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연쇄적으로 전국 곳곳을 강타한 폭우로 올해는 농작물 재해규모가 여느 때보다도 큰 해로 남게 됐다. 특히 집중·집약재배를 하지 못해 보험가입률이 떨어지는 영세중소농들은 구제의 여지가 거의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농작물이 망가진 만큼 수입의 감소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길이 없어 보인다.경기도 안성시 동부 지역은 집중호우 초기에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지역들 가운데 하나다. 지난 2일 시간당 10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안성시의 농업을 담당하는 죽산면·일죽면·삼죽면의 피해가 심각했다. 청미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군 오곡면 오지리 마을회관 앞 공터에 못쓰게 된 각종 가재도구가 어지럽게 쌓여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군 관계자들이 마을 일대를 돌며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주말 기록적인 폭우에 따른 섬진강 제방 붕괴로 침수됐던 전북 남원시 금지면 하도리의 시설하우스 4동이 모두 철골이 휜 채 방치돼 있다. 10일 오후 하우스를 살피러 온 이택근(84)씨는 “수박과 메론, 감자 등을 키웠던 하우스인데 이번 폭우에 다 망가졌다”며 “가을 농사는 둘째 치고 복구할 길이 막막하다”며 답답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약 4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져 수백ha의 농경지가 침수된 전남 나주시 다시면 일대가 10일 오전에도 물이 빠지지 않은 채 황톳물에 잠겨 있다. 죽산교에서 죽지마을회관으로 통하는 도로 또한 여전히 침수된 채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10일 집중호우 피해 농민 지원을 위해 무이자자금 5천억원 이상 투입 등 긴급 추가 지원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10일 오전 7시 기준 농작물 침수 2만5,905ha, 농지 유실·매몰 652ha, 낙과 73ha 등이 발생했으며, 특히 농민(가족 포함) 인명피해는 사망·실종이 총 25명에 이르는 등 농업부문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주 경기, 충청 지역 곳곳을 방문한데 이어 10일엔 전남 곡성·구례·담양·나주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파악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철원농민들이 그칠 줄 모르는 비속에서 끝없는 사투를 벌이고 있다. 철원 김화읍에서는 지난 6일 오전 6시까지 도합 450mm가 넘는 비가 내렸는데, 강원도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근 10년 사이 시설영농이 급격히 늘어난 이 지역에서는 수용 능력이 한계에 달한 산지에서 내려오는 물 때문에 하우스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고 있다. 사투 3일째, 펌프를 실은 농민들의 트럭이 바쁘게 도로를 오가는 철원 북부의 지난 6일 모습을 담았다. 친환경 토마토 농사를 짓는 전모(66)씨는 김화읍 청양리 자신의 하우스에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이번 달 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기록적 폭우로 농촌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예보에 따르면 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피해규모는 앞으로도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6일 오전 6시 기준 농경지는 총 8,065ha가 침수되거나 유실됐는데 이는 전날보다 1,500ha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침수 농경지는 충남이 약 3,000ha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충북이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이천과 여주 등 시설농업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2,918동이 피해를 입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4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율면 산양1리 산양저수지 인근 마을에서 양승삼(78)씨가 집중호우에 이은 저수지 제방 붕괴로 초토화된 농기계 창고에서 폐기자재 등을 치우고 있다. 집 앞 마당에 설치했던 담배 건조장은 범람한 하천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그 자리엔 물웅덩이가 생겼다. 양씨는 "꼭 폭탄맞은 것 같다"며 "치울 길이 막막할 따름"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곳엔 지난 1일부터 이틀에 걸쳐 200mm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양저수지 둑이 무너졌고 이로 인해 인근 10여 가구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집중호우로 인한 농촌지역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현황 파악과 대책 수립에 나섰다.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지난 3일 경기 이천 율면지역과 충북 충주 앙성지역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조속한 복구 지원을 약속했다.율면지역은 지난 2일 산양저수지 둑 붕괴로 농작물 침수 등의 피해를 입었으며, 앙성지역은 농작물 침수와 더불어 산사태로 인한 주택 화재로 조합원 1명 사망, 북충주농협 마트 및 산지유통센터 침수 피해 등을 입었다.이 회장은 현장에서 “코로나19, 상반기 냉해 및 우박 등으로 농민들이 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 농진청)이 벼흰잎마름병 발생에 대비해 철저한 방제와 관리를 당부했다.벼흰잎마름병 병원균은 벼 잎 상처로 침투해 잎을 말라 죽여 광합성을 저해시킨다. 심할 경우 잎이 하얗게 말라 죽기 때문에 쌀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린다. 태풍이나 최근 지속 중인 장마로 고온다습한 환경이 지속될 경우 바람과 침수에 의해 서로 부딪혀 잎에 상처가 나고 병원균이 유입 및 증식해 병이 확산될 우려가 크다.농진청에 따르면 지난해 8월엔 잦은 비와 태풍으로 2018년 대비 병 발생이 7배나 증가했고, 벼흰잎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주말부터 약 이틀간 이어진 폭우에 전국 농경지 약 3,168ha(14일 기준)가 침수 피해를 입었다.누적 강수량은 경남 지리산이 280.5mm로 가장 많았고 △전남 피아골 223.5mm △경남 고성 199mm △전북 정읍 197.6mm △전북 순창 194.1mm △전남 여수 184.9mm 순으로 뒤를 이었다. 시간당 강수량은 전남 완도가 42mm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전북 군산 33mm △전남 진도 32.5mm △전북 순창 31.8mm △전남 해남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비에 나서고 있다. 집중호우 및 태풍에 의한 피해 최소화 대비는 물론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도 강화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지난 16일 2020년 여름철 축산분야 재해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여름철 폭염과 무더위로 가축폐사와 생산성 저하 등 경제적 손실과 장마·태풍으로 인한 축사시설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재해 예방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특히, 올 여름은 평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폭염 발생일수도 2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후변화 등에 따른 농업재해 최소화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올해 1조1,000억원을 투입해 안전한 영농기반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지난 3일 발표한 2020년 주요업무 추진계획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안전 △희망 △미래 △상생 △현장 등 5대 경영방향을 수립했다. 공사는 올해 가뭄‧이상강우 등 기후변화에 따른 용수수급 불균형 및 상습침수로 인한 농업재해 발생을 최소화하고, 매년 상습 가뭄으로 고충을 겪는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 등의 어려움을 해소시키기 위해 수계 연결 등 농촌용수 이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1982년 3월 충북 음성군 금왕성당에선 신군부 전두환정권이 들어서고 최초의 대중 집회가 치러졌다. 전국의 농민 1,500여명이 모인 ‘부당 농지세 시정 농민대회’가 열린 것이다. 부당 농지세 시정 농민대회는 5.18광주민주항쟁 이후 최초의 대중집회이자 부당 농지세 시정을 촉구한 최초의 농민투쟁이다. 당시 농지세는 갑류농지세와 을류농지세로 나뉘었다. 갑류농지세는 벼를 생산하는 농지에 부과했고 을류농지세는 과수·특용작물·채소 등을 생산하는 농지에 부과했다.그런데 이 두 가지 농지세 모두 농민들이 부담하기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내년 예산은 15조7,743억원으로 지난 10일 확정됐다. 전년 대비 7.6% 늘어나 최대 증액폭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특히 공익형직불제 예산과 농식품바우처실증 예산 등을 확보해 대통령 공약사업의 체면치레를 하게 됐다.공익직불제 2조4천억원, 기대 못 미쳐농식품부 내년 예산의 가장 큰 변화는 공익형직불제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이다. 쌀 고정·밭농업·조건불리·친환경·경관보전 등 현행 5개 직불제 사업을 ‘공익기능증진직불’로 통합 편성했다. 당초 정부는 1조9,000억원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김인식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지난 5일 충남 당진 삽교방조제 배수갑문 확장사업 현장을 찾아 안전점검에 나섰다.이번 현장점검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공사의 안전사고 산업재해율이 우리나라 건설현장 평균의 3배에 달한다는 지적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이에 공사는 ‘안전중심 경영원칙’을 확립했고, 오는 2022년 산업재해 사망자 60% 감축을 목표로 31개 안전관리 강화 추진과제를 담은 안전관리 계획도 수립했다. 특히 지난 7월엔 사장 직속 안전경영추진단을 신설했으며 위험공사종목 작업허가제 및 단독작업 금지제,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지난 1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태풍 피해 벼를 갈아엎으며 수매가격 보장을 촉구했다.지난 8월 말 시작된 가을장마에 9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태풍 ‘링링·타파·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농업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은 뒤 피해 상황에 따라 16일 피해 벼 매입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고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난 15일 아침, 제주도 농민들이 제주도청 앞에 모였다. 일부 농민들은 상복을 입고 있었다. 이날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 국정감사가 있는 날이었다. 2년째 이어지는 농산물 가격 대폭락과 올해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으로 큰 피해를 입은 제주 농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제주농산물 해상물류비 국비지원 △검역체계 강화 통한 수입농산물 유통 규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아침 9시 30분, 농해수위 국회의원들이 도청 앞에 도착했다. 농민들은 의원들이 버스에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15일 전남 나주시 공산면 화성리 일원에서 농민들이 태풍 피해 벼를 갈아엎으며 수매가격 보장을 촉구했다.지난 8월 말 시작된 가을장마에 9월부터 연달아 발생한 태풍 ‘링링‧타파‧미탁’의 영향으로 남부지역 농업 피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2일 태풍 피해를 입은 벼 전량을 매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식품부는 지자체를 통해 수매 희망 물량을 신청 받은 뒤 피해 상황에 따라 16일 피해 벼 매입 규격과 가격을 결정하고 오는 21일 매입을 시작할 예정이다.관련해
이번 가을 연이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으로 많은 지역이 고통 받고 있다. 지난달 6일 한반도를 강타한 제13호 태풍 ‘링링’이 그 시작이었다. 이후 제17호 태풍 ‘타파’에 이어 지난 2일부터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제18호 태풍 ‘미탁’까지 피해에 피해를 더하며 농촌지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렸다.강원, 경북, 전남, 전북, 경남, 제주 등의 지역에서 폭우로 하천이 넘치고 수많은 논과 밭이 침수됐다. 가을에 오는 태풍이 농작물에 미치는 피해는 더욱 크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번은 더욱 그러했다. 많은 비와 강풍으로 수확을 앞둔 나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