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토종씨앗 빌려주는 도서관 = 씨앗을 빌려 주는 곳이 있다. 텃밭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소식이다. 보유한 씨앗만도 200여종이니 텃밭에 심기에는 충분하다. 그런데 이 많은 종자가 일반 종자가 아니다. 누군가는 처음 접해봤을 ‘토종 종자’만 빌려준다. 씨앗 값은 씨앗을 빌려서 키운 작물에서 다시 씨앗을 받아 돌려주는 것으로 대신한다.‘씨앗도서관’ 이야기다. 지난 2월 충남 홍성에서 씨앗도서관이 개관한 이후로 전국에서 도시농업 민간단체들을 중심으로 토종씨앗도서관 만들기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지난 6월 경기 안양시에서 전국에서 2번째로 씨앗도서관이 개관했다. 안양어린이도서관에 자리 잡은 씨앗도서관은 토종씨앗과 관련 책들을 전시해 놓고 있다. 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은 오는 7일 충남 부여 홍산농협 교육장에서 ‘흙살리기 : 미생물과 퇴비만들기’를 주제로 2015년 2차 생태농업교육을 진행한다. 생태농업과 흙살리기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흙살리기에 필요한 퇴비 만들기를 배울 예정이다.우선 선애진 단장의 ‘생즙 천연농약 만들기’ 실습을 통해 직접 천연농약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또 참가자들의 자닮 제초제 및 미생물 배양액 실천 이용사례를 발표하고 시상하기로 했다.이어 안철환 도시농업시민협의회 상임대표가 ‘땅심 살리는 퇴비만들기’ 강의를 통해 흙이 살아나면 농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알려주고 흙을 살리기 위한 구체적 실천 과제 등을 제시할 계획이다.지역별 흙살리기에 대한 실천과제도
한국4-H 본부가 ‘청소년, 세상을 바꾸는 힘’을 주제로 제 9회 전국 학생4-H 과제발표대회를 연다. 대회는 전국 학생 4-H회원 및 지도자 3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달 5일부터 7일까지 2박3일간 전북 장수 한국농업연수원에서 개최됐다. 한국4-H 본부는 학생 4-H회원의 성취감‧자긍심‧자존감 강화 및 전인적 인성을 가진 청소년으로 육성하기 위해 과제발표대회를 매년 열고 있다.학생 4-H회원들은 대회를 통해 과제성과와 활동사례를 공유한다. 올해 과제경진은 ▲나의 꿈 말하기 ▲내 고장 농산물 자랑 ▲학교 4-H 활동성과 발표 ▲4-H 과제활동 연시 ▲단체 예능특기과제 등 5가지 분야로 나눠 진행된다.또 주제 관련 활동으로 플래시몹을 진행한다. 참가자들 간 교류와 협력을 증진시키는 활
농협법 개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여성임원 할당제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농협은 2015년 여성조합원 비율을 35%까지 늘리고, 여성임원 비율을 8%로 확대하겠다고 한다. 농협은 여성임원 확대를 위한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중앙본부와 지역본부에 각각 여성농업인육성 특별위원회와 협의회를 신설·운영하고 여성농업인육성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 자문·조사·연구·홍보 및 복지활동 등을 전개할 것이라 한다. 하지만 정부 및 농협의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장에 있는 여성농민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그동안 전여농은 농협의 복수조합원제 실현과 여성농민 조합원 가입운동, 여성농민 대의원, 임원 진출에 이르기까지 여성농민이 협동조합의 주인으로 서기 위해 노력해 왔다. 여성농민이 농업 생산의 절반 이상을 담당하고 있음에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참치 통조림에 들어간 식용유의 원재료로 카놀라와 대두가 사용됐지만, GMO여부는 표시하지 않고 있어 소비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는 지난 20일 참치·연어 통조림에 들어있는 식용유의 유전자변형식품(GMO) 표시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GMO완전표시제’ 도입을 주장했다.경실련은 지난 6월 시중에서 판매되는 43개 참치·연어 통조림 제품에 쓰인 식용유에 대해 GMO 표시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올리브유 등이 들어간 6개 제품을 제외한 37개 제품에 카놀라유와 대두유가 포함된 것을 확인했지만, 이들의 GMO 여부는 확인할 수 없었다.최근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민운동에 일생을 헌신했던 ‘농민의 벗’ 고 이수금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의장의 1주기 추모제가 지난 23일 전북 정읍시 태인면 천주교 태인공소에서 김영호 전농 의장, 강다복 전여농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석자들은 추모제에서 11월 농민대회를 준비하며 고인의 뜻을 따라 흔들리지 않고 전진할 것을 다짐했다.김영호 의장은 추모사를 통해 “고 이수금 의장님은 농민해방, 농민세상을 만들자며 쉽게 갈 수 없는 길을 걸어오셨다. 수세 투쟁, 쌀 투쟁을 비롯한 수많은 투쟁은 전농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이어 “11월 10만 농민대회를 준비하며 십년 전 외치던 구호를 오늘날 또 다시 외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프다. 선배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농협법 개정으로 지역농협은 여성임원할당제를 의무적으로 도입하지만 여성농민이 현실적으로 조합원으로 진출하는 것조차 쉽지 않다는 게 현장의 지적이다.우선 이·감사 자격요건이 남성중심의 보수적인 농촌 현실과 맞물려 여성농민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이·감사 자격요건 중 이용고배당인 경제사업 의무구입 비용이나 출자금 등이 문제가 된다.현장에선 부부가 공동으로 농사를 짓기 때문에 조합원 출자나 비료, 농약 등 물품 구입을 대부분 남편 명의로 등록한다. 때문에 여성농민들은 조합원 가입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물품 구입이나 개인출자금을 따로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조합원 가입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남성 위주의 관행은 여성조합원의 임원 진출도 방해한다. 전북 김제시의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여성 이사들이 남성 이사들보다 더 거침없이 문제 제기를 하고 있습니다.”제주 대정농협은 여성 임원의 활동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전체 4,200명의 조합원 가운데 1,220명이 여성으로 약 30%가 여성조합원이다. 여성농민이 농업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목소리는 배제돼 불만이었던 지역 여성농민들이 복수조합원 가입과 마을별로 여성대의원을 1명씩 할당하도록 요구해 온 성과물이다. 그 결과 대정농협의 각종 분과위원회에서 여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대부분의 지역은 대정농협과 달리 아직 여성 이사가 없다. 조합 가입도 미미한 수준이다.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의 비율이 53.3%임에도 불구하고, 전국 여성 조합원 비율은 2014년 기준 32.7%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무더운 여름이 시작됐다. 수박만큼 여름을 대표하는 과채류도 없다. 두달 남짓 여름 한철을 휩쓸고 다시 내년을 기약하는 수박이지만, 수박 농가는 한철 농사로 끝나지 않는다. 농민들은 수박 수확이 끝나는 즉시 새로운 농사를 준비하기 때문에 쉴 틈이 없다.이번 농활을 위해 충북 진천군 덕산면에서 수박을 재배하는 반상옥(43)씨의 하우스를 방문했다. 아침 8시에 찾은 수박 하우스 농가는 출하 작업이 한창이다. 살이 오를 대로 오른 수박들이 손에서 손으로 옮겨져 트럭 위에 차곡차곡 실린다. 이주노동자들이 농촌 일손을 돕는 건 이제 흔한 광경이다. 우즈베키스탄에서 왔다는 이들은 이렇게 수확 철 전국을 돌아다니면서 일을 한단다. 트럭은 수박을 싣고 공동선별장으로 이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귀농자들의 커뮤니티가 개발에 들어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전국귀농운동본부(귀농본부)가 준비하는 ‘귀농자맵’이 올해 다음세대재단의 ITcanus기금 지원 대상에 채택돼 지난달부터 웹서비스 개발에 들어갔다.‘귀농자맵’은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한 귀농자 커뮤니티 사이트다. 웹서비스와 앱을 연동해 각 지역의 귀농자들이 자신의 위치를 기반으로 정보를 입력하면 전국의 귀농자 현황을 공유해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식이다.개발은 동구밭이라는 웹개발자 모임이 맡기로 했다. 이들은 농적 가치에 관심이 있는 웹 개발자 모임으로서 2013년 식물의 생장주기별 정보를 제공하는 동명의 앱을 만들기도 했다.네트워크 사업은 귀농본부가 지난 6년 간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가톨릭농민회는 농민주일 20주년을 맞아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의 질적인 확대를 위해서 도농 연대를 강화 하기로 했다.가톨릭농민회(가농)와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는 지난 19일 제20회 농민주일을 맞아 ‘연대와 형제애로 농업과 농촌을 살립시다’라는 슬로건을 정하고 도농 연대와 회원 간 조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농민주일은 가농이 추진하고 있는 우리농촌살리기운동(우리농 운동)의 일환이다. 우리농 운동은 지난 1994년 우루과이라운드협상 타결로 심각한 어려움에 놓인 우리 농촌을 살리기 위한 실천적 대안운동으로 시작됐다. 가농은 농업 문제는 농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생명의 위기로 직결되는 문제로, 농업을 살리는 데 도시와 농촌 간 연대를 강조해왔다.이어 1995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철도 부실공사로 논이 솟아올라 피해를 입은 농민들이 익산-대야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부실공사 해결과 교각 설치를 요구했다.부실철도공사 오산면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지난 15일 전북 익산시 오산면 원오산 마을 입구에서 농지 피해 농민과 지역주민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오산면 부실철도공사 교량변경 촉구 결의대회’를 열었다.이들은 “주민 의사를 무시하는 철도건설을 중단하고, 당장 성토구간을 교각으로 설계 변경하라”고 주장했다.지난해 11월 익산-대야간 복선전철화 사업 중 익산시 오산면 구간에서 8m 정도 쌓아놓은 철로길 성토가 공사 중 무너져 내리는 일이 발생했다.오산면 원오산 마을 근처 600m 구간에서 성토가 공사 중 압력을 이기지 못해 주변 논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슬로푸드국제페스티벌을 맞이해 사전행사로 ‘맛있는 토크콘서트’와 ‘느린농부장터’를 준비했다.우선 맛있는 토크콘서트가 오는 24일 서울 동대문 DDP플라자에서 열린다. 맛있는 토크콘서트는 우리 몸에 이로운 진짜 맛있는 음식이야기를 주제로 슬로푸드와 관련된 사회, 문화, 생활 그리고 미래의 먹거리에 대한 생각을 나누기 위해서 마련됐다.이번 콘서트에는 ‘도시 속 슬로푸드, 건강한 밥상을 주제’로 서울의 도시형 농부장터 ‘마르쉐’를 기획한 이보은, 김수향 ‘카페 수카라’ 대표가 마르쉐 이야기, 농부가 존중받는 시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눈다.6월부터 시작한 토크콘서트는 11월까지 한 달에 한 번씩 각기 다른 주제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올해 귀농육성법 시행에 따라 귀농귀촌 지원 조례의 표준조례안이 제시됐다. 표준조례안이 민간 거버넌스 역할을 담아야 한단 논의가 활발하다.전국귀농운동본부(본부장 차흥도, 귀농본부) 귀농정책연구소는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화쟁문화아카데미에서 제2차 간담회를 열고 귀농육성법 시행에 따른 ‘표준조례안’에 담을 내용을 고민했다.표준조례안은 귀농본부가 오는 21일 시행을 앞둔 「귀농어·귀촌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귀농육성법)에 따라 마련한 것이다.새로운 법이 시행되면서 지자체의 관련 조례들이 개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초자치단체의 귀농 관련 조례는 귀농육성법 및 시행령·시행규칙에 따라 하반기 의회에서 전부 개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따라 귀농본부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소 값 보상을 이끌었던 소몰이 투쟁이 30년 후 농축산물 개방 반대 투쟁으로 재현됐다. 마산 가톨릭농민회,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전국여성농민회 경남연합회 등은 지난 3일 경남 고성군 마암면 두호마을에서 농민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몰이 투쟁 30주년을 맞아 소몰이 투쟁을 재현했다.고성 소몰이 투쟁은 농민운동사에 특별하게 기록된 운동이다. 소 값 폭락에 따른 피해보상 운동으로 진행된 이 투쟁은 경남 고성군 두호마을을 시작으로 전국 22개 지역으로 확산돼 전 국민에게 농업문제의 심각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1985년 당시 정부가 외국산 소 20만마리와 수입쇠고기 90만 마리를 수입함에 따라 소 값이 60~80% 폭락하자 농민들이 거리로 나선 것이다.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생산의 주인, 삶의 주인, 실천하는 여성농민’이 되기 위해 여성농민회원들이 줄기학교에 입학했다.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회장 강다복, 전여농)은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대전 계룡산 동학산장 호텔에서 여성농민 3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8기 줄기학교를 열었다.줄기학교는 식물의 줄기가 물과 영양분을 위로 끌어올려 꽃과 열매를 맺는 기둥 역할을 하는 것처럼 여성농민회원들이 여성농민이 행복한 세상, 여성이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드는 기둥 역할을 하도록 교육한다.이번 줄기학교 역시 여성 농민회원으로써 긍지와 자부심, 여성농민회 활동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참가자들은 1박 2일간 김태형 심리연구소 ‘함께’ 소장의 ‘트라우마 한국사회’ 강의를 듣고 한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 대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농활이 활발한 시기지만 지난달 전국을 덮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때문에 농활이 무기한 미뤄졌다. 매년 찾아오는 손길이 끊기는 바람에 농민들은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과 한국대학생연합은 농학연대의 일환으로 매년 여름방학마다 농활을 추진해오면서 농촌에 일손을 보태왔다. 그러나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집단 이동이 제한되면서 농활의 진행여부가 불투명해졌다.문제는 농활이 시작되는 6월 말에는 노지 재배 작물 수확과 후작을 위한 농지 정리, 논 제초작업 등으로 작업량이 늘어 일손이 많이 필요한 시기란 것이다.오이, 호박, 감자 등 노지재배가 주를 이루는 강원도 화천군은 7월 수확이 한창이라 일손이 집중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TPP가입 문제를 공론화하기 위한 국민행동 계획이 수립됐다. 농업계 및 노동자, 소비자단체 등으로 구성된 TPP-FTA대응 범국민대책위원회(TPP 범대위)는 지난 8일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TPP 가입반대 국민행동 선포식’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국민행동 계획을 발표했다.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정부에 밀실협상으로 진행하는 TPP가입 추진을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정부는 TPP가입에 대해 ‘묻지마 협상’을 추진하고 있어 국민 대다수가 TPP에 대해서 모르는 실정이다.특히 TPP 가입이 추진되면 농업이 가장 큰 피해를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TPP는 ‘예외 없는 관세 철폐’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TPP 가입은 추가 쌀 개방과 쇠고기 개방 등으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전국 농민들이 한시가 바쁜 농사철에도 거리로 나와 한 목소리로 이동필 장관 사퇴를 외쳤다. 농민들은 올해 무차별적인 개방농정에 가뭄까지 겹친 최악의 상황에서도 대책 없이 안일한 정부를 규탄했다.경기·충북·충남 지역 농민 1,000여명은 지난달 3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종합민원동 앞에서 ‘쌀 포기, 농정파탄 이동필 장관 사퇴 촉구 중부권 농민대회’를 열고 농림축산식품부로 행진했다. 뿐만 아니라 강원, 경남, 경북, 전남, 전북 등 지역농민들도 도청 또는 도심에서 광역농민대회를 열고 농정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농민들은 결의문을 통해 정부가 지난달 밥쌀 수입 강행을 비롯해 중국, 베트남,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와의 연속적 FTA 체결과 TPP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구제역이 힘을 잃는 여름, 양돈 농가들은 올 겨울 재발할지 모르는 구제역에 대비하기 위해 백신 접종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백신을 바라보는 농가들의 표정은 어둡다. 지난해 겨울에 찾아온 구제역을 막아내기에 백신은 역부족이었기 때문이다.양돈 산업으론 1, 2위를 다투는 경기도와 충청남도 지역의 양돈 농가들은 지난 겨울 이른바 ‘물백신’을 겪은 이후 백신에 대한 불신이 생겼다. 농가들은 한 목소리로 백신이 구제역 방어를 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라고 꼬집었다.충남 당진시에서 돼지 300두를 기르는 이희조(60)씨도 지난 겨울을 기점으로 백신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이씨는 “2011년엔 이동제한에 걸려 손실을 많이 봤다”며 “그래도 그땐 백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