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上)농군은 나방을 잡고 하(下)농군은 나방이 낳은 벌레를 잡는다.나방 한 마리가 300~400개의 알을 산란한다 하니 나는 몇 마리의 벌레를 포획한 것일까!먼저번 설치한 포획틀에 엄청 잡혔다. 잡힌 나방들을 걸러내고 다시 또 설치를 시도한다.나방은 엄청나게 포획하였는데도 벌레먹은 고추도 수두룩하다. 포획틀 설치가 늦었었나보다.설치하기 전에 이미 1차 산란이 이루어진 것도 있었나 보다.가뭄과의 전쟁.장마 물과의 전쟁.균과의 전쟁.벌레와의 전쟁.유기농부는 오늘도 벌레와의 숨바꼭질을 벌이고 있다.
지난 시간에 이어 아토피 피부염과 체질, 특히 사상체질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폐(肺)가 크고 간(肝)이 작은 체질을 태양인, 반대로 간이 크고 폐가 작은 체질을 태음인, 비(脾)가 크고 신(腎)이 작은 체질을 소양인, 반대로 신이 크고 비가 작은 체질을 소음인이라고 합니다.여기서 폐비간신(肺脾肝腎)은 실제 장기를 말하기도 하지만, 우리 몸의 기운의 방향을 말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수많은 사람을 4가지로 다 나눌 수 있나”라고 묻는데 보통 힘의 방향을 4가지로 단순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겁니다.폐가 크다는 것은 밖으로 뻗어
송도공원에서 관광객 대상으로 사진영업을 하던 피란민 출신의 이상훈이, 그 활동무대를 용두산공원으로 옮겼다. 서른 명의 허가받은 사진사들 중 결원이 생겨서 용케 한 자리를 물려받은 것인데, 운 좋게도 ‘1번’이었다.자, 이제 ‘용두산공원 1번 사진사’라는 완장을 찼으니 영업 준비를 해야 한다. 공원 안의 좋은 배경을 골라 찍은 사진으로 관광객들을 ‘유인’하기 위한 견본을 만드는 일이다. 동료가 이런저런 사진들을 붙인 판때기 하나를 갖다 준다.-자네 선임자가 서울로 이사 가면서 두고 간 사진 견본인데, 이래봬도 이 판때기에 붙은 사진의
[한국농정신문 강상욱 기자]안성시농민회 서운면지회(지회장 이종각) 회원들이 지난 1~2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인리 논에서 공동농사의 일환으로 논 로터리·써레질 및 모심기 작업을 진행했다. 회원들은 각자 트랙터와 이앙기를 가지고 와 함께 농사지으며 친목을 다졌다. 이 공동농사는 서운면지회의 재정사업 목적으로 진행됐다.농민들은 올해 극심한 가뭄에 논을 묵힐 수도 있었지만, 그나마 약간의 장마로 물을 대서 늦은 모내기를 할 수 있었다고 한다.지난 1일 이종각 서운면지회장 등이 트랙터로 논 갈기와 번지 대기, 써레질 등을 하고, 2일엔
[한국농정신문 김재영 기자]지난달 27일 100여명의 경남지역 대학생들이 진주시 국립경상대학교 사회과학대학의 한 강의실에 아침부터 분주히 모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의장 조병옥)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농활을 떠나기 위해 모인 것. 누구는 백팩을, 누구는 캐리어를, 누구는 실무 짐을 들고 모였다. 농활을 떠나기 전 다 같이 발대식을 진행했다. 발대식엔 경남 진주·의령·함안·합천으로 떠나는 5팀의 농활대와 농민회원들이 모였다. 이날 농민회원들은 진심어린 응원과 당부를 전했고, 농활대장들은 결의에 찬 발언으로 화답했다.농민가를
두 달 만에 비가 왔다. 비가 그치기 전에 들깨를 심으러 밭에 가는데 어떤 이는 밭두둑에 또 어떤 이는 논둑에 엎드려 있다. 앞에 가서 확인을 하지 않아도 콩을 심는지 들깨를 심는지 알 수 있었다. 허리춤에 뭔가 두른 모습이면 콩을 파종하는 것이고 고무대야 같은 무언가를 끌고 다니면 들깨를 심는 것이다. 뭘 심느라 고개를 숙였다 들었다 하는 모습이 영락없이 비를 내려줘서 고맙다고 하늘에 연신 절을 하는 것처럼 보였다.콩이나 들깨 그리고 참깨를 비경제작물로 키우는 곳은 자투리땅을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물 시설이 안 되어 있다.
태풍급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이 몰려오고 있다. RCEP와 더불어 CPTPP가 그것이다. 이름과 뜻이 워낙 복잡하다.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내용인즉, 그간 개별 국가끼리 맺은 자유무역협정도 양이 차지 않아 다자간 역내 협정을 맺자는 것이다, 태평양 주변국들끼리. 그것도 무역장벽이 거의 사라질 만큼 자유롭게, 시나브로.농민들과 어민들은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자유무역의 희생은 여태껏 언제나 우리 몫이라 아직도 더 빼앗아 갈 게 있나 싶지만, 그나마 방패막이던 관세가 96%까지 철폐된다. 당장 쌀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는
유류비 인상이 지속되고 있다. 주유소는 연일 가격표를 바꿔 달고 있다.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기후위기 등으로 세계적 위기가 우리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각종 원자재가격이 급등해 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부의 국정과제 1순위는 물가 안정이다. 언론은 장바구니 물가가 급등하고 있다는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감자값과 배춧값이 작년보다 50% 이상 올랐다는 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사실 감자값과 배춧값은 극심한 봄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어 가격상승은 예견된 일이었다. 극심한 봄 가뭄에 농민들이
정부가 국내 밀가루 가격안정 지원사업을 통해 물가안정을 꾀하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가안정이 주목적이지만 제2의 주식인 밀의 자급률이 형편없다는 사실은 정부에게도 부담된다. 정부가 제분업계와 협력관계를 꾸준히 유지해나가며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국산 밀 원료를 수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정책실패를 막는 길이다.지금까지 국산 밀 정책은 실패했다. 제2의 주식인 밀은 여전히 1%도 자급하지 못한 채 99%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2020년 기준 밀 식량자급률(사료용
산지 창고에 쌀 재고가 쌓이고 가격이 폭락해 쌀 농가들과 농협 미곡종합처리장(RPC) 등의 걱정이 크다.쌀 농가들은 벌써부터 올해 수확기 쌀 가격 하락을 걱정하게 됐고, 농협 RPC는 경영악화와 수확기 매입 여력의 포화상태 등을 걱정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라는 요구도 빗발치고 있다. 정부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 시장격리를 한다고 발표했다.쌀 농가 입장에서 쌀 가격 하락은 곧바로 소득하락으로 연결될 수밖에 없게 됐다. 정부와 국회가 변동직불제를 없애면서 고정직불금은 조금 인상했으나 목표가격제도 자체를 폐기해 버렸기 때문이다.농협
아마 대다수의 소비자는 저렴한 가격에 질 좋은 먹거리를 손쉽게 구매하면 좋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는 생각보다 쉽지 않은 문제다.요즈음 같은 기후위기와 글로벌 식량위기라는 현실에선 많은 식재료의 가격이 높아진다. 소비자 입장에서 식료품 등을 선뜻 사기 쉽지 않은 것이 오늘의 현실이다.닭고기와 계란, 소고기, 돼지고기는 물론 밀가루와 튀김가루, 식용유까지 그야말로 오르지 않은 식료품 가격이 없어서다.아니다. 단 하나. 그중에 오르지 않고 떨어진 것이 한 품목이 있다. 바로 쌀이다.자급률이 높은 품목일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