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역임했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전남지사에 당선됐다. 장관자리를 마다하고 지사 선거에 나온 이유부터 묻고 싶다.지난 27년의 공직생활 중 약 10년은 행정안전부에서 근무를 했고, 나머지 기간은 전라남도에서 근무를 하며 경제통상국장을 비롯해 일선 군수와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아시다시피 이후 8년간 국회의원을 지내고, 문재인정부의 초대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 중앙정치까지 경험할 수 있었다. 지방과 중앙의 행정, 정치를 두루 경험했다고 자부한다. 지금까지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지난 1일 서울 여의도에서 농민대회가 있었고, 제주 농민들도 참석했다. 출발 전 제주공항에서 농업문제에 대한 기자회견을 했는데, 해상물류비 국고지원을 촉구했다.지난해 제주산 농산물 149만톤 중 93만톤이 육지부로 출하됐다. 이 중 94%인 88만톤이 선박이동이고 나머지가 항공이동이다. 섬지역 농산물은 해상운송 아니면 해결책 없지 않나. 그래서 전국 도서지역에 대한 물류비 지원이 필수인데, 제주도만 특수한 도서지역으로 분류돼 국비지원이 제외된다.제주농민들이 부담하는 해상운송비가 연간 740억원 수준인데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정상진 충청남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1995년 이래 홍성군 유기농 선배들의 영향을 받으며 친환경농업에 종사했다. 아울러 2011년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가 탄생하는 데도 기여했다. 정 회장은 홍성유기농영농조합 대표 일을 같이 돌보며 지역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노력 중이다.현재 충남친농연의 중점 사업은?최근 서울시 학교급식 공모에서 충남친농연이 선정됐다. 따라서 서울 학교급식에 충남 친환경농산물 공급을 늘려갈 예정인데, 충남 내에서 농산물의 안정적 생산체계를 만들고자 한다. 시·군 학교급식지원센터가 거의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김봉기 충청북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충북친농연) 회장은 청주에서 38년째 친환경농사를 짓고 있다. 유달영 서울대 농과대학 교수의 영향을 받아 친환경농사를 시작한 그는, 친환경농업의 불모지였던 청주에서 현재까지 180명의 농민을 친환경농사로 이끌고 102ha의 무농약 단지를 만들었다. 충북 친환경농업의 산 증인인 그를 청주의 김 회장 농장에서 만났다. 평생을 친환경농민 조직화에 바쳐왔는데, 충북친농연 회장으로서 충북 농민 조직화에도 많이 노력하는 걸로 안다.2018년 11월 12일 현재 충북지역 11개 시·군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이달부터 오리 사육제한(휴지기)이 다시 실시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사육제한 보상가격을 수당 712원, 종란 600원으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오리협회와 논의해온 보상가보다 낮아 농가들의 불안감은 더 커지고 있다. 농식품부 앞 농성 끝에 휴지기 대상을 203호, 300만수 규모로 합의한 내용도 끝까지 지켜질 수 있을지 의문이다. 김만섭 한국오리협회장은 “근본적으로 중장기적인 방역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농식품부와 방역 관련 합의를 했는데 어떻게 평가하나?9월 27일 전국 오리농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각 광역단위 회장들의 인터뷰를 격주로 싣는다. 지역 친농연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별 친환경농민들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 경북친농연의 중점 사업은?경북친농연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 가야 한다는 목표 아래 활동 중이다. 현재는 홍보직판행사와 친환경농산물 품평회 진행을 통한 지역 친환경농산물 홍보 강화와 판로 확보를 중점사업으로 삼고 있다.올해 경북친농연 대회를 9월 8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1,200여명의 생산
[한국농정신문 한우준 기자·사진 한승호 기자] 지난 11일,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은 ‘통일농기계품앗이운동본부 결성을 위한 대동회의’를 열고 통일을 염원하고 있는 시민단체들에게 “함께 ‘제2의 소떼방북’을 이뤄내자”고 제안했다. 다만 이번엔 소떼가 아닌 트렉터떼라는 점이 다르다. 전농을 이끌고 있는 박행덕 의장을 만나 통일운동에 나서는 농민들의 계획을 물었다. 농민들의 통일사업, 왜 트랙터인가?‘선을 넘자’는 취임 이후 새로 정한 전농의 슬로건이다. 농업 문제·통일 문제의 그 선을 우리 스스로 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인식이 핵심이다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인터뷰 섭외 전화를 걸었을 때 그는 여의도 전국농민대회에 참가하고 있었다. 이 시점에서 그의 직함이 헷갈릴 수도 있지만, 그는 분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소속 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장이다. 김포의 농민으로, 농민회 회원으로, 대표적 진보 농업전문지 과 의 편집국장으로 농민운동의 흐름에 몸담아 왔던 김규태 단장이 aT에 입성했다. 양재동 aT센터 소재 사무실에서 김 단장을 만나 새로운 직책과 포부에 대해 물어봤다. ‘지속가능농식품전략추진단(추진단)’은 최근 aT에 신설된 조직이다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의 각 광역단위 회장들의 인터뷰를 격주로 싣는다. 지역 친농연 대표자들의 이야기를 통해, 각 지역별 친환경농민들의 현안과 고민, 그리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활동 등을 소개한다.전국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의 50%를 차지하는 전라남도인 만큼, 도 차원의 지속적 육성과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남도의 친환경농업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나?현재 전남도 및 도내 시·군들은 친환경농가에 주로 농자재 지원 중심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그러나 친환경농업은 기본적으로 농자재 비용이 많이 들 수
[한국농정신문 원재정 기자]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2년차에 접어든다. 그간의 농업정책에 대한 평가부터 듣고 싶다.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이 사퇴한 이후 5개월이나 질질 끌다가 이개호 의원을 후보자로 지명했다. 농식품부 장관 자리가 이렇게 긴 공백기를 가진 것은 건국 이래 최초다. 역대 정부에서는 단 1개월도 비워놓은 적이 없다. 농정에 대한 청와대 인식이 투영된 단적인 사례라고 본다. 만약, 국방부나 외교부 혹은 기재부의 장관이었어도 5개월이나 빈자리로 두었을까. 농업에 대한 무관심, 홀대 이런 얘기가 나오는 배경이다.
임의자조금을 의무자조금으로 만들고 양봉산물의 품질도 개선할 계획이다. 또 양봉 이력제 도입도 준비 중에 있다. 황협주 회장은 올해 3월 취임해 많은 계획을 세웠지만 채밀량 감소, 감염병 발생으로 농가의 시름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재해에 따른 피해보상과 방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봉법 마련이 최우선의 과제로 주어졌다. 채밀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현재 양봉농가의 상황은?양봉농가는 본격적으로 꽃이 피는 4월 말까지는 어린 벌들에게 설탕물을 먹이면서 강군육성에 주력한다. 꽃이 피기 시작하면 먹이 급여를 중단하는데 꽃이 피고 4~5일
[한국농정신문 강선일 기자]지방선거 이후 우리 먹거리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묻기 위해 송정은 희망먹거리네트워크 상임대표(48)를 만났다. 지난 9일 서울 인사동에서 만난 송 대표는 차분하면서도 드팀없이 본인의 먹거리 정책 관련 지론을 펼쳤다. 올해 2월 배옥병 전 대표(현 서울시 먹거리정책 자문관)에 이어 희망먹거리네트워크 대표를 맡은 송 대표는 오랫동안 먹거리운동 및 친환경농산물 판로 개척 사업에 종사해 오며, 학교급식 제도 등 먹거리정책 전반의 여러 모순을 목격했다. 장기간 학교급식 현장에 몸담으며 바라본 학교급식
[한국농정신문 심증식 편집국장]강원도 원주 출신의 이창복(80)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상임대표의장은 1958년 고려대학교에 들어갔다. 대학에 다니면서 이창복 의장은 당시에 씨알소리의 함석헌 선생과 서울대학교 유달영 박사의 강의를 들으러 다녔다. 이분들의 강연 내용은 농촌을 살려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이 당시 어려운 농촌을 살리는 것은 사회의 가장 큰 과제였고, 사회적 책임의식을 가진 지식인들의 중요한 관심사였다.이상적인 농촌 건설의 꿈, 학업으로 이어“함석헌 선생과 유달영 박사의 강연을 들으며 농촌에 기여해야 한다는 마음을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축산물 수입 확대, 환경문제로 인한 규제, 가축질병 등으로 축산업계가 고난의 시간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눔축산운동본부(상임공동대표 김태환·문정진)는 지난 4월 공개채용을 통해 신임 사무총장을 임명했다. 지난 19일 만난 안승일 신임 사무총장은 “투명한 운영을 바탕으로 사랑받는 선진 축산 구현에 일조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현안이 넘쳐나는 축산이다. 나눔축산운동본부의 현안은 무엇인가.우리 식량공급의 한 축을 담당하는 축산은 국내 경제 기여도가 높은 수준임에도 악취·환경문제로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질병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인식개선의 대상을 소비자에서 유통·판매업자로 바꿨다. 할인행사에 지원되는 자조금의 비중도 절반으로 줄였다. 영원한 숙제일 것만 같은 ‘육우 소비 확대’는 풀 수 있는 문제가 될까. 지난달 29일 3개월을 3년처럼 일했다고 자부하는 박대안 신임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만나 육우의 미래를 물었다. 취임한지 3개월이 지났다. 자조금 사업에 변화가 있다면?판촉·할인행사 지원비용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였다. 3~4년 동안 농가가 거출한 자조금으로 차액을 전액 지원받았으니 업체도 의지를 보여줄 때라고 생각했다. 50%는
[대담 원재정 부국장 정리 홍기원 기자]축산을 둘러싼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달라지며 축산농가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시장개방·가축질병 등 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축산물 안전성 논란, 환경민원 급증, 친환경·동물복지 담론의 대두 등 새로운 과제가 쌓이는 추세다. 농식품부의 축산에 관한 상황인식과 어떤 방향의 정책을 구상하는지 확인해봤다.축산 농가는 규제가 위축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우리나라 축산은 축산물 소비량이 늘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그런데 환경·질병·안전 등에 계속 문제제기가 있다. 축산이 지금까지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대한민국 농업의 상징인 쌀을 매개로 한 품목 농민조직. 농민들 스스로가 절실한 의지를 갖고 결성한 자생적 농민조직. 대농에서 영세소농까지 전국 모든 쌀 농가의 권익을 대변하기 위한 농민조직. 사단법인 전국쌀생산자협회(쌀협회)의 정체성은 수십 개에 달하는 농민단체들 중에서도 단연 뚜렷하다.쌀값 폭락과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 환수 사태, 농진청 GM벼 시험재배 등 쌀 관련 주요 현안마다 가장 굵직한 행보를 보여 온 쌀협회가 새 집행부를 선출하며 한 발 더 도약할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새로 취임한 김영동 회장을
[한국농정신문 홍기원 기자]대한한돈협회는 지난달 22일 농가의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고충 상담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하태식 신임 회장이 공약한 민원상담센터 운영이 당선된 지 1달도 안 돼 이행된 것이다.최근 하태식 회장은 등급제 정산을 목표로 잡았다. 등급제는 협의가 필요하다며 발을 빼려는 육가공업체를 상대로 일관되게 등급제 정산 시행을 촉구하고 있다. 하태식 회장은 인터뷰 역시 빠르게 사안의 핵심을 짚으며 협회를 어떻게 이끌지 명료하게 밝혔다. 박피작업 중단과 지급율 정산, 어떻게 보는가?도체등급제가 정착되면 탕박 전환을 반대할 이유가 없다. 탕박도체등급제 하나만 시행하면 혼란한 상황을 해결할 수 있다. 등급제가 정착되면 지급률 계산이 필요없다.육
[한국농정신문 권순창 기자]국민들은 누구나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져야 한다. 그러나 먹거리 자체의 안전성에만 함몰된 평면적 정책으론 결코 이를 보장할 수 없다. 먹거리란 사회·경제·환경·생태·문화 등 다양한 요소와 결합된 입체적 존재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서울시의회를 통과한 「서울특별시 먹거리 기본조례」는 이같은 고민을 도시의 영역으로 끌어들인 전국 최초의 조례로, 도시민들이 먹거리의 생산과 농촌의 가치에 대해 인지하는 출발선을 제공하고 있다. 조례를 대표발의한 박양숙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은 서울시민 먹거리기본권 보장의 근본적 처방으로 ‘도농상생’을 줄곧 강조했다. 먹거리 기본조례는 어떤 취지로 만들어졌나.그동안 먹거리정책은 유통이나 소비단계의 안전성
[한국농정신문 배정은 기자] 육우농가를 위한 정책은 없다. 농림축산식품부 홈페이지의 직원연락처 검색란에 ‘육우’를 검색하면 테이터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육우를 전업으로 하는 농가는 50농가도 되지 않는다. 위기가 만성이 된 육우산업을 지키고자 고군분투하는 최현주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을 만났다. 올해로 4년째 육우자조금관리위원장직을 맡고 있다.임의자조금에서 의무자조금으로 전환하는 데에만 5년이 걸렸다. 수익이 좋지 않은데다가 구제역 등 질병이 한 번 발생하고 나면 대의원을 하던 농가도 어느 사이에 폐업해있고…. 임시자조금 때부터 치면 육우자조금에만 10년을 매달렸다. 그래도 임의자조금에서 의무자조금으로 전환할 때 육우만을 위한