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버섯류 수출을 위한 통합마케팅조직 출범이 가시화됐다. 최초의 농산물 수출 통합마케팅조직으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재수)도 조직의 출범·육성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버섯은 그 동안 팽이버섯과 새송이버섯 품목 수출선도조직 및 수출협의회가 국가 전체의 수출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최근 바이어들이 다품목 버섯 패키지를 주문하는 등 수출대상국의 요구가 변화하고 있어 버섯류 전체 수출 확대전략의 필요성이 대두됐다.이에 수출선도 3개 조직(버섯수출협의회·케이머쉬·머쉬엠)은 지난 18일 간담회를 열고 모든 버섯류 수출농가 및 수출업체가 참여하는 버섯류 수출통합마케팅조직 출범에 합의했다. 조직은 협동조합 형태로 출범할 계획이며 뉴질랜드의 ‘제스프리(키위)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협중앙회는 지난달 24일 대의원회를 개최해 2017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농협법 개정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가 남아있지만 농협 사업구조 개편 완료에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농협 개혁을 요구해온 농업계에선 사업구조 개편 완료에 대한 목소리가 완강했던 만큼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농협의 향후 진로엔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이에 4회에 걸쳐 농협중앙회와 상호금융, 경제지주의 2017년 사업계획과 예산을 살펴봄으로써 농협이 나아갈 방향을 확인하고자 한다.1. 농협중앙회 2017년 계획2. 농협 상호금융 2017년 계획3. 농협 경제지주 2017년 계획4. 2017년 농협, 전문가 진단농협 경제지주는 2017년 농업경제 부문에서 ‘농업인
지난 2주 동안 서울에서는 친환경 무상급식과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벌어졌다. 일부를 제외하고 많은 지역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이 빠르게 확대된 가운데 우리가 서울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서울시가 친환경 무상급식의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공공급식 시범사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친환경 무상급식은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주어지던 낙인효과를 완화함으로써 차별 없는 복지가 무엇인지를 모든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학교급식 식재료를 시중 조달에 맡기지 않고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중심으로 공적 조달체계를 통해 조달함으로써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시스템을 창출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도시와 농촌, 소비자와 생산자 사이에 먹거리를 매개로 한 사회적 관계가 보다 긴밀해졌다.무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농협중앙회가 올해 12월 말까지 경제지주 전환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그 청사진이 드러나고 있다.농협은 지난 7일 2017년 경제사업 전 부문의 지주회사 이관을 앞두고 대내외 환경변화 대응과 발전적 운영 전략 모색을 주제로 한 심층토론회를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도농협동연수원에서 개최했다. 농협은 주요임직원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사업구조 개편 완료 이후의 경제지주 운영계획(안)’을 보고했다.농협은 운영계획(안)에서 ‘판매농협 구현’이라는 비전아래 2020년까지 51%(청과 39%, 양곡 59%, 축산 64%)의 농산물 책임판매를 목표로 잡았다. 이를 위한 첫 번째 발전전략으로 ‘농식품 유통계열화로 판매역량 극대화’를 제시했다. 청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제1회 아시아유기농대회가 지난달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열렸다. 사상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아시아유기농대회는, 지난해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에서 선포된 ‘유기농 3.0’의 아시아 차원의 적용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대회는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 아시아지부(회장 주택강, IFOAM 아시아)와 괴산군(군수 권한대행 김창현)이 공동 주관했다.중국에서 온 주택강 IFOAM 아시아 회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우리는 괴산 아시아유기농대회라는, 유기농 역사상 중요한 이정표를 맞이하고 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유기농업의 주류화를 달성하기 위한 공동전략 도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축사에서 “지난해 괴산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가장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지난 7일, 구례군 매실농가 3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비상총회를 열었다. 매실 생산자조직으로는 농협의 매실생산자협의회가 대표적이지만 일선 농가들이 자발적으로 대규모 총회를 연 것은 매우 특별한 일이다. 매년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의 공격과 가격하락. 매실농가는 벼랑에 몰리고 있다. 올해 수확은 이미 끝났지만, 올해와 똑같은 내년을 만들지 않기 위한 농민들의 팔뚝질이 지금 시작됐다.매실농가가 이만한 규모의 모임을 가진 것이 아마 처음인 것 같다.3년 연속 매실농가가 정말 힘든 상황에 있다. 도매시장에 출하하면 박스당 300원이 떨어진다. 인건비 자체가 나오지 않아 아예 수확을 포기할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구례군농민회 구례읍지회와 지리산구례공동체의 도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 가락시장이 이달부터 수박 팰릿출하자를 대상으로 물류지원금을 지급한다. 매년 물류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 있는 수박도 팰릿출하를 의무화한다는 방침이다.수박은 도매시장에 산물로 반입돼 하역인력이 수작업으로 선별을 진행한다. 특히 연간 출하량의 88%가 여름철에 집중돼 하역인력이 밤샘 선별작업을 하고 출하차량이 48시간 장내 대기하는 일이 일어난다.서울시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박현출, 공사)는 이에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들과 함께 이달부터 ‘여름수박 산지선별 및 팰릿 출하사업’을 실시한다. 수박을 산지 선별해 가락시장에 팰릿으로 출하하는 자를 대상으로 1팰릿당 1만원(5톤 장축 12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내용이다. 비용은 공사가 8,000원, 도매법인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계약재배는 농가 소득과 농산물 수급을 동시에 안정시킬 수 있는 중요한 대안 유통체계 중 하나다. 최근 몇 년 불안한 수급상황 속에 중요성이 한층 부각되고 있지만 계약재배에 대한 인식과 지원의 부족, 사업자의 부담 가중 등 다양한 요인으로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진국인 미국은 전체 농업생산의 40%가 계약재배인 반면 우리나라는 최근 3년 동안 계약재배를 경험해 본 농가 비율이 22%에 그치고 있다.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최세균)은 최근 우리나라 계약재배 실태를 조사하고 그 활성 방안을 연구했다. 계약재배의 체계를 제도적으로 정비함과 함께 참여주체들의 역량을 강화해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내용이다. 농경연이 ‘채소 계약재배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제안한 과제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채소류수급유통고도화사업단(단장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은 지난 11일 서안동농협 농산물공판장 회의실에서 ‘농산물 수급안정에 관한 집중토론회’를 열였다. 총 3차로 진행하는 연속 토론회 중 제2차로 채소류 수급안정을 위한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주제로 잡았다.지난달 24일 채소류 폭등락 원인을 주제로 했던 1차 토론과 마찬가지로 이날 토론도 생산자 조직화의 중요성이 핵심으로 등장했다. 유통구조에 있어서도 생산자 조직 문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내용이다.김종안 지역농업네트워크 전무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농산물의 조직화 취급 규모는 2013년 유통활성화사업 기준으로 13%, 2015년 농협 공선출하실적으로는 채소류 평균 11%가 고작이다. 조직화 출하율을 높일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농식품부 농업혁신사업단 중 하나인 채소류수급유통고도화사업단(단장 김동환 농식품신유통연구원장)이 지난 24일 농산물 수급안정에 관한 토론회를 열었다. 세부 주제는 ‘반복적인 채소류 가격 폭등락의 원인’이며 3차에 걸친 집중토론회의 첫 출발이다.농식품신유통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채소류 가격은 미국·일본에 비해 현격히 불안정하다. 가격변동성을 나타내는 변이계수는 일본 0.05, 미국 0.14, 우리나라 0.25 순이며 최근 10년간 최저가격 대비 최고가격 수준도 일본이 0.2배, 미국이 1.3배, 우리나라는 2.1배다.이같은 가격등락은 일반적으로 기후보다 재배면적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재배면적은 소규모 농가보다 대규모 또는 연령이 젊은 농가가 전년도 가격 등에 따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정부의 농산물 가격정책의 한계가 드러난 가운데 지자체별 대책이 주목을 받아왔다. 이른바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 보장 조례다. 장경호 농업농민정책연구소 녀름 부소장은 “중앙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농산물 가격정책의 대폭적인 개편도 필요하지만 동시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자구적인 노력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자체의 노력이 정부 정책의 변화를 강제할 수 있다”는 게 장 부소장의 설명이다.장 부소장에 의하면 지자체의 경우 재원 규모가 한정돼 있고, 대부분의 품목이 전국적인 시장지배력을 갖고 있지 않아 정부 정책의 부족분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자체 최저가격 보장 제도는 정부 제도에 포함된 배추·무·대파·당근·고추· 마늘·양파 등 7개 품목을 제외하고 지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 쌀값 폭락으로 터져 나온 농민의 신음소리는 농산물 가격보장을 위한 정부 정책에 적색등이 켜졌음을 반증하고 있다. 농산물 수입 개방에 따른 가격하락에 더해 쌀값 폭락으로 인한 도미노현상 조짐까지 나오고 있어 정부 정책 변화가 더욱 시급하다고 할 수 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에선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를 해법으로 제시해왔다.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는 주요 농산물을 정부가 직접수매하거나 농협 등 생산자단체를 통한 계약재배 등의 방식으로 안정적인 생산기반을 유지하고, 생산비를 보장하는 품목별 최저가격(하한선)과 국민이 수용가능한 최고가격(상한선)을 설정해 기초농산물의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다.정부, 최저가격 보장 품목 7개뿐 … 계약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농식품부 “조성금액 확대로 체계적 소비촉진 및 교육·홍보”친환경농업계 “친환경농민이 운영의 중심에 서는 것이 과제”농림축산식품부(농식품부)가2016년 상반기에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제도(의무자조금)’를 시행한다.농식품부는 의무자조금이 “친환경농업인 및 조합의 거출금과 정부지원금(총 거출액의 50%이내)을 활용해 친환경농업인 스스로 친환경농산물의 소비촉진 및 판로확대, 수급조절, 교육 및 연구개발 등을 수행함으로써 친환경농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제도”라고 설명하고 있다. 농식품부의 의무자조금 제도 시행은 친환경 농민과 단체의 적극적 목소리를 수용하면서 이뤄졌다. 친환경농업이 처한 어려움을 의무자조금 시행으로 돌파해보자는 인식을 공유한 데 따른 것이다.친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1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우리농)가 무농약쌀 500톤과 유기농쌀 600톤, 총 1,100톤의 쌀을 메벼 1등급 40kg 기준 8만4,000원에 수매하기로 결정했다.우리농은 생산자조직인 가톨릭농민회(가농)와 소비자조직인 전국도시생활공동체협의회(생공)로 구성됐다. 농민들 스스로가 수매가격을 내리자고 할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 조직이 먼저 최대한 생산비를 보장하는 방향으로 수매를 하자고 요구하니 농민들도 두 팔을 벌려 환영했다는 후문이다.친환경시장에서도 가격경쟁이 치열해진 가운데 주요 생협단체가 수매가를 낮춘 상황에서 수매가를 보장하면 가격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우리농의 이번 결정은 수매가를 유지하면서 판매에 대한 확고한 계획을 세워 쌀 가격을 지키
[한국농정신문 박경철 기자]지난 11일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우리농)가 쌀 생산비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향으로 쌀 수매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쌀값 폭락사태에 정부에서도 20만톤 시장격리 외엔 손을 놓고 있는 상황에서 농민들의 타들어간 속마음을 적셔줄 단비 같은 소식이다.우리농은 “쌀 수입과 쌀 재고량 증가로 인한 2015년 수확기 쌀값 폭락에도 불구하고 한국농업의 상징이며 주곡인 쌀 생산비를 최대한 보장하는 것이 우리 농업·농촌·농민을 지키고 살리는 토대이므로, 2015년 쌀 생산비(농민수취가)를 최대한 보장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우리농은 생산자조직인 가톨릭농민회와 소비자조직인 전국도시생활공동체협의회로 구성됐으며 이들 단체가 지난 10월 도농협력모임에서 결정한 사항이다.쌀이 한국농업을 지탱하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지역농협 조합원 제도 및 의사결정구조 개선에 관한 논의가 활발하다. 지역농협에서 조합원 자격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교육과 정보공개를 통한 조합원 정예화를 추진하는 방향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한국협동조합연구소와 국민농업포럼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대문구 신나는조합 회의실에서 일선조합 현황과 제도개선 방안 토론회를 열었다.김기태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소장은 이날 주제발표에서 농협 조합원 가입조건이 취약하다며 조합원 가입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농업소득 연 300만원 이상 농가 중 농협 경제사업 이용액 300만원 이상’으로 구체적인 조합원 자격 요건을 제시했다.김 소장은 예비조합원과 어르신 조합원 제도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두 제도는 해당 조합원
[한국농정신문 안혜연 기자]농산물 최저가격보장조례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작목쏠림 현상, 예산부족 문제 등의 대안으로 최저가격보장 품목 확대, 중앙정부·생산자조직의 예산 공동 부담 등이 제기됐다.지난 2012년부터 음성군을 비롯해 전남·충북·경북·강원·제주 등 전국 15개 기초자치단체가 농산물 가격안정 및 최저가격보장조례를 제정했다.하지만 지자체의 예산 문제, 지원 대상 품목으로의 작목 쏠림 현상 등의 문제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열악한 지방정부의 예산에 우려를 표하는 등, 제도 도입과정에서 여러 가지 반대의견에 부딪히고 있다.이와 같은 문제에 대해 이호중 녀름 농업농민정책연구소 연구기획팀장은 ‘농산물 최저가격보장제도의 몇 가지 쟁점’ 보고서를 통해 대안을 제시했
[여성농민으로 산다는 건]집 뒤 경사진 언덕에 100평에서 200평 사이의 자그마한 밭들이 많습니다. 하다보니 농사철이면 그야말로 풀과의 전쟁입니다. 게다가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농민운동하면서 친환경에 관심을 조금 가지게 되었습니다.어설픈 환경지기가 되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다보니 일은 일대로 많고 풀은 풀대로 많습니다. 그러니 자연히 농사도 풀과 경쟁해서 잘 견디는 그런 종류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러던 차에 인근 마을의 언니가 호박농사를 권했습니다. 김매기를 덜 해도 된다하니 귀가 솔깃해질 수밖에요지역농협에 호박작목반이 있습니다. 작목반에 가입하는 것이 작은 소원이었던 차에 나는 호박농사를 준비하면서 주저 없이 가입했습니다. 물론 모종 값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부차적인 이유도 있었습니다.
경남의 무상급식 포기로 해묵은 급식 논란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 부자 아이들에게 주는 급식예산으로 가난한 학생들을 공부시키겠다고 한다. 그렇다면 부자 아이들에게 주는 공짜 책도 다 빼앗고, 학비도 소득비례로 걷어야 맞다. 어른답지 못하다. 애고 어른이고 먹어야 공부를 하든, 일을 하든 한다. 먹는 것 가지고 학교에서 눈치보고 기죽는 가난한 학생들이 공부인들 맘 편히 잘 되겠는가?학교급식은 교육활동이다. 먹거리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정립하고 전통 식문화와 식습관을 계승 발전시키는 식생활교육의 일환인 것이다. 먹거리는 피와 살, 근육과 뼈 등 인간의 건강한 신체를 구성해 주는 근원이다. 영양교사들은 밥은 보약이요, 아침밥은 명약이라고 가르치고 있다. 또 육류의 과도한 섭취, 트랜스 지방과 불건전한 화학첨가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