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대희(35)씨가 나무에서 갓 딴 오미자 열매를 성큼 내밀었다. “일단 먹어보세요. 정신이 번쩍 날겁니다.” 맛보기 전까진 무슨 말인지 몰랐다. 손바닥에 놓인 울긋불긋한 오미자 열매를 한 번에 입속에 털어 넣고 씹기 시작했다.강렬한 신맛이 압권이었다. 머리털까지 쭈뼛 서는 느낌에 이어 몸에 따스한 기운이 돈다할까, 장시간 운전에 잠시 흐트러진 정신이 또렷해질 정도였다. 그 맛에 염치불구하고 하나 더 얻어먹었다. 신맛은 여전히 강렬했다.무더운 여름이 가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오미자 수확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시의 한 양돈농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18일 연이어 ASF 확진 판정을 받은 연천군의 한 양돈농가 출입로를 방역당국이 통제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6일 오전 경북 문경시 동로면 생달리의 한 오미자밭에서 김호식(79)씨와 가족들이 울긋불긋 잘 익은 오미자를 수확하고 있다. 문경오미자축제추진위원회는 오는 20일부터 사흘간 동로면 일원에서 ‘2019 문경오미자축제’를 개최해 오미자를 할인판매하고 다양한 체험거리 및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볕이 따가웠던 16일 오후 충북 괴산군 소수면 옥현리의 한 고추밭에서 최채규(81)씨가 잘 익은 청양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최씨는 “값은 일반고추나 청양이나 큰 차이가 없다”며 “건고추로 잘 말려 놓으면 상인들이 7,000원(한 근) 정도에 가져간다. 3물(번)째 따고 있는데 값이 별로다”라고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6일 오후 충북 음성군 삼성면 대사리의 한 대파밭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고랑 사이에 난 잡초를 제거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오늘도 새벽에 작업했는데 내일 장맛비가 내린다고 해서 (오후에) 또 나왔지. (담배)잎이 성할 때 좀 더 따 놓으려고. 비가 세차게 내리면 잎에 상처가 나거든. 그럼 아무래도 상품가치가 떨어져. 좋은 놈 일등품이 1만50원(1kg) 정도 받는다고 하니깐. 잘 해놔야 값도 잘 받지. 어느 정도 수확하면 잎을 엮어서 하우스에서 말려. 한 45일은 말려서 손질해야 상품이 되니깐 손이 많이 가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일 경북 영주시 풍기읍 산법리의 한 생강밭에서 이재탁(63)씨가 관리기로 복토 작업을 하고 있다. 이씨는 “이번 주 내내 비가 내린다고 해서 밭고랑을 정리하고 있다”며 “수확은 오는 20일경에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2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진평리의 한 들녘에서 정태국(74)씨가 피사리를 하고 있다. 오는 20일경 가을걷이를 할 예정이라는 정씨는 “이번 주에 비와 태풍 소식이 있는데 수확할 때까지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란다”며 “올 추석에는 농민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추석 연휴를 10여일 앞둔 지난 2일 경북 영주시 부석면 영주농협 부석지점에서 직원들이 농민들이 출하한 ‘홍로’ 사과를 선별·포장하기 위해 컨베이어벨트에 올려놓고 있다. 신인근 영주농협 과장은 “이번 주에 예고된 비 소식에 오늘에만 약 15톤 정도가 출하됐다”며 “대표적인 명절 과일인 사과를 소비자들이 많이 애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