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심으려고 날 다 잡아놨는데 태풍이 오는 바람에 밭이 이렇게 됐어. 비도 많이 오고 물이 안 빠져서 엄청 질척거려. 온통 진흙이라 신발 버리니까 들어오지 마요. 같이 일할 사람들도 불렀다가 취소했어. 물이 좀 빠져야 일하기도 편하고 제대로 심지. 그냥 있긴 뭐해서 나왔어. 혼자 쉬엄쉬엄 해보려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내년도 예산안 상정 및 심의를 위해 지난 5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만희 자유한국당 의원이 ‘단군이래 최악의 농업 홀대, 결국 개도국 지위까지 포기’라고 적힌 문서를 들고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개도국 지위 포기 철회 의사가 없는지를 질의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6일 충남 서산시 고북면 신상리의 한 쪽파밭에서 10여명의 여성농민들이 한 달 가량 키운 쪽파를 수확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과 몇몇 도매시장으로 출하하고 있다는 한 농민은 “요즘 한 단에 2,000원 정도 하는데 가격이 좀 더 올라야 인건비도 주고 남는 게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4일 국내 마늘 주산지 중 한 곳인 경북 의성군 단촌면 세촌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기계로 씨마늘을 심고 있다. 이날 파종에 나선 한 농민은 “이곳은 약 80% 가량 파종이 끝났다”며 “이번 주 안에 모두 마무리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걷이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4일 오후 경북 의성군 단북면 이연리 들녘에서 안병기(65)씨가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하고 있다. 40년 가까이 농사를 지어온 안씨는 “단북 들녘이 의성에서도 쌀로는 내로라하는 곳”이라며 “다행히 태풍 피해도 없어서 농사가 잘 됐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 논이 600평이라. 근데 지난 태풍에 절반이 넘어갔어. 아직 물이 안 빠져서 논에 물이 흥건하잖아. 안사람이랑 하루는 꼬박해야 다 세우지 싶어. 이게 안 세우고 그냥 놔두면 누렇게 변하거든. 그러면서 썩어. 오는 태풍을 막을 수도 없고. 다 안 넘어간 게 다행이지. 잘 세워서 말려봐야지. 원래 보름 후엔 수확하려고 했는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8일 전남 곡성군 입면 창정리의 한 지방도로에서 박기례(67)씨가 10년을 넘게 사용한 수레에 갓 수확한 콩을 싣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 박씨는 “올해는 태풍 때문에 모든 게 엉망이었다”면서도 “그래도 잘 말려서 메주 쑤는 데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서 열린 ‘2019 한국농정신문 선정 국회 농해수위 국정감사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최우수의원으로 선정된 더불어민주당 오영훈(오른쪽) 의원과 서삼석(왼쪽) 의원이 본지 발행인인 박행덕(가운데)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으로부터 상패를 전달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8일 전남 곡성군 입면 창정리 마을 입구에서 김옥임(90, 오른쪽) 할머니와 마을 주민이 잘 말려 놓은 콩 껍질을 까고 있다. 김 할머니는 “이젠 소일거리 삼아 이런 일만 하지만 아직 마음만은 여전히 농사를 지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콩은 삶아서 메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번 주 내내 비가 온다캐서 밭고랑 정리 중이라. 물 잘 빠지라고 (관리기로) 복토하느라 정신이 없네. 물이 잘 안 빠지면 생강이 썩거든. 이 밭이 5,000평인데 오늘 중으로 마무리하려고. 그래야 숨 좀 돌리지. 파종? 4월에 했고 조금 있으면 수확해. 계약재배는 아니고 서울(가락시장)로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