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가 ‘물가안정’ 명목하에 미국·뉴질랜드 등 외국산 사과 수입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사과 재배 농민들은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지난 10일 조선일보의 경제 전문 매체인 조선비즈에서 단독 보도한 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는 미국·뉴질랜드와 사과 수입을 위한 검역 협의를 진행 중이다. 최근 사과값 폭등으로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만큼, 물가안정 차원에서 사과 수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힘을 얻는다는 농식품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농민의 직업성 질환을 연구하고 여성농업인 특수건강검진을 전담했던 농업안전보건센터(센터)가 문을 닫았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농식품부)가 애초 올해 예산안에 책정했지만, 기획재정부(장관 최상목, 기재부)와의 최종 협의 과정에서 관련 예산이 전액 폐지돼서다.센터는 농식품부가 농어업인삶의질법(「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 및 농어촌지역 개발촉진에 관한 특별법」)에 근거해 2013년부터 운영했다(농어업인삶의질법 제15조의2는 ‘국가와 지자체는 농어업인의 질환 및 업무상 재해의 원인 규명과 관련 연구·예방·치료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농업인과 국민이 든든한 농정으로의 전환’을 강조하며 취임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의 향후 행보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 나타냈다.지난 8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취임에 관한 논평을 낸 경실련은 우선 윤석열정부 농정의 행보를 되돌아보며 우려를 나타낼 수밖에 없는 배경을 설명했다. 경실련은 “농산물가격의 극심한 변동과 농가소득의 불안정, 물가안정을 빌미로 물가지수가중치가 낮은 주요 채소류의 무분별한 저율관세할당(TRQ) 수입, 필수농자재 가격의 상승으로 생산 불안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럼피스킨 확산방지·기상악화 등의 이유로 이미 한 달 이상 대의원회 의결이 지연된 2024년 한우자조금 사업계획·예산이 또 다시 덜미를 잡혔다. 대의원회를 소집하고도 개의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의사일정 자체가 무산된 탓이다.한우자조금은 지난 9일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대의원회를 열었으나, 출석 대의원 수가 개의 정족수에 미치지 못하는 바람에 의사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한우자조금 대의원회는 122명(재적 대의원 243명의 과반) 이상 출석해야 개의할 수 있는데, 한우자조금 사무국은 이날 정족수 대비 13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강원특별자치도(지사 김진태, 강원도)가 올해 농촌인력 관련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는 2024년 농촌인력중개센터 공모사업에 도내 22개소가 선정돼 총 사업비 19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농촌인력중개센터는 농촌과 도시 근로인력을 모집해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인력을 알선 중개하는 사업이다. 시도형·시군형 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로 나뉘며, 시도형 인력중개센터의 경우 도내 인력수급 모니터링, 시군 인력조정 등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시군형 인력중개센터는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소 사육 생산비에 있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풀사료의 수급안정을 위해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이 올해도 국내산 건초 생산·유통 기반 확대를 계속한다.축산과학원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22년부터 개발·보급에 나서고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한다고 밝혔다.수분 함량이 20% 미만인 풀사료를 일컫는 건초는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하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지난 3일 제33회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에서 ‘축산분야 2030 온실가스 감축 및 녹색성장 전략’을 발표했다.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18년 940만톤이었으며 2030년엔 1,1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정부는 2030년 축산업 온실가스 배출량을 770만톤(전망치 대비 30%, 2018년 대비 18%)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이미 지난해 4월 수립한 바 있다. 이번에 발표한 전략은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세부 계획이다.가장 유효한 수단은 가축분뇨 처리방식 개선이다. △퇴
장관이 바뀌었다이번에 바뀐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은 2024년 1월 1일에 맞춰 제법 긴 글을 발표했다. 그중 농업부문의 선제적 기후위기 극복방안은 탄소중립직불금과 스마트팜 정도로 읽힌다.우선 탄소중립직불금은 2024년에 시행된다. 이를 위해 농식품부는 이미 2023년 5월에 연구용역을 발주한다. 제목은 ‘탄소중립직불제 기본구상 연구’이고, 2023년 10월에 제출돼야 할 보고서는 아직 제출되지 않았다. 그런데 연구용역을 발주하면서 농식품부가 ‘왜 이런 사업을 하려는지’에 대한 설명이 있다. 아주 재미있다.농식품부는 탄소중립
윤석열정권의 두 번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지난 2일 취임식을 했다. 하지만 그에 앞서 장관은 새해 첫날부터 농촌 현장 방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장관이 가고 싶은 곳, 보고 싶은 곳을 다니며 정책 방향의 메시지를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려운 현실에 처한 농민들의 목소리에 제대로 귀 기울이고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현실화하는 것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정치권에 충성하는 농식품부 장관보다 농민과 국민이 만족하는 장관이 돼야 한다.이를 위한 몇 가지를 정리해 보면, 첫째 농업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수입쌀 정책 폐기 및 식량안보 강화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2015년 세계무역기구(WTO) 10차 각료회의 이후 8년이나 유예됐던 개발도상국 대상 수출물류비 지원 폐지가 본격 시행됐지만, 현장에선 다소 부실한 대책을 지적하며 농산물 수출을 지속·확대하기 위한 추가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는 수출물류비 폐지 연착륙을 위해 그간 물류비 지원 비율을 단계적으로 감축했고, 대대적인 사업구조 개편과 함께 지난해 511억원이던 수출물류비 지원 예산을 585억원으로 확대해 농식품 글로벌 성장 패키지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농식품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2024년 1월 1일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이 전격 폐지됐다. 세계무역기구(WTO) 10차 각료회의의 결과다. 2015년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10차 각료회의에서 WTO는 수출보조 철폐(선진국 즉시, 개발도상국 3년 유예-2018년 말까지)와 개발도상국 수출물류비 철폐 8년 유예(2023년 말까지) 등에 합의했고, 당시 개발도상국 지위에 있던 우리나라는 수출물류비 지원 8년 유예라는 결과를 받아들게 됐다.지난 1998년부터 진행된 농산물 수출물류비 지원은 우리나라 농산물의 수출 경쟁력을 견인하는 데 적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촌 유토피아’. 송미령 신임 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 장관이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 재직 시절부터 강조해 온 개념이자, 송 장관이 농경연 연구자들과 함께 2019년에 출간한 책의 제목이기도 하다(도서출판 들녘에서 출판). 송 장관이 본인의 주 전공인 ‘농촌 재생’ 분야에서라도 성과를 냈으면 한다는 현장의 바람이 제기되고 있다.송 장관이 제시한 ‘농촌 유토피아’란 무엇일까? 저서 에서 서술한 데 따르면, 송 장관은 농촌 유토피아 실현을 위해 “(도시·농촌의 문제를) 도-농 연계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