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충남 청양군의 청년농민 이원호(25)씨. 그는 이 땅 곳곳에서 자라온 토종씨앗의 매력에 빠져 2018년 청양으로 귀농한 이래 현재까지 토종콩 농사를 짓고 있다. 그는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며 수집한 70여 종의 토종콩을 재배 중이다.지난 14일 청양군 H2O센터(옛 청양고추문화마을)에서 열린 ‘더 테이스트 포럼 2023 – 청양 맛 축제’의 일환으로 열린 미식회 자리는 `요즘 인기 걸그룹이 누군지도, 어떤 드라마가 인기 있는지도 모르는' 정도로 농사짓는 데 바빴던 이원호씨로선 귀한 자리였다. 자신이 그토록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토종씨앗이 주인공인 영화를 전국 100개 극장에서 상영하자는 시민 캠페인이 시작됐다.오는 11월 15일 개봉 예정인 독립영화 (감독 오정훈, 제작 영화제작소 숲길)의 상영관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100개의 극장 추진단(추진단)’이 활동을 시작했다. 추진단은 의 상영관 확대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토종씨앗의 가치와 역할을 알게 하고, 토종씨앗을 지키는 농민의 삶을 접하게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추진단은 어떤 활동을 할까. 첫째, 자신이 사는 지역의 극장 중 한 곳을 택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강원도 청년들이 지역농산물로 만든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장이 서울에서 열렸다.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 강원혁신센터)는 지난 13일 서울 서교동 ‘슈퍼스티치 by 홀리마켓’에서 강원 지역먹거리 홍보·판매 행사 ‘로컬 미식의 미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강원혁신센터에서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 ‘캠퍼스강원 로컬F&B스쿨’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지난 6월 공모로 선발된 15개 팀의 메뉴 개발 결과물을 시민에게 선보이고자 기획했다.이날 행사엔 13개 팀이 참가해 20여 가지 메뉴를 선보였다.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서아시아의 화약고인 팔레스타인 일대에서 전면전이 발발했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 및 대규모 침투 작전을 개시하자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공습을 가하는 등, 전쟁의 불길은 점차 거세지고 있다.일견 하마스가 난데없이 선제공격을 가하며 평화를 깬 것처럼 보인다. 전후 정황 확인이 필요하긴 하나, 하마스의 민간인 학살은 결코 용서받지 못할 행위인 것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테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침략 및 민중 탄압·학살로 인한 팔레스타인 민중의 분노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핵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지 두 달째다. 국내 진보정당들은 일본이 30년간 이어가려는 방류를 저지하고자 하면서, 핵오염수 및 방사능 물질로부터 안전한 급식체계를 만들고자 논의 중이다. 특히 ‘공공급식기본법’ 제정을 통해 국가가 방사능 없는 급식을 보장해야 한다는 게 진보정당들의 입장이다.올해 8월 현재 전국 7개 광역지자체, 20개 기초지자체, 16개 교육청 등 43개 자치단체에서 방사능 없는 급식 관련 조례를 만들었지만, 방사능 없는 급식 실현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제도 정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김완택 기자]경기도 시민사회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의「경기도 학생인권조례」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악저지 경기도민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지난 10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악 저지를 위한 경기도민 기자회견’을 열었다.경기도 농민들로서도 개정조례안 제23조 3항에 경기도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 정의를 ‘친환경·근거리 농산물’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이라는 불명확한 표현으로 바꾸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방문규, 산자부)가 다시금「유전자변형생물체의 국가간 이동 등에 관한 법률(GMO법)」개정 추진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산자부는 지난 12일 서울역 ‘공간모아’ 9홀에서 제34차 KBCH 포럼 세미나를 개최했는데, 유전자가위 기술 관련 주요국(미국·일본 등) 규정 분석과 산자부 GMO법 개정안 국회 계류안 검토가 이뤄진 이날 포럼은, 유전자가위 기술 등 신규 GMO 기술 대상 인체·환경 위해성 심사를 면제하는 내용의 GMO법 개정안을 놓고 벌인 사실상의 공청회 자리였다.GMO 반대 시민사회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북 김제시 종자산업진흥센터 일원에서 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주최로 지난 5~7일 열린 ‘2023 국제종자박람회’의 ‘진짜 주인공’은 토종씨앗이었다.예년과 마찬가지로 올해 국제종자박람회엔 국내 종자기업의 최신 종자 전시·소개가 이뤄졌다. 박람회엔 역병을 견딜 능력을 키워 바이러스 저항성이 강해지고 수량성도 좋아진 고추종자들을 소개한 (주)아시아종묘, 고당도·고분질 국산 미니단호박 품종 ‘달꼬미’ 및 과색·수량성·내병성이 우수하다는 오이 품종 ‘굿모닝 백다다기’를 소개한 (주)농우바이오, TY코코벨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 소속 더불어민주당(민주당) 국회의원들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 농정원) ‘불법 인사개입’ 문제와 관련해 정 장관의 해임을 요구하며, 정 장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로 했다.민주당 농해수위 의원들은 지난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불법 인사개입을 자인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의 해임 요구 및 고위공직자수사처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민주당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윤석열정부 농정 2년 차인 현재, 농민들의 상황은 어떠할까. 지난해 농민 1인당 농사지어 번 돈(농업소득)은 전년 대비 26.8% 감소한 948만원(통계청 ‘2022년 농가 및 어가 경제조사’ 기준)으로 1,000만원 이하를 기록해, 20년 전과 비교해 나을 바 없는 소득을 거뒀다. 기후위기 심화는 농촌 기후재난을 심화시켜, 정부가 심으라고 그토록 권장했던 논콩 등의 작물 수확을 기대할 수 없게 만들었다.내외 위기에 대응해야 할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 및 농관련 기관에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시민사회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대응에 나섰다.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단체의 연대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악저지 경기도민 공동대책위원회(준, 공대위)’는 지난 10일 수원시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악 저지를 위한 경기도민 기자회견’을 열었다.경기도 농민들로서도 개정조례안 제23조 3항에 경기도 학교급식 공급 농산물 정의를 ‘친환경·근거리 농산물’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물’이라는 불명확한 표현으로 바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가 오는 14일 수원시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 광장에서 ‘2023 청년농업인 푸른장터 - 감성농부의 도시 나들이’를 개최한다.올해 2회째를 맞이하는 ‘감성농부의 도시 나들이’ 장터는 경기도 청년농민들이 키운 농산물 및 가공상품을 홍보·판매하는 팜파티(농장잔치) 행사다. 팜파티란 농장주가 소비자를 초대해 먹거리 판매, 공연·체험을 진행하는 행사를 말한다. 이번 축제는 경기도에서 주최하고 한국4-H경기도본부, 경기도4-H연합회에서 주관한다.올해 행사엔 도내 15개 시·군 청년농민 185명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생인권조례」속 ‘친환경·근거리 농산물 기초 급식 보장’ 근거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에 의해 삭제당할 위기에 처했다.지난달 20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입법을 예고했다. 개정안 중 농민과 학교급식 이용자 입장에서 특히 논란이 될 내용은 제23조 제3항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감과 학교장이 “친환경·근거리 농산물에 기초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 기존 3항 내용을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로 고치고자 한다.이 사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Q. 농사를 직접 지어보고 싶어도 당장 짓긴 어려워서, 우선 게임으로나마 농사를 체험해 보고 싶어요.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게임 뭐 없나요?A. 의외로 많은 게임이 있지만, 좀 더 실제에 가까운 농사 체험이 가능한 국내외 게임 일부만 소개할게요.1. 파밍 시뮬레이터 시리즈스위스 게임으로, 트랙터·콤바인·파종기·비료살포기 등 현실의 농기계들을 활용해 밀·보리·감자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하는 게임입니다. 제초, 파종, 비료 투입, 돌 골라내기 등 실제 농작업을 그대로 진행할 수 있고, 계절 변화에 따른 재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한살림연합(상임대표 권옥자, 한살림)이 토박이씨앗(토종씨앗) 보전활동을 진행 중이다. 10월을 ‘토박이씨앗의 달’로 지정한 한살림은 이번 한 달 동안 어떤 보전활동을 진행할까.첫째로 충북 괴산군 소수면에서 토박이씨앗을 재배·채종·보존·보급하며 토박이씨앗 지키기 운동에 앞장서는 우리씨앗농장(대표 안상희) 후원을 진행한다. 후원은 오는 12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이번 달 새롭게 후원에 나선 사람 중 10명을 추첨해 토박이씨앗물품 꾸러미를 증정한다. 괴산 우리씨앗농장은 한반도의 토박이씨앗 보존 및 종자주권 확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역주민이 공유부엌에서 함께 만든 먹거리를 공유냉장고에 넣고, 먹거리가 필요한 또 다른 주민은 그 냉장고에서 먹거리를 꺼내 간다. 돈 낼 필요 없이 그냥 가져가면 된다. 이러한 공유냉장고는 지역주민들이 먹거리로 서로를 돌보는 ‘거점’으로서 점차 주목받고 있다.환경·기후정의 운동에 앞장서 온 시민사회단체 환경정의(공동대표 임종한·원 명·김진홍)도 지난달 6일 서울 마포구 ‘시민공간 나루(환경정의가 입주한 곳)’ 1층에 ‘나루 공유냉장고’를 설치했다.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이용하기 어려운 시민, 예컨대 실직자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아이들이 학교에서 건강한 먹거리를 먹게 하자는 농민·시민의 마음이 모여 실현된 학교 친환경 무상급식. 시민사회가 2000년대 초반부터 진행한 친환경 무상급식 운동은 지난 20년간 먹거리 민주주의와 주민참여운동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했으며, 우리 사회에 ‘학교급식은 교육’이라는 의제를 제시했다.2003년 11월 11일, 전국 50개 시민사회단체가 서울시의회에 모여 ‘학교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을 위한 국민운동본부(국민운동본부)’를 결성했다. 그로부터 20년, 한국의 친환경 무상급식은 눈부시게 발전했다.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속 ‘친환경·근거리 농산물 기초 급식 보장’ 근거가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에 의해 삭제당할 위기에 처했다.지난달 20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의 입법을 예고했다. 개정안 중 농민과 학교급식 이용자 입장에서 특히 논란이 될 내용은 제23조 제3항이다. 경기도교육청은 교육감과 학교장이 “친환경·근거리 농산물에 기초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한 기존 3항 내용을 “안전하고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로 고치고자 한다.이와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1년 만에 다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 모인 3만여 ‘기후위기 당사자’들의 가장 절박한 요구는 기후재난으로 ‘죽지 않을 권리’였다. 폭우로 인해 반지하 방과 지하차도에서 죽어간 사람들, 폭염을 무릅쓰고 일하다가 농촌과 도시의 일터에서 죽어간 사람들, 지구 반대편 리비아의 대홍수로 죽어간 사람들. 한국과 전 세계의 기후재난으로 죽어간 모든 생명을 기억하며, 시민들은 다시금 ‘기후정의 실현’을 촉구했다.지난 23일, 시민사회단체 500여 곳이 참여한 ‘9.23 기후정의행진 조직위원회’ 주최로 서울 세종대로에서 ‘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지사 김동연)와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오영훈, 제주도)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문제 공동대응 및 지역교류 활성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지난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경기도-제주특별자치도 상호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식’을 진행했다.업무협약식에서 합의한 9가지 사항은 △일본 후쿠시마 핵오염수 방류 공동대응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상호협력 △온라인 농특산물 상생장터 공동운영 협력 △학교급식 농산물 상호공급 협력 △말산업 육성 및 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