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농업개혁위원으로 활동하는 임영환 변호사는 LH 직원들이 벌인 농지 투기가 사회적 의제로 떠오르기 이전부터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에 대해 목소리를 냈던 인물이다. 그가 그간 경자유전의 원칙 실현을 바라는 농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만든 농지법 개혁안, 그리고 이에 대한 현장 농민 및 법률 전문가의 다양한 해석과 의견을 지면을 통해 소개한다. 경실련은 과거부터 농지법에 비농민의 농지 소유와 관련해서 문제제기를 해왔다. 이번 LH 사태로 인해 농지 문제가 전국민적 관심사로 떠올라 매우 고무적이다.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당진시농민회는 지난 19일 한국농어촌공사 당진지사(지사장 오기석)를 방문해 공사가 관리 및 소유하고 있는 간척농지 경작권을 농민들에게 돌려달라고 요구했다(사진). 농민들의 이날 방문은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농지 투기가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터라 눈길을 끌었다.당진시농민회 읍·면지회장들과 간척지 대책위원들을 만난 오기석 지사장은 “농어민을 위한 현장의 소리를 본사로 전달하기 위해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당진시농민회는 “지난 2011년부터 간척농지투쟁이 이어져 왔다. 특히 2019년부터 202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국회에서 경기도 광명·시흥 3기 신도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농지투기와 관련 농협의 집중 대출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전체회의가 열린 가운데 농협중앙회, 산림조합중앙회, 한국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업무현황보고가 이뤄진 자리에서다.이날 여야 의원들의 질의는 LH 직원들의 농지투기 대출이 북시흥농협에 집중된 까닭에 증인으로 출석한 농협중앙회 이성희 회장과 임직원을 향했다.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광명·시흥 투기의 98% 가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농지 실태조사를 통해 현장의 어그러진 농지 소유와 이용 상황을 밝혔던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실경작자 중심의 농지제도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다. 특히 이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문제를 농지문제 해법의 디딤돌로 삼아 제도개선까지 실현하겠다는 각오다.지난 17일 농특위는 김정호·신정훈·위성곤·이원택·주철현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한국농촌경제연구원과 함께 ‘농지제도 개선을 위한 국회 긴급 토론회’를 산림비전센터에서 개최했다.이날 발제는 박석두 지에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비농업인들이 소유한 농지는 반드시 한국농어촌공사 위탁토록 하는 농지법 개정안이 발의됐다. 농지가 필요한 농민에게도 반갑고 비농업인의 양도소득세 감면 꼼수나 공익직불금 불법 수령 등을 방지하는 데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은 지난 18일 헌법상 경자유전의 원칙 확립을 위해 준비 중인 개정안 중 첫 번째로 비농업인의 농지를 모두 한국농어촌공사에 위탁하도록 하는 내용의 농지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헌법 제121조에서 ‘국가는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경상남도(지사 김경수)가 지난해부터 시·군과 합동으로 추진해온 농지원부 일제 정비를 올해 말까지 마무리한다. 농지원부는 농지의 소유·임대 및 이용실태를 기록한 공적장부로, 경남도는 농지원부의 관리강화를 위해 지난해 농지원부의 전수 확인 및 점검계획을 수립해 정비 중이다.경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농지원부 중 농업인의 주소지와 농지소재지 행정구역이 다른 농지 및 80세 이상 농업인의 농지원부 5만1,376필지를 우선 정비했다. 올해는 관내 80세 미만 농업인 소유 농지원부 73만7,224필지와 2020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결국 농어촌공사가 ‘이자놀이’한 것 아닌가 싶다. 물론 경영회생지원사업이 영농을 지속하는 데 도움이 되긴 했지만 10년간 농어촌공사 농지은행에 납부한 임차료와 환매할 때 농지가격에 더해진 3% 이자만 해도 2억원 이상이다. 대출 받아 농지를 다시 구매하긴 했지만 빈곤의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 농지은행의 경영회생지원사업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이 되풀이되고 있다. 전북 익산의 한 농민은 논 3,000평과 시설이 설치된 밭 7,000평을 농지은행에 매매한 뒤 10년간 농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정현찬, 농특위)가 범농업계와 함께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남북농업협력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촉구하는 한편 주요 농민단체가 구상 중인 통일농업 관련 사업을 알리고, 함께 논의해보기 위함이다.농특위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양옥희, 전여농),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중앙회장 이학구, 한농연)는 2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한반도 평화번영과 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협력과제’를 주제로 범농업계 공동토론회를 열었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농어촌 고령화 및 인구감소 문제 해결을 위한 농지은행사업에 1조3,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 대비 14% 증가한 수준이다.농지은행사업은 지난 1990년 농지규모화사업으로 시작됐으며, 추후 은퇴농, 자경곤란자, 이농자 등의 농지를 매입하거나 수탁 받아 농지를 필요로 하는 창업농 등 농민에게 매도·임대하는 농지 종합관리제도로 변모했다.농지은행사업 중 올해 사업비 7,708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맞춤형 농지지원사업은 농지 임차를 지원하는 공공임대용 농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설 명절을 맞아 원산지표시 위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가 운영하는 온라인몰 ‘마음이음마켓’에서조차 위반 사례가 대거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심지어 이 사이트에선 농어업 관련기관과 지자체들이 수입 농수산물을 추천해 놓은 모습도 심심찮게 보인다.마음이음마켓은 농식품부가 운영하는 농수산식품 선물세트 온라인 카탈로그다. 품목별 선물세트와 식품명인 제품, 청년창업농 제품 등 300여개 상품이 진열돼 있고 상품을 클릭하면 각각의 판매사이트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상품은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당진시가 한국농어촌공사(공사) 소유의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 개발에 직접 나섰다.충남 당진시에 위치한 도비도 농어촌휴양단지는 3만여평 규모로 1998년 개장한 뒤 2014년 경영 실패로 폐쇄해 7년째 방치돼 왔다. 이에 당진시가 예상 사업비 1,800억원 규모의 개발계획서를 지난달 4일 공사에 접수했다.당진시는 계획서에서 농어촌휴양단지 기본 시설 외에 캠핑과 농장체험이 가능한 팜핑농장, 해상케이블카, 숙박시설, 연수시설, 해양전망대, 해양 치유센터 등이 포함돼 있다.엄철용 당진시청 기후에너지정책팀장은 “당진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저수지 붕괴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고 국민의 생활안전을 높이기 위해 중·소규모 저수지에 대한 치수능력확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공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자체적으로 유사시 하류부 피해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231개 저수지를 발굴했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기후변화 취약성 평가체계를 인용해 수문학적·지형학적·구조학적 특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에 중·소규모 저수지 치수능력확대사업 우선지구 후보지 48개를 선정했으며, 향후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한국산 젖소유전자원이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첫 수출을 완료했다.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는 지난 7일 에티오피아에 최초로 한국산 젖소인공수정용 정액 3,000개(0.5㎖/개) 수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농협에서 수출한 인공수정용 정액 3,000개는 에티오피아 토종 암소 1,500두를 동시에 임신시킬 수 있는 분량이다. 에티오피아 토종암소는 1두당 1일 우유생산량이 1~2㎏에 불과하다. 그러나 교잡종은 최소 5~10배 가량 생산능력이 증대될 걸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에 수출된 정액은 에티오피아 아르시대학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당진시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농촌지역 권역사업이 189억원의 혈세만 낭비한 채 농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당진시는 그동안 고대면의 황토권역사업을 비롯해 검은들권역사업과 금초권역사업을 완료했고, 솔뫼권역사업은 올해 초 준공을 앞두고 있다. 4개 권역사업 중 1개지역을 제외한 3개지역 권역사업이 모두 중단된 상태다.고대면 당진포리의 황토권역사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총 43억원을 투입해 권역센터·웰빙한우촌 식당·다목적 복지회관 건축, 무선방송시설 설치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기도 안성시 고삼저수지(고삼지)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지난 1963년 축조된 저수지로, 경기도 친환경농산물의 대표 생산지로 꼽히는 고삼면을 비롯해 안성의 많은 농촌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안성의 많은 저수지들 가운데서도 대표성을 지닌 곳으로, 그 면적이 무려 94만평에 달해 안성의 드넓은 평야에 걸맞는 규모를 자랑한다. 호수라는 호칭이 더 잘 어울리는 고삼지에선 매년 봄 수문이 열릴 때를 즈음해 풍년과 안전영농을 기원하는 통수식이 크게 열린다.여의도보다도 조금 넓은 크기를 자랑하는 면적 덕에 고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소농이 지구를 식힌다.’ 국제 농민운동 조직인 비아 캄페시나가 내걸고 있는 이 구호는, 기후위기 시대를 극복할 열쇠를 농민이, 그중에서도 소농이 쥐고 있음을 보여준다. 친환경농업은 소농이 지구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여전히 정부 농업정책에서 낮은 비중이며,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한 정부 정책도 여전히 미진해 보인다. 내년부터 농림축산식품부는 제5차 친환경농업 5개년계획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본지는 ‘기후위기 시대, 친환경농업이 나아갈 방향은’ 기획을 통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기후위기를 현장에서 체감 중인 농민들 역시 신재생에너지 전환에 이견을 갖고 있지 않지만, 신재생에너지의 가장 큰 축인 태양광 발전이 농민의 농지를 잠식하고 농촌을 무참히 찢어낸다는 점은 대다수가 공감하는 문제다.농촌 태양광의 최근 갈등과 논란은 부실한 제도와 그로 인한 편법·불법 허가로 꼽힌다. 태양광 발전을 하려면 발전사업과 개발행위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그 규모에 따라 3MW 이상인 발전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허가를 담당하고, 그 미만의 발전사업 및 개발행위 허가는 지방자치단체장의 권한과 다름없다.이
Q :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은 무얼 하는 곳인가요? 일반 은행과 비슷한 역할을 하나요? A : 농지은행이란 용어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가 농지유동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 1993년 농림축산식품부 구상으로 만들어졌으며, 공사는 농지수탁사업을 시작한 2006년부터 농지은행이란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공사는 설립 이후 1990년 7월부터 농지관리기금 업무를 위탁받아 담당하고 있는데요, 초기에는 ‘농지매매사업’과 ‘농지임대차사업’, ‘농지교환분합사업’ 등 농지 규모화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추진했습니다. 농지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업용수와 수리시설 유지·관리를 도맡고 있는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 공사)의 용수 및 시설 관리 부실로 피해가 발생해도 이를 배상할 근거 규정이나 지침이 전무한 실정이다. 때문에 현재로선 피해가 발생할 경우 지사에서 자체적으로 대책을 마련하거나 피해 당사자인 농민이 민사소송 등을 제기해 배상을 강구하는 방법밖에 없다.지난달 20일경 경북 의성군 가음면 일원의 밭 한 필지가 물에 잠겼다. 이웃 논의 수로가 막혀 연접한 밭으로 물이 흘러 넘쳤고, 2,000평 규모의 임차 농지에 대파 모종 입식을 앞뒀던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통령 직속 국가물관리위원회가 지난 25일 통합물관리 협력과제 실행력 확보를 위해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과 ‘공공기관 통합물관리 협력과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이에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협약을 체결한 기관은 내년 상반기 수립 예정인 국가물관리기본계획과 연계해 △물이용 △물환경 △물안전 △물가치 등 4개 분야의 20개 협력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20개 협력과제는 지난 6월 발족한 ‘국가물관리위원회-공공·연구기관 통합물관리협의체’가 선정했으며 기관별 고유업무를 대상으로 협업 가능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