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인수위 인선 발표 직후 언론과 인터뷰에서 “밀가루보다 훌륭한 쌀가루를 가공하는데 10~20%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근본적으로 쌀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보고 정식으로 임명되면 그 문제에 대해 상당히 중요한 정책 중 하나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황근 장관 취임 이후 28일 만인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장관의 관심 사항이 구체적 정책이 된 것이다. 쌀가루 활용 정책은 정황근 장관이 2016년 농촌진흥청장 시절부터 주창했다. 과거 농촌진흥
지난주 농사일기에 가뭄이 한 달 이상 지속돼 걱정이라고 썼는데, 이번주 농사일기는 영동지방에 단비가 내려 해갈이 다소 해결됐다고 쓰게 됐다.학수고대하던 단비가 사흘 내내 적당한 속도로 내렸다. 이슬비보다는 조금 굵은, 가느다란 비가 알맞게 꾸준히 내렸다.소낙비같이 굵은 비가 단시간에 쏟아지는 것보다는 이런 촉촉한 비가 오래 내리는 것이 훨씬 메마른 땅에 잘 스며들게 되고 해갈에 도움이 된다. 적어도 우리 지역 밭농사는 어느 정도 해갈이 된 듯하다.비가 멈춘 지난 화요일 아침 일찍 밭에 나와 호미로 과수원 밭을 파 보았다. 그렇게 메
지구온난화와 기후급변으로 인해 자연재해가 급증하고 있다.생태계의 최대 위기가 닥친 것이다. 세계는 과도한 화석연료의 사용을 주된 원인으로 진단하고 탄소중립 실현으로 대응하겠다는 대책을 세웠다. 각국의 복잡한 이해관계로 인해 충분한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지만, 그마저도 지구 전체의 생태계 보전에 미칠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견된다.인간에게도 치명적인 바이러스인 사스, 코로나19에 이어 최근에는 원숭이 두창까지 위협을 가하고 있다. 학자들은 대체로 기후변화가 가져온 결과로 진단한다.일부 학자 중에서는 오래지 않아 코로나19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자유’를 무려 35번 언급한 반면 ‘통합’은 한 번도 언급하지 않은 것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은 ‘통합’은 너무 당연한 것이라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인 불평등은 왜 언급하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은 자유는 보편적 가치라고 강조했다. 평등은 보편적 가치가 아닌가.윤 대통령은 당연한 보편적 가치인 자유를 왜 이처럼 강조한 것일까. 그는 “자유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수준의 경제적 기초, 그리고 공정한 교육과 문화의 접근기회가 보장돼야 한다”, “이런 것 없이 자유
선거로 뒤숭숭한 날나는 가뭄으로 논에 물이 엄써(없어) 생쑈를 하면서마지막 모심기를 끝냈다.
우리가 주로 아토피라고 부르는 아토피 피부염은 주로 생후 2~3개월에서 만 6세 사이에 처음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입니다. 아토피의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가려움증입니다. 정말 많이,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가렵습니다. 대개 가려움증은 낮보다는 밤에 더욱 심해집니다. 아이는 가려움 때문에 잠들기 어렵습니다. 자더라도 가려움에 깨기도 하고, 아직 말이 서툰 아이는 몸부림치다가 스스로 분에 못 이겨 울기도 합니다. 이런 아이를 옆에서 지켜보는 부모는 마음이 참 아픕니다.아토피는 왜 생기는 걸까요? 국가건강정보 의학포털(health.
정월 대보름날 이른 아침에 한 해의 건강을 기원하며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세시풍속이 있었는데 이를 부럼이라 했다.「동국세시기」에는 이 풍습을 ‘이른 새벽에 날밤·호두·은행·무 등속을 깨물면서 일 년 열두 달 무사태평하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게 해달라고 축수하였다’라고 풀이하면서 부럼을 ‘작절’이라고도 했다는 기록을 덧붙이고 있다. ‘씹을 작(嚼)’자에 ‘부스럼 절(癤)’자를 쓰고 있는 것으로 보아서, 부럼이라는 말이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깨문다’는 뜻에서 비롯됐음을 알 수 있다.부럼은 견과류를 깨물어 먹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하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안성시농민회 양성면지회(지회장 김성곤)가 지난달 24일과 27일 경기 안성시 양성면 장서리 골짜기 논에서 공동농사의 일환으로 논 로터리 치기 및 써레질 작업과 모심기 작업을 진행했다. 농민회원들은 각자 트랙터와 이앙기를 갖고 와 함께 농사지으며 친목을 다졌다.장서리 골짜기 논은 길이 없어 다른 논을 거치지 않고 들어갈 수가 없기에, 매년 양성면 이현리에서 산을 넘어가 농사짓고 있다. 게다가 비가 온 뒤에는 트랙터가 잘 미끄러지기에 트럭을 트랙터로 끌고 산을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가물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 전농 부경연맹) 소속 시·군 농민회와 회원들이 지난달 24일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저지 경남행동’을 진행했다. 이날 전농 부경연맹은 진주·의령·거창·합천·함양 및 창원 경남도청 앞 등 경남 곳곳에서 피켓과 현수막을 이용한 CPTPP 가입 저지 시위를 벌였다.전농 부경연맹은 CPTPP 저지 경남운동본부(경남운동본부) 구성과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경남운동본부에는 경남지역 농민·어민·노동·여성·시민사회·소비자·종교 등 90개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회장 김상기, 경기친농연)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해 향후 10년의 경기도 친환경농업 전망을 논의하기 위한 간부대회를 개최했다.지난달 27~28일 강원도 속초시 영랑호리조트에서 열린 2022 경기친농연 간부 워크숍에는 김상기 회장과 염현수 부회장, 박기현 청년위원장, 김경숙 여성위원장 등 경기친농연 임원들과 22개 시·군 조직 회장단 및 간부 140여명이 참가했다. 이번에 개최된 간부대회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경기도 친환경 학교급식 생산자단체 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열렸다.김상기 경
[한국농정신문 정경숙 기자]지난달 28일,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구역의 남북 통일쌀 경작지에서 2022년도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김영보 철원군농업기술센터 소장, 최춘석 철원군이장협의회장과 김재순 철원읍장 등이 참석해 격려했다.올해 통일쌀 모내기에도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대표 김충기)가 참가했으며, 경기도 안산 한겨레평화포럼(대표 백보람)과 안산 청소년열정공간 99℃(책임교사 김부일, 99℃)가 처음으로 참가했다. 99℃에선 34명의 청소년이 모내기에 참가했다.백종한 철원두루미
지난 4월 결혼을 하면서 저를 부르는 이름이 많아졌습니다. 남편이 생기면서 시어머니, 시아버지, 아주버님, 형님, 시누이와 조카들이 생겼고, 그러면서 저는 며느리, 동서, 새댁, 새신부 등으로 불리고 있습니다.물론 저는 새로 생긴 그 이름들이 썩 마음에 듭니다. 저는 새로 만난 가족들이 참 좋습니다.결혼하고 맞은 첫 어버이날 인사차 시댁에 들렀는데, 대화를 하던 중 자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시어머니는 아이를 낳고 싶은지 물으셨고, 시아버님은 행여 어머님이 부담이라도 주실까봐 ‘그냥 둘이 여행 다니면서 재밌게 살라’며 아이 이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