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이 추진 중인 농축산물 생산·유통 대변화의 윤곽이 드러났다.농협 경제지주는 지난 2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사에서 개최된 농협중앙회와 농협 경제지주 이사회에서 ‘농축산물 유통혁신 추진방안’을 보고했다고 밝혔다.수입 농산물 증가 등으로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축산물 유통혁신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취임 초기부터 강조한 사항이다. 이에 올해 4월엔 ‘올바른 유통위원회’가 출범했다.위원회는 여인홍 전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위원장을 맡았고, 산지·소비지·학계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위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가 농협중앙회장 선출 조합장 직선제 우선 처리를 촉구하는 입장을 지난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인 서삼석·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전달했다.정명회의 입장은 △농협중앙회장 조합장 직선제 △부가의결권 도입 문제는 직선제 도입 후 차기 농협중앙회장 선출 선거 이전까지 논의 △농협중앙회장 권한집중 방지는 직선제와 별도 사안으로 추후 논의 등이다.이는 지난해 연말 농협중앙회장 선출 직선제 내용을 담은「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의 국회 처리 당시 농림축산식품부가 부가의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이 한 잔의 술이 누군가에게는 생애 첫 전통주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전통주갤러리를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운 기억을 만들어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전통주갤러리는 마치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처럼 신나고 재미있고, 즐거움이 넘치는 곳이라는 게 이현주 관장의 설명이다. 외부에 ‘전통주 놀이터’라고 소개하는 것도 그래서다. 갤러리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통주갤러리는 전통주를 하나의 예술품으로 진열했다. 연면적 462㎡(약 140평)의 규모에 현재까지 내려오는 각양각색의 전통주 100여종이 자태를 뽐내고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업과 우리술, 전통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집안에서 정성스레 빚은 한 사발 탁주로 고된 농사일의 시름을 잊는 장면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도 그래서다. 이렇듯 전통주는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공기처럼 우리네 삶에서 함께해 왔다.하지만 전통주가 현재까지 이어진 과정을 들여다보면 그리 순탄치 않았음을 알 수 있다. 일제 강점기엔 주세령과 함께 주조 면허제를 실시하며 밀주를 단속했다. 해방 이후에도 주세법은 계속됐고, 박정희정권은 1963년 탁주 제조에 쌀 사용을 막았다. 이로 인해 전통주는 흔적만 남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민과 함께하는 농민의길은 지난 17일 성명을 통해 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계열사가 59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직원들에게 지급한 54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기념품에 대한 성토에 나섰다.농민의길은 “코로나19와 기후위기로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것이 현재 농촌의 현실”이라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농촌의 상황에 비춰보면 창립기념일 지원금과 기념품을 예년보다 2배로 액수를 높여서 지급한 것은 문제”라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계열사가 노사교섭을 통해 창립기념일에 최근 수년간 100만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가 지방자치단체(지자체) 협력사업 강화에 나섰다.농협중앙회 지자체 협력사업은 지자체·농민·농협(농협중앙회, 농축협) 공동협력을 통한 지역단위 농업 발전 도모를 목적으로 한다. 지역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농민 지원 사업을 추진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올해 농협중앙회의 지자체 협력사업 예산은 8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지난 6월까지 631억원을 투입했다. 농협중앙회는 지난 2000년 17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지체 협력사업을 시작했고, 매년 확대해 지난해엔 758억원까지 예산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의 핵심은 경제사업에 있다. 농민조합원이 땀 흘려 생산한 농산물을 제값 받고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통해 농민조합원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를 향상시키는 것이 지역농협의 목적이어서다. 이에 은 좋은농협만들기국민운동본부·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정명회와 공동으로 매월 1회 지역농협 경제사업의 모범사례를 찾아 소개하고자 한다.경북 청송군 현서면은 사과의 고장이다. 해발 420m, 한랭 기후에 햇볕도 풍부해 사과재배의 적지로 통한다. 현서면 전체 1,431가구 중 절반 이상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리산농협 벼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전북 남원시 인월·아영·산내면 농민들이 뭉쳤다.남원시농민회 인월·아영·산내면지회는 지난 16일 지리산농협 앞에서 ‘조곡 40kg 기준 8만원 쟁취! 결의대회’를 개최했다(사진).하상모 산내면지회장에 의하면 이날 결의대회는 지난달 집중호우로 피해가 큰 남원시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지만 벼 농가엔 이렇다 할 혜택이 없었던 데다 지난해 대비 30~40%의 수확량 감소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비롯됐다. 또한 수확기를 앞두고 지리산농협이 수매가를 지난해와 동일한 수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 하나로유통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추석 선물세트 특별판매’를 실시한다.농협 하나로유통은 프리미엄 과일과 고품질 한우, 굴비, 특산물 등 선물세트와 인기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1,300여개 상품을 선보인다. 선물세트는 1만원 이하의 실속세트부터 100만원 대 명품세트까지 마련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농협 하나로유통은 코로나19와 긴 장마, 태풍으로 판매 감소 및 수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을 돕기 위해 우리농축산물 선물세트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역농협 경제사업 성장률이 갈수록 둔화되며 협동조합으로서의 정체성이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지난 3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농협 조합원 제도 개선 방안’을 주제로 개최한 3차 공개포럼을 통해서 드러났다.농특위 좋은농협위원회가 조합원 제도 개선 방안을 포럼 주제로 선정한 건 지역농협에서 조합원의 고령화, 전업농의 이탈, 조합원 경제사업 이용 감소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서다. 특히 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조합원이 점차 많아질 경우 생산자협동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통계청이 올해 2월 발표한 2019년 농지면적은 158만1,000ha다. 이 중 논은 83만ha(52.5%)고, 밭은 75만1,000ha(47.5%)다. 2019년 농지면적은 2018년 159만6,000ha에서 0.9%인 1만5,000ha가 감소한 것으로,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0년 171만5,000ha에 비해 13만4,000ha가 감소한 것이다. 2010년부터 매년 평균 1만3,400ha가 감소하고 있는데 이런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7년 후엔 농지 150만ha 선이 무너질 전망이다.농지 감소의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 8일 추석을 앞두고 전국 316개 지역농협에서 벌초대행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농협중앙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추석 연휴기간 고향 방문이나 성묘 등의 이동 자제, 벌초대행서비스 이용을 권고한 정부의 발표에 따라 벌초대행서비스 이용이 확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벌초대행서비스 비용은 묘소 1기당 8~15만원 내외로 지역별, 산소 위치, 작업 내용, 거리, 면적, 기수 등에 따라 다르게 적용되며 세부 비용은 해당 지역농협 상담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작업이 완료되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광주시농민회 회원들이 지난 2일 다시 광주광역시의회 앞에 모여 규탄대회를 열었다(사진).광주시농민회가 지난 7월 이정환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9월 임시회에서는 농민수당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지난 2일 열린 임시회의 산업건설위원회에 상정된 22개의 안건 중 그 어디에서도 농민수당 조례안을 찾아볼 수 없어서다.광주시농민회는 이날 광주시의회 앞에서 “안건에 없는 건 농민수당에 대한 심의 자체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지역 농민들에 대한 홀대와 무시”라며 “8월 한낮의 폭염,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당진시농민회는 올해 초 당진시와 맺은 농민수당과 간척지경작권 등 4개 농정협약 이행을 점검하고 협의하기 위해 김홍장 당진시장과의 간담회를 지난달 25일 개최했다(사진).이날 간담회에는 당진시에서 김 시장과 윤재윤 농업기술센터 소장, 당진시농민회에선 이만영 비상대책위원장과 읍·면지회장들이 참여했다.김 시장은 “오늘은 농민회와 약속한 당진시 농정협약 이행을 점검하고 이후 추진 방향을 논의하고자 마련한 자리”라고 인사했다. 이 비대위원장도 “농민수당과 간척지 통일경작지 문제가 잘 풀렸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당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달 15일은 농협중앙회 창립 59주년 기념일이다. 지난해까진 농·축·인삼협 중앙회가 합치며 통합농협중앙회가 출범한 7월 1일이 창립기념일이었지만, 올해부터 농협은행과 옛 농업협동조합이 통합한 종합농협 출범일인 8월 15일로 변경했다. 창립기념일은 농협의 생일인 셈이다.창립기념일에 맞춰 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계열사들은 54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기념품을 직원들에게 나눠줬다고 한다. 지역농협에서도 지원금을 직원들에게 지급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도 금액은 적지만 지원금을 받았다.농협중앙회가 이 자리에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제주 성산일출봉농협이 올해부터 2030년까지 10년 동안 정예 청년농업인 200명을 육성하겠다고 나서 눈길을 끈다.성산일출봉농협의 청년농업인 육성 10개년 사업은 고령화로 인한 조합원 감소와 농업·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도할 인적자원의 부족이라는 농촌 현실에서 출발했다. 사업 목적은 청년농업인의 소득 창출 방안 모색 및 안정적 농촌 정착 유도를 통한 농협의 미래 성장 동력 마련이다.사업은 영농활동을 돕기 위한 맞춤형 자금 지원과 영농설계, 생산단계 전문교육, 계통판매 지원 등으로 이뤄진다.구체적으로는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계열사가 지난달 15일 농협중앙회 59주년 창립기념일을 맞이해 직원들에게 54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기념품 등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농협중앙회와 경제·금융지주, 계열사는 노사교섭을 통해 최근 수년간 100만원 대의 지원금과 기념품을 지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100만원이 늘어 20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지원금과 기념품은 현금 100만원과 상품권 5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농협몰포인트 20만원 등이다. 농협중앙회와 각 지주, 계열사 총 직원이 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 경제지주가 지난 1일부터 ‘2020년 쌀 수확기 종합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농협 경제지주는 지난 1일 서울시 중구 본관에서 ‘2020년 쌀 수확기 종합상황실’ 현판식을 열고 12월 말(잠정)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사진).농협 경제지주는 종합상황실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산지농협(시·군농정지원단)-지역본부 상황실-본부 종합상황실’로 이어지는 양방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실시간 정보 취합과 공유를 통해 올해 쌀 수확기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농협 경제지주는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정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농촌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국산 농축산물 구매 등에 대한 할인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밝혔다.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대형마트·민간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중소형마트, 지자체·공공기관 쇼핑몰, 로컬푸드직매장·생협·친환경농산물 매장 등에서 농축산물 구매 시 20% 할인권(1인 1만원 한도)을 발급하는 사업이다.농식품부와 aT가 사업자 모집에 나선 가운데 지난 8월 로컬푸드직매장과 생협, 친환경농산물 매장 등을 대상으로 사업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제8호 태풍 바비로 인한 농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조치계획을 점검하기 위해 지난 24일 범농협 재해대책위원회를 개최했다.태풍 바비는 지난 26일 오후 한반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 중부해상까지 북상해 북한 황해도 부근 연안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된다. 긴 장마로 인한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예상돼 강풍 및 침수 등의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회의를 주관한 유찬형 농협중앙회 부회장은 “수해 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시점에 또다시 태풍 피해를 입는다면 농민들의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