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로 농업재해가 늘어나고 있다. 농업재해는 그 해의 수확량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으로 과일은 지금까지 4월의 냉해가 가장 컸지만 지난해에는 잦은 비, 태풍, 우박에 탄저병까지 발생하면서 수확량이 급감했다. 특히 사과의 경우, 30%도 수확하지 못할 만큼 피해가 컸다. 그런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입 압력마저 거세지고 있다. 지난 수십년간 재배기술, 품종개발 등으로 사과 품질을 향상시켜 온 농민들에게 날벼락 같은 소식이다.식량자급률이 100% 이상인 주요 농축산물 수출국은 자국에서 생산한 잉여 농축산물을 적극적으로
새해 새 마음으로 계획을 세우는 시기다. 농민들 역시 지난해 농사를 마무리하면서 올해 어떻게 농사를 짓고 살 것인지 계획하고 있다. 2023년을 뒤돌아보면 농민들은 이상기후 속에 농사짓느라 힘겨운 1년을 보냈다. 더구나 정부 대책이 지극히 미비하고 일회성에 그쳐 농민들을 더 힘들게 했다.한 해 농민들의 살림살이를 살펴보면 낙담할만하다. 자연재해는 일상이 됐고 생산비는 폭등했으며 공정가격에 미치지 못하는 쌀값, 폭락한 한우값 등 어느 하나 희망을 품기 어려운 실정이다. 농산물값에 대해 정부는 물가안정의 잣대로만 정책을 집행하다보니,
지금 대한민국의 2030들은 가벼운 감기나 장염, 독감과 같은 질환들에 어릴 때부터 습관적으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항생제 등의 약물을 복용해왔습니다. 양방의학의 발상지인 유럽이나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국들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과도한 약물 복용입니다. 이러한 약물 복용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립니다.그 결과, 지금 2030들은 부모세대에는 흔하지 않았던 여러 가지 질병들을 앓고 있습니다. 아토피, 두드러기, 만성 비염, 천식, 목디스크, 허리디스크, 불면증, 생리통, 비만, 우울증 등입니다. 이러한 질병들의 증가에 과도
1959년 여름, 충청도 서산의 한 극장으로 사람들이 몰려든다. 이윽고 극장 입구에서 선전에 열을 올리던 악단의 연주자들도 공연준비를 위해 극장 안으로 들어간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사회를 보는 남자가 무대 중앙에 등장하더니, 다분히 신파조의 억양으로 공연 시작을 알린다.-문화와 예술을 사랑하시는 서산 군민 여러분, 오랫동안 기다리셨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름도 유명한 우리 삼천리 쇼단의 버라이어티쇼, 그 장엄한 막을 올리겠습니다!팡파르가 울리고 객석에서 박수가 터진다. 그 시절 전국의 극장에서 성행했던 그 ‘쇼’라는 이름의 공연은
인생은 행복한 때도 있었지만그러나 가끔은 외로울 때도있었다떨어지는 단풍잎처럼 내 인생도저물어 가고 있구나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농정 방향은 어찌 보면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규모화로 경쟁력을 갖추면 얼마든지 수출 농가가 될 수 있다는 수출 지향 주의에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전체의 80%가 재배규모 1.5ha 이하의 중소농으로 이뤄진 우리나라 농업이 주요 농축산물 수출강대국과 경쟁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우리 농민들의 끈기와 노력으로 기술력은 나날이 증가했고 딸기, 포도, 토마토, 파프리카 등 일부 신선농산물은 수출경쟁력을 갖추게 됐다.하지만 세계무역기구(WTO)는 자국의 농업·농민을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
윤석열정권의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일 취임식을 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장관은 새해 첫날부터 농촌 현장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장관이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을 다니며 정책 방향의 메시지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현실에 처한 농민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현실화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정치권에 충성하는 농식품부 장관보다 농민과 국민이 만족하는 장관이 돼야 한다.이를 위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첫째 농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수입쌀 정책 폐기 및 식량안보 강화
갑진년 새해 벽두부터 남북관계에 대한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한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9차 전원회의 확대회의’ 내용 때문이다. 장기간 이어진 남북 갈등 구도 속에서 긍정적인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 것임은 이미 예상했지만, 그 수위는 우리의 생각을 뛰어넘었다. 남북관계가 “더이상 동족관계, 동질관계가 아닌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두 교전국관계로 완전히 고착되었다”는 선언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앞으로 언제가 돼도 통일은 이룰 수 없으며, 과거의 남북관계를 냉철히
이 글에 어떤 제목을 붙일까 고민해 보았다. ‘새해희망’도 생각해보았다가 ‘새해소망’도 고려해보았는데 뭔가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든 일을 마냥 바라기만 하는 것처럼 보였고 무엇보다 우리 앞에 놓인 농업, 농촌의 현실이 막연히 뭔가 ‘좋은일’이 있으면 좋겠다고 한가롭게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했다.지난해 여름 기후변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한반도 전역에 엄청난 양의 비가 내렸다. 청주시 오송역 인근 지하차도가 물에 잠겨 많은 분들이 돌아가시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고 산사태, 하천 범람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다. 무엇보
5장 세상사 쓸쓸하더라(1872)시험에 잘 나오는 시제를 논하는 것으로 학업이 끝났다. 그런데 어려서 끝낸『소학』한 구절을 송진사가 시조창 하듯 읊었다.“내칙 왈(內則 曰) 자부효자경자(子婦孝子敬者)는 부모구고지명(父母舅姑之命)을 물역물태(勿逆勿台)니라. 약음식지(若飮食之)어시든 수불기(雖不嗜)라도 필상이대(必嘗而待)하며 가지의복(加之衣服)이어시든 수불욕(雖不欲)이라도 필복이대(必服而待)니라. 희옥이가 말하여라. 무슨 뜻이냐?”희옥이도 의외였는지 주저하더니 대답하였다.“『예기』의 내칙에서 이르기를 부모와 시부모를 공경하는 아들 며느
“그깟 임금 노릇 내가 못할 줄 아슈? 싸그리 갈아버릴 테여.”“어허, 이 사람 임금 시키면 큰일 내겠구먼. 기범이가 임금 되면 난 줄행랑이네.”“그러면 까짓것 뽑기를 해서 돌립시다.”“뽑기 잘못하면 그 좋은 것을 나는 한 번도 못 하겠구려.”“앗따, 희옥이 아우도 임금 욕심이 있네그려.”“남들 다 하는 걸 나만 못하면 어찌 삽니까. 여게 기범이, 일을 하려거든 빨리 하세그려. 내일이라도 방 내걸고 돼지 서리하듯 해치우자구.”사람들이 와하하 웃었고 소리가 골짜기를 적셨다. 숯불에 고기가 익어가고 술이 있으며 잉걸불과 모깃불은 벌겋게
2024년 새해가 밝았다. 2023년을 돌아보면, 정치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2023년 1년간은 민주주의가 후퇴하고 ‘언론의 자유’조차 위협받는 한 해였다. 농업과 관련해서도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으나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무산되는 일이 있었다.대통령의 거부권이 헌법상 보장된 권한이기는 하지만, 쌀값 안정을 위한 다른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면서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12월 15일 기준으로 쌀값은 정부가 약속한 80㎏ 기준 20만원에도 미치지 못
진정한 농자천하지대본 이루는 새해 되길존경하는 농민 여러분,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청룡의 기운을 받아 우리 농민들의 소득이 안정되고, 청정 농촌을 보전하며 농업을 후대에 잘 전할 수 있는 해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지난해 홍천군농민회는 창립 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많은 일을 했지만 그중에 농산물 최저가 조례 제정과 농민수당 쟁취, 반값 농자재 지원 등의 투쟁이 승리하면서 농민들의 자긍심을 높였습니다.2024년 새해에도 우리 농민들의 소득이 안정되고 농업과 농촌이 잘 보전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의 그릇된 행정을 비판하고
흔히 발목을 삐끗했다고 하는 것은 발목 염좌입니다. 염좌는 관절을 지지해 주는 인대가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늘어나거나 일부 찢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발목 염좌는 흔히 비골과 거골을 이어주는 전거비인대가 손상돼 발생합니다. 전거비인대나 종비인대 등이 손상되는 외측 발목염좌가 90% 이상이고 내측이 손상되는 경우는 드뭅니다. 염좌가 생기면 흔히 손상 부위가 아프고, 붓고, 멍이 들기도 합니다. 발목 염좌는 초기에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적으로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잘 치료해야 합니다.발목 염좌 시 간단한 응급처치로 초기에는 휴식, 냉
1959년의 어느 봄날, 서울 홍제동의 주택가 골목으로 한 소녀가 들어서더니 여긴가 저긴가 연신 사위를 두리번거린다. 등에는 세 살쯤 돼 보이는 아이를 업었다.-요상한 일이구먼. 화살표에는 분멩히 이쪽으로 가라고 돼 있었는디….골목길에서 다시 갈라진 작은 골목들을 두세 번 더 드나들더니, 드디어 어느 가정집 대문 앞에 선다. 소녀가 이마의 땀을 훔치고 심호흡을 하더니 이윽고 대문을 밀고 들어선다.-누군가? 아니, 웬 아가씨가…처녀 같은데 애는 들쳐 업고서….오십 줄의 주인 남자가 소녀의 행색을 잠시 훑어보며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쪽파 김치를 담그는데 없어서는안 되는 쪽파하나 하나 다듬기 힘든 쪽파눈물 흘리며 다듬는 쪽파김치에 들어가면 맛을 내는 쪽파세상 살아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한글자음자 모음자 배워서 글자를 만들고한 글자 한 글자 배워서 자신감도 생기고경로당 노인회장에 출마해 보자. 삶의 애환이 담긴 농민들의 손편지, 그림, 시 등 소소하지만 감동있는 작품을 ‘한글꽃이 피었습니다'에서 소개합니다. 게재를 원하는 농민이나 관련단체는 신문사 전자우편(kplnews@hanmail.net)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2024년 희망찬 새해가 시작됐다. 지난해 힘들었던 모든 일이 씻은 듯 사라지고 소망하는 일들이 이뤄지기를 바라며 새해를 맞이한다. 힘찬 새해 덕담을 주고받으며 긍정적인 일들만 생각하면 좋으련만 한국농업이 당면해 있는 위기는 그것마저도 허락하지 않는다. 2024년에도 농민·농업·농촌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돌파해야 할 어려움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기후위기로 인한 농업재해의 대응 문제가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한다.기후와 가장 밀접한 농업은 기후위기에 가장 취약한 분야이다. 기후위기로 농사환경에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농민의 삶에 불확실성
지난해 수확기 첫 산지쌀값인 10월 5일자 쌀값은 80kg 기준 21만7,552원이었다. 산지쌀값은 11월 15일 19만9,280원까지 추락했다. 더 큰 문제는 농민들이 받는 나락값이 전국적으로 40kg에 6만2,000원까지 하락했다는 점이다.2023년산 쌀값 폭락은 정부가 80kg 쌀값의 상한선을 20만원으로 정한 것부터 시작했다. 정부는 쌀 목표값인 20만원을 넘어설 것 같으면 할인행사와 농협을 통해 철저히 관리했다.그러나 2023년산 쌀의 정부 목표가격 20만원은 10년 전인 박근혜 대통령 시절 공언한 목표가격 21만4,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