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는 다양한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학교현장 구석구석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을 살피고, 아이들의 식사를 준비하는 급식실 노동자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조리사, 영양사 등 급식실 노동자들은 학교에서 없어서는 안될 주체들이다. 하지만 그들은 사고성 재해에 노출돼 있고 노동자로서 권리를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학교는 소위 비정규직 백화점이라고 불릴만큼 수많은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하고 있다. 노동자는 언제부터인가 정규직, 비정규직으로 구분지어졌고 비정규직 노동자는 안정적이지 못한 고용환경 속에서 전전긍긍하며 살아가고
한반도에 장마철이 시작됐다. 오랜 가뭄 언저리에 큰 장맛비가 갑작스레 맞닿고 있다. 해갈을 기뻐할 새 없이 홍수와 강풍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재해성 기후변화가 한반도에 바싹 다다른 형국이다.북의 ‘기상수문국’은 지난달 26일 평안도와 황해북도, 강원도 지역에 폭우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렸고, 용천과 사리원시에는 직경 15~30mm 우박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일까지 황해도와 강원 내륙 일부와 개성엔 250~350㎜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보하면서 ‘폭우, 많은 비 중급경보’를 발령했다. 서해안의 여러 지역과 용천, 온천
친환경농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된 지 20년 이상 지나면서 다양한 대안농업 형태가 나타났다.환경농업, 친환경농업, 환경친화형농업, 친환경·유기농업, 유기농업, 자연순환농업, 자원순환농업, 경축순환농업, 저탄소농축산업이 그 예다. 최근에는 탄소중립형 경축순환 유기농업까지 나온 상태다. 아울러, 친환경농산물은 무농약농산물과 무항생제축산물, 유기농산물과 유기축산물, 유기가공식품이 있다. 관행농업 영역에 속하는 우수농산물관리제(GAP) 인증농산물과 저탄소농축산물, 동물복지, 전통식품 등은 친환경농축산물과의 틈새에서 어중간하게 공존하고 있다.
겨울 가뭄에 이어 역대급 봄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지리산의 6월, 오랜 세월 유장하게 흐르던 지리산의 강들도 가뭄에 몸살을 앓고 있다. 한때 지리산 댐 건설 논란으로 하마터면 수장될 뻔했던 엄천강 용유담의 거북바위도 배를 수면 위로 드러낸 채 가뭄의 심각성을 눈으로 확인하게 한다. 산은 강을 건너지 않고 강은 산을 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던가.지리산 골골 계곡물들은 북쪽 엄천강과 람천, 동쪽 경호강과 덕천강, 남쪽 섬진강을 지나 바다로, 바다로 향한다. 강물은 막힘 없이 흐르고 강가의 모래와 자갈 그리고 온갖 수생식물들이 어울릴 때
코로나19,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국제적 위기가 가중되면서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 세계 각국이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을 정책의 최우선 목표로 정할 정도다. 모든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다. 이러한 국제 정세의 흐름이 우리 농민들을 휩쓸고 있다.모든 농자재값이 급등하고 있다. 비료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다. 기름값은 연일 최고가를 갱신하고 있다. 인건비 상승은 벌써 3년째 계속되고 있다. 축산농가들은 사료값 상승과 더불어 조사료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은행 금리 또한 여지없이 오르고 있다.정부는 비료값 상승 대책으로 전년
쪼매한(조그마한) 것이 하도 이뻐서….
식사를 하고 나면 너무 졸려서 힘드신가요? 보통은 봄철에 춘곤(春困)증이라고 하여 식사 후 나른하고 노곤노곤하여 졸게 되는데요. 봄이 아닌데도 그렇게 식사를 하고 나면 피곤하고 졸린 것을 식곤(食困)증이라 합니다. 그럼 식사를 하고 나면 왜 졸릴까요? 동의보감에서는 식후혼곤(食後昏困)이라 하여 “음식을 먹은 뒤에 정신이 흐릿하고 몸이 노곤한 것”에 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이런 증상은 “비(脾)가 허약한 것”이 원인입니다. 평소 비위(脾胃)를 잘 조리하지 못하면 위기(胃氣)가 상하여 음식을 잘 소화시키지 못하고 이에
‘인테리어’라는 말은 언제부터 우리의 생활 속으로 스며들었을까? 아마도 우리의 주거형태가 서양식으로 바뀌면서 거기 걸맞은, 제법 고상해 뵈는 그 외래 말이 장식으로 도입되었을 터이다. 그렇다고 빈한한 시절의 상징이었던 우리네 초가삼간이라고 해서, 실내장식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초가집이든 양철집이든 기와집이든…일단 시골집 안방 문의 문고리를 당겨 열고 들어서면 마주보이는 벽면의 상단에 떠억 버티고 있는 그것, 사진틀이다. 사모관대와 족두리를 한 신랑 신부의 모습이 사진틀 하나를 차지하고, 한 옆으로 친척과 하객이 함께 찍은 단체
마늘가격이 제법 비쌉니다. 농산물이 비싸면 농민들의 기분이 하늘땅만큼 좋을까요? 아 물론 좋기는 합니다. 농사도 망쳤는데 가격까지 바닥이면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죽을 맛이겠지요. 지독한 겨울가뭄에 이어 수확기 봄가뭄까지 겹쳐서 마늘 씨알이 작아도 너무 작아 수확량이 반토막난 집들이 많아진 것입니다. 과일이나 채소도 그렇고 심지어 뱃속 아기도 막달에 무럭무럭 큰다 하지요? 그런데 수확기에 봄가뭄이 계속되었으니, 마늘 논밭에 물을 댄다고 해도 비를 맞은 만큼 작물이 제 힘껏 크지 못한 것입니다. 어쨌거나 가격이 고공행진을 해서 최
지난주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정례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0.75%인상한다고 발표를 하였다. 이번처럼 금리를 한번에 0.75%나 올리는 빅스탭은 1994년 이후 28년만에 처음이라고 한다. 기준 금리의 인상은 은행의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고 기업과 가계는 대출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게 되어 결과적으로 기업의 투자와 개인의 소비가 줄어들게 만들 것이다. 이는 경기 위축을 유발하고 시중의 통화량을 줄여 인플레이션을 억제시키는 교과서적인 방법이다. 물론 적절한 금리 인상이라는 전제가 붙을 때의 말이고, 이번 연준의 빅스탭은
2000년 11월 27일 창간호를 내며 출발한 한국농정이 오늘 지령 1000호를 발행하게 됐다. 21년 7개월 만이다.한국농정신문은 ‘농민을 대변하는 농업전문지를 만들겠다’라는 의욕으로 출발했다. 그리고 2006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한국농정신문을 함께 만들기로 하면서 9월 25일 재창간호를 발간했고 진보적 농업전문지를 표방했다. 전문성, 현장성, 운동성을 갖춘 신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신발끈을 동여맨 것이다.전국적 농민조직을 갖춘 전농의 참여로 한국농정신문은 천군만마를 얻게 됐다. 전국적 조직을 통해 구독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