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지역에서도 지난주에 늦게사 여성 농민단체에서 토종벼 손 모내기를 진행했습니다. 늦었다는 말은 모가 늦었다기보다는,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도 토종종자 사업을 하게 되었다는 말입니다. 뜻이 있는 지역에서는 이미 여러 가지 토종종자 사업으로 토종 종자의 가치를 확인하고, 땅에서 유전자원을 보유하는 일이 더없이 중요함을 확산시켜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 선진지역 덕분에 우리 지역에서는 늦게라도 손쉽게 토종종자 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그 값진 하루의 단상을 살펴보며 우리의 농업은 참으로 여러 가지 의미가 있고, 어떻게 하면
벌써 3년째 그냥 속절없이 세월만 보내고 있다. 2018년 이맘때 그 얼마나 뜨거운 여름을 보냈던가를 가만히 생각해보면 지금의 아쉬움은 더할 수 없이 크다.2018년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을 실무 지원하기 위한 남녘의 선발대는 16일 판문점을 통과하는 육로를 통해 버스로 방북길에 오른 지 4시간 만에 숙소인 평양 고려호텔에 도착했다. 당시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단장으로 하는 선발대는 이날 아침 경기도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북측이 제공한 버스 3대에 올랐다. 180여㎞의 개성-평양 고속도로는 왕복 4차선 도로 곳곳이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지난 23일 전남 함평군 대동면 강운리의 모내기가 끝난 논에서 한 여성농민이 뜬모가 발생한 곳에 모를 다시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 사진 한승호 기자]‘통일농업 실현’을 위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의 의지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든다. 20년 전 지역 일꾼으로서 못자리용 비닐보내기운동 성사에 헌신했던 박흥식 전농 의장은, 올해는 전농 대표자로서 통일경작지 조성사업 성사를 이끌었다. 20년간 꾸준히 통일농업의 현장에서 앞장서 온 박 의장을 지난 10일 연천 통일경작지 인근에서 만났다.통일경작지 조성 과정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걸로 안다.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이 무력화되고, 2019년 북미 간 하노이 정상회담이 결렬된 뒤 남북관계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임진강에 둘러싸인 마을이라 해서 강내리(江內里)다. 이곳은 마을 전체가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에 갇혀 있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과 경기도(지사 이재명), 경기도농수산진흥원(원장 강위원, 진흥원) 등이 힘을 합쳐 조성한 통일경작지(도민참여 평화농장)는 이곳 강내리에 만들어졌다.운영면적 약 6만4,568평(실 경작면적 약 2만8,623평)인 도민참여 평화농장은 강내리 내의 군남댐 홍수조절지 저수구역 일대에 마련됐다. 3만1,558평(28필지)의 농지에서 친환경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저 멀리 시베리아에서 여러분께 편지를 보냅니다. 다들 잘 지내시죠?얼마 전 반가운 소식을 접하고 모처럼 편지합니다. 한반도 남측 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라는 곳에 농민 여러분이 ‘통일경작지’를 만들었다고 들었어요. 통일을 위한 경작지를 만든 것도 반가운데, 저희를 위해 낙곡이니, 미꾸라지니, 우렁이니, 온갖 먹거리까지 제공해 주신다니, 역시 농민분들은 품이 넓은 분들이란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남측 농민 여러분, 저를 비롯한 두루미들은 여러분과 달리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고
[한국농정신문 윤병구 기자] 영암군농민회(회장 박웅)는 지난 15일 6.15 남북공동선언 발표 21주년 기념 ‘2021 영암군농민회 통일쌀 모내기’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영암군농민회 회원들과 이갑성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의장, 전동평 영암군수, 우승희·이보라미 전남도의원, 장석웅 전남교육감, 강찬원·노영미·유나종·김기천 영암군의원, 문수전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장 및 지역농협 조합장들, 김종수 한국농업경영인영암군연합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박웅 농민회장은 “비록 대북제재로 인해 통일쌀을 북으로 보내보지는 못했지만 남북 농업
지난 11일 경기도 연천군 군남댐 홍수 조절부지에서 역사적인 모내기 행사가 진행됐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주관한 ‘평화로 한마음, 통일로 한걸음 도민참여 평화농장’에서 열린 통일쌀 모내기 행사다. ‘통일쌀 모내기’는 전농이 지난 20여년 간 한 해도 빼지 않고 진행해왔던 사업이다. 6.15 공동선언 이후 남북교류가 활성화됐고, 남북교류의 중심은 농업교류였다. 정부 차원의 대북 쌀 지원이 이뤄지고 금강산과 개성에서 영농교류도 시작됐다.전농에서는 남북 농민 간 교류와 협력의 일환으로 북측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남북 정상 간 합의는 그 하위수준인 장관급 회담을 통해 구체화 된다. 잘 알다시피 남북 정상 간 주요 합의로는 2000년 남북공동선언,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2018년 4.27 판문점선언, 그리고 같은 해 9.19 공동선언 등이 있었다. 이 중 장관급 회담을 통해 농업 분야에 대한 실무합의가 체결됐던 것은 2000년 남북공동선언과 2007년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이다. 마침 6.15 남북공동선언 체결 21년이 됐기에 정상 간 합의 중 농업 분야에 대한 합의는 어떤 것들이 있었는지 살펴보고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고춧대) 줄 띄우러 나왔어. 심은 지 한 2주 넘었지. 풋고추여. 7월이면 따. (모종도) 다 하우스서 키웠지. 말뚝도 박고 줄로 잡아줘야 (고추가) 안 넘어지고 잘 자라. 이 밭? 500평이여. 나이도 있고 많이 줄였지. 저기 갔다 오면 한 번씩 쉬고 그래. 논도 좀 있는데 모내기도 다 했어. 농사지은 지 오래여. 50년 더 됐어.”
지난 9일 농업정책보험금융원 가온누리 회의장에서 이개호·서삼석·윤재갑·이원택 의원 주최, 본지 주관으로 ‘농촌인력 부족,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렸다. 코로나19 창궐 이래 다방면으로 전개돼온 농촌 인력문제 논의 중에서도 가장 공개적이고 체계적인 자리라 평가할 수 있다.이날 다양한 토론자들의 입으로 현장의 상황, 타국의 정책, 농협·지자체·정부의 고민을 들어볼 수 있었다. 김정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농업 노동시장 구조에 대한 해박한 이해를 바탕으로 각각의 분야에 세분화된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농업소득이 유독 불안정
곡식의 종자를 거두고 씨앗을 뿌리기 적당한 ‘망종(芒種)’이 지났다. 농촌 들녘은 모내기가 한창이고 하루가 다르게 기온이 오르는 6월, 농민들은 일년 중 제일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다. 풍년을 기원하는 일년 농사의 시작이면서 마늘 등은 수확을 기다리는 시기이지만 수확의 기쁨보다 더 앞서는 것이 수확할 일손이 없다는 걱정이다.밭에서 캐내야 할 때를 맞춰 수확하지 못하면 애써 농사지은 작물은 그대로 썩거나 상품성이 떨어지게 된다. 최근 너무 잦은 비로 작업시기도 늦어지면서 올해 농사도 좋지 않을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점쳐지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우여곡절 끝에 마침내 접경지역에서 통일농사가 시작된다.경기도 연천군 왕징면 강내리 군남홍수조절지 저수구역에 조성한 ‘평화농장’에서 오는 11일, 오전 11시 ‘평화로 한마음, 통일로 한걸음’ 모내기행사가 열린다. 이번 행사는 경기도·경기도농수산진흥원 주최, 전국농민회총연맹 경기도연맹 주관, 전국농민회총연맹·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연천군 협력하에 진행된다.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 박흥식, 전농)은 향후 평화농장을 도민참여형 농장으로 운영하고자 한다. 이곳에서 친환경농사로 생산한 쌀 전량을 대북교류에 활용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북 정읍 들녘에서 막바지 모내기가 한창인 가운데 지난 8일 칠보면 시산리 들녘에서 농민들이 이앙기로 모를 심고 있다. 같은 날 옹동면 오성리의 모내기가 끝난 논에선 한 농민이 논둑을 거닐며 뜬모가 생긴 자리에 다시 모를 심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전북 김제 들녘에서 보리 수확이 한창인 가운데 지난 8일 죽산면 서포리 들녘에서 콤바인 2대가 동시에 보리 수확에 나서고 있다. 같은 날 보리 수확이 끝난 청하면 동지산리 한 들녘에선 농민들이 모내기를 앞두고 보릿대를 불태우고 있다.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새벽 4시에 나와서 논 삶고 여기 와서 찰벼 심는 겨. (5월) 8일부터 모내기 시작했는데 좀 늦었어. 여기도 다른 사람들은 다 심었는디 내 논만 남은 것 같아서 마저 끝내려고 왔지. 하루걸러 비가 오니 비 맞으면서도 그냥 심는 겨. 모판도 건네주고 해야 편한디 사람이 없어. 다들 편찮으시고. 논만 들어오면 맨 일거리여. 전화와도 안 받는 거 봐. 빨리 심고 다른 데 또 가야 되니께.”
북녘에서는 ‘모내기전투’가 한창이다. 북에선 여러 일에 전투적 용어를 빗대지만 ‘모내기전투’ 만큼 실감 나는 예를 찾기 어렵다. 그야말로 지금 전투적 분위기다. 당과 군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소와 학교에서도 모내기전투에 줄지어 참여한다. “모내기철에는 아궁이 앞 부지깽이도 뛴다”는 옛말이 실감나는 현장이다.북은 기후와 농업용수, 품종 등을 감안해 평양 이남에서는 대개 4월 중순부터, 평양 이북은 5월 중순부터 모내기에 본격 나서게 된다. 그동안 북에서는 농업용수가 부족하거나 보온못자리와 이앙기계 등이 여의치 못해 제때에 모내기를 마무
지금 농촌은 하늘을 나는 새와의 전쟁 중이다. 깨를 심어놓으면 주변 새들이 날아들어 파먹으니 이제는 모종을 심어 옮긴다. 그런데, 이제는 숱제 모종까지 싹둑 잘라먹는다. 주변에 새 쫒는 독수리 조형물이나 바람개비를 설치해도 보란듯이 닥치는 대로 모든 작물을 초토화시킨다. 왜 새들이 농작물을 공격하는 게 더 심해질까.원인은 기후변화로 새들의 먹이가 줄어든 탓도 있지만 태양광, 풍력 등을 설치한다며 산 속을 파헤쳐 새들의 둥지를 없애 새들이 마을 주변으로 내려온 탓이 크다.지금 농촌은 모내기가 한창이다. 그런데 마을 앞 농로길에 낯선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지역 들녘 곳곳에서 자주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쌀 모내기가 진행되고 있다.충남지역 첫 통일쌀 모내기는 지난달 31일 예산군 신암면 탄중리 일대의 논에서 열렸다. 이날 모내기엔 예산군농민회 회원 20여명이 참여해 3,967㎡(1,200평) 면적의 경작지에 모를 심었다.조광남 예산군농민회장은 “정부는 밥쌀을 수입하면서 쌀이 남아돈다고 타작물 재배를 강요하고 있다. 모내기를 못하는 논이 눈에 띄어 안타깝다”면서 “비록 오늘은 한 필지에 통일쌀을 심지만 앞으로 이렇게 휴경하는 논을 통일쌀 경작지로 만들어 북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매년 6월 2일은 ‘유기농데이(유기데이)’다. 친환경농업계는 2006년부터 ‘유기농’과 발음이 비슷한 6월 2일을 친환경농업 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행사를 진행해 왔다.한국친환경농업협회(회장 김영재, 친환경농업협회)·친환경농산물의무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는 지난 2일 유기데이를 맞아 경기도 과천시 렛츠런파크 내 바로마켓 장터에서 친환경농산물 한마당을 개최했다. 올해 유기데이 행사는 ‘친환경농산물 소비로 기후위기 해결해요!’라는 기치 아래 진행됐다.이날 한마당에선 친환경농산물 홍보 부스 운영과 함께 논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