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주식인 쌀관련 정책이 1년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형편없는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쌀감산을 목적으로 본격 도입된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이 시행 1년만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10년 논에 벼가 아닌 타작물을 심으면 ha당 300만원을 지원하는 타작물재배를 전국 3만ha에 시범도입했다. 2008년, 2009년 두 해 연속 풍년을 맞아 시중에 넘치는 쌀을 효과적으로 유통시키지 못하고 쌀값이 바닥을 치는 등 대혼란을 겪은 후 궁여지책으로 쌀감산정책을 시행한 것이다.이후 2011년에는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전국 4만ha 논에 쌀대신 타작물을 심게 했다. 농식품부는 2013년까지 한시적으로 4만ha를 목표로 논 소득기반 다양화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보도자료도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설 명절을 앞두고 좋은 한우고기와 사골 고르는 법과 명절 음식을 활용해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가족요리법을 소개했다.다음은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좋은 한우고기와 사골 고르는 방법이다. 좋은 한우고기는 고기의 경우 밝은 선홍색을 띠고 지방의 경우 유백색을 띠며 윤기가 있어야 한다. 고깃결은 섬세하면서 탄력이 있는 것이 좋으며, 근내지방(마블링)이 섬세하고 고르게 잘 분포되어 있는 것이 부드럽고 맛도 좋다.지방이 있는 등심, 채끝, 갈비 부위는 구이에 좋고 지방이 적으면서 살코기가 많은 앞다리, 우둔, 설도, 사태 부위는 산적, 탕, 국, 전골, 찜 음식에 활용하기에 좋다.쇠고기는 도축시기를 기준으로 진공 포장해 0∼4℃에서 10∼14일 정도 냉장 보관하면 자연 숙성돼 연
어린 시절 가족들과 함께 만두를 빚던 섣달 그믐날의 장면이 한 장의 사진처럼 내 마음속에 남아있다. 온가족이 모여 앉아 저마다의 솜씨를 뽐내며 만두를 빚으며 새해 소망을 말하기도 하는데, 배고프던 시절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머니는 가족들 몰래 고춧가루를 듬뿍 넣은 만두를 하나 만들어 섞어 놓으셨다. 새해 첫날 누구의 그릇으로 들어갈지 모르지만 아침상을 앞에 두고 앉아 가족 모두가 크게 한 바탕 웃으며 한 해를 시작할 수 있는 여유를 만두와 함께 즐겼던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 만두는 하나의 음식을 넘어 지난날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특별한 시간으로 나를 이끌어 가는 타임머신 같은 존재이다. 특히 한 해가 저물고 새해에 대한 기대와 소망을 가져보는 요즘 같은 때가 되면 찾아올 손님들을 위
농촌이 좋아 학교를 졸업한 다음날 도시를 떠난 부부가 있다. 무엇이 이들을 농촌으로 이끌었을까? 사람들은 농사가 싫다고 농촌을 떠나는데 오히려 이들 부부는 전북 정읍으로 귀농을 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지금은 논과 밭, 소까지 키우는 농민운동이 올해로 23년째인 박연희 시의원(통합진보당 정읍)을 정읍시 의원회관에서 만나 인터뷰했다.-오랫동안 농민운동을 한 활동가로서, 가정주부로서 직접 의회에 참여하는 정치인의 삶이 쉽지는 않았을 것 같다. 현실정치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어떠한가?정읍에 뿌리를 내리고 산지 20년이 지났다. 서울이 고향인데 농과대에 진학하고, 농촌동아리 활동과 농활을 통해 자연스레 농민을 이해하게 됐고, 농사를 지으며 농민들과 어울려 사는 꿈을 꿈꿨는데 소원이 이뤄진 셈이다.
농협은 12월 28일 농림수산식품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농작물재해보험의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농협에 따르면 보험 가입금액은 2조원에 이르러 농가의 농업재해 위험은 크게 경감됐고, ’11년 11월 말 현재 수입보험료는 1,060억원인데 반해 보험금은 1,330억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또 품목별로는 복분자와 시설작물인 풋고추, 호박, 국화, 장미 등 5개 품목을 신규 개발해 현재 총 30개로 확대됐다. 시설물 부분은 단동하우스에 한정하던 것을 연동하우스로 추가하면서 사업지역을 21개 시군에서 30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올해 인삼, 오디, 녹차, 파프리카, 멜론 등 5개 품목을 추가로 개발해 보험대상은 총 35개로 확대된다. 현재 시범작물 중인 벼, 고구마, 옥수수, 마늘, 매실, 밤 등 6종의 작물은
정권은 초지일관, 정책은 유명무실, 농민은 풍전등화▲정부, 농산물 수급안정 개선 나서=농식품부는 지난 1월 18일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 대책’을 발표하고 농산물 유통 개선에 대한 의지를 내보였다. 발표내용은 ‘도매시장 제도 개선(가격조정제 도입, 정가·수의매매 확대)’, ‘농협 계약재배 확대’, ‘산지유통인 제도권 유도’, ‘직거래 확대’ 등을 주요내용으로 포함하고 있다.▲지난해는 ‘배추대란’, 올해는 ‘배추폭락’, ‘고추대란’=지난해 배추파동을 겪은 정부는 올초 이상한파와 폭설로 남부지방의 월동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봄배추 파종을 독려했다. 이에 봄배추 과잉물량이 12만 톤에 이르러 폭락했고 정부는 산지폐기로 진화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가을 김장배추도 마찬가지다. 정부
충북 음성 농민들은 농축산물 가격이 급락해도 최저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음성군의회(의장 정태완)는 23일 ‘음성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설치 및 운용에 관한 조례(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 조례)’를 상정·처리했다.이에 따라 음성군의 주요 농축산물인 쌀, 고추, 복숭아, 인삼, 한우, 수박 6개 품목에 대해 도매시장 가격이 최저가격 이하로 하락하면 차액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최저가격이란 최근 3개년간 도매시장가격과 생산비 등을 고려해 정한 가격이다. 음성지역 5개 농업인단체로 구성된 음성군쌀값보장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정)는 지난해 8월군청 회의실에서 조례 제정운동 선포식을 갖고 같은 해 11월 22일 6,421명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농축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례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조경호)은 지난 6일 강원농산물 홍보요원 44명을 초청해 농업기술원 및 농촌여성 창업사업장에서 농산물 가공체험 및 생활원예(테라리움) 실습을 가졌다. 강원농산물 홍보요원들이 고추장을 담그며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이날 생활원예(공기정화식물 화분만들기), 농산물가공 체험(찹쌀고추장, 전통장류), 연구시설견학(떡 가공시설) 등을 통해 도시 주부들에게 강원도농산물의 우수성과 활용방안에 대해 홍보했다. 〈최병근 기자〉
반복된 수급 불안정, 농가 생산비문제 고통호소 올해도 뜨거운 감자는 ‘배추’였다. 지난해는 작황이 좋지 않아 가격이 급등해 ‘배추대란’이 일어났지만, 올해는 봄배추와 김장배추가 폭락했다. 지난해 값이 좋았던 탓에 생산이 쏠렸던 대파도 마찬가지다. 올해 을 통해 만난 농민들은 생산비가 보장되지 않는 고통과 허탈감을 입 모아 호소했다. 값이 좋으면 다음 해에는 생산이 몰리게 되고 이는 과잉생산으로 이어져 매년 폭등과 폭락이 반복되고 있다. 생산비라도 기대할 수 있는 품목이 몇 안되기 때문에 알면서도 심을 수밖에 없다는 게 농민들 고민이다. 더구나 올해는 이상한파와 폭설로 남부지방의 월동배추 작황이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자 정부는 1월부터 봄배추 파종을 권유·독려했다. 또 논
지난 1월 18일 정부는 ‘농산물 수급안정 및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발표했다. 발표내용은 농협 계약재배를 늘려 수급안정을 하겠다는 것과 농안법 개정을 통해 무·배추 경매가격 급등락시 가격조정제를 발동하고 정가·수의매매로 전환하여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하지만 올해도 정부는 농산물 수급안정에 성공하지 못했다. 지난해 배추값 폭등으로 생산이 쏠려 농민들은 봄부터 배추를 갈아엎어야했고 가을 김장배추도 그랬다. 고추, 대파, 쪽파 등 양념류 채소도 마찬가지다. 22일 동국대 식품산업관리학과 권승구 교수〈사진〉를 만나 올해 농산물 유통에 대한 진단을 들어봤다. 지난해 배추파동 때 문제가 된 것은 사실 대관령 고랭지 가을배추였다. 타격을 받은 것은 외식업
신젠타종묘(주)가 출시한 고추품종인 ‘무한질주’가 2011년 대한민국우수품종상 최우수 품종상으로 선정됐다.신젠타종묘(주)의 ‘무한질주’는 복합내병성(역병, 청고병) 품종으로 타품종에 비해 토양병에 견디는 힘이 강해 농약 살포를 현저히 줄 일 수 있어 생산비 및 노동력 절감 효과와 친환경 재배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초세가 강하고, 연속 착과성으로 다수확 품종이고, 수분함량이 적어 건조시 건과품질이 향상되며, 색택이 뛰어나고 신미도가 적당하여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국립종자원은 지난 1일 2011년도‘제7회 대한민국우수품종상’수상품종을 발표하고 8일 양재동 aT센터에서 2011년 제7회 대한민국우수품종 시상식을 열었다. 이날 신젠타종묘(주)의 ‘무한질주’는 대
글 / 오 미 란 (광주여성재단 사무총장)며칠 전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다. 강정마을 투쟁기금 마련을 위한 귤판매였다. 두말없이 주문을 했다. 사야할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유가 있어서 주문을 한다. 마치 사회적기업이 “빵을 만들기 위해서 고용을 하는 것이 아니라 고용을 위해서 빵을 만드는 것”처럼.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상인 김장철이다. 시장에 가보니 강원도 고랭지 배추라고 써 있는데 3단에 12,000원이다. 웬지 맘이 심란하다. 손가락으로 계산을 해본다. 1단에 4포기니까… 12포기, 1포기에 천원. 이런... 완전 적자다. 돌아가신 정광훈 회장님(전남 해남)의 노래가 생각이 났다. 망한집 배추먹기 X같은 농사...그런데 서울에서 지인이 양파 두 자루를 사서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 느끼는 맛은 일차적으로 기본적인 감각 중 하나인 혀에서 느끼는 느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맛은 혀를 비롯하여 온몸이 느끼는 것이므로 진정한 미각을 살리기 위해서는 맛이 일으키는 우리 몸의 미세한 반응을 주의 깊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혀의 맛을 쫓지 않고 우리 몸이 원하는 맛을 자연에서 찾아 건강을 지켜왔다. 그러나 요즘 사람들은 온 몸이 아닌 오직 혀에 의지하여 인공 감미료나 화학조미료와 같은 좀 더 강하고 자극적인 맛에 반응하고 열광하며 가짜 맛에 길들여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 개인적으로 일차적인 감각기관인 혀가 느끼는 맛 중 가장 강렬한 것으로 고추만한 것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맵다 못해 입안에서
농우바이오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2박 3일간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그린손해보험연수원에서 토마토 전문 재배농가 40여명을 추천받아 ‘농우바이오 농업최고경영자과정 토마토전문가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국내 최고의 토마토 전문가를 초빙해, 국내용 토마토 품종 개발 현황, 토마토 재배 환경, 토마토 시설 관리, 병충해 관리 및 약제 살포 요령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 성공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에 참석한 조주행 씨는 “교육 내용이 실제 토마토 영농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인상적이었다”며 “전국에서 모인 다양한 노하우를 지닌 농가들과 교류를 할 수 있어서 유익하고 뜻깊은 교육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농우바이오는 이번 토마토 교
▲ 새파란 가을하늘 아래 시퍼런 배추가 곧 뭉개지거나 얼어죽을 판이다. 예산군 신양면 가지리에서 만난 농민 이아무개씨에게 요즘 배추금이 어떠냐고 물으니 “배추, 무수,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영호)은 오이, 고추 등 농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곰팡이병의 일종인 흰가루병을 천적곤충을 이용해 방제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천적곤충은 ‘노랑무당벌레’로 보통 천적곤충은 해충을 농약 없이 방제하지만, ‘노랑무당벌레’는 미생물인 흰가루병원균을 먹고 자라는데, 시험결과오이 흰가루병을 60% 방제할 수 있었다. 이는 생물농약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방제효과 50%를 웃도는 효과라고 설명했다.
aT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올해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 기준으로 약 18만원(4인 가족 기준)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농수산물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9일 재래시장 15개(5대 도시)와 대형유통업체 25개(13개 도시)를 대상으로 김장비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은 17만9,959원, 대형유통업체는 23만3,063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0.4%, 1.2% 정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품목별로는 고춧가루·소금·젓갈류 가격은 지난해보다 상승했으며, 배추·깐마늘·대파·쪽파·미나리 등 채소류는 하락했다는 분석이다. aT 관계자는 “올해 김장비용 하락원인이 8월 중순까지 지속된 강우로 생산량이 감소된 건고추와 소금의 가격이 상승했으나, 재배면적 증가 및 작황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올 해 겨울배추 재배면적이 작년과 평년보다 각각 12% 감소한 4,621ha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는 타 작목(가을배추, 월동무 등)으로 전환한 농가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농경연은 분석했다. 평년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5,264ha, 작년 겨울배추 재배면적은 5,221ha이다. 반면 겨울배추를 제외한 겨울작형 엽근채소 재배면적은 증가했다. 월동무 재배면적은 비주산지(제주 대정, 한경, 고산 등)의 면적이 증가하여 작년보다 10% 늘어났다. 겨울당근 재배면적은 금년에 지속된 가격 강세로 작년보다 4% 증가했으며, 겨울양배추 재배면적은 주산지인 제주 지역의 면적 증가로 작년보다 3% 증가했다. 올 해 겨울배추 작황은 양호하나 재배면적이 감소해 생산량은 평년보다 11% 감소한 36만
농협, “건고추 수매가 반영해야” 올해 고춧가루 가격폭등으로 인해 연중 동일 단가로 납품하는 군납 농가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 서울 가락시장에서는 건고추 상품 1kg 기준으로 화건과 양건이 각각 25,000원, 7,500원으로 거래됐다. 고춧가루로 환산할 경우 kg당 32,000원이 넘는 가격이다. 이에 비해 군에 납품되는 고춧가루 단가는 kg당 13,200원으로 시중 가격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준이다. 군납단가가 이렇게 낮은 이유는 매년 5월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근 3개년 평균가격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군납단가로 계속 납품시 군납농가 및 군납농협의 손실액은 2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농협은 밝혔다. 농협중앙회에서는 고추 군납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자금
국립종자원(원장 김창현)은 유전자분석 기술을 활용하여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무’ 품종에 대한 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였다고 발표하였다.DNA 프로파일 데이터베이스(DNA Profile Data Base)란 자동염기서열분석기 등을 이용하여 품종에 따른 DNA 단편의 크기를 정확하게 측정해 수치화한 자료를 말한다.종자원은 2008년부터 무의 품종식별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염색체 내의 특정 부위에 분포하는 단순 반복 염기서열의 차이를 활용해 최근 종자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무 300품종에 대한 식별체계를 구축하게 됐다.이로써 고추, 수박, 배추, 오이 등 18개 작물의 품종식별 기술을 보유하게 되었으며, 동 기술을 품종보호출원 재배시험의 대조품종 선정뿐만 아니라 시중에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