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농촌 사회는 고령화를 넘어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농촌사회를 지탱하는 농민의 연령층은 6~70대이다. 검게 그을린 얼굴에 깊이 패인 주름은 이 시대 농민의 상징이요, 고단한 농민들의 표상이다.그런데 강원도 홍천의 깊은 산골마을에 희망을 만들어가는 젊은 농부 김택우씨가 있다. 그의 꿈은 친환경 농사를 통해 가족 기업을 만드는 것이다. 강원도 홍천 겨울이 일찍 시작되는 이곳, 모두가 열악한 환경을 피해 떠나는 세태에 김씨는 오히려 친환경 농사의 최적지라며 훗날 아이들도 함께 할 수 있는 농장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구온난화가 한반도의 재배환경을 바꾸고 있다. 남해안을 중심으로 열대작목 재배가 늘어나고 있는가 하면 기존의 품목은 재배지가 점차 북상하고 있다.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재배 중인 열대 및 아열대 작물은 총 14종이다. 과수는 망고, 골드키위, 용과, 패션프루트, 바나나 등으로 대부분 시설에서 재배하며, 채소는 아티초크, 열대시금치, 울금 등으로 대부분 노지에서 재배한다.이들 품목은 제주와 남해안에서 재배하고 있으며 채소류의 경우 전북까지도 재배지를 넓혔다. 올해 열대작목 재배면적은 336㏊로 2001년 30㏊, 2012년 236㏊에 이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목은 골드키위(230
어느 날 자고 나니 가을이 되어 버렸다. 이렇게 계절이 하룻밤 사이에 바뀌어 버리는가? 어떤 이는 이젠 올여름이 너무 더워서 춥다는 소리는 절대로 안 한다고 맘먹었다 한다. 가을이 오긴 온 모양이다. 하늘이 높아졌고, 불어오는 바람에 싱숭생숭 하다. 자동차 오디오1번에 들어있는 김광석CD를 들으면서 가을 기분에 빠져 보기도 한다.그나마 얼마나 다행인가? 추석 전까지는 안달하지 않으면서 조금의 여유를 가지고 가을에 빠져 볼 수도 있으니. 정작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은 엉덩이는 딱 붙인 채 손에는 마늘 냄새 나도록 마늘씨 장만에 물들어 가는 산을 눈으로만 둘러 볼 뿐이다.그렇게 시끄럽던 카톡도 소리를 죽이지도 않았는데 조용하다. 동창들, 친구들끼리의 카톡방의 수다가 나는 항상 부담이었다. 그렇게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고구마 수확이 늦어지면서 후작인 무 파종이 지장받고 있다. 콩이나 들깨는 좀처럼 자라지를 못한다. 곳곳에서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농식품부는 비교적 수급상황을 낙관하고 있다. 충분한 공급량을 확보하고 상황에 대응해 성수기 가격안정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농식품부는 최근 계속된 폭염에도 불구하고 농산물가격이 대체로 안정돼 있다고 전했다. 과일은 일부 일소피해가 있지만 가격에의 영향은 제한적이며, 닭·돼지 또한 폐사 피해가 크지만 전체 사육마릿수 대비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들 과일·축산물 가격은 평년 수준에서 다소간의 등락을 보이는 중이다.다만 폭염 피해가 현저하게 나타나는 것은 채소류다. 특히 더위에 취약한 고랭지배추·상추·시금치 도매가격이 현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추석 차례상 상차림 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전통시장에서 구매할 경우 전체 예상 비용은 약 22만3,000원으로 지난해 추석 예상비용보다 7.2% 증가했다. 대형유통업체에서 구입할 경우는 31만6,000원이다.비용 조사는 송편·적류·탕류·나물·과일·과자류 및 기타음식에 사용하는 28개 품목의 농축수산물 가격을 기반으로 했다.전년대비 비용이 증가한 것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쇠고기 가격 상승의 영향이다. 그 밖에 배추·시금치 등 채소류 가격이 폭염의 영향으로 상승했고 쌀·두부·계란·조기 등은 공급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했다.aT는 이번 발표에 이어 9월 1일과 8일 두 차례 더 차례상 비용 및 선물세트 가격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지난해에 이어 가뭄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례적인 폭염까지 겹치면서 농민들의 마음도 타들어가고 있다. 올해 평균 강수량(8월 22일 기준)은 776mm로 평년의 83% 수준에 그쳤고, 평균 저수율도 51.7%로 평년 75.5%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이에 지난 22일 한국농어촌공사(사장 이상무)는 7월부터 지속된 폭염과 가뭄으로 저수율이 급감함에 따라 가뭄대비 비상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7-8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57.6mm로 평년의 23%에 불과해 8월 말까지 충분한 비가 내리지 않으면 지난해와 비슷한 저수율을 유지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게다가 올해는 평균 기온도 작년보다 1℃ 이상 높아 가뭄과 폭염으로 인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WTO, FTA 등 개방농정으로 인해 암울한 먹구름이 드리워진 농업·농촌의 현실 속에서 대안 경제와 패러다임의 전환, 새로운 철학 등의 해법이 절실하다. ‘희망’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농민을 찾아 농업·농촌이 행복해지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려 한다. 매달 1회씩 게재할 예정이다. 편집자 주 벌은 물론이요 참새와 작은 새들이 수시로 날아들고, 개구리에 뱀까지. 생태계의 보고가 된 논과 밭. 충남 논산 상월면에서 권태옥(52)씨가 친환경자연농법으로 일궈온 더불어농원의 모습이다.지난 17일 만난 권씨는 논과 밭을 돌며 쉴 새 없이 목소리를 높여 설명하면서도 연신 웃음을 잃지 않았다. “내가 농사짓는 걸 좋아해서 농사 얘기하면 목소리 톤도 올라가고 말도 빨라져요.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올 겨울 들어 가장 강한 한파가 찾아와 시장에 반입되는 농산물에 냉해가 발생하고, 소비가 감소하면서 가격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엽채류의 피해가 크다. 지난 20일 가락시장에 반입된 상추·깻잎·시금치는 각각 67톤, 29톤, 88톤으로, 일주일 전 반입물량인 70톤, 32톤, 145톤에 비해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도 다소 줄어든 물량이다. 이는 시세하락과 더불어 한파로 수확작업에 차질이 생겨 산지에서 출하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이처럼 엽채류 반입 물량이 감소했지만 가격은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적상추 4kg 상자 상품 경락가는 1만5,340원으로 전날과 비교해 약 3,000원, 지난해에 비해선 13% 하락했다. 청상추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겨울비가 자주 내린 전남 지역은 월동작물 생장이 원활하지 않아 수확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광주·전남의 경우 지난해 11월 무려 13일이나 비가 내렸다. 격일로 비가 내려 당시 강수량은 90㎜로 평년 47.4㎜와 비교해 무려 2배나 비가 많이 왔다.이처럼 잦은 비에 전남 지역 월동작물들의 습해 피해가 심각하다. 습해로 인해 농작물 생육 부진과 품질 저하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시금치, 보리, 양파, 표고버섯 등 작물을 가리지 않고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특히 출하시기를 맞은 시금치는 습해가 심각해 수확 포기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 무안군에서 약 5,300㎡(1,600평)에 시금치 농사를 짓는 문명수(60)씨는 “올해 농사에 생산비로만 약 200만
[한국농정신문 박선민 기자]바다와 바로 맞닿은 무안군 청계면은 양파와 시금치를 생산하는 주산지다. 그런데 한창 파릇파릇 돋아나 수확을 해야 할 시금치들이 상태가 좋지 않다. 여기저기 잎이 노랗게 말라 수확을 할 수 없는 상태다. 양파도 위로 솟아야 할 푸른 잎이 노랗게 고꾸라져 있다.월동작물이 습해를 입어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해 11월 갑자기 내린 잦은 비로 인해 농작물들이 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뿌리가 썩었다. 잦은 비에 농민들은 올해 농사는 망쳤다며 농작물 수확을 포기하고 있다. 농사에 들어간 생산비만 날린 셈이다.잦은 비의 원인은 기후변화다. 기후변화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 들어 점점 가시화됐다. 장마가 와야 할 여름엔 가뭄이 심각해 농업용수 부족에 시달렸고, 가을엔 이상고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전국적인 이상기후 현상 때문에 월동작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월동작물 주산지인 전남과 제주도에는 지난해 11~12월에 걸쳐 평년의 2배 정도에 해당하는 폭우가 쏟아졌으며, 기온도 평년보다 1~2도 높았다. 이로 인해 병충해가 심해지고, 습해 때문에 수확을 포기하거나, 수확이 빨라져서 제 값을 받지 못하고 팔아버리는 등 배추·보리·양파·마늘·감귤·양배추·무 등 거의 모든 작물이 피해를 입고 있다. 월동채소와 감귤 대표 주산지인 제주도의 상황은 특히 심각하다. 지난 13일 기준 감귤 10kg 상품 도매가격은 9,982원으로 1만원선이 무너졌다. 이는 평년보다 약 41% 하락한 가격이다. 양배추 가격도 평년보다 36%, 당근은 27% 하락했다. 전남 무안군에서 시금치
[한국농정신문 한승호 기자]“요즘 비가 많이 와서 시금치가 웃자랐어. 잘잘해야 보기 좋은데 이렇게 크잖아. 그래도 맛은 똑같애. 달달한 맛이 좋아. 겨울 시금치고 노지에서 키우니 맛이 좋제. 캐고 나면 다듬어서 주로 장에 내다 팔어. 장흥장날이 2일, 7일인데 아무래도 그날 맞춰서 많이 캐. 장날 되면 사람도 북적하니 시금치도 좀 팔리거든. 보통 4kg에 만원씩 받는데 애들이 크다고 요샌 7천원에 그냥 팔아. 참말로 돈 버는 게 쉽지 않어.”
오늘은 어머님과 들깨 수확을 했습니다. 들깨 수확 후에는 양파나 심을 수 있을까, 마늘이나 시금치는 심을 수 없습니다. 그러니 들깨를 털면 가을걷이가 마무리 되어가는 셈입니다. 들깨는 어정쩡하게 남은 논밭의 귀퉁이에 심습니다. 어디에 심어도 잘 자라는 특성 때문이지요. 올해는 들깨가 풍년인가 봅니다. 큰 키를 하고서도 마디마디에 들깨씨가 들어있어서 촐촐 흘러내리는 모양새가 사랑스럽습니다. 들깨를 터는 어머님의 표정이 한없이 밝습니다. 들깨나 참깨, 토란 같은 작물은 주로 어머님의 농사입니다. 파종과 수확을 돕기는 하지만 대부분 당신께서 돌보십니다. 갈무리를 잘 하셔서는 가끔 시간이 나거나 아니면, 사람들이 찾는 즈음을 기가 막히게 아시고는 때를 맞춰 인근의 오일장에서 내다팔곤 하십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이곳 남해는 농지가 좁아서 농가당 경지면적이 육지의 절반 수준입니다. 허나 다행스럽게도 겨울날씨가 따뜻해서 월동농사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밭이든 논이든 이모작을 합니다. 하다 보니 봄에는 마늘수확과 모심기가 겹치고, 가을에는 나락 수확과 마늘파종, 시금치파종으로 전쟁을 치르다시피 합니다. 지금은 딱 그 막바지입니다. 그러니 요즘의 하루는 참으로 귀하디귀한 시간입니다. 그 중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날씨입니다. 윗지방은 가뭄이 극심하다던데 이곳은 모자람 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아니 추석 전에 비가 너무 많이 내려서 집집마다 논을 말린다고 고생을 했습니다.겨우 논을 말렸는가 싶은 며칠 전에 또 비예보가 있었습니다. 다들 비가 내리기 전에 조금이라도 일을 마치려고 전쟁을 치르다시피 했습니다. 덜 마른
추석이 코앞입니다. 나락 수확과 동시에 마늘과 시금치 등 월동작물을 심어야 하니 추석명절은 말이 명절이지 명절답지 못한 지가 한참은 됐습니다. 추석에는 특집영화 한 편 정도는 봐 줘야 되는데 말입니다. 아니 되레 신경이 더 많이 쓰입니다. 집안 구석구석 청소며 제수음식 장만, 밑반찬 준비 등 신경쓸 것이 여간 많은 것이 아닙니다.사실 농민들에게 추석의 의미는 충분히 있습니다. 농사가 잘 되고 못 되는 것이 사람의 노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날씨 등 자연조건이 받쳐줘야 되므로 천지사물을 관장하는 천지신명님께, 또는 조상님의 은덕에 햇곡식으로 감사드리는 낮은 자세는 농민의 기본인 셈입니다. 잘 자란 벼는 물론이고 호박 한 덩이와 참깨 한 바가지도 자연과의 공존 때문이라는 것을 농사를 짓다보면 자연히 알게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도시텃밭이 도시민들의 생활 속에 ‘농사짓기’를 뿌리내리고 있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방자치단체의 도시농업 육성 정책이 맞물리며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방법으로도 도시농업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대전시는 도시농업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방자치단체 중 하나로 현재 5만여 명의 시민들이 도시농업에 참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대전시의 도시텃밭 수는 2만 1,847개소로 서울(1만 6,628개소)보다 많다. 대전시는 도시농업 참여 기회를 더 확대하고자 올해 도시민 텃밭상자 지원사업으로 2,500개의 소형 텃밭상자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시흥시는 주민들과 지자체의 공동 노력으로 상자텃밭 만들기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정왕동에선 빈터를 활용한 상
경남 고성군 마암면 두호마을, 이두선(91) 할머니. 우리 동네에 사는 시외할매다. 시외할매는 걸을 때 허리가 90도로 굽어서 그렇지, 아직 자기관리나 텃밭농사를 짓는데서는 흐트러짐 없이 짱짱하시다. 반찬 해 드시는거나, 집 청소 해놓는 거는 젊은 손주 며느리보다 훨씬 깔끔해서 오히려 우리집에 와서 한 번씩 빨래라도 개 주고 가시고, 나물거리를 다듬어서 갖다 주신다. 그리고 잘 정돈된 할매집 허드렛방에는 할매가 야무지게 말려서 봉지 봉지 싸놓은 씨앗도 있다. 상추, 도라지, 취나물, 호박, 물외, 겨울초, 6월본디, 가을본디, 선비콩, 쥐눈이콩, 팥, 대파, 쪽파, 부추, 시금치, 들깨까지. 연세가 많고 혼자 짓는 농사라 크지 않은 텃밭이지만, 가짓수는 20여 가지가 되겠다.할매텃밭에는 종류에 따라 심는
함안군 군북면 동촌마을에는 토종씨앗을 지키는 할머니들이 있다. 동촌마을은 유독 올콩을 많이 심는다. 올콩의 본래명은 유월태로 4월 초에 심어서 8월에 수확한다. 올콩을 수확하고 나면 배추나 무, 파 등 겨울 김장준비를 위한 채소들을 심는다. 밭이 많이 없는 농가들은 최대한 밭을 활용하기 위해 올콩을 심고 있는 것이다.한춘자(75)님의 밭은 늘 바쁘다. 한 해 농사를 봄에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늦여름에 시작한다. 8월 밭에 거름을 주고 땅을 갈고 두둑을 지어 놓으면 배추, 마늘이 한 쪽을 차지하고 잔파, 겨울초, 시금치가 밭에 자리를 잡는다. 봄이 되면 배추, 마늘을 심었던 자리에 올콩을, 마늘을 뽑아내고 나면 참깨 모종을 심는다. 그러고 나면 8월 올콩과 참깨 수확으로 1년 농사를 마무리한다.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전북 익산시 용안면 일대는 너른 평야가 펼쳐져 있다. 평야 곳곳에 세워진 하우스에선 요새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지역농민들 얘기에 따르면 용안면만 딸기하우스가 약 1,000여 동 남짓 들어서 있다고 한다.용안지역 딸기농가들은 용안신협을 통해 강서시장 시장도매인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강서시장 시장도매인들이 영등포시장에 있던 무렵인 15년 전부터 거래를 했다고 한다. 김재송 단이작목반 반장은 “예전엔 상회에 돈을 떼이는 일도 많았지만 이젠 그런 일이 없다”며 “오래 거래하다보니 믿음이 있다”고 말했다.“농민들 마음이 소주값은 안 아까워도 생산한 농산물 값이 조금이라도 싸게 나가면 아깝잖아요. 그래서 경매장에도 내고 시장도매인에도 내고 있지요.”김 반장에 따르면 경매
한상 차렸습니다. 검은콩밥, 소고기마국, 시금치, 고사리, 우엉, 무나물, 뽕잎나물, 다래순나물, 조기 …. 이 땅에서 직접 기른 겨울 제철 농산물로만 채웠습니다.신년을 맞아 농민 여러분께 밥상을 대접하고 싶다는 취지에 고은정 약선식생활연구센터 소장님께서 기꺼이 동참해주셨습니다. 신선한 농산물 위에 좋은 손맛이 더해졌습니다.한 상을 차려놓고 나니 마음 깊은 곳에서 울컥 치미는 먹먹함이 있습니다. 2015년 을미년 새해, 우리 농민들이 이렇게 잘 대접받았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이 뇌리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고 소장님께선 “농민들의 기를 보완해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밥상을 준비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밥상을 농민 여러분께 드립니다. 옛말에 ‘농사는 밥심으로 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