대했다.올초 충청남도(지사 김태흠)가 충남도 여성농민 9만2,993명(193억2,700만원)이 혜택받던 여성농민바우처를 전격 폐지하면서 다른 지자체까지 폐지가 확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원성이 컸던 상황을 되짚어보면, 이번 담양군의 행보는 지역을 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여성농민이 ‘아무개씨 아내’, ‘아무개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당당히 내세우는 주체로 우뚝 서게 만드는 데 앞장섰던 1세대 여성농민 운동가들. 그중 9인의 ‘미치도록 눈부시던’ 생애를 담은 구술기가 나왔다.여성농민운동 후원운동조직 ‘땅의사람들’이 기획한 여성농민 운동가 구술기 (도서출판 말)이 지난 3일 출간됐다. 은 4명의 기록자(강희진·권미영·이태옥·이해승)가 2020~2022년 오분임 전 전남여성농민회장, 성옥선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들녘의 농번기가 지나가면 도심의 농번기가 시작된다. 이른바 ‘아스팔트 농사’다. 사시사철 바쁜 틈틈이 농민들은 국회와 대통령실, 도청과 시·군청 앞에 모여 ‘농산물 가격·생산비 보장’, ‘식량주권 사수’ 등을 끊임없이 외친다. 이 외침이 당국과 시민에게 얼마나 가 닿았을까. 모두가 살기 힘든 이 시대에 농민만 봐달란 뜻인가? 농민들의 외침이 왜 모두의 외침일 수밖에 없는지, 지난달 16일 서울 용산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사무실에서 이근혁 전농 정책위원장에게 들어봤다. 농민들은 ‘온 나라가 농업을 홀대한다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막바지에 접어든 모내기로 눈코 뜰 새 없는 충남 농민들이 지난 7일 장화도 벗지 못한 채 일손을 놓고 모였다. 가루쌀 모내기를 위해 충남 부여군 임천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해서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임천면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앞 논에서 청년 농민들과 함께 가루쌀 모내기에 참여했다. 충남 지역 농민들은 하루 전날인 6일 윤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하고 기자회견을 위해 급하게 달려왔다.충남 농민들은 이날 “가루쌀은 쌀 가격 폭락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 쌀 수입을 중단하고 양곡관리법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막바지에 접어든 모내기로 눈코 뜰 새 없는 충남 농민들이 7일 장화도 벗지 못한 채 일손을 놓고 모였다. 가루쌀 모내기를 위해 충남 부여군 임천면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해서다.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임천면 소재 꿈에영농조합법인 앞 논에서 청년 농민들과 함께 가루쌀 모내기에 참여했다. 충남 지역 농민들은 하루 전날인 6일 윤 대통령의 방문 소식을 접하고 기자회견을 위해 급하게 달려왔다.충남 농민들은 이날 “가루쌀은 쌀 가격 폭락의 근본 해법이 될 수 없다. 쌀 수입을 중단하고 양곡관리법을 전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전국농업노동조합연합회(의장 서권재 aT노조위원장, 전농노련)가 농업분야 공공기관의 갑질문화를 뿌리뽑기 위해 보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4월부터 10개 기관 대상 ‘갑질피해 사례’ 설문조사를 시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관심을 촉구했다.전농노련은 지난달 25일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과 ‘농업 공공분야 갑질 없는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 전농노련은 농림축산식품부 및 유관기관 노동조합과 단체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정부가 물가 안정을 이유로 농축산물에 대한 저율할당관세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는 가운데,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무분별한 농축산물 저율할당관세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한국농축산연합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지난달 26일 돼지고기 4만5,000톤을 저율할당관세로 수입한다고 밝힌 데 대해 “국내산 돼지고기(삼겹살)의 3개월 치 생산량과 맞먹는 물량”이라며 “추석 이후 돈가 하락기에 맞물려 국내산 돼지가격 폭락과 이에 따른 한돈 농가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이어 “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지역 거주 장애인도 이동하고 싶다. 지역 내에서도, 다른 지역을 갈 때도 자유롭게 다니고 싶다. 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는 것은 국가·지자체의 책무건만, 그들은 그 책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지난달 31일, 지역 거주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촉구하는 장애당사자들이 충북 옥천군에 모여 ‘장애인 이동권 보장을 위한 집중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지난달 17일 광주광역시에서 시작한 ‘장애인 이동권 쟁취를 위한 전국순회투쟁’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대회는 전장연·충북장애인차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 못줄을 옮기는 호루라기 신호가 드넓은 들녘에 경쾌하게 울렸다. 지난달 27일 강원도 철원군 철원읍 내포리 ‘철원군 평화의 논’에 바짓가랑이를 걷어 올린 남녀노소 50여명이 물이 찰랑대는 논에 들어갔다. 민간인통제구역인 이곳에 이들이 모인 것은 철원군농민회(회장 위재호)가 진행한 ‘2023 철원군 통일쌀 모내기’를 위해서다. 철원군농민회는 평화통일을 간절히 바라는 뜻에서 10년째 이곳에서 손모내기를 하고 있다.참가 인원에 맞춰 준비된 400평짜리 논에 못줄에 맞춰 늘어선 참가자들이 모내기를 시작했다. 철원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여주천연가스발전소(6월 30일 준공 예정, 시험가동 중)가 내뿜는 연기에 대해 일부에서 “백연(흰 연기)·수증기라 괜찮다고 하는데 이는 여주시민을 우롱하는 것”이라며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주민들은 발전소에서 나오는 오염물질, 대형 공사차량으로 인한 도로 파괴와 분진, 교통사고 위험으로 주민 생존권이 위협받는다며 발전소를 규탄하고, 여주시가 관리와 제재에 적극 나서라고 거듭 촉구했다.발전소가 있는 여주시 북내면 외룡리와 하림1, 2리 주민 50여명은 농번기 일손도 멈춘 채 지난달 30일 여주천연가스발전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공직자윤리법」이 이해충돌 방지를 위해 퇴직 공무원의 관련 기관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퇴직자들이 관련 기관 등에 재취업한 사례가 10명 중 8명으로 재취업 승인률이 80%나 된다. 이처럼 ‘특별한 사유’가 있으면 재취업이 가능한 법 규정으로 이른바 ‘농피아’가 양산됐다는 분석이 나왔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산하 (사)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임효창)가 지난 5월 30일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농식품부와 해수부 관피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22년 3월 기획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