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무벨트가 닳고 닳은 경운기, 엔진 카브레타가 고장 난 관리기, 시동이 걸리지 않는 엔진톱, 조향장치에 문제가 생긴 트랙터까지…. 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신대1리 경로당 앞마당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고장 난 농기계를 갖고 삼삼오오 모인 농민들로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이날은 홍천군 농업기술센터 주관으로 ‘2017 농기계 순회 정비교육’이 있는 날. 농업기술센터 직원과 제11기계화보병사단 정비대대 소속 군인들은 농민들이 가져 온 농기계의 상태를 우선 확인한 후 일대일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듯 농민과 함께 정비를 시작했다. 경찰은 교육 사이의 짬을 이용해 국도 야간통행에 대한 안전교육과 함께 각종 농기계에 붙일 교통반사판을 나눠주기도 했다.홍천군은 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충남 서산시 운산면의 농가주택 앞에서 한 노부부가 봄볕 잘 드는 양지바른 밭에 앉아 풀을 매고 있다. 아흔을 넘긴 남편은 거동이 불편함에도 지팡이를 내려놓고 풀매는 아내 곁에 앉아 함께 호미를 든다. 한 고랑을 사이에 두고 남편과 담소를 나누던 최정애(86) 할머니는 “볕이 좋아서 쉬엄쉬엄 풀매고 있다”며 “밭까지 갈고 나면 들깨를 심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4일 강원도 홍천군 남면 월천리에서 강동훈(83)씨가 지하에서 끌어올린 물을 논에 대고 트랙터로 써레질을 하고 있다. 강씨는 “겨울 내내 눈도 제대로 안 오고 비도 안 와 너무 가물었다”며 “내달 초에 못자리라도 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물을 받아 조금씩 논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평도 포도하기엔 좋아. 기후도 좋고 땅도 잘 맞고. 그런데 작년에만 32농가가 포도농사를 접었어. 문제는 폐원 뒤에 할 만한 대체작물이 없는 거야. 쌀값은 떨어지지. 다른 농산물 가격도 비슷하니 선뜻 뭘 하겠다 이럴 수가 없어. 하나마나 적자 상황만 면하면 다행이고 하니. 객지생활하다 들어와서 한 20년 농사짓지만 점점 힘들어지는 게 사실이야. 예전엔 1을 해도 먹고 살았다면 지금은 10을 해도 먹고 살기가 힘드니, 그래서 빚만 늘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8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청계리의 한 시금치밭에서 김몽용씨 부부가 시금치를 수확하고 있다. 서울 가락시장으로 농산물을 출하한다는 김씨는 “시금치 가격이 2만원까지만 나와도 살 만할 것 같은데 요샌 한 상자(10kg)에 1만1,500원 수준”이라며 “인건비만 건져도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꽃샘추위가 찾아온 지난 6일 인천광역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의 들녘에서 한 농민이 대추나무를 심은 밭의 높이를 올리기 위해 트랙터를 이용해 상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속이 다 후련해. (20)13년에 입학했거든. 농학과 다녔지. 졸업한다고 상까지 주고 하니 좋네. 어휴, 말도 마. 힘들었어. 학사 일정이 모내기나 벼 수확시기랑 겹치면 어떻게 할 수가 없더라고. 몸이 두 개면 모를까. 온라인 강의는 어떻게든 하겠는데 학교까지 와서 들어야 하는 강의는 깜깜하더라고. 일 바쁠 땐 더했지. 철원에서 춘천까지 오는 것도 만만치 않고. 시험 볼 땐 기본 1박 2일이었는데 뭐. 그래도 이렇게 졸업장 받으니 좋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98주년 삼일절을 맞이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구속 만세! 탄핵인 용 만세! 황교안 퇴진! 3.1절 맞이 박근혜 퇴진 18차 범국민행동의날'에 참석한 30여만 명의 시민들이 빨간 색종이로 둘러싼 촛불을 들고 박 근혜의 퇴진을 촉구하는 상징의식을 펼치며 함성을 지르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사드 배치 부지 제공 여부를 결정할 롯데상사 이사회가 예정된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롯데상사 본사 앞에서 열린 '롯데 사드 배치 부지 제공 반대 성주-김천 주민 상경 기자회견 및 항의행동'에서 성주·김천·원불교 비상대책위원회와 사드한국배치저지전국행동 회원들이 사드부지 제공 중단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편, 롯데는 이날 오후 이사회를 열고 경북 성주군 초전면 롯데스카이힐성주CC(성주골프장)을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부지로 제공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25일 저녁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민중총궐기 17차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참석한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박 대통령 탄핵 및 특검 연장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금 화훼를 하고 있지만 농업은 작물 선택하는 것부터가 확률 없는 도박이라. 도박하는 심정으로 농사짓는다는 말이 딱 아니겠나. 도박은 그래도 확률이라도 있지…. 인구의 10%도 안 되는데 어느 놈이 답답해서 농업에 투자하겄노. 먹고 사는 문제부터 잘 풀고 볼 일 아니가. 그런데 (대선후보들 가운데) 농업에 농자라도 이야기 하는 사람 봤나. 농업을 살리겠다는 국가적 마인드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 있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충남 당진시 당진시청 앞에서 열린 전봉준투쟁단 3차 궐기 출정기자회견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 당진시농민회와 (사)쌀생산자협회 당진시지부 회원들이 이날 몰고 나온 트랙터 앞에서 ‘벼 수매가 환수 저지, 박근혜 탄핵’ 등이 적힌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농민들은 이날 발표한 선포문에서 “벼 수매가 환수 거부, 직불금 감축 반대, 진보적 정권교체 투쟁 등 농업 혁명 및 새나라 건설 과정에 적극 참여한다”고 선언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22일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 위치한 논산딸기모영농조합법인 시설하우스에서 배형택(49)씨가 한겨울을 이겨내고 파릇파릇하게 피어난 어미모에 물을 주고 있다. 배씨는 “어미모를 곧 다른 하우스로 옮겨 심은 뒤 오는 6월까지 어린모를 키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대추(나무)는 심는 해부터 열매가 달려. 양은 얼마 안 되도 첫 해부터 수확이 되니 낫지. 이 나무들은 3년에서 5년생들이여. 대추 한 지는 6년짼데 그냥 괜찮아. 아는 사람 통해서 많이 팔지. 직거래로. 계약재배는 안 해. 저장성이 짧거든. 길게 봐야 20일에서 25일 될까. 이미 거름은 줬고 전지하는데 추우면 못하고 날 풀릴 때 잠깐잠깐 하고 그래. 키를 많이 키우면 수확이 힘드니까 많이 안 키워. 사다리 안 오를 정도로만 키워서 관리하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상쇠의 신명나는 꽹과리를 앞세운 농악대가 마을 구석구석을 누비며 풍물을 울린다. 적막했던 마을에 활기가 돌자 문 턱 낮은 담장 밖으로 나선 마을 주민들이 함박 웃는 낯으로 농악대를 맞이한다. 덩실덩실 추는 어깨춤도 풍악에 맞춰 저절로 들썩인다.정월대보름이던 지난 11일, 40여 가구가 모여 사는 두지마을(전북 순창군 풍산면)에 모처럼 활기가 솟는다. 지신밟기에 이은 달집태우기, 쥐불놀이까지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린 마을 공동행사에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나서 가가호호의 안녕을 빈다.보름달을 맞이하며 달집을 태우기 전 올린 고사에 쓰인 제문엔 마을의 안녕과 가족의 행복, 풍년 농사와 통일 염원, 혼란스런 나라 걱정까지 모두 담겨 있다. 한 문장, 한 문장 곱씹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야당의 'MBC 삼성전자 이랜드 청문회 개최’ 의결을 문제삼아 상임위원회 참석 거부를 선언한 뒤 회의에 불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