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작성한 ‘지역별 전년 대비 한우사육동향’을 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0월까지 1년간 7,180가구의 한우 농가가 사육업에서 이탈했다. 대부분은 한우 소농으로 87.2%가 20두 미만, 8.7%가 20~49두의 사육규모였다.남은 농가들도 사육두수를 줄여 나가고 있다. 지난 1년간 20두 미만을 기르는 농가들 가운데선 65%, 20~49두를 기르는 농가 집단에선 약 51%가 사육두수를 줄이거나 현상 유지했다. 이탈 농가들의 규모까지 합해 이들로 인해 줄어든 사육두수는 총 11만8,
2021년 쌀값폭락을 불러온 정부의 실패한 양곡정책이 올해 다시 되풀이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23년 수확기 산지쌀값은 지난 10월 5일 20kg 기준 5만4,388원을 정점으로 연속 하락하고 있다. 매 순기마다 1,000원씩 낮아져 11월 25일엔 4만9,625원으로 8.7%(4,763원)나 하락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수확기 쌀값을 20만원(80kg)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쌀값 20만원은 현실을 반영한 것이 아니다. 쌀값이 바닥으로 폭락한 상황에서 최저가격으로 설정했다고 봐야 하는데 시장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가 ‘우주농업’을 주제로 한 포럼을 열었다. 한국정부가 미국 주도 우주개발 계획인 ‘아르테미스 계획’의 일환으로 우주농업을 우리의 주된 과제처럼 이야기하는 가운데, 일각에선 지금 농민들이 겪는 애로사항은 도외시한 채 우주농업부터 이야기하는 게 순서가 맞냐는 비판도 제기된다.지난달 27일 농식품부 주최,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 농기평) 주관으로 제35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성장포럼이 ‘우주농업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 아래 경기도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이날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여당이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반대하며 약속한 수확기 산지쌀값 20만원(80kg)이 결국 무너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 산지쌀값이 지난달 15일 20만원 아래로 내려간 이후 하락폭이 커지자 지난달 29일 추가대책을 발표하며 쌀값 부양에 나섰다.통계청 산지쌀값은 지난 10월 5일자 21만7,552원을 기록한 이후 계속 하락해 지난달 15일자엔 19만9,280원으로, 이어 25일자엔 19만8,620원으로 20만원을 하회했다. 산지쌀값 20만원 지지선이 무너지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 aT)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의 제1차 시장관리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정부가 도매유통 디지털 혁신을 위해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농산물 유통 선진화 방안의 핵심이다.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은 오는 11월 30일 공식 출범을 앞두고 지난 10월 4일부터 현재까지 파일럿 사업(규모가 큰 사업을 추진하기에 앞서 위험 부담을 줄이고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행하는 일종의 소규모 시험사업)이 진행되고 있다.aT에 따르
[한국농정신문 문지영 기자]경기도 의왕시 왕송호 주변에 도시텃밭이 조성돼 있다. 한살림경기남부생협(이사장 김유진, 한살림경기남부)이 2021년부터 운영 중인 이곳에선 친환경농업 체험을 목적으로 현재 24세대의 조합원 가족이 이른바 3무 농법(무농약·무비료·무제초제 농법)으로 다양한 토종씨앗을 심고 씨를 받으며 농사를 짓고 있다.도시농부 가족은 다양한 농작물로 농지를 채운다. 지난달 31일 방문한 도시텃밭 한쪽 편에는 토종작물인 구억배추와 반청무, 달래파가 쑥쑥 자라있었다. 또 다른 편에는 농작물의 공생 관계를 고려해 꾸민 퍼머컬처
[한국농정신문 김완택 기자]친환경농산물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주형로, 친환경자조금)는 지난 16일 세종시 친환경자조금 사무실 다목적홀에서 ‘2023년 친환경 텃논밭 사례 발표대회’를 열었다.친환경자조금은 올해 친환경농업 체험을 통한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어린이들이 직접 모를 심고 벼를 키우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텃논 만들기 및 운영사업’을 전국 6개 교육기관에서 추진했다. 16일 발표대회에선 주형로 친환경자조금 위원장, 각 교육기관의 텃논 교육 담당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례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책위원장은 윤석열정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도매시장 양파 유통방식 개선에 나선다. 변경된 양파 유통방식은 오는 1월 1일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 반입 물량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줄망 반입을 전면 제한하지만, 산지 기계설비 구비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해 기계망과 더불어 수작업망(줄작업 없이 양파를 담아 중량을 맞춘 형태)에 한해 반입을 허용할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숙련된 기술을 필요로 하면서도 많은 시간까지 소요됐던 기존의 줄망 대신 기계망으로 도매시장 출하방식을 전환할 예정인데, 이는 생산자단체의 요청이 반영된 것으로 인력 수급의 어려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국무위원들에게 우리 농산물 가공식품을 맛보게 했다. 국가 최고 회의기구이자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국무회의에 우리 농식품을 적극 홍보하기 위해서다.지난 21일 열린 국무회의에 앞서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동결과일칩, 매실주스, 고구마·밤·호박 양갱, 배즙, 대봉감 말랭이, 냉동김밥 등을 시식할 수 있도록 전시했다.농식품부에 따르면 맛과 영양, 신선도가 뛰어난 데도 지금껏 국민에게 충분히 알려지지 않은 ‘숨은 우수상품’을 골라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에게 직접 소개하면서 이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윤석열정부의 먹거리기본권·친환경농업 포기 정책에 학을 떼는 시민이 늘어나는 가운데, 농민·먹거리운동 주체들과 각 정당이 먹거리기본권·환경농업 영역에서의 국가 책임 강화를 촉구 중이다.지난 21일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 예산 복원 시민행동’ 및 신정훈·안호영·위성곤·이원택 국회의원 주관,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기본소득당·정의당·진보당 주최로 ‘‘먹거리기본권 보장과 행복농정’ 실현을 위한 정책 입법과제 토론회’가 국회 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렸다.이날 발제자로 참석한 송원규 전국먹거리연대 정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도드람양돈협동조합(조합장 박광욱, 도드람)의 도드람엘피씨공사(도드람LPC, 대표이사 공춘식)가 농림축산식품부 ‘2023 우수축산물유통센터 평가’에서 A등급을 받아 최우수 업체로 선정됐다.정부는 도축‧가공‧유통을 연계한 통합경영체 육성을 위해 우수축산물유통센터를 지정해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 23개소가 지정돼 있다. 도드람은 도드람LPC가 지난 2011년 전국 ‘1호 우수축산물유통센터’로 지정된 이래 수차례 최우수, 우수 업체로 선정됐으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우수 A등급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인도네시아 할랄인증청(BPJPH)과 한국 민간 할랄인증기관인 (재)한국이슬람교(KMF), 한국할랄인증원(KHA) 간 할랄인증에 관한 상호인정협약(MRA)이 지난 1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체결됐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할랄제품 보장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는 2024년 10월부터 자국으로 수입·유통되는 식품(신선농산물 제외)에 대한 할랄인증을 의무화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할랄인증기관과 우리나라 인증기관 간 할랄인증에 대한 상호인정이 필요한 이유다.이에 국내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관리위원장 이동활, 한우자조금)가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오는 2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3 세계 한우 페스타’를 개최한다. 외국인 및 국내 참관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이번 ‘2023 세계 한우 페스타’는 한우 소비촉진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으며, 한국과 한우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한우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이번 행사에서는 한우 시식·한우 요리쇼·한우 할인판매와 더불어 원어스, K-타이거즈 등이 출연하는 K-POP 공연 등의
현행법상 농촌빈집은 ‘1년 이상 아무도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은 주택’을 말한다. 농촌빈집 문제는 사람이 살기 어려운 우리 농업·농촌의 현실을 보여주는 슬픈 자화상이 아닐 수 없다.2022년 말 기준, 농촌빈집은 6만6,024호에 달하는데, 이는 2018년 3만8,988호에 비해 70% 가까이 늘어난 숫자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 1만6,310호(24.7%), 경북 1만3,886호(21.0%), 전북 9,904호(15.0%), 경남 9,106호(13.8%), 충남 3,901호(5.9%), 강원 3,886호(5.9%), 충북 3,446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2024년도 정부 예산에서 친환경농업 예산은 삭감되고, 친환경먹거리 사업예산(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0원’이다. 이런 가운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소병훈, 농해수위)에선 전액 삭감된 양대 먹거리 사업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이 예산안의 귀추가 주목된다.지난 11일, 한국친환경농업협회·환경농업단체연합회·전국먹거리연대 등이 구성한 ‘미래세대를 위한 친환경먹거리예산 복원 시민행동’은 서울역사박물관 앞에서 ‘미
지난 15일 국회 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기후재난과 여성농민’ 토론회가 열렸다. 기후위기의 해법으로 여성농민의 가치를 조명한 최초의 토론회며, 9명의 국회의원(아래)이 공동주최자로 나설 만큼 정치권의 관심이 뜨거웠다.땅과 생명을 지키며 농사를 이어온 여성농민들의 삶은 과학과 개발의 농법이 부추겨온 기후위기 사태에 의미 있는 시사점을 주고 있다. 아직 그 논리가 반듯하게 정리되진 않았지만, 논리를 만드는 첫 과정이라는 점에서 참가자들 모두 이 자리의 의미를 깊게 새기며 대화에 임했다. 여성농민들 스스로가 기후위기 극복의 주체로 나
기자는 올해 정부 ‘농업인의 날 기념식’을 취재하지 못했다. 대통령실과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전문지를 일괄 배제한 채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의 취재만 허용했기 때문이다. 럼피스킨 확산에도 불구하고 1,700명의 농업 관계자들을 불러 모았지만 유독 농업전문지 기자 20~30명의 입장만은 허락하지 않았다. 농민들을 위한 행사임에도 정작 농민들을 고정독자로 둔 농업전문지들엔 생생한 기사가 실릴 수 없게 됐다.화면을 통해 접한 대통령의 기념사는 최근의 처참한 농업 현장 상황을 전혀 보듬지 못했다. “쌀값을 20만원 수준으로 회복시켰다”, “집중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 농경연)이 지난 13일 김장배추 수급전망 현장토론회를 전남 해남군 화원농협 김치공장 회의실에서 개최했다.농경연 농업관측센터 및 화원농협 관계자, 배추 재배 농민과 산지유통인, 전남도청 및 농림축산식품부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토론회에서는 배추 생산현황과 2023 김장의향 조사 결과가 공유됐으며, 본격적인 김장철 배추 출하 전망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먼저 이날 토론회에서 박영구 농경연 농업관측센터 엽근채소관측팀장은 ‘2023 김장의향 및 배추 출하 전망’에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정부와 한우 생산자가 함께 홍콩 현지 홍보 행사를 개최하고 홍콩 한우 수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 제때 검역협상이 개정되면서 럼피스킨발 악영향도 차단하는 데 성공했다.전국한우협회(회장 김삼주)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농식품부)는 지난 11일 홍콩 현지에서 ‘2023 홍콩 한우(K-beef)데이’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지 소비자 참여 확대를 위해 지난 11일 홍콩 침사추이의 유명 쇼핑몰 ‘1881 헤리티지’ 야외 광장에서 열렸으며, 홍콩시민과 해외 관광객들에게 한우의 맛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