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분필로 칠판에 그리거나 두드리며) 그러이께네 5에다가 7을 보태마 얼마제? 여기 알사탕 일곱 개가 있는데, 열 개가 될라카모 얼매가 모자라노? 세 개 모자라제? 저기 있는 다섯 개에서 사탕 세 개를 이짝으로 갖고 와보자. 그라모 저기는 두 개가 남제? 그래서 답은 열 개 하고도 두 개, 12가 된다카이. 그래도 모르겄나? 이런 멍충한 자슥들!효과 (아이 울음소리)교사 영순아, 퍼뜩 복도에 나가서 아 좀 달래갖고 온나. 시끄럽워서 수업을 할 수가 있나.소년 (출입문 열고)헹님아, 아부지가 공부 그만하고 퍼뜩 와서 소 꼴 베러 가라 카드라!효과 (아이들, 까르르 웃음)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영신이, 청석골의 예배당을 빌려 야학을 열었던 일제강점기의 얘기가 아
지난 대선에서 주요 대통령 후보들은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헌법을 개정하겠다고 국민들에게 공약했다. 이에 앞서 국회는 지난해 말부터 개헌특위를 만들어 헌법 개정을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개헌은 정치인의 전유물이었다. 국민들은 정치인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만들어진 개헌안을 따라갈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이번 헌법 개정은 국민이 주도해야 한다. 그래야 올바른 개헌안이 탄생하며 촛불혁명으로 조성된 개헌정국이 비로소 완성되기 때문이다. 아울러 더욱 중요한 것은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개헌이 돼야 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각계각층 국민의 참여 속에서 개헌논의가 봇물을 이뤄야 한다. 정치인 중심의 개헌은 보나마나 당리당략과 권력투쟁의 산물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지금도 제1야당 대표는 정치적 계산으
학교급식에서 먼저 시작된 친환경 무상급식이 공공급식으로 확대되고 있다. 그동안 일부 지역의 기초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어린이집이나 지역아동센터 등을 대상으로 조금씩 확대되었던 공공급식이 올해 서울시가 6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실시함에 따라 앞으로 본격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친환경 무상급식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반감으로 중앙정부가 학교급식 및 공공급식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고, 이 때문에 농정이 공공급식에 적극 관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가 이루어진 지금은 상황이 바뀌었다. 이제는 오히려 농업정책이 공공급식에 적극 관여하는 것이 필요하다.먹거리 기본권과 먹거리 정의, 지속가능한 농업과 먹거리 등으로 대표되는 학교급식 및 공공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민헌법운동본부가 농민헌법의 내용을 확정 짓고 본격적인 개정 운동에 돌입한다.농민헌법운동본부는 지난 7일 대표자회의를 열고 산하 연구팀이 지난 1일 마련한 법률 합의안을 가다듬고 최종 농민헌법안을 채택했다.이번에 확정한 농민헌법은 우선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에 관한 헌법 제34조에 ‘모든 국민은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보장받을 권리를 갖는다’는 항을 추가했다. 또 경자유전의 원칙을 다루고 있는 헌법 제121조에는 농민헌법의 핵심이 되는 4개항을 추가했다. 농업의 다원적·공익적 기능에 대한 인정 및 농민의 생존권을 위한 적정한 소득·최저가격의 보장과 더불어 농업에 대한 포괄적 범위의 국가 지원 의무, 여성농민의 지위 향상도 내용에 포함됐다.한편 당면사업으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 조성을 국가사업으로 규정하는 새로운 동학농민혁명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국민의당, 정읍·고창)이 지난해 10월 대표 발의한 ‘동학농민혁명 참여자 등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이번 개정안은 △동학농민혁명 참여자와 유족의 등록기한 연장 △명예회복심의위원회 소속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소속으로 변경 △기념사업의 종류에 동학농민혁명 기념공원을 명시 △기념공원 조성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공유재산의 무상양여 및 정부 주도 사업 추진의 근거 마련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개정안이 공포되면 혁명 참여자 및 유족의 신규 등록이 가능해지고, 동학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1차 공청회 파행 이후 열렸던 농축산업계 간담회 당시 농업계의 빗발치는 폐기 검토 요청을 들었음에도 산업통상자원부(산자부)는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다. 전혀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끝난 지난 1일 공청회는 국회보고를 위해 절차 상 어쩔 수 없이 마련한 자리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지난달 22일 열린 정부-농업계 간담회에서 농업계는 “농업 사수와 FTA는 함께 갈 수 없다”며 한-미 FTA의 폐기를 적극 검토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당시 우여곡절 끝에 정부 측에서는 “폐기를 옵션으로 검토한다”는 발언까지 등장했지만, 결국 2차 공청회에서도 폐기와 관련된 새로운 주제 발표나 산자부 측의 검토 결과는 등장하지 않았다.그 역할은 학계에서 대신했다. 이날 공청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협치농정의 모범사례로 꼽히는 거창군농업회의소의 주도로 거창군 농촌사회가 ‘농민헌법’의 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지난달 22일 한 자리에 모인 거창군 내 농민단체들은 개헌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대표들은 헌법 개정에 농업의 가치를 담기 위한 서명운동 및 관련 활동에 동참하기로 하고, 거창군농민회에서 제안한 ‘거창군 농민헌법운동본부’ 건설에 동의했다.그 발대식과 동시에 의미 있는 초청강연이 열렸다. 가칭 ‘거창군 농민헌법운동본부’와 거창군농업회의소가 주최하고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거창군연합회, 전국농민회총연맹 거창군농민회가 공동주관해 지난 8일 열린 강연회의 연사는 한상희 건국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였다.한 교수는 이미 두 차례에 걸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상북도가 지난 8일 청송 임업인종합연수원에서 ‘경북농어업FTA대책특별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해 최근 한-미 FTA 개정협상 등 국내외 급변하는 농어업 질서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경북도에 따르면 FTA대책특별위원회는 그동안 지역 실정에 맞는 핵심사업 발굴과 정부예산 반영 건의 등 민‧관 협치 기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팀별 책임제를 도입, 청년인력양성 및 일자리 창출‧ 가축질병예방 및 축산선진화‧농수산물 소비촉진 및 수급안정‧농어촌개발 및 농외소득 창출‧농식품 가공 및 수출확대‧지속가능 바다녹화의 6대 주요과제에 대한 중‧단기 전략과제를 집중 연구해왔다.이날 보고회에는 경북농민사관학교 운영방안 개편, 대학 창농교육과정 활성화, 가금류 사육농가 데이터
뒤얽힌 기대감과 불안감 속에 미허가축사 행정처분 유예기간은 오늘로 하루 더 줄었다.그간 축산은 인식 개선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미허가축사 양성화가 왜 필요한지, 축산을 하는 사람으로서 가져야할 책임감은 무엇인지 고민하며 스스로를 고취시켰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일부 지역에서는 가축분뇨 무단폐기와 그로 인한 악취, 토양오염 등 축산에 대한 고발이 끊이지 않고 있다.모든 축산농가가 지역의 땅과 물을 더럽히는 환경오염의 범인은 아니지만 이런 사건은 함께 사는 이웃의 삶의 질을 일방적으로 하락시킨다는 점에서 자극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쉽다. 또 대부분 제대로 된 사과나 처벌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축산 전체의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져왔다.귀농을 해 친환경축산법으로 돼지를 키우는 한 농가는 축사
도봉산 꼬불꼬불 올라와보니산새들은 지질지질 배배배배부엉이는 부엉부엉부엉부엉향긋한 나무 냄새시원한 산새 소리한 걸음 한 걸음 오를 때헐떡헐떡 힘들었던 것다 잊게 한다 한글공부 한자 한자 배우다보니도봉산에 오를 때와 같은 마음이구나시작하길 잘했다
나는 1968년 강릉에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에 올라왔다. 그 후 50여년 동안 서울과 수도권에서 살았다. 2001년에는 작은 아파트를 팔고 대출을 받아 경기 광주 오포에 꽤나 큰 집을 마련하고 별 생각 없이 지금까지 만족하며 살았다. 당시만 해도 큰 평수의 아파트나 집이 선망의 대상이었다. 아이들이 셋이나 되는 나는 아이들이 출가하기 전에 자기 공간을 하나씩 주고 싶었으며, 무엇보다 나의 서재를 갖고 싶었다. 아파트로는 그런 공간을 확보하기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전원주택을 지었던 것이다.그러나 언제까지고 함께 살 것 같았던 아이들은 결혼과 직장 등으로 집을 떠났고 나도 은퇴 후 지난해 양양으로 귀농하고 보니 이 큰 집이 부담이 되기 시작했다. 팔려고 내 놓아도 임자가 잘 나타나지 않았다.
얼마 전 지자체에서 진행하고 있는 정책사업에 서면심의를 한 적이 있었다. 서면심의를 하면서 담당 공무원에게 솔직히 이 사업에는 동의를 할 수 없다고 했다. 담당 공무원도 인정은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란다. 이 정책은 인구증가라는 미명하에 농촌지역 지자체에서는 거의 모든 시·군에서 시행되고 현금으로 지원되는 사업이다.일명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사업! 처음에는 농촌총각 결혼 지원사업이었던 것이 언제부턴가 농촌총각 ‘국제결혼’ 지원사업으로 바뀌어 있었다. 농업이 쇠퇴하고 급속한 고령화와 이농으로 농촌사회는 기하급수적으로 국제결혼 이주여성들이 늘어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미혼 남성 국제결혼 지원제도’라고도 불리는 이 사업은 농촌에 거주하는 만35세 이상 미혼 남성이 외국인 여성과 국제결혼을 희망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내 손으로 키우는 소가 대를 이을수록 더 우수해진다면 얼마나 좋을까. 같은 마음을 품고 전국의 한우 농가가 충남 천안으로 모였다.지난 6일 천안 상록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는 한국축산학회 한우연구회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 주최로 ‘2017 한우연구회 2차 국제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 주제는 한우 미세마블과 고급육 생산전략으로 첫 발표를 맡은 게이코 구치다 일본 오비히로 대학 교수는 마블링 둘레 길이를 반영한 섬세지방의 평가치인 ‘신섬세함지수(섬세지수)’의 정립과 이를 활용한 마블링 기준 책정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게이코 교수는 “20대 전후의 여성을 대상으로 맛 평가를 진행한 결과 섬세한 마블링을 가질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 마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출하예약제를 두고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 김태환, 농협)와 전국한우협회(회장 김홍길, 한우협회)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개선에 대해 추구하는 방향은 다르지만 양쪽 모두 농민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의 갈등이 절망적이지만은 않다.출하예약제는 지난 2011년 8월 1일 농협 음성축산물 공판장에서 처음으로 시행됐다. 시행 후에는 도축 전 생축의 차상대기를 줄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 차상대기 시간의 단축은 근출혈 발생률 하락, 운송비 절감, 소의 체중 감소 방지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농가의 소득보전에 역할을 톡톡히 했다는 게 농협과 농가의 평가다.그러나 일부 농가 사이에서는 출하예약 배정물량이 축협과 한우조합 등의 계통출하에 집중돼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김태환 농협 축산경제대표가 연임을 확정지었다. 지난 7일 서울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열린 농협 축산경제대표 추천회의에서 선출된 지역축협 조합장 13인, 품목축협 조합장 7인의 임원추천위원회는 김태환 대표를 단독으로 추천, 관련 규정에 따라 투표 없이 재신임하기로 결정했다. 최근 축산을 둘러싼 여건이 악화됨에 따라 내부적으로 잡음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조합장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풀이된다.김태환 대표는 “무허가축사 적법화는 특별법 제정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만 일단 연장에 초점을 맞춰 농정활동을 펼치겠다. 사육거리 제한문제와 지역 농·축협 설립인가기준 문제도 반드시 해결할 것”이라며 “경제지주 출범 이후 축산경제와 조합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산림을 활용한 일자리 박람회가 인천 송도에서 열린다.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4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 1홀에서 공공기관·협회·목재산업체·사회적기업 등 21개 기관이 참여하는 ‘2017년 산림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산림일자리 박람회’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열린 지난 8월 ‘2017년 농림식품 일자리박람회’, 11월 ‘산림일자리 아이디어 공모전’에 이어 세 번째로 마련됐다. 특히, 새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관련 다양한 산림일자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국내 목재산업분야의 최대 행사인 ‘목재산업박람회’와 연계해 열려 더욱 풍성한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경력단절 여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가 기아로 고통 받는 나라에 우리 쌀을 지원하게 된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영록, 농식품부)는 지난 1일 국회 본회의에서 ‘식량원조협약 가입 동의안’이 통과됐다고 4일 밝혔다.식량원조협약(Food Assistance Convention, FAC)은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14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가입해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인도적 목적의 식량을 지원하고 있는 국제 협약이다. 회원국들은 총 30억달러(2017년 기준) 규모를 약정하고 이에 따른 식량원조를 이행 하고 있다.우리나라 정부는 이 협약 가입을 위해 국회에 가입동의안을 제출했고, 국회 통과에 따라 이후 절차인 FAC 사무국 가입신청서 제출 -> 기존 회원국 승인 -> UN 가입서 기탁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 우유자조금)는 오는 7일 목요일부터 8일 금요일까지 양일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1층 아트리움에서 ‘러브밀크 페스티벌(Love Milk Festival 2017)’을 개최한다.연말연시를 맞아 대규모 쇼핑몰을 찾은 소비자들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러브밀크 페스티벌’에서는 국산우유의 우수성을 홍보하게 된다. 특히 청소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아이돌 가수를 초청, ‘우유 사랑’ 홍보와 더불어 콘서트도 진행할 예정이다.7일 행사로는 12시부터 18시까지 실력파 버스킹 팀 로로의 무대와 함께 전문 MC가 진행하는 러브밀크 럭키박스 및 레크리에이션 등의 프로그램을 준비했으며, 8일에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초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이 연말을 맞아 지난 1일 김장김치 나눔행사를 진행했다.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공사)와 가락시장 도매법인·중도매인·하역노조 등 유통주체들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십시일반으로 소외계층에 김장김치를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13개 업체·단체들이 총 1만1,100박스(한 박스 10kg)의 김치를 250여 복지단체 등에 전달했다. 금액으로는 3억4,100만원 상당이다.수혜단체인 풍납종합사회복지관 엄보경 관장은 “가락시장에서 매년 끊이지 않고 보내주시는 따뜻한 마음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게 없다”며 “이번에 주신 큰 정성도 한 분 한 분께 잘 전달하고 귀한 마음도 같이 나누겠다”고 말했다.박현출 공사 사장은 “갈수록 어려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열린 '제주 제2공항 반대를 위한 온평리민 결의 및 규탄대회'에서 약 300여명의 온평리 주민들이 제2공항 건설 결사반대를 외치고 있다. 제2공항반대온평리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대회에서 "국토교통부와 제주도의 일방적인 사업추진을 인정할 수 없다"며 "주민동의 없이 추진되는 제2공항 건설을 결사반대한다"고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