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양곡관리법은 쌀값 정상화법입니다.”‘양곡관리법 개정안’ 국회 처리를 하루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왜곡된 여론을 바로잡겠다며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본회의를 하루 앞둔 22일 국회 본청 민주당원내대표회의실에서 김성환 정책위의장, 위성곤 원내정책수석, 김승남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간사, 신정훈 쌀값정상화TF팀장은 ‘쌀값 정상화를 위한 양곡관리법 국회 본회의 처리 관련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김성환 정책위의장은 “쌀이 과잉생산돼 쌀값이 시중가격 기준 25% 이상 폭락했다. 농민들 잠정적 피해액만 1조5,000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지난 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농업인단체장과의 소통 간담회’를 주관했다. 정 장관과 13명의 농식품부 국장급 공무원, 26명의 농민단체장들이 참석했다.농식품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행사 목적은 농민단체장들과 ‘주요 농정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것이었다. 정 장관은 기조발언에서 굵직한 두 가지 주제를 강조하며 의도를 명확히 드러냈다.첫째는 ‘농업인구 고령화 문제’다. 정 장관은 “40세 이하 농업인구가 경영주 기준으로 1만2,000가구, 실질적으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위원장 장태평, 농특위)가 ‘과도기’ 혼란 상황이다. 윤석열정부 출범 이후 유명무실한 ‘정부위원회’ 폐지 방침 속에 구사일생 명맥을 잇게 된 농특위는 국무총리 소속이었던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 지역개발위원회(농어촌삶의질위원회)’와 통합이 결정돼 향후 복잡한 정리방안이 뒤따라야 한다. 하지만 관련 법 처리는 늦어지고 있으며 이전 정부가 추구했던 ‘현장성’이 사라질 우려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가 출범한 이래 농특위가 11개월째 농촌현장과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쌀 자동시장격리를 핵심으로 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누더기 상태가 됐다. 정부와 여당, 대통령까지 법 개정을 ‘반대’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자동시장격리 요건을 변경하며 중재에 나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재안은 쌀 가격 안정이라는 취지가 왜곡돼 농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오는 23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전망이다. 하지만 정부와 국민의힘은 여전히 ‘자동시장격리’는 절대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여야 합의안’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올해 벼 재배면적을 69만ha로 줄일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72만7,000ha보다 3만7,000ha 감축하겠다는 것으로, 올해 사상 처음으로 벼 재배면적이 70만ha 아래로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김인중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지난 8일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기자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2023년 벼 재배면적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농식품부는 전년 72만7,000ha 벼 재배면적 대비 3만7,000ha 감축한 69만ha를 ‘적정’선으로 보고 있다. 김 차관은 이를 위해 △전략작물직불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올해 북녘의 핵심 국가과제는 지난해에 이어 ‘농촌 발전’ 및 농업 생산력의 대대적 강화를 통한 ‘식량주권 다지기’로 요약할 수 있겠다.지난 2월 26일~3월 1일 평양에서 열린 북측 조선노동당 제8기 제7차 전원회의에선 오직 농업·농촌문제에 집중해 논의가 이뤄졌다. 지난 2일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는 전원회의에서 “현 단계의 투쟁에서 농촌을 혁명적으로 개변시키는 것을 국가의 부강발전과 인민의 복리증진을 이룩하기 위한 중차대한 혁명과업”임을 강조했다.김 총비서는 또한 ‘알곡생산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이 지난달 27일 서울 국립산림과학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3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은 경제적·환경적·사회적 자원”이라는 남성현 청장의 지론이 다시 한번 강조된 자리였다.남 청장은 지난해 5월 윤석열정부 출범과 동시에 취임했다. 취임 직후부터 산림의 활용성을 극대화해 ‘산림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이를 위한 ‘6대 전략 20대 세부과제’를 마련한 바 있다.올해 업무계획으로는 ‘5대 전략 11대 세부과제’를 제시했다. 5대 전략은 △선제적 산림재난 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가뭄과 폭우에 대응한 농어촌물관리 계획의 구체적 기한이 명시되는 법안이 통과됐다. 개정법의 주요 내용은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 사업 추진 등 농촌 물 문제에 대응한 ‘농업생산기반 정비계획’을 10년마다 세우고 5년마다 타당성을 검토해 계획에 반영토록 했다.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서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영암 무안 신안)은 지난달 27일 “2022년 6월 28일 대표발의 했던 「농어촌정비법」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됐다”고 밝혔다. 현행법에는 계획수립에 대한 근거만 규정돼 있을 뿐 기간에 대한 한정은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대표 전량배, 농정넷)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민주당 농어민위원회)가 상호 공동연구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업무협력 협약서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정책역량 및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조 관계를 형성해 농정전환을 위한 정책개발, 제도개선, 농어민 자치역량 향상 노력을 기울이자는 약속이 담겼다.이들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전량배 대표를 비롯한 농정넷 회원들과 이원택 민주당 농어민위원장 및 전국 농어민위원장단 200여명이 참석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국내 밀 생산량이 6만톤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비축매입량과 민간수요량을 넘어선 밀은 주정협회 회원사가 매입키로 했다. 매입단가는 40kg 기준 3만6,000원으로 주정용 보리 계약재배 가격과 같다. 국산 밀 매입단가(40kg 기준 3만9,000원)보다 다소 낮지만 일찌감치 소비처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밀 생산농가의 불안감이 한층 잦아들고 있다.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산업과와 전남북·경남지역 국산밀생산단지 대표, 국산밀산업협회, 주류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가 지난 20일 올들어 첫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업무보고를 받았다. 쌀과 한우, 우리 농업의 주요 품목 모두 가격폭락 상황에 농해수위원들은 위기에 처한 농가경영 대책을 촉구했다. 2월 임시국회서 처리예정인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대한 찬반 입장도 여전히 팽팽하게 맞섰다서삼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최근 한우 가격폭락 사태는 정부의 수급정책 실패가 원인이라며 “가격은 폭락한 반면 생산비의 40%를 차지하는 사료가격은 폭등해 한우농가가 2중 3중의 고충을
[한국농정신문 홍안나 기자]농정전환실천네트워크(대표 전량배, 농정넷)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위원장 이원택, 민주당 농어민위원회)가 상호 공동연구 및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력 협약을 맺었다. 업무협력 협약서에는 각 기관이 보유한 정책역량 및 인적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협조 관계를 형성해, 농정전환을 위한 정책개발, 제도개선, 농어민 자치역량 향상 노력을 기울이자는 약속이 담겼다. 이들은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전량배 대표를 비롯한 농정넷 회원들과 이원택 민주당 농어민위원장 및 전국 농어민위원장단 200여명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윤석열정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푸드테크산업이 민관협의회를 구성하며 출발을 알렸다.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협의회 정부위원장을 맡으며 푸드테크산업 주무부처로 자리했다. 그러나 국내 농업 발전과의 연계성이 매우 취약하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 협의회 발족식장 앞에 6개 기업 제품이 전시돼 있었는데, 미국산 쌀·콩 등 원료는 수입산 차지였다.농식품부는 지난 14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푸드테크산업발전협의회(푸드테크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 푸드테크협의회는 관계부처(농식품부·교육부·과학기술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미국 정치권이 바이든 행정부에 한미일 동맹 강화 및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서의 성과 도출 등을 주문하고 있다. 가뜩이나 소위 ‘정찰풍선’ 논란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은 IPEF 협상 압박을 통해 올해 한국에 더욱 확실한 ‘미국 편들기’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일(현지시간), 밥 메넨데스 미국 상원 외교위원장(민주당)은 ‘전략적 제휴 : 인도-태평양 전략 자원 조달 관련 필수 권고’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메넨데스 위원장은 이 보고서에서 △한미일 3국 협력 강화 △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우리나라 사료용을 포함한 2021년 곡물자급률이 18.5%로 곤두박질쳤다. 하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지난해부터 자급률 산정방식을 기존과 다르게 적용, 20.9%로 곡물자급률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어떤 방식이든, 심각하게 낮은 곡물자급률 수치라는 것엔 이견이 없다. 문제는 곡물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국내 생산과 판매·소비 방식의 구조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이다.농식품부는 지난해 말 2022년 양정자료를 발표하면서 2021년 잠정 곡물자급률을 20.9%, 식량자급률을 44.4%로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달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상정 전 단계)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 결과, 찬성 157표(반대 6‧기권 2)로 2월 임시국회 통과에 힘이 실렸다.국회(의장 김진표)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3건의 법안 처리와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여부에 관한 무기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의미를 역설하면서 그간의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 찬성과 반대 토론 순서도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상정 전 단계)를 결정하는 찬반 투표 결과, 찬성 157표(반대 6‧기권 2)로 2월 임시국회 통과에 힘이 실렸다.국회(의장 김진표)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3건의 법안 처리와 양곡관리법 개정안 본회의 부의 여부에 관한 무기명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에 앞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야당 간사인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의 의미를 역설하면서 그간의 추진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양곡관리법 개정안 찬성과 반대 토론 순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올해 미국이 주도하는 대(對)중국 견제 목적 경제협력체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적극 가담’ 입장을 반복적으로 내비치고 있다.IPEF 가입국들은 지난해 9월 미국에서 열린 장관회의를 통해 4개의 ‘기둥(pillar, IPEF의 4대 논의영역인 △무역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를 비유하는 표현)’에 대한 각료선언문 채택을 합의하며 공식 협상개시를 선언했다. 지난해 12월 10~15일엔 호주에서 IPEF 제1차 공식협상이 진행된 데 이어, 지난해 12월 20일 화상으로 열린 장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지난해 식용 밀 수입량이 260만톤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산 밀 자급률을 높이겠다고 제정한 법과 관련 정책이 4년째 시행 중인데 효용성에 물음표가 붙는 상황이다.관세청(청장 윤태식)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식용 밀 수입량은 257만8,646톤, 수입금액은 11억5,002만4,000달러(한화 약 1조4,857억7,400만원, 2022년 평균환율 1,291원 기준)다.2022년 기준 국가별 수입량은 △호주 118만389톤 △미국 114만5,827톤 △캐나다 24만6,190톤으로 집계됐으며, 프랑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홍상, 농경연)이 지난 18일 개최한 ‘농업전망 2023’ 대회에서 올해 농가소득은 4,802만원으로 전년대비 2.2% 상승하고 농업소득은 1,223만원으로 전년대비 10.7% 상승한다고 밝혔다. 농자재비가 지원되는 등 경영비 부담이 크게 감소한 것을 소득 상향 근거로 들었다. 하지만 겨울작기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들은 “올해 더 참담하다”며 정반대의 현장 체감 전망을 말하고 있다.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열린 농업전망 2023 대회, 농경연에 따르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