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으로 인간에게 위안을 선사하지만 급작스런 이상기후로 커다란 시련을 안겨주기도 한다. 그 시련이 훌훌 털고 일어날 정도로 경미할 때도 있지만 슬프게도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농사의 반은 하늘이 짓는다는 말처럼 농업은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농민들은 그 누구보다도 일기예보를 발 빠르게 접하고 민첩하게 대비하지만 재해를 막지는 못했다.올해 1월 유난히도 추웠던 제주도는 폭설과 한파로 농작물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제주도의 농작물 재해피해는 역대 발생한 피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것으로 알려질 만큼 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달 6일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 의견을 내자, 제주 농민들은 즉각 ‘공항 부지로 단 1평도 내줄 수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제주도 각계에서 제2공항 저지 목소리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자기 결정권 보장을 위한 주민투표를 실시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지난달 28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제2공항 비상도민회의)가 제주시청 앞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촉구 범도민운동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이 결정한다. 주민투표 실시하라”고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지난 6일 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조건부 동의를 내주자 제주 농민들은 즉각 ‘공항 부지로 단 1평도 내줄 수 없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어 제주도 각계에서 제2공항 저지 목소리가 다시 시작된 가운데, 자기 결정권 보장을 위한 주민 투표를 실시하라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28일 제주 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제2공항 비상도민회의)가 제주시청 앞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촉구 범도민운동 출정’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이 결정한다, 주민투표 실시하라”고 촉구했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산 돼지고기 수출확대를 위해 수출육류가공장의 관리수의사 채용 관련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요청한 결과, 지침이 개정돼 오는 4월 3일부터 해당 내용이 시행된다고 밝혔다.제주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수출육류가공장에서 월평균 3일 이하로 수출작업을 하는 경우에만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담당자가 원료육 입출고, 방역·위생 관리, 소독 등 관리수의사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수 있었으나, 이번 개정으로 작업 기준일이 월평균 5일 이하로 완화됐다.이번 제도 개선은 지난 2월 제주산 축산물 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조생양파 출하와 동시에 불거졌던 수입양파 과적·밀수 의혹이 최근 평택세관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지난 22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 앞에서 ‘수입양파 관리감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서 연속 집회를 벌였던 2년 전과 똑같이 농민들은 ‘사전심사제 악용근절’과 ‘수입양파 전수조사’ 등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며 인력과 예산 등을 핑계로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관세청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남종우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이불 빨기 힘든데 이래 해주니 너무 고맙지예. 딸보다 낫고 아들보다 낫고 며느리보다 낫지예. 즈그도(자식들도) 바쁘니까 와서 몬해요. 빨래 때문에 많이 모이고 회관에서 같이 밥도 해묵고, 커피도 묵고 즐거워요.”지난 20일 경남 창원시 진북면 학동마을회관에 이불 빨래를 맡기러 나온 윤일연 씨(84)의 말이다. 이 마을엔 30여 가구가 사는데 주로 80대가 많다. 빨래 차가 온 이날, 최고 연장자인 96세 왕언니까지 주민 1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연신 돌아가는 세탁기 소리를 배경으로 마을잔치 같은 분위기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조생양파 출하와 동시에 불거졌던 수입양파 과적·밀수 의혹이 최근 평택세관에 의해 사실로 확인되자 (사)전국양파생산자협회(회장 남종우, 양파협회)는 22일 정부대전청사 관세청 앞에서 ‘수입양파 관리감독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관세청에서 연속 집회를 벌였던 2년 전과 똑같이 농민들은 ‘사전심사제 악용근절’과 ‘수입양파 전수조사’ 등 수입 농산물에 대한 관리·감독 강화를 촉구하며 인력과 예산 등을 핑계로 본연의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는 관세청을 향해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남종우 회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는 지난 14일 제주도농어업인회관 회의실에서 관내 43개 읍·면·동장을 대상으로 민선8기 농업분야 주요 공약 및 농정현안 설명회를 열었다. 대민 최일선 행정을 펼치는 읍·면·동장들과 도 농정 방향을 공유하기 위해서다.최근 제주도가 농정 분야에서 가장 많은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제주농산물 수급관리연합회’ 설립이다. 농산물 생산부터 유통까지 모든 정책을 농민들이 주도적으로 결정하고 책임지게 하는, 생산자 중심 수급조절 체계다.육지와 작물·작기가 구분돼 있는 제주의 특수한 농업 여
올 1월에 제주에는 엄청난 한파가 왔다. 다른 지역에서는 그렇게 큰 한파가 아닐지 모르지만 제주의 평상시 기온으로는 큰 한파였던 것 같다.문제는 농작물이었다. 월동작물들이 전부 냉해를 입은 것이다. 브로콜리, 양배추, 월동무 등 대부분이 얼어버렸다. 농가들은 어떠한 대책도 세울 수가 없었다. 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었다. 농민들이 할 수 있는 건 그냥 빨리 날이 풀리길 바라는 것밖에 없었다.필자가 살고 있는 곳은 제주도 내에서 월동무를 최대로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기에 주변 농민들의 걱정을 바로 곁에서 느낄 수가 있었다.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우유 및 유제품 소비유형 변화 및 낙농가 감소 등에 따른 산업 위기 극복을 위해 ‘제주산 우유 차별화 전략’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지역 낙농가는 2013년 37농가에서 현재 26농가로 30% 감소했으며, 원유생산량도 2013년 1일 46.3톤에서 현재 35.9톤으로 22.5% 줄었다. 이에 제주도는 △A2・저지・저메탄 우유 생산을 통한 제주산 우유의 프리미엄화 △유가공장 시설·장비 보강을 통한 유제품 생산 활성화로 낙농가와 유업체의 경쟁력을 강화하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를 결정하면서 제주 농민 등 도민들이 환경부를 강하게 규탄했다.환경부는 같은 사안에 대해 지난 2021년 7월 20일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법정 보호종 △숨골(물이 주변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빠르게 지하로 유입되는 지질구조의 입구)과 관련한 영향 평가가 미흡하다면서 반려한 바 있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주도민 여론 수렴에서도 반대가 우세해 향후 제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환경부(장관 한화진)가 지난 6일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제2공항 환경영향평가)에 대해 ‘조건부 협의’를 결정하면서 제주 농민 등 도민들이 환경부를 향해 강한 규탄을 쏟아냈다.환경부는 같은 사안에 대해 지난 2021년 7월 20일 △항공기-조류 충돌 영향 및 서식지 보전 △항공기 소음 영향 △법정 보호종 △숨골과 관련한 영향 평가가 미흡하다면서 반려한 바 있다. 당시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제주도민 여론 수렴에서도 반대가 많았기 때문에 향후 제주 제2공항 추진은 어렵다는 예측이 컸다.그러나 최근
테러는 폭력을 써서 적이나 상대편을 위협하는 것 혹은 공포에 빠뜨리게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는 전 세계에 대한 테러 행위이고 그 피해는 가히 천문학적이다. 특히 반감기(방사선 물질의 양이 처음의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를 고려하면 우리 세대만 피해를 보고 끝날 일이 아니라는 데 문제가 더 심각하다. 수만 세대가 흘러도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것은 인류가 망하고 나서도 존재할 만큼 위력적이다.우리 정부는 올해 봄과 여름 사이 일본이 핵오염수를 방류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제주도에서는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일본의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했지만 윤석열정부가 모니터링과 감시 외엔 사실상 방류를 막기 위한 적극적 대응을 하지 않는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가 제주도청 앞을 가득 채웠다.CPTPP가입저지 제주 범도민 대책본부가 지난달 28일 제주도청 앞에서 ‘제주도민 및 전국 농어민 생존권 사수,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반대 전국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농·어민, 노동자, 학생, 시민, 진보정당 등 1,000여 명(주최단체·제주경찰 추산)이 모여 “국민 생명 위협하는 후쿠시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지난 2015년 국제무역기구(WTO) 각료회의에서 정한 바에 따라, 수출 농수산식품 물류비 보조사업이 점진적 감축을 거쳐 올해를 끝으로 완전히 종료된다. 정부 및 수출 확대에 나서고 있는 지방자치단체들을 중심으로 대책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가 마지막이 될 올해 물류비 지원사업 방침을 밝혔다.농식품 수출에 나서는 업체와 농가들은 정부의 보조(물류비의 5%)에 더해 각 지자체가 수립한 지원사업에 의한 추가 물류비 보조를 받아왔다. 올해 제주특별자치도는 관내 수출물량에 대해 3월 2일부터 연말까지 품목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3월 한 달 간 올해 농민수당·어업인수당 지급신청을 접수한다. 지난해부터 농민수당과 어업인수당 지급을 시작한 제주도는 더 많은 도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올해 지급기준을 완화하고 대상 범위를 넓혔다고 밝혔다.올해부터 지방세 체납자는 완납 시 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농민수당은 건강보험 직장가입이력자도 지급대상에 포함했다. 접수된 지원대상자의 요건 충족 여부 확인을 위해 읍·면·동 및 양 행정시에서 심사 및 선정 절차를 거치면, 제주도가 5월 중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수당 40만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전국에서 온 농민 500여 명이 28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현재 구속돼 수사받고 있는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하원오, 전농) 사무총장·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했다.이날 국가보안법폐지 국민행동, 정권위기 국면전환용 공안탄압 저지 국가보안법 폐지 대책위원회, 전국민중행동이 공동으로 제주도청 앞에서 ‘윤석열정권 공안탄압 분쇄대회’를 열고 △전농 사무총장·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 즉각 석방 △정권 위기 국면 전환용 공안탄압 중단 △간첩 조작 공안몰이 국가정보원 해체 △국가보안법
윤석열정부는 현행 양곡관리법의 ‘임의’시장격리를 ‘자동’시장격리로 개정하는 게 ‘공산화법’이라 우기더니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을 구속시키고 말았다.지난 2022년 농민들은 끝이 어딘지 모르고 추락하는 쌀가격에 시장격리를 빠르게 실행할 것을 요청했으나 시기도 적기를 놓치고 방식도 최저가 역공매 방식으로 처리하다 쌀값을 45년 만에 최대폭으로 떨어뜨렸다. 농민들은 추가 대책도 요구했다. 쌀값의 반등이 있어야 다음 수확기 가격에 피해가 그나마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추락하는 쌀값을 붙잡을 수는 없었다.이런 방식의 양곡관리법에선 쌀값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고상환, 제주농기원)이 제주 특산 약용작물인 백도라지·식방풍·일당귀 종자를 유상 분양한다.분양 단가는 백도라지 3만2,000원/kg, 식방풍 4만5,000원/kg, 일당귀 7만5,000원/kg이다. 총 공급량은 각각 20kg·26kg·0.4kg이며 백도라지·식방풍은 1kg부터, 일당귀는 0.1kg부터 신청할 수 있다.분양을 원하는 농가나 법인은 이달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제주도청·시청·제주농기원 홈페이지에서 분양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제주농기원 농산물원종장에 방문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주말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제주도에서 강제 연행된 고창건 전국농민회총연맹 사무총장과 박현우 진보당 제주도당 위원장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진 21일 오전 대전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공안탄압 규탄! 고창건 사무총장 및 연행자 즉각 석방! 국가보안법 폐지 촉구 충남농민 및 시민사회단체 긴급 기자회견’에서 한 농민이 윤석열정부의 공안탄압 및 인권유린을 규탄하는 조형물을 들고 서 있다.이날 기자회견에 나선 농민들은 '지지율 하락에 공안정국, 간첩사건 조작, 5공 시절로 회귀하려는 윤석열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