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가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비준이 통과되고 29일 이명박 대통령이 14개의 이행법안에 서명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들은 법제처로 보내지고 공포 절차를 밟게 된다. 이후 이행검증 과정을 마친 다음 한·미 양국이 검증 완료 서한만 교환하면 발효 절차를 마치게 된다. 이에 한국농정신문은 한국보다 앞서 미국과 FTA를 체결한 다른 국가들을 살펴보며 우리의 미래를 점쳐본다. [멕시코]나프타… 멕시코 국민들 빈곤으로 내몰아멕시코는 1994년 미국과 북미자유무엽협정(NAFTA-The North American Free Trade Agreement)을 체결하고 발효했다. 당시 NAFTA 찬성론자들은 미국에서 고임금 일자리 수만 개를 창출하고,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삶의 질을
한나라당이 주도한 한미FTA 비준안 기습처리에 성난 농민들이 초겨울 칼바람이 불던 서울 시청광장에 모여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쳤다. 24일 2시부터 열린 긴급 농어민대회는 한미FTA저지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농업관련단체들이 당초 본회의가 잡혀있었던 24일 한미FTA 기습처리를 막기 위해 상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원총회가 끝나고 바로 이어진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포함해 관련법 개정안들이 151명의 찬성의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통과되면서, 이 집회는 ‘한미FTA 원천무효’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급히 변경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한나라당 해체하고 이명박을 몰아내자”, “국회비준 무효
한나라당이 주도한 한미FTA 비준안 기습처리에 성난 농심들이 서울 시청광장에 모여 ‘이명박 정권 퇴진’을 외쳤다. 24일 2시부터 열린 긴급 농어민대회는 한미FTA저지 농수축산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농업관련단체들이 당초 본회의가 잡혀있었던 24일 한미FTA 기습처리를 막기 위해 상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의 의원총회가 끝나고 바로 이어진 국회 본회의에서 한미FTA 비준안을 포함해 관련법 개정안들이 151명의 찬성의원들에 의해 기습적으로 통과되면서, 이 집회는 ‘한미FTA 원천무효’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으로 급히 변경됐다. 이 자리에는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농민 3000여명(주최측 추산)이 참석해 “한나라당 해체하고 이명박을 몰아내자”, “국회비준 무효
한국농어촌공사가 아프리카 가나에 농업 관개시설 설치를 지원하는 해외농업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농어촌공사 해외사업추진단은 지난달 24일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농업 관개시설 설치 지원 사업에 관한 협의의사록에 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금년 1월부터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일환으로, 9월부터 사업자 선정을 시작해 2013년 12월까지 추진될 예정이다.이번 사업은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아샨티주 아쿠마단 지역 100ha의 면적에 토마토 생산을 위한 관개시설을 설치하고 공무원 및 마을주민들에 대한 교육훈련(2주간)을 실시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한국의 분야별 전문가가 현지 파견되어 공사감독 및 기술전수를 실시하며 아울러 가나 공무원들을 한국으로 초청해 연수도 가질 예정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현지사정 모르고 뛰어들면 실패농촌진흥청은 지난 2009년부터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해외 각국으로 진출해 농업기술 협력 사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양자간 협력모델인 해외농업기술센터(KOPIA)를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 11개 국가에 설치했으며, 다자간 농업기술협력협의체인 AFACI(아시아 기구), KAFACI(아프리카 기구)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들은 당초 개발도상국에 대한 농업기술 지원을 목적으로 출발했으나, 정부의 해외식량기지 개발 사업과 맞물려 해외진출업체에 대한 지원과 협력, 미래에 대비한 각국의 식량자원 확보의 임무도 맡게 됐다. 이에 대해 농진청 국외농업기술팀의 서세정 과장은 “세계곡물가격 급등에 대비해 국내기업들이 현지에 진출해있다. 이들이 현지
농어촌공사, ’08~’09년 민간 18곳에 480억 지원올해는 예산 300억원으로 늘어매년 1천400만~1천500만톤의 곡물을 수입하는 한국. 불안정한 국제 곡물시장에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해외공급선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발 벗고 나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농어촌공사(사장 홍문표)가 해외농지개발을 위해 민간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농어촌공사는 해외농업개발을 위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보조·융자사업을 벌이고 있다. 농어촌공사가 실시하고 있는 보조사업은 해외농업을 하기 위해 실시하는 농업환경조사, 사업타당성 조사 및 해외컨설팅 등이다. 또 해외농업개발 위해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농기계 구입 및 부대시설(농장형), 건조·저장·가공 등에 소요되는 비용(유통형)의 융자를
프랑스 파리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열린 G20 농업장관회의에 김재수 농식품부 제1차관이 참석해 세계 식량 안보 등 국제적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농업과 식량가격 불안정성에 대한 G20 행동계획’을 채택했다.G20농업장관회의는 금년 G20 정상회의 개최국인 프랑스에서 농산물을 포함한 1차산품의 가격 변동성 완화를 주요 아젠다로 설정함에 따라 개최되는 회의로서, 지난 1월부터 4차례의 고위급회의를 거쳐 각료선언문과 행동계획을 마련했다.식량수입국과 개발도상국은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금융위기와 세계경제침체에 이은 식량가격 급등, 기상이변에 따른 농산물 생산량 감소로 식량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09년의 세계영양결핍인구는 역사상 최고치인 10억2,300만명을 기록했으며, 최근 국제곡물
지난 8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전운성)은 현대아산(대표이사 장경작)과 농업분야의 정보교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훈련 및 컨설팅 등의 상호협력을 내용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협약을 통해 △국내 농업기술의 해외 이전을 통한 농업생산력 증대 △농촌개발계획 수립 △초청연수교육 및 전문가 파견 등 개발도상국을대상으로 미래 동반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다양한 농업 관련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하는 등 양 기관의 발전을 위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양 기관은 현재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국제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짐바브웨, 에콰도르 등에서 농어촌개발을 위한 초청연수 및 전문가 파견산업을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향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국내 농업기술의 효과적인 해외 수출을 위하여 농업분야 국제협
2007~2008년의 식량위기 상황은 전쟁 전야를 방불케 했다. (사)농식품신유통연구원이 정부기관, 학계, 농협, 협회, 산지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2008년 농식품 시장 10대 이슈에서는 ‘중국발 인플레이션 바람과 세계 곡물가격 상승(73%)’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 곡물 재고율은 2000∼2001년 재고율 30.4%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6∼2007년에 16.2%로 최저수준으로 하락했다고 신성식 (주)자연드림 대표이사는 밝히기도 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생산비 폭등으로 농사를 지어도 손해만 보는 결과를 낳았으며, 식량위기의 불안감은 라면 사재기와 소비심리 위축 등 소비에도 영향을 미쳤다. 〈김황수진 기자〉▲ 비료·사료값에 유류비도 폭등 = 20
IMF와 세계은행에 의해 이루어진 농업구조조정과 WTO에 의한 농산물자유무역은 개발도상국의 농업을 파괴해왔다. 그로 인해 기아인구를 절반으로 줄이자는 국제사회의 목표와는 다르게 기아인구는 꾸준히 증가해왔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국제 소농운동조직인 비아 캄페시나와 그 연대 세력은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정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식량주권을 제시하고 신자유주의 농업정책에 대한 문제제기와 함께 대안적인 농업을 지향하고 있다. 식량주권이 전 세계를 먹여 살릴 수 있고, 식량위기의 실질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식량주권의 개념을 헌법 속에 포함시키는 국가들까지 나타났다. 아프리카의 말리, 아시아의 네팔과 라틴아메리카의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는 식량주권을 채택하고
우리나라 전체 곡물의 자급률은 1970년 80.5%에서 2009년 25.3%,로 크게 줄어들었다. 품목별로 보면 쌀의 경우 대체로 자급되고 있으나, 밀·옥수수·두류의 자급률은 매우 낮아 각각 0.7%(2009), 0.8%, 11.3%(2006)에 불과하다. 곡물의 자급률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육류, 유지류, 종실류, 과실류, 어패류의 자급률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상황이 이런데도 불구하고 1999년 농어촌 기본법을 손질하면서 식량자급율 목표치 설정을 낮춰 잡았다. 구체적으로 06년도대비 2015년 목표치를 작물별로 보면 쌀은 98.9%/ 90% 맥류는 6.5%/ 4%로 채소는92.2%/ 85 과실류는 82.7%/ 66% 우유 및 유제품은72.4%/ 65% 육류는 73%/ 71%로 낮춰 잡는 등 대체로 한
요즘 나라가 온통 시끌벅적 하다. 곳곳에 도로가 통제되고 집회와 시위가 불허되고, 지방경찰까지 삼성동으로 몰려 치안공백이 생기고, 외국인 200명 정도가 입국이 불허되며, 공항을 나서는 외국인들에게 협박장(?)을 내밀어 망신을 자초하기도 한다. 나라에 큰일이라도 일어났는가. 별거 아니다. 그냥 기존의 G7선진국과 13개의 개발도상국의 정상들이 모여 의제를 선정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국제회의가 삼성동에서 열리는 것뿐이다.그런데 그런 회의가 무엇을 논의하는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홍보나 안내는 없고 회의를 잘 치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앞도 뒤도 없이 국격이 높아질 거라거나 300조원의 경제유발효과가 있을 것이라고도 한다. 그리고 언론매체들은 유명인들을 앞세워 G20성공을 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국가들의 농업분야 장관들이 지난 17일 일본 니가타에서 인구증가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일명 ‘니가타’선언을 채택했다. 선언은 농업생산력 확대와 경쟁력 있는 농촌공동체 건설을 통해 역내 국가들의 미래 인구증가와 소득증대에 따른 식량수급 불균형에 대처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몇 가지 실행계획을 포함시켰다.즉 농업투자촉진, 식품 및 농산품 무역촉진, 농업시장의 신뢰강화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개발을 공동의 목표로 하고 농업생산에 영향을 미치는 기후변화와 재난의 부정적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협력하자는 것이다. APEC은 그동안 아태지역 국가 농민들에게 세계 곡물메이저회사들의 이익 확대 도구라는 비판을 받아왔다.WTO의 원군과 FTA의 조력자 역할을 함으로써
자유무역 기초를 다져 놓은 GATT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직후 국가간 자유무역을 위해 GATT 체제가 출범해 협상을 벌여 왔지만 농업을 비롯한 1차 산업과 서비스 분야의 이견으로 난항을 겪어 오다 1994년 농산물에 대한 협상 종료와 함께 막을 내렸다. 1948년 1월 23일 선진국들이 모여 자유무역을 목적으로 GATT를 창설 했지만 농산물을 포함한 1차 상품에 대해서는 자연적, 생태적 특수성과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을 감안 하여 그 대상에서 제외 시켰다. 그러나 농업 공황을 해결 하기 위한 미국을 비롯한 선진 강대국들의 끊임없는 요구로 1986년 9월, 다자간 협상에서 농산물도 협상 대상에 포함 시켰다. 즉 1986년부터 시작된 우르과이라운드(UR) 협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산물 자유무역에 대한 협상
지난 9월 27일부터 10월 1일까지 경주에서 FAO 아시아·태평양지역 총회가 있었다. FAO는 개발도상국의 빈곤과 기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1945년에 설립된 UN 전문기구로서 홀수 해에는 세계총회를 열고 짝수 해에는 지역총회를 열어 식량과 농업에 관한 다양한 의제를 가지고 논의해 오고 있다. 물론 논의 수준만큼 빈곤이나 기아문제가 잘 해결되어온 것 은 아니다. 뿐만 아니라 FAO의 발전적 논의결과들도 실제 각 국에서는이행을 하지 않을뿐더러 보고도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어쨌건 FAO 내에는 성장주의적 관점과 산업화된 관점, 그리고 생태학적 관점, 농민들과 어민 등 생산자들의 권리를 중심으로 하는 관점 등 다양한 입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것들이 농업을 둘러싼 환경과 또 여러 단
쌀시장 조기관세화를 주장하는 논리는 ‘2015년부터 한국은 자동적으로 쌀시장을 관세화로 개방해야 한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그렇기 때문에 2015년에 관세화 개방을 할 경우 약 40만톤 규모의 의무수입물량을 앞으로도 계속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데, 내년부터 관세화 개방을 하면 의무수입 물량을 약 32만톤 규모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아울러 관세화로 개방하더라도 현재의 국제 쌀값과 높은 관세율을 고려할 때 일반 관세를 부담하면서 수입되는 쌀은 거의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덧붙여져 있다. 쌀시장 조기관세화 논란의 핵심 쟁점은 ‘2015년부터 한국은 무조건 쌀시장을 관세화로 개방해야 하는가?’ 여부이다. 만약 2015년부터 무조건 관세화 개방을 해야 한다면 미리 앞당겨서 관세화로 전환하
2005년 노무현 정부는 1948년 정부수립과 함께 56년 동안 실시돼 오던 추곡수매제도를 폐지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정부양곡의 매입가격과 매입량을 결정하던 국회동의제도 함께 폐지됐다. 이로서 주곡에 대한 국가적 차원의 제도가 막을 내렸다.2004년 12월 30일 당시 허상만 농림부장관은 쌀 개방 협상결과 발표문을 통해 “추곡수매제를 폐지하고 공공비축제를 도입 하는 등 양정제도를 개편하고 2010년까지 전업농 7만호 육성, 미곡종합처리장의 구조조정과 경영개선 등 쌀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쌀 시장의 수입 확대로 인한 농업인의 불안감과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각종 경영안정 및 복지 지원시책을 대폭 확충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가 추곡수매제를
일본의 JA 전중(전국 농협중앙회)은 지난달 18일 미국과 유럽의 농업단체의 대표를 초청해 ‘WTO 농업 교섭 대책 국제 심포지엄’을 농협 대표 등 500명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모든 나라에 국내에서 소비하는 식료를 생산할 권리(식량 주권)’를 확립하는 것 등을 기본이념으로 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해, 세계의 농민의 주장으로 하자는 것과 일본 내에서도 각계각층에 호소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WTO - DDA 농업 협상에서 초점이 되고 있는 모델리티(관세 삭감 세부내역) 안에 대해서는 ‘어떠한 형태의 상한 관세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세이프가드는 유지되지 않으면 안 된다’ 등의 구체적인 제안을 포함시켰다.패널 토의에서는 유럽 농업단체 연합회(COPA)의 파드레이그 월슈
8일부터 12일까지인 3월 첫주차에 스위스 제네바에서 DDA 농업협상이 개최되고 있다. 각국의 고위급 협상단 및 WTO 농업의장은 이번 협상에서 모델리티의 잔여쟁점인 개도국 특별긴급관세, 관세상한, 민감품목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지난해 하반기부터 DDA 농업협상에서는 모델리티의 잔여쟁점 및 양허표 양식(template)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협상기간에는 농업 모델리티 협상의 대표적인 잔여쟁점 중의 하나인 개도국 특별긴급관세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 될 것으로 보인다. 개발도상국 특별긴급관세(SSM: Special Safeguard Mechanism)는 개도국에 한해 수입량이 일정물량 이상 증가하거나 수입가격이 일정가격 이하로 하락할 경우 추가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