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생산지표 반등 희소식에도 쏟아지는 계약 외 물량 ‘난감’정부는 2020년부터 국산밀 수매량, 계약재배물량, 가공지원량을 지속 늘리고, 밀산업 육성 예산도 계속 증액해 올해는 전년보다 67% 늘어난 403억원으로 책정했다. 이에 밀 자급률은 지난 4년간 0.8%(2020년)에서 2.2%(2023년)까지 반등했다. 밀 재배면적과 생산량도 각각 129%, 194%(5월 1일자 농림축산식품부 발표 기준)로 뛰어올랐다. 어느 때보다 국산밀에 대한 정책 의지가 발휘되는 모양새다.하지만 현장엔 이에 대해 우려와 기대가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7월은 정부가 밀 수매에 나서는 때다. 올봄 이상 저온과 잦은 비로 생산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작황은 좋은 편이다. 전체 생산량은 정부 예상보다 1만여톤 많은 6만톤을 웃도는 수준으로 파악된다. 수매 현장에선 알곡 상태도 좋다고 전했다.지난 10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한국우리밀농협(조합장 천익출, 우리밀농협)에 수매 물량을 넘기러 온 농민 김남권씨(동곡농협농민회장)는 “(생산량이) 조금 줄었어. 저온 피해로 꽃이 ‘얼어부러서’ 같은 평수라도 생산량이 들쭉날쭉혀”라면서도 얼굴엔 여유가 묻어났다. 올해도
[한국농정신문 김수나 기자]올해 강원도 양구지역의 수박 생산량이 급증해 산지 선별 작업이 어렵게 되자, 구리시(시장 백경현)가 산지 농민들의 고충을 덜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양구군(군수 서흥원)은 전년보다 양구 수박 출하 물량이 47% 증가하자 지난 6월초 산지 선별시설(양구군 농산물 산지유통센터)이 확충될 때까지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에 미선별 수박 반입을 허용해 달라고 긴급 요청했다. 농산물을 도매시장에 출하하기 위해선 현지에서 선별 뒤 팰릿 단위로 납품해야 한다. 특히 구리농수산물도매시장은 수박의 경우 지난 2021년부터 팰릿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사)한국화훼자조금협의회(회장 김윤식, 화훼자조금)와 한국화훼농협(조합장 유석룡)이 지난 7일 새벽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꽃시장 상인회를 항의 방문했다.김윤식 회장과 유석룡 조합장, 정수영 경기도장미연구회 회장, 박인수 파주장미연합회 회장, 농가 대표 등 20여명은 ‘일방적인 꽃시장 상인회의 휴가 일정에 유감을 표명’하는 한편 박종모 서울강남터미널경부선꽃도매상가운영회(경부선 상인회) 회장 및 정종정 강남꽃도매상가(호남선 상인회) 회장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농가 대표는 “꽃시장 상인회에서 7월 31일부터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마늘 20kg이 담긴 붉은 망을 겹겹이 쌓아 올린 경매장 한 편에 한 농민이 쪼그리고 앉았다. 두 손으로 턱을 괸 얼굴에 주름이 여러 갈래로 도드라지고 눈두덩이 속 움푹 파인 두 눈이 정면을 응시한다. 이윽고 경매장 전면에 설치한 전광판에 마늘 경락가가 하나둘 표시되자 한숨인 듯 아닌 듯 내쉬는 숨과 함께 얼굴을 쓸어내리며 자리에서 일어선다.“값이 너무 헐어. 이러면 생산비도 안 나와. 어림없지. 올해 (마늘) 농사지은 사람 중 손발 드는 사람들이 쌨지 싶을 정도여.”지난 1일 경남 창녕군 대지면 창녕농협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전국협동조합노동조합(위원장 민경신, 전협노)이 4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전국 조합원 상경투쟁을 벌였다. ‘윤석열정권 퇴진’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의 전위활동 격이며 그간 누적돼온 농협중앙회-전협노 갈등의 표출이기도 했다.이날 오후 예정된 우천에도 불구하고 제주부터 강원까지 500여명의 전협노 조합원들이 농협중앙회 앞 도로에 대열을 꾸렸다. 민경신 전협노 위원장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카르텔(부도덕한 유착 관계) 근절’ 지시와 관련해 “진짜 카르텔은 대통령과 검찰”이라고 일갈했다. 특히 대통령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지난해 4월, 본지는 농협중앙회장 연임 법안의 수상쩍은 행보를 국내 매체들 중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대한한돈협회(회장 손세희)가 돼지 축종만을 단독으로 다루는 ‘한돈산업육성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이 법안의 도입 필요성을 논의할 국회 차원의 현장토론회를 연다.대한한돈협회는 오는 21일 충남 홍성 충남도서관 문화교육동 대강당에서 홍문표(충남 예산·홍성)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의원 주최,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축산신문사 주관 ‘한돈산업 육성법 도입을 위한 현장토론회’가 열린다고 알렸다.홍문표 의원은 지난달 17일 ‘한돈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한돈산업육성법)’을 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는 전국 1,111개 지역 농·축협의 이익을 대변하고 200만 농민들의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는 지난 14일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2023년 제1차 농협 농정통상위원회를 열었다.농협 농정통상위원회는 전국 각 지역 농·축협 조합장 40명으로 구성된 농협중앙회 자문기구로, 농산물 시장개방 등 농업통상 분야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위원들은 농자재 가격 인상, 할당관세 확대,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일부 분야 타결 등 우리 농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대응방안 마련에 노력키로 했다.이성희 회장은 “메가FTA 가입 추진은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도드람양돈협동조합(조합장 박광욱, 도드람)이 지난 15일 서울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건설한 ‘도드람타워’의 준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서울시대’를 알렸다. 도드람은 우리나라 최고 소비시장 서울에 구축한 지휘체계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고의 식품전문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도드람은 이날 준공식을 통해 지난 5월 건립된 도드람타워를 대중에 공개했다. 전체 688평 부지에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완성된 도드람타워는 경제성·상징성·커뮤니티를 중심에 두고 설계됐다. 업무 효율성 향상 및 이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장 연임 허용 법안이 이대로 국회를 통과할 경우 차기 농협중앙회장은 매
조합장 모임(농협조합장 정명회)에 초빙된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의 강의 중 한 대목이다. 조합장 당선을 위해 너도 나도 목을 매는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 농협 조합원들은 어지간해선 조합장을 맡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 조합장들은 조합을 경영하다 손실이 나도 ‘중대한 과실’이 아닌 이상 법적 책임이 없지만, 일본 조합장들은 일반적인 조합 손실도 자비로 변상해야 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건강한 조합의 경우 조합장이 되려는 사람은 오랜 시간 치열하게 공부하고 준비해서 조합장 자리를 물려받는다. 여러 사람의 공동자산을 관리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도시지역 농·축협들이 지난 7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도농상생기금 지원을 위한 ‘상생협력위원회’를 열고 농촌지역 농협에 3,493억원의 도농상생기금을 지원키로 했다.도농상생기금은 도농 간 균형발전을 위해 2012년부터 도시지역 농·축협이 신용사업 수익의 일부를 출연해 조성하고 있는 기금이다. 농촌지역 농·축협들은 이 기금을 무이자로 지원받아 농축산물 수급불안, 가격등락, 재해 등에 따른 경제사업의 손실을 보전하면서 농축산물 판매·유통사업의 안정적 수행을 위해 활용하고 있다.신상철 상생협력위원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서울 영동농협(조합장 이종호)이 농촌지역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해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대표 정영일)에 의료지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의 ‘도농상생 희망이음 의료지원사업’은 서울 영동농협이 기탁한 기금으로 농촌지역 청소년들의 희귀·난치병 치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영동농협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9년간 누적 10억원의 기금을 기탁하고 있다. 운동본부는 전국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청소년 중 희귀·난치병 및 긴급수술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50명을 선정해 1인당 300만원씩을 지원할 계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여성농민이 ‘아무개씨 아내’, ‘아무개 엄마’가 아닌, 자신의 이름 석 자를 당당히 내세우는 주체로 우뚝 서게 만드는 데 앞장섰던 1세대 여성농민 운동가들. 그중 9인의 ‘미치도록 눈부시던’ 생애를 담은 구술기가 나왔다.여성농민운동 후원운동조직 ‘땅의사람들’이 기획한 여성농민 운동가 구술기 (도서출판 말)이 지난 3일 출간됐다. 은 4명의 기록자(강희진·권미영·이태옥·이해승)가 2020~2022년 오분임 전 전남여성농민회장, 성옥선 전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전여농) 부
[한국농정신문 장수지 기자] 대아청과(주)(대표이사 이상용)가 지난 5일부터 무 10kg 소포장 출하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다.대아청과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오는 15일까지의 시범사업 기간 동안 총 10대(1만1,760박스)의 소포장 무가 출하될 예정이며, 대아청과는 소포장 출하에 필요한 박스 제작비(1,000원)를 지원해 생산자 부담을 덜 계획이다. 아울러 대아청과는 무 10kg 소포장 출하 시범사업을 위해 파종 단계부터 생산자와 협의해 밀식재배를 추진했으며, 해당 방식으로 생산된 무는 크기와 품질이 균일하다는 특징이 있다.대아청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도드람양돈협동조합(조합장 박광욱, 도드람)이 최근 서울 소재 신사옥을 준공하고, 이를 토대로 전문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도드람은 최근 서울시 강동구 고덕비즈밸리 내 5,256평 부지에 총 20층 규모의 신사옥 ‘도드람타워’를 준공했다. 창립 33년 만에 경기 이천에서 서울로 사옥을 이전한 도드람은 그동안 흩어져 있던 자회사들이 한자리에 입주함으로써 빠른 의사 결정 및 자회사 간 사업추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사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생긴 만큼 이를 발판 삼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4년 단임인 농협중앙회장에 연임을 허용하자는「농업협동조합법」개정안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를 통과해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이 법안은 일사천리의 진행 상황과는 반대로, 현직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위한 특혜 논란과 이를 둘러싼 각종 추문으로 이미 심각하게 얼룩져 있으며 그 내용 역시 모순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본지는 법안에 연루돼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주제별로 정리해 이번호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연재한다.농협중앙회장에 단임제를 도입한 건 2009년이다. 14~15대 한호선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개혁적 성향의 농협 조합장 모임 ‘농협조합장 정명회(정명회)’가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하고 올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지역농협 조합장은 4년 임기의 선출직이기 때문에 조합장 모임은 4년마다 조직 정비가 필연적이다. 특히 정명회처럼 회원 자격에 객관적·자동적 기준이 없는 모임은 정비에 한층 공력이 들게 마련이다. 정명회는 지난달 31일 서울역 인근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그 첫걸음을 시작했다.올해 첫 정기총회지만 역시 ‘공부’는 빠지지 않았다. 이날 강사로 초빙된 현의송 한일농업농촌문화연구소 대표는 △예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