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2019 한국농정신문 선정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오른쪽) 의원과 서삼석(왼쪽) 의원이 본지 발행인인 박행덕(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전남 곡성군 입면 창정리 마을 입구에서 김옥임(90, 오른쪽) 할머니와 마을 주민이 잘 말려 놓은 콩 껍질을 까고 있다. 김 할머니는 “이젠 소일거리 삼아 이런 일만 하지만 아직 마음만은 여전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콩은 삶아서 메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캐서 밭고랑 정리 중이라. 물 잘 빠지라고 (관리기로) 복토하느라 정신이 없네. 물이 잘 안 빠지면 생강이 썩거든. 이 밭이 5,000평인데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려고. 그래야 숨 좀 돌리지. 파종? 4월에 했고 조금 있으면 수확해. 계약재배는 아니고 서울(가락시장)로 보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 덕천리 들녘에서 여성농민과 외국인노동자들이 50여일 키운 돌갓을 수확하고 있다. 돌갓을 상자에 담아 서울 가락시장으로 출하한다고 밝힌 한 농민은 “남도 지역 태풍 피해로 인해 가격이 좀 오른 편”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1일 전남 순천시 안풍동 들녘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논에 지하수를 받아 키운 미나리를 수확하고 있다. 인근 작업장에서 수확한 미나리를 세척해 한 단씩 포장하던 여성농민은 “내년 4~5월까지는 꾸준히 수확할 예정”이라며 “(평균적으로) 한 단에 3,000원 정도만 나오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나락을 거둬들이는 가을걷이가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가운데 23일 오후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콤바인을 이용해 벼를 수확하고 있다. 추수가 끝난 들녘 곳곳엔 볏짚을 말아 놓은 ‘공룡알(곤포사일리지)’들이 놓여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 단풍이 지기 시작한 지난 20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북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여성농민들이 잘 말려놓은 들깨를 타작하고 있다. 들깨를 나르던 한 농민은 “다른 집보다 일주일 정도 일이 늦었다”면서도 “농사가 잘 돼 기름 좀 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홍로인데 일조량이 부족해서 (색)깔이 덜 들었어. 날도 흐리고 비가 자주 왔잖아. 이게 붉게 올라와야 맛도 좋고 먹음직스럽거든. 근데 아직은 좀 그래. 잎을 솎아줘야 빛이 골고루 드니깐. 작황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탄저(병)가 좀 왔어. 크게 걱정할 정도는 아니고. 우리야 물론 많이 받으면 좋지만. 5키로 짜리 한 상자에 2~3만원대? 평균 잡아 2만5,000원만 되면 좋겠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논 일 중에 제일 된 일이 쓰러진 나락 세우는 일이여. 남편은 진즉 가 불었고 애가 타서 (혼자) 며칠을 세웠네. 저그가 지리산 노고단이여. 아래 태풍 때 센바람이 미친 듯이 불어 갖고 바람 간 길에 (있는 건) 다 쓰러졌어. 살다 살다 이런 태풍은 처음이라. 무서워서 집에서도 못 나왔당게. 세우기라도 했으니 이 정도여. 안 세운 건 나락이 시커매. 잘 말려도 그란께.”세 번째 태풍 ‘미탁’이 몰고 온 바람은 온 사방 논을 들쑤시고 지나갔다. 나락은 헝클어진 머리카락 마냥 뒤엉켜 논바닥에 드러누웠다. 드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세 차례나 연이어 들이닥친 태풍으로 인해 추수에 나선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4일 전북 남원시 산동면 대기리 들녘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으로 쓰러진 벼를 추수하고 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유병섭(78)씨는 “콤바인으로 작업해도 탈곡이 안 된 벼들이 볏짚 안에 그대로 있다”며 “쓰러진 정도에 따라 수확량도 크게 차이가 날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