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이태원 압사 참사 희생자를 기리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는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1번 출구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은 한 시민이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촛불을 켜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4일 충남 서산시 성연면 예덕리에서 농사짓는 장순관(82)씨가 자신의 집 앞마당에 갓 추수한 나락을 펼쳐 햇볕에 말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가을이 깊어가며 대부분의 농촌 지역에서 추수가 마무리돼 가고 있는 가운데 25일 저녁 전북 김제시 성덕면 남포리 들녘 너머로 해가 기울며 붉게 노을이 지고 있다. 추수가 끝난 들녘엔 볏짚을 말아 만든 곤포사일리지가 곳곳에 놓여 있다.한편, 적막한 풍경의 농촌 들녘 모습과 달리 농민들은 쌀값 보장을 위한 아스팔트 농사를 준비하고 있다. 이날 정읍지역 농민들은 각 읍·면 소재지에 쌀값 보장을 요구하며 올해 수확한 나락을 적재했고 경기지역 농민들은 용산 대통령실과 여의도 국회의사당 등을 오가며 ‘밥 한 공기 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4일 오후 충남 예산군 봉산면 봉림리 한 들깨밭에서 윤정숙(82)씨와 그의 며느리가 잘 말려놓은 들깨를 털기 위해 도리깨질을 하고 있다. 올해 1,000평가량 들깨농사를 지은 윤씨는 “농사가 그럭저럭 잘 됐다. 일부는 가족끼리 나눠 먹고 일부는 팔 예정”이라며 “며느리와 손발이 잘 맞아 일이 훨씬 낫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9일 제주도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양파밭에서 한 여성농민이 양파 모종을 덮고 있는 비닐이 바람에 들뜨지 않도록 흙을 덮어주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8일 경남 합천군 삼가면 일부리 들녘에서 여성농민들이 씨마늘을 재파종하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마늘을 심은 지 좀 됐는데 군데군데 모종이 안 올라와서 다시 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전남 곡성군 죽곡면 당동리 한 농로에서 농민들이 새참을 먹고 있다. 이날 논 10마지기 추수에 나선 한상순(74)씨는 “농사는 그럭저럭 잘 됐는데 올해 쌀값이 없다고 하니 걱정이다. 우리 동네 (곡성) 백세미가 향도 좋고 맛도 좋아서 유명한데 많이들 드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2일 전남 곡성군 죽곡면 태평리 한 들깨밭에서 김병태(77)씨 부부가 잘 말려놓은 들깨를 타작하고 있다. 김씨는 “비가 시기를 맞춰서 와야 한디 가물어서 양이 좀 준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들깨를) 터니까 향은 구수하니 좋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5일 충남 청양군 화성면 장계리 들녘에서 콤바인이 찰벼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추수에 나선 한 농민(70)은 “찰벼라 수확이 좀 이르다. 일반벼는 15일 즈음 시작할 것 같다”면서 “추수를 해도 기분이 안 난다. 기름값, 자재비는 다 올랐는데 쌀금(값)은 없다고 하고 양도 줄었다. 여기서 (톤백으로) 3개 반은 나와야 하는데 3개도 힘들 것 같다. 보기에만 멀쩡하다”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달 27일 전북 고창군 공음면 칠암리의 한 비탈진 밭에서 농민들과 외국인노동자 20여명이 황토에서 키운 고구마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일 오후 경기 여주시 강천면 이호리 원윤희(82)씨 논에서 품앗이에 나선 마을주민이 콤바인으로 추수를 하고 있다. 이날 여주의 대표 벼 품종 중 하나인 ‘진상’ 수확에 나선 원씨는 “진상쌀은 밥맛이 정말 좋다”며 “꼭 한 번 드셔보길 권한다”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0일 오전 강원 원주시 문막읍 대둔리 땅콩밭에서 원운희(80)씨 부부가 따스한 가을 햇볕 아래서 땅콩을 수확하고 있다. 원씨는 “밭이 단단히 굳어 땅콩을 캐는 데 힘이 더 든다”면서도 “농사가 잘 돼 좋다. 값도 잘 받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오후 강원 횡성군 청일면 갑천리 고추밭에서 한 농민부부가 고춧대를 정리하고 있다. 지주대를 경운기에 싣던 남편은 “논이던 곳을 밭으로 만들어 고추를 심었는데 올여름 장마에 빗물이 잘 빠지지 않아 탄저병이 왔다”며 “1,500주 정도 심었지만 첫물도 제대로 따지 못했다”며 안타까워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19일 오후 강원 평창군 용평면 용전리 감자밭에서 농민들이 감자를 캐 바구니에 담고 있다. 한 여성농민은 "농사가 잘 돼 작황도 괜찮고 (등급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가격도 괜찮은 편"이라며 "전라도 도매시장으로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태풍 '난마돌'의 영향으로 19일 오전 강원도 일부 지역에 강한 비바람이 몰아친 가운데 강릉시 왕산면 송현리 한 배추밭에서 외국인노동자들이 비를 맞으며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15일 경남 함안군 가야읍 묘사리의 시설하우스에서 농민들이 참외 모종 심기를 앞두고 밭에 비료를 주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30일부터 이틀간 일부 지역에 제법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31일 오후 강원 영월군 김삿갓면 대야리 무밭에서 한 농민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나흘 전 무청용 씨앗을 파종한 농민은 “발아가 시작됐는데 밭에 물이 계속 차 있으면 씨앗이 녹아내린다”며 “도움이 안 되는 비가 내렸다”고 씁쓸해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제법 많은 양의 비가 내린 지난 30일 경북 영양군 입암면 산해리 고추밭에서 우비를 입은 한 농민이 홍고추를 수확하고 있다. 빗속에서 고추 수확에 나선 농민은 “제때 따지 않으면 물러져서 출하할 수 없다”며 “수확한 건 잘 말려서 건고추로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6일 오전 전남 영암군 군서면 동구림리 들녘에서 ‘쌀값 대폭락 규탄 및 농민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기 위한 영암 농민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쌀값 보장’, ‘양곡관리법 개정’ 깃발을 매단 트랙터가 추수를 앞둔 논을 갈아엎고 있다. 이어 전남도청 앞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영암 관내 농민단체 대표들과 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11개 읍면지회장이 단체로 삭발에 나선 가운데 한 농민이 머리를 깎으며 눈을 질끈 감고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영암군농민회, 한농연 영암군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24일 오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 앞에서 열린 ‘쌀값 보장! 영농비 반값 지원! CPTPP 저지! 농민기본법 제정! 2022 강원농민대회’에 참석한 농민들이 나락이 든 톤백 20개를 정문 앞에 쌓은 뒤 ‘2021년 재고미 전량 책임 및 쌀값 폭락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정부에 촉구하며 쌀을 아스팔트에 쏟아내고 있다. 농민들은 이날 밝힌 결의문에서 “쌀 대란의 원인은 정부의 늑장 대응과 40만8,000톤의 수입쌀 때문”이라며 ‘재고미 전량 정부 수매, 쌀 수입 전면 중단, 수확기 쌀 수급 대책 선제적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