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은 지난 22일 대전 대철회관에서 도연합 정책위원장과 시군 정책위원 등 50여명이 모인 가운데 정책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윤병선 건국대 교수의 ‘세계 농식품체계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농정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시작으로 ‘지방농업정책 참여 현황과 과제 및 농정 공약’에 대해 황성효 민주노동당 전남도당 정책위원장이 강의를 진행했다.
농촌에서 살아가고 있는 3명의 여성농민을 소재로 한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가 18일 서울 중구 스폰지하우스에서 열린 2009 서울독립영화제 폐막식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땅의 여자’는 농민운동을 꿈꾸고, 땀 흘려 일하는 농민들의 모습에 반해,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농촌으로 들어간 세명의 여성 대학동창생들의 농촌 생활과 농촌 속에서의 일상적인 삶을 따라가면서 전환된 삶의 과정들을 그려낸 다큐멘터리다.권우정 감독은 2004년 ‘농가일기’, 2006년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감독했으며, 농가일기에서는 농촌의 현실과 문제를 날카롭게 짚어내기도 했다. 권 감독은 “독립영화를 계속 할지 고민할 정도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큰 상을 받아 기쁘고 앞으로도 독립영화를 열심히 하라는 격려의 의미로 받아들이겠다
내년 1월이면 기초노령연금 제도가 시행된지 2년이 된다. 올해만 363만명의 노인들이 기초노령연금을 받았다. 이는 65세 이상 전체 노인의 약 70%에 가까운 규모이다.우리나라에서 시행 중인 복지제도는 대부분 ‘저소득층’이 대상인데 기초노령연금은 ‘재산과 소득이 많은’ 노인을 제외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복지국가가 지향하는, 이른바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보편적 복지 제도’의 외형을 띄고 있다. 개인의 연금 보험료 납부와 상관없이 국가가 다수의 노인 분들에게 생활의 기초가 되는 연금을 지급하는, ‘무기여 연금’ 방식이다.급여액 현재의 2배 이상 늘려야앞으로 대상자는 전체 노인의 80%까지 늘어나야 하고, 지급되는 급여액도 현재의 2배 이상이 되어야 ‘기초노령연금’이라는 이름이 부끄럽지
짧은 커트머리에 흰 머리카락이 유난히 지적으로 보이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50대인지 60대인지, 농민들이 있는 곳이면 농민들의 투쟁에 늘 함께 하는 한국가톨릭농민회 임봉재 신임회장을 만나 보았다. 임 회장은 지난 18일 수원 농민회관에서 열린 가톨릭농민회 대의원총회에서 선출됐다. 임 회장은 암울했던 1970년대 중반부터 농민운동을 시작해 40여년간 농민운동을 하고 있으며 농민운동의 산 역사이기도 하다.칠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늘 청년처럼 살아간다. 경남 산청군 단성에서 혼자 농사를 지으시며 농민운동을 하고 있다.-농민운동을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그리고 시작하게 된 계기는?▶어려서(초등학교 때)부터 부모님 도와 농사일 몸에 배었구요. 그래서 지금도 머리를 써서 하는 일 보다 몸으로 하
미국의 식품가격이 지난해 보다 2% 상승에 그쳐 40년만에 전년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미국 로이터 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미국 농무부 관계자가 10일 미국의 식품 가격이 2% 상승에 그쳤다고 밝혔으며, 이는 경기 침체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반면, 지난해 식품가격 상승률은 5.5 %로 지난 20년간 최대이였다. 농무부의 식품 가격 담당자는 쇠고기, 돼지고기, 우유, 신선 야채와 과일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올해는 1967년 이후 처음으로 상승률이 전년을 밑돌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2010년에는 경기 회복으로 수요가 증가, 식품 가격은 전년 대비 3∼4 %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일본 농수성은 11일, 돼지고기 가격의 하락으로 힘든 양돈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긴급 대책을 실시할 것을 결정했다. 또한 돼지고기의 가격 하락대책으로 기초자치단체 단위로 적립하고 있는 ‘지역육돈기금’의 고갈이 잇따르고 있어 그 보완책도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일본 농수성에 따르면 돼지고기의 도매가격은 출하두수의 증가와 경기침체에 의해 7월 이후 큰 폭으로 저하했기 때문에 10월 중순부터 조정보관을 시작했지만, 12월에 들어가도 kg당 400엔 정도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에, 양돈 경영은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농수성은 농축산업진흥기구를 통해서 양돈 경영의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대책을 긴급하게 강구하기로 했다. 이번 대책은 지역육돈기금을 보완하는 형태로 돈육가격이 kg당 440엔 보다 낮을 경우 그
일본 농민단체인 전국농민연합(全國農民連合, 노민렌)은 오는 24일 도쿄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노민렌은 쌀, 야채, 과일 등 모든 가격이 하락했으며, 이같은 가격하락세가 해를 넘기지 않기 위해 집회를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노민렌에 따르면, 일본은 정부가 오래된 비축미를 매각해 쌀값이 회복하지 않고 있으며, 방대한 수입 과즙으로 과일값도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척추가 붙은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을 중지하지 않고 있어 농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 일본 농민들은 경기불황으로 인해 소비자의 구매가 늘지 않고 있는데 민주당 정권은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민렌은 이번 집회에서 ▷비축미 45만톤 매입하고, 정부 보유 오래된 쌀의 주식용 매각 중지 ▷최소시장접근용(MMA
민주당 정부가 들어서고 처음으로 열린 식료·농업·농촌정책 심의회에서 일본 농수산성은 2009년도 정부 비축미 16만톤 매입을 표명했다고 일본 노민렌에서 발행하는 농민신문(新聞農民)이 7일 보도했다. 新聞農民에 따르면 이는 노민렌의 끈질긴 요구가 일부 반영됐으며, 쌀값 폭락으로 농가가 곤경에 처하는 가운데 노민렌은 정부 비축미를 일각이라도 빨리 매입하라고 여러 번에 걸쳐서 요구해왔다는 것.비축미 매입 시기는 12월로 전국적으로 일률의 예정 가격을 결정해 입찰을 실시하고 응찰 가격의 낮은 것으로부터 순서부터 매입하는 제도를 재검토중에 있다. 또한 현재 정부 비축미는 약 84만톤이며 정부가 결정한 적정 비축 수준인1백만 톤까지 매입하게 된다. 그러나 노민렌은 햅쌀 가격이 하락하고 있어 16만톤 매입으로 가
▶세계 농민, 코펜하겐에 온 이유?=12월 7일부터 18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 벨라센터에서는 1997년에 제정돼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규정해 온 교토의정서를 대체할 새로운 의정서를 논의하기 위한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15)가 진행되었다. 이에 맞서 벨라센터에서 약 20여분 떨어진 코펜하겐 중앙역 인근에 마련된 민중들의 정상회의(People’s Summit)인 클리마 포럼 개막식에서 비아 캄페시나(국제농민조직, 농민의 길) 사무총장 ‘헨리 사라기’는 전 세계 농민들의 목소리를 전하기 위해 개막 연설에 나섰다. 헨리 사라기는 연설에서 기후변화가 농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기후변화의 책임자는 다름 아닌 기업농과 세계화된 식량 체계임을 지적했다. 따라서 기업농 방식의 농업을 지
진주시 여성농민들이 직접 생산한 10여종의 잡곡을 이용해 만든 선식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어 화제다. 최근 진주시여성농민회에 따르면 올해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10종의 잡곡(보리, 현미, 찹쌀현미, 검정콩, 노란 콩, 흑미, 마, 수수, 율무, 약호박)을 이용해 선식〈사진〉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 선식은 미숫가루와 같은 방식으로, 모든 재료를 한번 찐 다음 갈아내기 때문에 위장이 약한 여성이나 어린이가 먹어도 속이 쓰리지 않다는 것. 특히 마는 위장에 좋고, 호박은 당뇨, 고혈압, 중풍을 예방하는 등의 효과에 대해서는 널리 알려져 있으며, 특히 호박에는 섬유질이 많아 이뇨작용, 항암 효능, 부기제거, 야맹증 및 눈의 피로 등의 효능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선식을 구입한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김경순)이 오는 18일 오후2시 경복궁 소재 한국건강연대 강당서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개최한다.전여농은 기념식 취지에 대해 20년전 전여농을 창립했던 전 현직 간부들과 함께 전여농의 창립정신을 되새기고 여성농민운동을 지원해준 단체와 개인에게 감사를 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행사로는 사전행사로 오후 2시 여성농민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권우정 감독의 ‘땅의 여자’를 상영한다. 본 행사에서는 그동안 전여농 발전에 공헌한 내·외부 인사에 대한 디딤돌 시상식을 진행한다. 주요 수상자는 땅의 사람들(회장 임봉빈)과 송기호 변호사, 오미란 전여농 정책자문위원장, 김은진 원광대 교수, 윤병선 건국대 교수, 청보리 사랑 등이다. 또한 이날 전여농은 주요사업으로 진
경기도가 여성농어업인육성기본조례 제정에 따른 경기도 여성농어업인육성기본계획의 수립은 물론 경기도 여성농어업인 육성정책자문회의의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경기도 의회 박명희〈사진〉 한나라당 의원은 경기도 농정국에 대한 2010년 세입세출예산(안) 심의에서 이같이 질의했다.심의에서 박 의원은 “조례에는 여성농어업인 시책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실태조사를 하게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태조사를 하지 않음은 물론, 예산은 오히려 전년도 보다 감액 편성한 것은 실질적으로 여성농어업인 육성 및 지원을 할 의지가 없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와 같은 조례와 정책이 따로 진행되는 농정국의 정책을 시정할 것을 당부하며 향후 경기도 여성농어업인을 위한 실질적인
최근 생산비 증가와 농산물값 폭락으로 인해 가공판매로 농가소득을 증진시키는 방안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농가공품의 주원료인 밭작물을 생산하는데 여성농민들의 몫이 크게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에 비해 기술과 정보 부족으로 농가공식품 정책 수혜에서 소외되어 왔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여성농민의 농가소득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가공식품 생산과 유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전북연합(회장 정예자)은 오은미 전북도의원과 함께 주최한 ‘전북여성농민 소득향상을 위한 농식품가공 지원정책개발 심포지엄’을 지난 9일 전북도의회 회의실에서 개최, 전북지역 여성농민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연구를 발표하고, 향후 정책대안을 모색했다. 전여농 전북연합은
국내외 독점자본 요구 충실 MB농정 안될 말 농협, 농민 것으로 만들면 모든 농업문제 해결새날희망연대는 지난 5일 서울 충무로 소재 대림정에서 ‘한국농업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회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차 포럼을 개최했다. 새날희망연대는 한국의 민주주의 신장과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해 시민사회 원로들을 중심으로 결성돼, 매월 내부 포럼을 열고 있다. 이장희 외국어대학교 교수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이날 포럼에서는 한국농정신문 고문인 김병태 건국대 명예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다음은 김 교수의 이날 발표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한국농업의 현황=농가 가구수는 1965년 2백50만호에서 2008년 1백21만2천호로 줄었으며, 농가중 65세 이상의 33%를 차지해 고령화가
일본 농수성은 내년부터 도입하는 호별소득보상제도의 원활한 실시를 위해 쌀농업부터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또한 보상 모델 사업, 논 활용 자급력 향상 사업과 함께 생산비 등의 부족한 데이터를 취득하기 위한 조사 사업 등도 함께 실시된다. 쌀 농가에 대한 소득보상제도를 위해 3천3백71억엔(한화 4조4천1백50억원)을 예산으로 책정했다. 쌀 농가 호별 소득보상제도는 쌀의 생산 수량 목표에 맞게 재배한 농가(마을 영농 포함)에 대해 직접 지불하는 것으로, 표준 생산에 필요한 비용과 판매 가격과 차액을 전국 일률 비용으로 교부하고, 교부금 중 표준 생산에 필요한 비용과 표준 가격의 차액은 고정으로 등급 수준에 관계없이 지원한다. 또한 일본 농수성은 논을 활용해 자급력을 향상하는 사업에 2천1백67억엔(한화 약 2
농림수산식품부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성 인지 예산’에 여성농민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성인지 예산은 정부 지출에 성차별을 배제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으로 여성계의 숙원이었으며, 올해 처음으로 국회에 제출됐다.성 인지 예산은 2007년 시행된 국가재정법에 근거하여, 정부는 3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10회계연도부터 국회에 성 인지 예산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난달 국회예산정책처에서 발간한 성 인지 예산 분석에 따르면 농식품부의 2010년 성 인지 예산은 농업교육 등 24개 사업에 전년대비 5.2% 증가한 총 2천1백57억원이 책정됐다. 이는 농식품부 전체 예산안의 14조6천4백34억원의 1.5%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예산정책처는 분석보고서에서 “각 부처의 성 인지 예산서를 취합한데 그쳐, 국
일본에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특정위험부위(SRM)인 척추가 발견됐다고 최근 ‘신문 農民’(농민)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수입조건을 위반한 미국산의 쇠고기는 네브래스카주에 있는 타이슨 프레시 미트사 레키신톤 공장으로부터 출시된 것으로, 냉장 쇠고기 7백32상자(약 15톤) 중 1상자(약 16㎏)이다. 특히 이번에 발견된 척추는 수입검사에서 발견된 것이 아닌 이를 구입한 업체에서 발견돼 더욱 충격을 주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수입검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특정위험부위가 발견된 것은 2008년 4월 23일, 2009년 7월 22일에 이어 세 번째이다. 미국이 수출 조건에 위반한 사례는 수입의 재개된 2006년 7월 이후 13번째로, 게다가 레키신톤 공장은 2번째이어서, 미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