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 벼 수매가를 두고 당진지역의 농민-농협 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농협의 쌀값 인상 거부 이유를 농민들이 납득하지 못하고 있으며, 가공·판매원가라도 공개하라는 농민들의 요구를 다시 농협이 거부하고 있다.당진시농민회는 “벼 수매가를 인상하면 적자”라는 농협 측 주장에 대해 “농협RPC(미곡종합처리장)는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금으로 공장을 만들었음에도 일반RPC와 농협RPC의 도정수수료 차이가 많다”고 지적했다. 농협RPC 설립과정엔 제1통합RPC에 약 70억원, 제2통합RPC에 111억원의 지원금이 투입됐다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쌀 생산자단체 대표들이 정부를 향해 쌀 시장격리를 요구하는 최후통첩을 보냈다. 농민단체와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쌀값 안정 대책을 촉구하는 가운데 정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전히 ‘신중론’을 펼치고 있어서다.전국쌀생산자협회(회장 김영동),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회장 이은만), 한국들녘경영체중앙연합회(회장 장수용) 등 3개 쌀 생산자단체는 2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쌀 생산 농민단체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쌀 30만톤 시장격리를 촉구했다.이은만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 회장은 “오늘 이 시간은 전국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까지 나선 당차원의 적극적인 쌀 시장격리 요구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를 비롯한 정부 당국의 요지부동한 태도를 두고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정부가 최근 발표한 소기업·소상공인 지원대책으로 농민들의 박탈감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서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전남 영암·무안·신안)은 지난 17일 “언론보도에 따르면 정부가 소기업·소상공인에게 방역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한다”라며 “당연히 필요한 조치지만 더 심각한 쌀값 하락 문제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내년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충청북도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 즉각 시행 △농업·농촌 공공성 강화 △청년농민 소득안정 △먹거리기본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지난 20일 충북 청주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선 기본농정·먹거리실천포럼과 더불어민주당 전국농어민위원회 주최로 전국 순회 '농업농촌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앞서 충남·경남 등지에서 열린 토론회와 마찬가지로, 충북 토론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선거 후보의 농어업 분야 정책 수립 과정에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자 개최됐다.발제를 맡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기획재정부 옹고집에 ‘쌀 시장격리’가 또 미뤄지게 됐다. 농민들 처지와 심경을 헤아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물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들까지 나서서 쌀 시장격리가 당연하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으나 전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당초 16일로 예정해 시장격리를 논의하기로 했던 당정협의회도 28일로 미뤄진 상태다. 정부의 요지부동 속에 쌀 수매가는 속속 결정돼 농민 속을 태우고 있다.지난달 29일 국회 농해수위 소속 여당 의원들이 국회 정론관에서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 농민들이 산지 쌀값 하락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정부와 관련 부처가 농민들의 쌀 시장격리 요구를 외면하고 쌀값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나락 적재 투쟁과 기자회견, 농성을 이어가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쌀값 안정화를 위해「양곡관리법」에 따라 과잉생산된 쌀을 정부가 추가로 사들여 시장에서 격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지난 6일 충남에서 상경한 농민들은 ‘쌀값은 농민값, 쌀값을 보장하라!’, ‘법대로 시장격리 즉각 시행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머리를 밀었다. 대중 앞에서 삭발에 나선 멋쩍음에 잠시 어색한 웃음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내 웃음기는 사라지고 침통한 표정이 만면에 역력했다. 머리 앞·뒤·좌·우로 이발기가 움직일 때마다 희고 검은 머리카락이 바람에 흩날리며 무대로 떨어졌다. 이 모습을 보는 농민들 사이에선 안타까움에 탄식이 흘러나왔다. 삭발은 순식간에 끝났다. 민 머리엔 ‘나락 시장격리 즉각 실시!’가 적힌 붉은 머리띠를 질끈 동여맸다.지난 8일 전남 영암군청 앞에서 ‘나락값 보장을 위한 시장격리 촉구 영암군 공동행동’이 펼쳐졌다. 전국쌀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쌀 시장격리를 촉구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전국으로 번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이 해법 찾기에 분주한 모양새다. 양곡관리법을 지키라는 농민들의 정당한 요구가 ‘요지부동 재정당국’과 ‘복지부동 농림축산식품부’ 걸림돌에 막혀 있는 상황이 됐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당정협의회’를 통해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지난 8일 국회 본청 더불어민주당(민주당) 대표실에서 농민의길 소속 농민단체장과 송영길 대표가 ‘쌀 시장격리’를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참석한 농민단체장은 박흥식 농민의길 상임대표(전국농민회총
[한국농정신문 김태형·한우준 기자] 변동직불제를 대신하겠다며 문재인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도입한 ‘쌀 자동시장격리제’가 법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고도 정부의 방해로 발동되지 않는 상황에 연일 농심이 요동치고 있다. 쌀값이 본격적인 하락세에 접어들고도 유일한 안정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모습에 농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획재정부 앞에 나락 70여톤을 쌓은 데 이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도 공세를 펼쳤다.지난달 29일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기재부) 남·북문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서문 앞에 지게차 한 대와 1톤 화물 트럭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29일 기획재정부(장관 홍남기, 기재부) 남·북문과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서문 앞에 지게차 한 대와 1톤 화물 트럭 수십 대가 분주하게 움직였다. 트럭 적재함에는 나락이 담긴 1톤짜리 포대가 실려 있었다.농민들이 나락 70여톤을 가져와 기재부와 농식품부 앞에 적재한 이유는 정부가 양곡관리법에 따른 쌀 자동시장격리제를 발동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정된 양곡관리법은 쌀 초과 생산량이 수요량의 3%를 넘을 경우 또는 수확기 가격이 전년보다 5% 이상 하락할 경우 자동으로 시장에서 격
[한국농정신문 김태형 기자]수확기 산지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농민들은 쌀 시장격리를 할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존재함에도 정부가 손을 놓고 있다며 쌀 과잉 생산분에 대해 즉각적인 시장격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23일 오후 청와대 분수광장에서 ‘법률에 따른 쌀 30만톤 시장격리 요구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쌀을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몰아가며 스스로 만든 법조차 지키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농민단체들은 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올해 쌀 생산량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정부의 농민 대상 말 바꾸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쌀 시장격리’ 제도는 생산량 등 발동조건이 갖춰져 지난 10월 15일 발표됐어야 하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제 쌀 생산량’ 발표를 봐야 한다고 미룬 바 있다. 정작 지난 15일 통계청 실제 쌀 생산량 발표 결과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산된 것이 확인됐는데도 여전히 ‘좀 더 지켜보자’며 시장격리를 또 미루는 등 불신을 자초하고 있어 전국 농민들이 규탄에 나섰다.지난 15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앞에서 전국농민회총연맹과 전국쌀생산자협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정부의 농민 대상 말바꾸기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올해 처음 시행되는 ‘쌀 시장격리’ 제도는 생산량 등 발동조건이 갖춰져 지난 10월 15일 발표됐어야 하나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제 쌀 생산량’ 발표까지 미룬 바 있다. 정작 통계청이 실제 쌀 생산량을 15일 발표한 결과 지난해 보다 10% 이상 증산된 것이 확인됐는데도 여전히 ‘좀 더 지켜보자’며 시장격리 발표를 또 미루는 등 불신을 자초하고 있어 전국 농민들이 규탄에 나섰다.오는 17일 서울서 열리는 전국농민총궐기에 참여하기 위해 전국을 차량 행진하던 농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 국내산 농산물만을 사용해 지역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진 충북 청주시 미원면 ‘미원산골마을빵’의 ‘사과쌀모닝빵’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인정하는 올해 최고의 ‘쌀 가공식품’으로 선정됐다.미원산골마을빵은 전국쌀생산자협회·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주관 ‘2021 우리쌀 한마당’의 ‘우리쌀 가공식품 경연대회’에 매장 대표 상품인 사과쌀모닝빵을 출품해 지난 6일 대상인 농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우리쌀 가공식품 경연대회는 우리쌀 한마당의 간판격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선호를 반영한 쌀 가공식품 발굴과 쌀
[한국농정신문 김한결 기자]수확과 겨울작물 파종으로 바쁜 농번기에도 농민들이 거리로 나왔다. 26일 국민과함께하는농민의길(상임대표 박흥식, 농민의길)은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 앞에서 쌀값 하락을 조장하는 농식품부와 농산물재해에 무대책으로 일관하는 문재인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농민의길에 따르면 벼 수확량이 소비량 대비 3% 이상 증가하거나 쌀 가격이 전년 대비 5% 하락 시 자동격리가 이뤄지도록 양곡관리법이 개정됐으나 정부는 지난 15일 벼 생산량이 전년대비 8~9% 증가할 것으로 예측한 통계청 발표에도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통계청은 매년 9월 중순 수행한 조사결과를 토대로 그해의 ‘쌀 예상생산량’을 발표한다. 지난 12일 발표된 올해의 쌀 예상생산량은 총 382만7,000톤으로, 이 전망에 따르면 ‘흉년’으로 불린 지난해의 생산량보다 무려 9.1%나 증가한다.통계청의 예상대로라면 지난 2020년 신곡수요량이 360만톤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했을 때 최소 20만톤 이상의 쌀이 남게 된다. 언론들은 이 수치를 인용해 앞다퉈 쌀 초과생산이 예상된다며 ‘풍년설’을 내보내고, 농민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산지 수매가는 벌써부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전북 농민들이 벼 병충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피해 경작지를 직접 갈아엎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본래 수확용 콤바인이 돌아다녀야 할 가을 들녘에 로터베이터를 단 트랙터들이 돌아다니는 안타까운 풍경이 펼쳐졌다.전국농민회총연맹 전북도연맹(의장 이대종, 전농 전북도연맹)과 부안군농민회는 8일 전북 부안군 행안면 삼간리 들녘에서 ‘논 갈아엎기 투쟁’을 진행하고, 병충해 피해 대책 마련과 재해 지역 선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필지는 부안군농민회 소속 농민의 것으로, 한 눈에 봐도 멀쩡한 벼 이삭보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올해 쌀 생산량이 380만톤으로 예측되고 있으나 전국 병해충 피해 확산과 잦은 비로 변수가 높은 상황이다. 정부도 지난해 관측량 수치가 실제 생산량과 달랐던 일이 올해 또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농식품부)는 지난 1일 양곡협의회 실무자회의에 이어 8일 양곡협의회를 열고 수확기 수급안정대책을 수렴 중이다.김정주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7일 “기본적으로 공공비축미 35만톤 매입, 농협RPC와 민간RPC의 매입자금 지원을 비롯해 피해벼 매입 계획도 논의 중이다”면서 “도열병
[한국농정신문 김희봉 기자]충남 당진의 벼 수확기를 앞두고 수매가에 대한 농민-농협 간 입장차가 커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당진시농민회가 관내 조합장들을 상대로 수매가 결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하지만 2시간 동안 진행한 간담회에서도 서로 입장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지난달 29일 농협중앙회 당진시지부에서 개최한 간담회엔 당진시농민회 간부들과 강도순 당진시조합장운영협의회장, 관내 조합장 및 RPC 대표들이 참석했다. 강도순 협의회장은 인사말에서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농산물 소비위축으로 가격이 폭락해 어렵고 매우 힘든 시기다
[한국농정신문 강석헌 기자] 전국농민회총연맹 강원도연맹,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강원도연합, 가톨릭농민회 춘천교구, 가톨릭농민회 원주교구, 강원친환경농업인연합회, 전국쌀생산자협회 강원본부 등 6개 단체가 ‘강원 농민의길’을 출범했다.이들 단체는 지난달 29일 커먼즈필드 춘천에서 창립총회를 열어 임원을 선출하고 사업계획을 확정했으며, 강원지역 농민단체간의 연대를 활성화하고 식량주권 실현에 앞장서기로 뜻을 모았다.창립총회에선 이준기 가톨릭농민회 춘천교구 회장을 초대 상임대표로 선출하고, 감사는 박영학 강원친환경농업인엽합회 사업단장과 선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