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8월, 도심 아스팔트를 달군 폭염은 뜨거웠다. 허나, 통일을 열망하는 농민 일꾼들은 35도를 웃도는 무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서울 곳곳을 누비며 통일세상을 앞당기기 위한 활동에 온갖 열정을 쏟아냈다.최북단 강원도에서 최남단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모인 농민통일선봉대 30여명은 지난 13일 ‘친일 매국 자유한국당 해체 결의대회’를 열며 본격적인 투쟁의 시작을 알렸다. 14일 서울 용산구 미군기지 앞에서 ‘한미군사훈련 중단 및 한미동맹 해체를 촉구하는 집회’를 연데 이어 ‘1,400차 수요집회 및 세계 위안부 기림일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들녘에서 20여 명의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알배추 모종을 심고 있다. 이주노동자들과 함께 밭일에 나선 한 농민은 “이들(이주노동자)이 없으면 이제 일 진행하기가 쉽지 않다”며 “(알배추는) 한 달 반 정도 키워 출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들녘에서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이 대파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수확한 대파를 서울과 안산 도매시장으로 배송한다는 산지유통상인은 “출하 초기라 한 단에 1,000원 이상 받긴 하는데 요새 이쪽 사정이 워낙 안 좋아 언제 가격이 떨어질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양파, 마늘에 이어 무까지 가격이 대폭락하자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산지폐기가 논의되는 가운데 12일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척천리의 한 무밭에서 김남일(46)씨가 올해 농사지은 3,000평을 자체폐기한 후 남은 짐을 정리하고 있다. 김씨는 “산지폐기를 해도 가격이 오를 거라 기대하지 않는다”며 “돈 들여 작업해도 생산비마저 안 나오는 상황이라 아예 수확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현재 서울 가락시장 무 경매가는 7,000~9,000원선으로 농민들이 말하는 최저 생산비 1만2,000원 수준에도 한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오늘 저녁에 비 온다고 해서 심고 있어. 이 동네는 들깨 모(종)를 한창 심을 시기여. 요새 날이 좀 가물다 싶었는데 비가 제때 올 것 같아서 다행이네. 해갈이 좀 될 것 같아. 없는 사람이 사 먹으려면 그것도 다 돈이여. 이것저것 조금씩 일 삼아서 심었지. 감자, 옥수수, 수박…. 1,000평정도 될까. 그래도 둘이 같이하니 훨씬 낫지. 손발도 잘 맞고 힘도 덜 들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된 지난 6일 충남 예산군 예산읍 간양리의 한 들녘에서 홍성욱(71)씨가 씨앗파종기를 이용해 시금치 씨앗을 심고 있다. 홍씨는 “35일 가량 키워 올 추석 즈음 수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7일 충북 옥천군 안남면 지수리의 시설하우스에서 한 농민이 깻잎을 수확하고 있다. 대전 공판장으로 깻잎을 출하한다는 농민은 “여름 깻잎은 서리 올 때까지는 수확한다”며 “4kg 한 상자에 2만원 정도 받고 있어 가격도 괜찮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충남 예산군 고덕면 고덕농협 강당에서 열린 농민수당 설명회에서 한 농민이 ‘예산군 농민수당 지원 조례 서명요청권 위임신고서 수임인 명단’에 본인의 인적사항을 적고 있다. 전농 예산군농민회와 민중당은 이날 오후 예산군청에서 ‘충청남도 농민수당 조례제정 수임인 대회’를 열고 농민수당 주민조례 발의 운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것을 알렸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된 지난 6일 충남 예산군 오가면 오촌리 들녘에서 한 농부(75)가 피사리를 하고 있다. 올해 5마지기(1,000평) 규모로 농사를 짓는다는 농부는 이날 "동이 트자마자 논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도 중반을 웃도는 폭염이 지속된 가운데 6일 오후 충북 진천군 이월면 사당리의 한 고추밭에서 박순자(76)씨가 빨갛게 익은 고추를 수확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0kg 한 포대를 채우지 못한 박씨는 “두 번째 따는데 탄저(병)가 와서 수확량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콩, 팥, 옥수수, 감자, 고추 … 집에서 먹는 거 위주로 심느라고 이것저것 많이 했지. 한 2,000평 심었어. 이게 하늘이 도와서 먹게 해줘야지. 안 그럼 힘들어. 작년엔 하도 가물어서 팥은 겨우 서 말 나왔을까. 또, 고라니가 와서 다 뜯어먹고. 그러니 농사짓는 게 쉬운 게 아냐. 매번 그만두고 싶다가고 올해 안 되면 내년에 잘 되겠지 하니깐. 농사꾼은 속고 살기 마련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